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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모시고 북경여행
10월초에 부모님 모시고 북경을 가는데요. 패키지 여행입니다.
부모님은 해외여행이 처음이십니다.
패키지 연령대를 알아보니 나이 많으신 분이 40대후반 정도고 젊은 사람들이네요.
부모님은 환갑이 넘으셨어요.
여행 다니면서 부모님이 불편해 하지 않으실지, 또 부모님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불편하지는 않을지 살짝 걱정이 되요.
이미 예약 했으면서 걱정은 계속 되네요.
서로 불편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점이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또, 중국 음식이 부모님께 맞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
튜브에 든 볶음고추장이랑, 편의점에 파는 소포장 김치를 가져갈려고 하는데, 중국식당에서 고추장, 꺼내놓고 먹을수 있을까요??
그 외에 준비해야 하는 것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저번에
'08.9.22 12:49 PM (59.10.xxx.42)저도 북경 여행가려고 알아본 적 있었는데
패키지로 가더라도 워낙 중국은 관광지가 자금성, 만리장성, 이화원 등등등
커다래놔서 많이 걸어야 되더라구요.
운동화랑 이런 거 정말 편한 걸로 준비하셔야 할 거에요.
그리고 가이드가 동행할 테니 일정시작되기 전에 가이드랑 눈도장 확실히 찍으셔서
행여나 일행을 놓친다거나 하는 일이 없도록 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연세 있으신 분들은 걸음도 젊은이들보다는 느리고 하니까
관광지에서 사진찍거나 하는 개인시간 주잖아요.
그 때도 모이는 시간보다 좀 더 여유있게 모임장소로 오실 수 있도록
말씀드리는 것도 필요할 거 같구요..2. ....
'08.9.22 12:58 PM (203.229.xxx.253)여행사에 전화해서 가족패키지 가능한지 물어보고 가족패키지하는것도 좋아요. 가격은 한가족만 가는것이다보니 가이드비가 약간 더 들기는 하는데, 그래도 일정조절이 쉬워요. 힘들면 이미 다 낸 돈이니 적당히 빼기도 하고, 더하기도 하고.... 우리는 보기 싫은거 빼고, 보고 싶은거 우리 돈 주고 가이드입장료까지 내서 같이 구경하기도... 가이드가 이 곳은 첨 와봤다고 하면서 우리랑 한 식구처럼 같이 구경하고 그랬었어요.
패키지여행이면 김치도 있고, 식당이 한식위주로 나옵니다. 상추, 배추쌈 먹은 적도 있고, 집에서 먹던 거 보다 더 한식으로 먹고 다녔네요. 반찬이 푸짐해서, 채식도 많고, 김치도 있고, 고기도 돼지, 소, 닭 등등 종류별로 한접시씩 다 나오니 골라 드시면 돼요.
개인별 티슈 가져가세요. 화장실에 휴지 구비 잘 안되어있거든요.3. 걱정마세요^^
'08.9.22 12:59 PM (210.219.xxx.180)패키지여행이니 당연히 여러 연령대가 있게 마련이지요...
그런건 걱정 안하셔도 될 듯...
그리고 북경은 넓어서 그런지 걷는게 많더더라구요.
편한 신발 준비하시고...
김치는 식당마다 준비가 돼있었던 걸로 기억하구요...고추장 준비하시면 좋아요.
여행 막판에는 조금 질리더라구요.(느끼한 중국음식^^)
까다로운 입맛 아니시면 어느 정도는 맞으실거에요.
그리구 어르신들 보니...팩에 들어있는 작은 소주 식사때 드시던데...
저희는 미처 준비못해서 무지 아쉬웠다는...
약주 즐기시면 미리 준비하시는 것도 좋아요.
즐거운 여행되세요^^4. 환갑 정도시면
'08.9.22 1:03 PM (219.250.xxx.139)걱정 안 하셔도 될 거 같네요.
고추장, 김 따위의 간단한 밑반찬은 챙겨가셔서 식사하실 때 드시면 되고요.
커피 좋아하시면 믹스 넉넉히 챙겨가세요.
특별히 환갑 넘으신 부모님이셔서가 아니라 패키지로 가면 시간 잘 지키고 서로 조심하고 함께 하는 사람들 배려해 주는 게 기본 예의지요.
환갑이시면 한창 여행하실 연세이신데 너무 노인네 취급(?)하시면 오히려 부모님께서 더 위축되셔서 마음껏 여행을 즐기시지 못하실 거 같은데요.
가이드가 다 알아서 배려하고 챙깁니다. 또 함께 가시는 분들도 서로서로 챙기고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편하게 다녀오세요.5. 음..
