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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직딩맘이 그렇게 미우세요?
근데 다행히 담임선생님께서 일하는 엄마 처지를 이해하신다고 아주 편하게 말씀해 주시고 제가 먼저 부탁드리지 않았는데도 먼저 부회장 어머니께 대표를 맡아달라고 해 주셨구요. 저대신 대표 맡아주신 어머니도 너무 좋으시고 흔쾌히 맡아주시고 해서 감사했죠.
선생님은 엄마들이 학교에 오는것도 아~주 싫어라 하시는 분이라 회장 되고도 학교에 못오게 하셔서 아직 한번도 뵌적이 없어요.
근데 문제는 저희 담임선생님이 학년 부장인 관계로 학년 대표도 저희반이 맡아야 하는 분위기인데 그렇게 못했어요. 담임선생님이 그런법은 없다고 말씀은 그렇게 해 주셨지만 저희반을 대신해 학년대표를 맡은 분이 불만이 이만 저만이 아니라는 얘기가 들려와요.
제가 아이가 고학년임에도 그간 학교를 멀리 해온터라 엄마들 사이의 분위기 파악이 전혀 않됩니다.
그냥 담임 선생님의 의견에 따르고 저희반 위해서 봉사하고 그럼 되는줄 알았거든요.
그렇다고 회장되버린 아들 사퇴시키란건 좀 너무 한거 아닌가요? 직장다니는 엄마들은 애를 학교에 보내는것 자체가 무슨 죄짓는 일인것처럼 느껴질정도로 몰아세우시니 주말 내내 속상했어요.
저야 모 어차피 반년 욕먹고 지나가면 끝인데 아이까지 들먹이며 뭐라고 하시니 제가 어찌해야 될지를 모르겠어요.
학교일 경험 많은신 선배님들, 제가 이럴땐 어떻게 처신하는게 좋을까요?
1. ..
'08.9.22 11:38 AM (211.215.xxx.36)학교가 어찌하다 보니 회장엄마 부회장엄마가 해야 할 일들이 있어요.
관행적으로 흘러가다보니 안 할 수도 없고,
회장엄마 직딩맘이면 부회장엄마에게로 그 일이 가지요.
당연히 내가 할 일 아닌데 하게 되고보니 말들이 나오게 되어 있어요.
더구나 학년대표라는 책임까지 지게 되었으니 그 분이 많이 힘들겁니다.
도움 줄 수 있는만큼 도와드린다 하고 자주 통화하여 친해지세요.2. ..
'08.9.22 11:38 AM (203.142.xxx.241)엄마가 못 온다고 아이를 사퇴시키려 해요??? 누가요???
정말 너무 하네요.
아예 엄마더러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밟으라고 하지...
아님 투표 말고, 엄마 상황 파악 후 담임 지명제로 하던가...
민주적인 절차의 투표는 왜 하는건가요?
아이들한테 '민주적으로 뽑아도 결국 이렇게 되'를 보여주는건가요?'3. ..
'08.9.22 11:41 AM (218.52.xxx.242)저두 직장맘입니다.
저희아이..1학기 부반장..
엄청 욕들어 먹었지요...
엄마들 말...말...말..이 너무너무 무섭더군요...4. 한마디더
'08.9.22 11:41 AM (211.215.xxx.36)학교 일이 잘 하는건 표 안나고 잘 못한건 표 많이 나고
엄마들 말도 많고 탈도 많고 내 자리가 아닌 자리를 맡았으니 심적으로도 많이 힘들고,
직딩을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아마 원망도 할겁니다. 밥 한끼 사 드리고 다독여주세요. ^^5. ^^
'08.9.22 11:45 AM (59.11.xxx.135)양쪽의 입장 다 이해됩니다..
전업주부 엄마 입장에서는 화가 나지요..일은 일대로 해도 빛도 안나고..진짜 힘들거든요..만약 학교에서 요구하는게 많다면 말입니다..
저도 양쪽 입장이 다 되봐서인지...다 이해가 되요..
근데 제가 전업을 해보니 직딩맘이 약간 얄입게 행동하실때가 있더라구요..그럴때는 진짜 말씀을 아주 주의하고, 미안하다고 얘기해야 되는데..직장 다니는게 무슨 우세인양 행동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더 욕 먹는거 같아요.. 우린 능력있어 일하고, 전업엄마들은 진짜 할일 없어 집에 계신양 생각하시는...
