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

[대단하네요]

딸래미를 데리고 논술보러 서울 다녀왔어요.
저번에 82님들게서 도움을 주셔서 무사히 잘 보고 왔답니다.

근데 딸아이 시험장 들여보내놓고 2시간 30분 기다리는데...
아... 엄마들 대단하더라구요.

그많은 학부모들이 다같이 있는 자리에서 한자리 차지하고
성경책 꺼내놓고 염주인지, 묵주인지 길다랗게
풀어놓고 2시간반 내내 중얼중얼 거리면서 기도하데요.
작은소리도 아니고 큰소리로요.


한두명이 아니고 정말 많은 엄마들이 그러고 있는데...
제눈에 왜 그게 낮설고 이상할까요.

저도 엄마니 딸아이 시험잘보기 바라는 마음이야 간절하지만,
그냥 큰실수 없이 잘보고 나오기만 조용히 바라고 있었지요.

그엄마들에 비하면 저는 아무것도 아니구나...
이런생각도 들면서 엄마들 좀 오버한다 이런생각이 떠나지 않더군요.

다른나라 엄마들도 그럴까요?
우리나라 엄마들만 그러는지...

웬지 좀 많이 낮설고, 씁쓸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

ㅎㅎㅎ 저도 비슷한 걸 느꼈습니다.
초등 1? 2? 학년 때 아이를 수학경시대회를 델고 갔었는데 진풍경이더군요..
한자급수 시험에서도 그렇고.
아직 까마득히 어린 녀석을 키우는 엄마입니다만..
여하튼 ^^

그리고. 잘 치루고 오신듯하니 다행입니다^^ 푹 쉬세요.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