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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이혼시....

눈물을 참으며 조회수 : 1,176
작성일 : 2008-09-21 22:59:06
저는 한남자와 9년을 살다 이혼을 결심했습니다. 처음부터 집에선 반대가 심했지만 그를 믿었고 그렇게 결혼을 했습니다. 남편은 항상 사업을 구상했고 몇번의 사업으로 ,결국 남편은 파산을 저는 신용회복을 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2년전 회사를 그만두고  작은 사무실을 운영했지만 운영자금도 모자랐습니다..
저는 아르바이트로 몇일씩 일하고 그래서 번돈으로  저희집을 이끌어 갔습니다
저는 지금 임대 아파트에서 살고,9살된 딸아이를 두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한 돈으로 남편 일주일에 몇만원씩 주고 딸아이 학원보내고 생활하며 살고 있습니다.
남편에게 회사를 그만 두고 다른것이라도 하라 해도 고집을 못 버리고 큰 구상만 합니다.
자기는 가능하다 하지만 아무리 아이템이 좋더라도  투자자가 없으니 항상 탁상 공론이 되고 맙니다.
생활고가 너무 힘들어 이혼을 요구했고 서로 아이를 키우겠다 하여...이혼이 어려웠습니다
얼마전 남편이 아이까지 포기한다하더군요...돈이 없어 시댁이 밑에 지방이어서 몇일 모은돈으로 경비를 하면 집으로 돌아와서는 생활이 늘 어려웠습니다.그래서 시댁에 갈때 마다 싸웠고,남편은 왜 시댁에 가는걸 그렇게 싫어하냐 합니다.하지만 전 저희 시부모님들 좋아합니다..내려가면 저희 어려운거 아시고 늘 뭐라도 챙겨주실려고 하고 제가 사양하고 또 사양해도 이것 저것 많이 챙겨주신답니다.
시부모님들은 저희 딸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딸아이도 마찬가지고요...그런데 요번 추석에는 시댁에 안내려간다했더니 이혼을 요구하더군요...
눈물이 납니다....
정말 전 열심히 살았습니다.5천원짜리 옷 입고  화장품도 한번 못 사서 쓰고. 협의 이혼을 하려하는데 소득을 증빙할수없어서,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두서없이 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58.141.xxx.12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복덩이
    '08.9.21 11:23 PM (121.188.xxx.77)

    인 줄 모르는 신랑이 야속하게 보이는 군요.
    그런데 신랑도 사는 것이 힘들어 아니면 님에게 미안해서 해보는 말 같아요. 자기딴에도 남자라고 기 죽기 싫어서
    이혼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신중하게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는 것은요.

  • 2. 참자
    '08.9.21 11:37 PM (221.144.xxx.217)

    돈없이 경제력없이 이혼하면 후회들 마니해요
    심사숙고 하시길...

  • 3. 대화
    '08.9.22 10:35 AM (119.207.xxx.10)

    님 많이 힘드시겠어요. 남편과 진지하게 대화를 함 해보자고 하세요. 님이 시댁에 갈려면 경비때문에 힘들어서 그렇다는걸 남편한테 설명을하고, 안정이 될때까지는 인사치레나 그런거 안하는걸로 하자고 이야기하세요.
    저도 힘든일이 서너번 있었는데.. 두어번은 내려갈 경비가 없어서 못내려간다고 남편을 설득했어요. 생활비가 이건데 이래저래 떼고나니 없다고.. 명절엔 내려가야하는거 알지만, 경비가 없는걸 어떡하냐고.. 그렇게 안내려간적있었어요.
    자기잘못으로 집안경제가 엉망이 된걸 알고 남편도 마지못해 그렇게 했지만, 조금이라도 돈이 되면 갈려고하는건 있더라구요. 그럴땐 정말 힘들어요.
    생활비를 다 주고 알아서 하라고 하자니 남편을 못믿겠고...
    감정대로 하지마시고 차분히 이야기를 해보자고 남편한테 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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