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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동서가 싫어요
동서는 어려운 사람이 없어요.
좋게말하면 털털한거고 안좋게말하면 되바라졌다고할까요.
하고싶은 말과행동 다 합니다.
일하는거 싫어해요.
명절날 전 많이부쳤다고 항상 뭐라고합니다.
정작 본인은 전 다 부치면 느즈막히 와서 싸가기는 제일많이 싸가지고가요.
남녀 평등주의잔지 페미니스튼지는 몰라도 결혼에서 여자의 불리함을 입에 달고살아요.
자기는 이래서 결혼하기 싫었다며, 서방님에게 똑같이 집안일을부여합니다.
맞벌이니 당연하지요.
하지만 여자가 신체적으로 약하니 남자가 더 많이 해야한다며 서방님 6 : 동서 4 이렇게 한답니다.
그러면서 아주버님보면 답답하대요. 전 전업이고요.
서방님 결혼후에 사람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완벽한 방패입니다.
물론 보기좋지요. 시댁에서 남자가 여자를 감싸주는것..
문제는 그로인해 다른사람이 피해보거나 불리한일 당해도 개의치 않는다는것..
본인들의 생활이 아~주 중요한 커플입니다.
입으로 한 몫합니다.
시댁이나 형집에 올때 절대 빈손입니다.(바라는거 아닙니다)
시집에 처음 인사드리러오느날, 그날이 하필 어머님 생신이었는데 둘 다 빈손으로 왔습니다.
전 서방님이 더 한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추석에 우리가 사가지고 간 선물을 보고 감탄하며 서방님께
"큰아들은 이런것도 사오는데 작은아들은 뭐야? 좀 보고 배워!" 이랬습니다.
마음만 있으면 본인이 준비하던가, 말은 항상 청산유수입니다.
엄청 실속있습니다.
네, 좋죠..
좋은말로 하면 실속이고..나머지는 말안해도 어떤 시나리온지 아시리라..
예를들면, 온가족이 모여 고스톱을 어쩌다 칠라면
돈잃으면 짜증내고 안친다고 물러납니다.
아버님께서 시작전에 항상 밑돈을 주시는데도 그거 잃으면 딱 털고 일어나요.
본인 손해보는거 조금도 안하는 스타일입니다.
저는 동서가 들어오면 잘 지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동서에게 저는 같은 며느리가 아니라 시댁식구일뿐이다라는 생각은 전부터 하고있었어요
그래서 되도록 부딪히지 않으려하고
동서의 그런행동을 다 받아넘겼어요.
시어른도 가만히 계시는데 내가 뭔데..이런생각도 있었고요.
아버님 어머님도 어려워하지않고 반말해가며(본인은 그게 친근한거라 생각) 엄마, 아부지어쩌구하는데
하물며 나이어린 윗동서를 어려워하겠어요.
너무 거침이 없어 흡칫 놀랐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아직까지 언질은 하지않고 보고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가족여행을 가게되었는데
3일동안 부딪힐생각하니 머리가 아파요.
각자 집에서 얼마씩 돈을 걷기로했는데 일단 우리카드로 결제할건하고
현금영수증처리할건하고 나중에 영수증모아뒀다가 이체하겠다고 하네요.
전 여행떠나기전 양쪽집에서 딱 얼마씩 걷어서 그걸로 경비하려고했는데요.
그래야 이지갑 저지갑에서 돈 빠져나가지않고 , 소소하게 쓰는것도 무시못할텐데
계속 태클이에요.
하나를 그냥 넘어가는게 없어요.
어찌나 똑똑하신지..
뭐, 뒷목잡고 쓰러질얘기, 다 풀어내자면 천일야화수준이라 끝도 없겠지만
이번 여행땜에 벌써부터 스트레스에요.
분명 먹는거부터 여행지 돈쓰는거 하나하나 걸고 들어올텐데..
서방님한테 전화가 왔네요.
이번 여행에서 밥 다 사 먹고 일절 해먹지 말자고요.