그래서 더 피해를 입으시는거 같아요..
힘드시겠지만, 말씀이라도 더 주의하시고, 그러세요..진짜 그길 밖에 없답니다.6. 직딩맘을
'08.9.22 11:54 AM (123.109.xxx.38)미워하는게 아니라, 전업맘 입장에선 화 나는 일 일수 있다고 생각돼요.
전업맘도 집에서 할 일 많고 개인 스케줄이라는게 있는데, 직장맘의 빈자리까지 다 메꿔서 학교일에 나서야 하고 직장맘은 엄마가 해야 할 것 할 수 없음에도 본인아이는 어떤 감투를 쓰기를 바라니까요.
엄마들이 학교일에 참여하는 일이 없으면 전업맘들이 직딩맘을 미워할 이유가 있나요? 전업맘의 시간은 뭐 돈이 아닌가요? 전업인거 다 아니 선생님이 부르면 안갈수도 없고, 집에 있으니 좀 나와서 학교일 좀 도와줄 수도 있는거지 하는 생각을 가진 직딩맘들도 있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 아이가 대표라는건 그 엄마가 대표로 나서서 학교일을 도맡아 해야 한다는 뜻이기 때문에 전업맘들이 뿔이 나는거죠.
결국 학교 시스템의 문제네요.7. ..........
'08.9.22 11:54 AM (211.195.xxx.217)직딩맘들은 전업맘들을 무조건 부려먹으려는 심사가있더군요.
윗분 말처럼 능력없고 할일없는 엄마들쯤으로 생각하더군요.
그리고 왜 전업맘들이 직딩맘을 미워한다는 생각부터하시는지....
그리고 학년대표 엄마랑 통화는 해보셨는지, 오해를했으면 이러이러하다라고 오해를 풀든지....
전업맘들이 학교 일하는게 힘들어서가 아니라 전업맘들의 그런 행동이 싫은겁니다.8. 저도
'08.9.22 11:58 AM (147.43.xxx.243)직장맘으로 아이가 회장입니다.
학기초 담임선생님이 회장엄마가 직장맘이라는 말을 하며 다른분이 좀 반대표를 해주셨으면 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도 아무도 하겠다는 사람이 없더군요.
결국 몇몇 엄마들이 아이가 회장이면 당연히 회장엄마가 반대표엄마 해야된다는 발언으로 선생님도 어쩌지 못하고 저도 어쩔 수 없이 반대표를 하게되었습니다.
저도 원글님과 같은 부장선생님반으로 한년대표도 맡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1학기를 보내면서 제가 느낀건 엄마들 직장맘이라고 절대 사정봐주지 않는다는 생각과 반대표역할 못할 거면 아이를 회장에 내보내지 말라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저학년때 학부모 활동 활발히 하지 못했다면 이미 형성된 친한 엄마들과 더 어렵더군요.
엄마들과 친해지려고 너무 애쓰지 마시고 아이가 회장역할 잘 하고 선생님께서 인정하시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엄마들 말에 속상해 하지 마시고요.9. 완소연우
'08.9.22 11:58 AM (116.36.xxx.195)우리나라 학교 정말 짜증나네요~~~
10. ...
'08.9.22 11:59 AM (211.245.xxx.134)학교라는게 원글님네 담임선생님 같은분들만 있으면 그럴일이 없지요
선생님과 아이들이 알아서 꾸려가고 엄마들 들락거릴일 전혀없다면요
하지만 그렇지가 않아요
아이가 임원을 맡았다는 이유만으로 돈도 들어가고 학교출입도 해야하고
그걸 내일도 아닌데 해야한다면 화가 나는게 당연해요
먼저 원글님이 지금 학년대표하시는 분께 전화라도 해서 사정얘기하고
양해를 구하셨으면 좋을뻔 했어요
지금 반대표하시는 분께도 고맙다는 얘기 꼭 하시구요 사람이 좋아도
고맙다는 얘기는 꼭 하시는게 좋아요11. 근데요.
'08.9.22 11:59 AM (122.36.xxx.144)대신 맡은 분한테 전화라도 하고...맘에 없더라도 잘 부탁드린다는 얘기라도 전하셨나요?