'08.9.22 1:18 PM (211.172.xxx.222)저희도 부모님 70대이셨는데...북경에 갔었지요. 다만 연세 좀 많은데...두분만 보내드리면...
조금 일행한테 피해아닌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같이 가신다면 괜찮을것 같고, 가이드도 잘 챙기드라구요. 식사시간이나 투어하다보면 윗분말씀처럼 많이 걷기때문에 일행을 놓칠수 있어요. 저희때 한가족이 그렇게 되었고 한국사람들이 하도 많다보니...가이드끼리 연락해서 찾드라구요. 음식은 한국스탈 중국식당을 가기때문에 별걱정은 안하셔도 되구요.막상 가면 고추장 김치 꺼내놓기는 머하드라구요. (피부생각하신다면...선크림요~)6. 임부장와이프
'08.9.22 2:14 PM (125.186.xxx.61)북경의 가을을 '금추'라고 한답니다.그만큼 아름답다는 말이지요.일년중 날씨가 가장 좋을때이기도 하고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몇 일 안되는 날이기도 하구요.음식은 한국식당들이 많이 있어서 걱정 안하셔도 될 거예요.그리고 북경오리구이도 맛있구요.그때는 김치를 조금 가지고 가시는게 도움이 되실 수 있을거예요.술은 경주라고 백주가 있는데 가격도 싸고 한국분들이 좋아해요.그냥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홍차오시장이라고 있는데 진주가 아주 싸요.시간 되면 한 번 들러도 좋을거예요.
7. 음..
'08.9.22 3:00 PM (58.143.xxx.213)식사 걱정 안 하셔도 될 거예요.
위에 임부장님^^ 말씀대로 중간중간 한식으로 하시고 관광지와 관광지 사이는 다 여행사 버스로
이동하니 그냥 편한 복장과 편한 신발 신으시면 문제 없어요.8. 진향
'08.9.24 8:56 PM (211.227.xxx.147)북경이 워낙 메말라서 채소가 귀하답니다.그래서 모든 음식을 거의 다 기름에 볶아서 나와요.
거기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향신료를 꼭 넣다보니 우리 입맛에는 잘 안 맞아요.
전 편식이 심한 편이라 김치를 잘 안 먹는 거든요. 중국 음식 중 입에 맞는 반찬 1개라도 있으면 그 것만 먹었는데 대부분 일행들은 중국 음식을 잘 못 먹더라구요. 밥도 힘이 없어 좀 별루라서.
가져간 김. 햄. 김치등이 아주 유용하게 쓰여요.기내식으로 나오는 고추장튜브용도 챙기시구요.
컵라면도 꼭 챙겨가세요. 중국은 물이 귀해서 식수용 물을 다 사먹어야 하는데 음식점에서도 자스민차나 녹차는 주는데 마시는 물은 안 주거든요. 가이드에게 말해서 따뜻한 물 달라고 하세요.
그럼 가져다 주거든요. 그 물로 커피믹스도 타 마시구요.
중국은 주문한 거 무지 늦게 나오거든요. 미리 말씀하셔야 해요.
식당에서 커피 마시지 않음 따로 커피 타임 갖기 어려워요.
우린 그 때를 놓쳐 커피 마시고 싶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제 동생은 중국 음식 전혀 못 먹어 라면으로 끼니를 때웠어요.
컵라면 꼭 챙겨가서 국물에 밥 말아 드시구요. 아마 국 종류는 안나왔던 것 같아요.
한국 음식점도 가고 오리 음식도 먹긴 하는데 몇 끼니는 좀 먹기 힘들어요.
그때는 한국 음식 김. 햄. 참치. 김치가 너무 유용하게 쓰이더라구요.
다들 가져 가셔서 먹으니 그리 눈치 안 보여요. 오히려 김 서로 먹으려 했네요.
그리구 너무 많이 햄이나 참치 가져가면 공항에서 가방 열어서 뺏어 갑니다.
우리 일행은 겨울에 다녀와서 아이들이 많았었는데 가방마다 캔들을 많이 챙겨 갔거든요.
공항에서 뺏어 가는 바람에 너무 너무 황당 했어요.
아마 안전면에서는 김.김치가 좋은 것 같더라구요.
어르신들과 같이 가는거니 꼭 소포장 김치 가져 가세요.
하루분 아침은 호텔 뷔페로 드실 거니 점심,저녁 2끼정도만 따로 챙겨서 버스 윗칸에 올려 두셨다가
식사때 가지고 가셔서 드시구요.
가벼운 차림으로 다니세요. 힘드시니까. 즐거운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