점심 저녁은 사먹더라도 펜션 큰거 빌렸는데 아침에 라면정돈 끓여먹을수 있잖아요.
게다가 바베큐해먹는 재미도 쏠쏠하고 그런건데, 벌써부터 그런게 걱정인가봐요.
주관이 너무 센 동서..
저는 댈게 아니네요.
여우과도 아니고 너구리과에요.
친구들은 한번 꼬집으라고하는데 분란조장하는것도 싫고
(동서땜에 괜히 우리부부가 싸운게 세번이네요)
인생편하게 살자싶다가도 이렇게 볼 일만 있으면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요.
동서 시집살이 무서운거네요.
여기에라도 풀고 갑니다.
1. 저두
'08.9.22 5:17 PM (222.108.xxx.69)온가족들 모였을때 챙피까지는 아니지만 사람 민망하게 하는 동서..
자주 보진않지만 .. 별루~
여행다녀와서 다같이 똑같은 선물을 사서 줬는데 유독.."이거 얼마지? 나도이거 이번에 사서
아는데.." 모든사람들있는데서 가격딱말하며 히죽웃는데 얼굴이 얼마나달아오르던지.
신랑이 담부턴 절대 선물 사지 마랍니다...
한마디도 못받아친것이 후회됩니다.2. ㅎㅎㅎ
'08.9.22 5:26 PM (221.138.xxx.35)원래 입으로 다 하는 사람 있습니다.
만나면 엄청 친분있는 것 처럼 굴다가 헤어지면 남 이지요.
제 동서는 저랑 동갑인데 결혼은 저보다 몇년 늦게 했습니다.
형제 둘 뿐인데 늘 집안일은 남의 일처럼 지냈습니다.
저 혼자 열나게 뒷치닥거리 했네요.
울 남편은 그런 동서를 자기가 더 싫어합니다.
혼자 장보고 일하는 것도 지쳐서 이제 좀 몇가지라도 나누어서 할라했더니
이 땅을 뜬다네요.ㅋㅋ
그 아줌마는 복이 있는건지 뭔지...
암튼 눈 앞에 안 보이더라도 신경이나 쓰지 않아도 되게
지들끼리라도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일 저질러서 뒷치닥거리 남기고 떠나는 것 같지만...
이제 저는 완전히 장손에 외며느리 되었습니다.
시어른에 친정에서도 밀려서 맏이 노릇하느라 미치겠는데...
(진짜로 남는건 책임과 의무 뿐 입니다)
정작 이 땅을 뜨고 싶은건 난데...
양쪽 집안 돌보기 버거워 죽갔습니다.3. 다른건
'08.9.22 5:29 PM (61.254.xxx.129)몰라도 여행갈 때 돈관리 저런식으로 하면 나중에 진짜 머리아픕니다.
이참에 그건 그렇게 하지 말자고 강력히 말씀해보세요.
집당 가령 30만원씩 내고 남으면 정산해서 나눠주고 모자르면 또 정액으로 걷은 후 남은거 정산해주겠다고 하세요~!4. ..
'08.9.22 5:29 PM (122.2.xxx.25)자기 주관이 강한 사람들은......
원글님처럼 좋은게 좋은거니 참자는 식으로 삮이고 넘어가는 사람을
이해못해요.
불만을 표시 안하고 가만히 있어서 좋아서 그런가보다~라고 자기 식으로
생각하거든요.
원글님도 동서처럼..강하게 원하는 바를 조목조목 이야기하세요.5. 시동생마누라
'08.9.22 5:35 PM (211.255.xxx.146)그냥 동서를 동지로 보지 마시고 시동생마누라로 보세요..
앞으로 엮이지 마시던지 형님이시니 나와 관계 된 일에는 할 말은 하고 사세요...
님 생각도 강하게 좋게 말씀하시고 절대 손해 보지 마세요..
나이가 많은 손아랫 동서이긴 해도 말이나 행동으로 예우는 해 주시되,
나이가 어려도 형님은 형님이니 ( 책임감과 할몫이 동생 보다 많은데 끌려 다니실 필요 없습니다..)