저는 직딩이고...애도 없지만...
참... 대신 일하는 사람한테 배째라고 하면 그것도 화날듯 해요12. 님 덕분에??
'08.9.22 12:05 PM (59.27.xxx.133)학년 대표 맡으신 분으로서는 입이 나올만 하겠는데요...
학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바자회를 1년에 4차례나 했었거든요...
글구 학교 소풍이며 선생님 간식이며 신경쓸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고...
(학교청소나 학예회준비땜에 선생님과 엄마들 사이에서 조율하기가 어렵더라구요...고학년이면 더해요...저학년이야 엄마들이 무조건 선생님의견에 따르지만..)
그래서 학년대표는 잘하나 못하나 욕먹는 자리면서,,, 은근히 엄마들 밥도 사야하고,,, 때론 선생님 간식을 내돈으로 해야하기도 하고... 뭐, 학교마다 다르겠지만요... 시간과 노력과 돈이 들어가는데 자식에게 돌아올 혜택이 줄어든 상황인건 맞네요...
그 반 사정이야 담임 샘이 잘 조절을 하면 될 일이지만 학년대표 자리가 만만하지 않더라구요...
저는 수고하는 엄마들 꽃 선물하기도 했는데요... 함 생각해 보시고...
어쩌겠나요... 그냥 밥 한번 사세요... (한번 같구 안되려나?)
점심시간이 짧아서...어쩌구 발언은 삼가시구요...(괜히 잘난척하는걸로 찍혀요..)
그냥 봉사차원에서 학교일을 하면 좋은데 자식에게 돌아올 혜택을 헤아리면서 하니깐.
말이 많더라구요... 맘 고생 많으시겠어요...13. 참
'08.9.22 12:23 PM (122.36.xxx.144)저같으면 10만원짜리 상품권이라도 가져다 드리겠네요.
14. -_-;;;
'08.9.22 12:35 PM (220.120.xxx.239)약간 동떨어진 얘기입니다만..
모든 분이 [엄마가 애 대신 학교일 해주는게 당연하다]는 전제하에 말씀하시네요.
그게 현실이며 당해보지 않았으면 말을 말라고 한다면 뭐 할말 없습니다만..
엄마가 직장다니면 애는 감투 쓸 생각도 하지 말아야하고
까놓고 말해 애가 잘나서 감투썼는데, 엄마는 직장다닌다는 죄로
전업엄마들에게 무조건 죽어지내라는 결론인것같아서 참 어이가 없네요.
이게 진짜 우리나라 초등학교 문화인가요? 답답합니다..
그리고 윗분 10만원 짜리 상품권 갖다바치라는 말엔 더 경악합니다.;;
우리나라 학교는 정말 선생님과 학생 둘만으로는 돌아가지가 않나요?15. ..
'08.9.22 12:39 PM (211.215.xxx.36)윗분, 현실이 그렇지를 않습니다.
청소 급식 모두 엄마들에게 맡기는 학교인데 다른 자질구레한 일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건 학교마다 다른 사항이지만 기본 틀은 대부분 대동소이합니다.
전업엄마에게 죽어지내라는게 아니라, 본인이 할 일을 대신 해 주고 있는 엄마에게
밥 한끼라도 사주며 고마움을 표하라는겁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문제는 학교문화죠. 전업 직딩의 대립이 아니라.16. 누구탓만도
'08.9.22 12:46 PM (125.241.xxx.98)아니라 생각합니다
아직 우리나라 학교가
완전 교사와 아이들만으로 운영 되어지지 않지요
왜국은 시간 되기전에 교문 열어주지 않은것은 아시겟지요
혼자서는 학교에 갈수도 없고
등록되지 않은 사람이 데리고 갈 수도 없고
학부모 도움없이 이루어지면 가정 좋겠지만요
현실이 그렇지 않으니
직장맘이 전업맘들 만나서 식사라도 하면서
사정 이야기 하면서 양해를 구하면
좀더 유연하제 않을까요
이런 일에 너무 날카롭게 나서기 보다는요17. 원글이..
'08.9.22 12:50 PM (211.109.xxx.9)네. 댓글 주신분들 말씀대로 고맙다고 꼭 인사할게요. 저도 사실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그래요.