이번 초장에 형님으로써 짚고 넘어갈 것은 짚고 넘어가세요...
이후엔 말씀은 일절 하지 마시고 표정과 행동으로 무시하면 사시는게 좋을듯 ...
부모님들은 아무래도 작은 며늘 보다 큰며늘 눈치 보십니다..님이 할 말은 하셔야 합니다..6. ^^
'08.9.22 5:51 PM (59.11.xxx.50)님 동서에 비하면 울 동서는 완전 천사네요
동서가 어머니 모시고 사는데 이번 추석..음식 하러간다니깐
많이 안해서 그냥 혼자 하겠다는..
실제로 많이 안하긴 했지만 올사람도 없었고
항상 고마운맘 늘 갖고 있어요
일하는 형님 미울때도 많겠지만..
항상 묵묵히 일하는 동서가 오늘따라 고맙고 미안하네요7. ^^
'08.9.22 5:52 PM (59.11.xxx.135)동서도 문제지만 동서가 그런행동을 하는건 진짜 도련님 잘못이 커요..하여간 ...글을 읽기만 해도 열 확~~~ 치받치네요
8. 머리
'08.9.22 5:55 PM (116.39.xxx.5)아파 하시지 마시고
동서네보고 계산 다 한다음 정산하자 하세요.
이번에 아주 강하고 딱 부러지게 밀고 나가세요~
그렇게 안하면 안가겠다고 남편분에겐 못박으시구요.
동서가 나를 시댁식구라 생각하면
나도 동서가 시댁식구인건 마찬가지 입장입니다.
왜 당하십니까?
몇달전에 아이가 텔레비젼에 너무 집착하는 관계로
텔레비젼을 선을 빼서 베란다에 내놨다가
이번 추석에 시댁에 갖다 놓았더니
저보다 10살많은 윗동서
"텔레비젼 없애고 몇등이나 올랐는데?"
이러더군요.
요샌 서로 애들 성적 안묻는게 예의(?)처럼 굳었고
고3있는 집엔 성적이야기 안하는게
관례아닌가요?
그집 딸 고2입니다.
목구멍까지
"**이 이번에 상위 몇% 들었나요? 전체석차는 얼마나 되요?"
하고 나오는데 꾹 참고
"우리 **이 학교는 석차 안나오잖아요. 석차 나오는 학교 가게 되면 알려드릴께요"
그랬더니 엄마들끼리 다 알아서 석차 내보는데
왜 모르냐고 아이와 저에게 집요하게 묻길래
인간관계가 나빠 석차 내볼때 왕따 당해서 모른다 했습니다.
동서란 그냥 옆집여자보다 못한 관계 맞습니다.
다음에 또 저러면 저는 이번에 목구멍으로 삼킨 말 그대로 하려구요.
거기다 성적이 안좋다 하면
"그렇게 많이 투자하는데 왜그런대요?"
까지 하려고 합니다.
님도 참지 마세요~9. 혹시...
'08.9.22 6:48 PM (121.98.xxx.45)우리 형님이 이 글을 쓰신 건 아닐까... 싶어서 클릭해봤습니다. ㅋㅋㅋㅋ
다행히 아니시네요.
저는 우리 형님을 참 좋아합니다.
언니가 없는 저로써는 결혼 초에는 별별 얘기 다하면서 가깝게 지내려고 했지만,
누구든 그렇잖아요. 내맘같지 않은거...
더 이상 상처 않받으려구 제가 알아서 깊은 얘기는 않하고요...
적당히 거리 유지하면서 기회 닿는대로 서로에게 잘 해줍니다.
서로 기대를 않하니 정말 사소한거 하나만 배려를 해줘도 너무나 고마워 하죠.
(울 형님 생각은 다르려나요?)
그냥 '상식'이 통하는 분이라는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그나저나... 원글님 힘드시겠어요.
동서분 나이를 거꾸러 드셨나봐요.
근데, 여행 갈 때 왜 동서맘대로 형님 카드로 결제하자고 하죠?
두 가족만 가시는게 아니면, 처음 생각하신대로 회비 걷어서 하자구 밀어부치세요.
솔직히 계산 복잡해져서 싫다구 말씀하시구요.
남편 분이 적당히 나서주셔야 하는데 말이죵.
부디... 무사히 다녀오시길 바랍니다.10. 삐삐네
'08.9.22 7:36 PM (218.152.xxx.177)요즘 현금영수증 소액도 다 되니까
회비 걷으셔서 아예 지갑 하나 따로 가져가셔서
거기 넣고 쓰세요.
교통비나 푼돈들 계속 나가고
나중에 계산하기 힘듭니다.
밀고 나가세요.
혹시 현금 영수증이나 영수증 그쪽에서 갖겠다 하면
아예 정한 회비 넘겨주시고
맘 편하게 지내다 오세요.11. **나중에 계산하자
'08.9.22 9:47 PM (121.165.xxx.21)회비 걷는게 편한데 카드로 하자면 동서네 카드로 하고 똑똑한 동서가 계산하는게 좋겠다고 밀고 나가세요
12. 저도...
'08.9.22 11:16 PM (125.177.xxx.40)저도 우리 동서 너무 싫어요... ㅎㅎㅎ
그냥 난 우리 남편한테만 잘 보이면 되니깐... 신랑한테 잘보이기 위해 친한 척 합니다.
신랑은 그걸 바라니깐요.
근데 정말 정말 정말 말 안통하고... 안 맞는다니깐요.13. dd
'08.9.23 7:15 AM (121.131.xxx.251)위에 "머리"님..너무 공감..
우리 형님도 그런다니까요..어려서는 애 몸무게가 얼마냐, 월급 얼마 받냐 꼬치꼬치 묻고는 치! 하고 가버리고 애들 고등학교라도 가면 아마도 계속 성적을 물어볼겁니다. 어느대학 갔냐고
비교하고, 샘내하고, 무시하기 위해서 말이죠,14. 동감..
'08.9.23 9:31 AM (211.228.xxx.231)저는 손위 동서가 그러네요..
제가 결혼을 7년 먼저 했는데, 아버님 어머님한테 반말비슷하게 하네요..
우리끼리 있을때는 참겠는데, 다른 사람들 다 있는데서 자꾸 그러니..
인간이 생각이 있는건지.. 돈 안쓰는것도 똑같고..
몇년 겪다보니, 그냥 할말만 하고 얼굴 안쳐다봅니다..
일년에 몇번만 하면되니, 그냥 참을만하네요..15. ,,,
'08.9.23 2:19 PM (61.252.xxx.102)그런 사람 하고는 안부딪히는게 최선이랍니다.
이쪽은 스트레스 엄청 받는데 그쪽은 안받거든요.
저도 그런 동서 있어요.
그 동서는 시댁식구 중에 어려운 사람이 없어요.
시댁에 와서도 자기 하고 싶은 말 다하죠.
큰동서로서 어른들 계실때 한번 본떼를 보여주셔야 해요.16. 햇님~
'08.9.23 3:16 PM (121.160.xxx.58)남자친구가 집안에서 막내입니다. 둘째 형이랑 매우 친합니다. 둘째 형도 아직 결혼을 안 하셨고 여자친구분이랑도 가끔 만나서 같이 넷이서 놀 때가 많은데요... 말하자면 우리 둘다 결혼하면 저한테 형님이 되실 분이요.
너무 잘 챙겨주시고 사람이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남자친구랑 싸우면 확 결혼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형님되실 분 생각하면 결혼하면 스트레스 안 받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ㅎ17. 지나다
'08.9.23 3:50 PM (211.114.xxx.233)위에 햇님~님
결혼 안해 보셨죠? 안해 보셨음 말을 마세요 ~~~(개콘 달인 버전~~)
물론 결혼 후에도 서로 그리 살뜰히 챙겨주고 잘 지내면 더 이상 좋을순 없겠지만..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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