대표는 아니지만 부장선생님 반이니 운동회때나 수련회때 따로 필요한 부분 저희반이 준비하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근데 저도 모르는 사이에 돌고돌아 학년 대표가 정해지고 그분이 저희 아이까지 들먹이시는 바람에
속상했던 거죠. 참, 제가 순진했었나 봅니다. -.-;;18. 그렇죠
'08.9.22 1:05 PM (58.120.xxx.245)집안에서도 일하는며느리 전업인며느리
명절에 직장다니느라 일 못하고 그 차지 다 주부며느리에게 돌아오면 불만 폭발이잖아요
기본적으로 애들 대표되면 엄마도 자동으로대표되서 일을 다해야 한다는 구조가 문제인거지만
결과적으로 힘든 사람 생기는건 사실이구요 .
제주변에도 전업맘 직장 맘 골고루 잇는데
열악한 가운데 최선을 다하면 미워할 수가 없죠 .
시간내기가 힘들면 부지런히 밥이라도 사고 전화 통화라고 자주하고그러시며
성의를 보이세요. 같은 통화라도 먼저하시는게낫구요
그리고 직장맘 아니라 전업엄마가 대표해도 조금 모자란듯 싶으면 금방 입에 오르내려요
말안나게 조용히 일하는게정말 힘들지요
그러니 서로 피하는거구요19. 저도
'08.9.22 2:03 PM (211.106.xxx.53)직장다니고 일학기에 아들이 회장했습니다.
반대표 뽑으면서 말도 있었구요.
전 반대표 엄마 따로 만나서 고맙고 도와달라고 솔직히 말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할수있는건 하라는대로 했습니다.
돈내라면 내고 선생님한테 전화하라면 하고..토달지 않구요.
학기끝날때 고마웠다고 인사했구요.
사실 뒤에서 뭐라하는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만나는 사람이 없으니
들려오는 말도 없거든요.
할수있는선에서 최선을 다하자구요.
그다음은 어쩔수 없는거잖아요.20. 대신
'08.9.22 7:53 PM (211.192.xxx.23)일해주시는 엄마한테 당연히 전화 드리고 양해를 구하셔야 했다고 봅니다,지금 벌써 새학기 지난지 한달 넘었는데 욕 먹을 정도로 그냥 두셨나봐요,,
전 직장엄마들 많이 배려해주는 엄마였는데 (그 문제로 전업어마들한테 욕먹고 따 비슷한것도 당햇습니다)제가 전폭적으로 도외주던 직장엄마 한마디에 마음 접었습니다,
영어학원 다 알아봐주고 테스트 날짜와 교재까지 프린트 해다줬더니 자기는 대치동보낸다고 저보고는 알아서 다니시라고 한마디 하더군요..
전업엄마들도 할일없고 시간돈 남아돌아서 그런일 하는거 아니거든요,,학교일이라는게 하면할수록 묙먹고 피곤하고 생색도 안나는 일인데요..
꼭 그 배려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무조건 밥사고 그러지 마세요,,
직장엄마들 가이드에 밥사고 체험학습 데려가라는 항목이 잇어서인지 툭하면 밥산다고 그러는데 그것보다 진심이 중요합니다,밥은 어디가도 잘 먹을수 있어요 ^^21. ....
'08.9.23 12:14 AM (121.143.xxx.24)그 직딩맘의 일이 전업맘에게 너무나 당연히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너 집에 있어서 시간 많으니 너 다 해라."
울 반 회장맘 전화 와서 첫 마디가 "금전적으로 다 할테니 수고 좀 해 주세요."더군요.
돈이면 다 해결된다는 말상이 넘 미웠습니다.
사정이 이렇치만 같이 할 수 있는 한 같이 하자는 게 아니고, 돈만 댈테니 다 해달라는 식의 발언은 정말 위험합니다.
물론 일 때문에 못 하시는 거 이해합니다. 도와 주실 수 있는 한 도와 같이 해야 하지 않을까요?
교통도우미까지 다 떠다 맡기는 처사는 정말... 그리고는 전화 한 통 없고.
그런 맘은 전화 하기도 싫어요. 전화비 아까워요.
진심이 중요한 거예요. 행사 전 행사 후 따뜻하게 정말 수고 많다고 전화 한통씩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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