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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런사람과 계속 살아야 할까요
전에도 잠자리에 별로 적극적이지 않았지만 이년간 5번 정도가 되고 보니 저도 속이 상하네요.
남편이 내게 더는 애정이나 관심이 없나 싶고.
참고 참다 더는 안되겠어서 어제 힘들게 이야기를 꺼냈네요.
도대체 문제가 뭐냐고 슬며시 물었어요.
나이가 마흔을 넘어서니 혹시 육체적 문제냐고 물었더니 남편이 자긴 아무 문제 없데요.
단지 리비도가 생기지를 않는다며 말을 흐리네요. ㅠㅠ
그래도 뭔가 이유가 있을꺼 아니냐고 물어도 묵묵부답.
왠지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는거 같아 계속 달래며 물었더니 "자갈밭에 씨 뿌리면 뭐하겠냐"네요.
저말을 들은 그 순간에는 바로 이해를 못했어요.
그게 잠자리랑 무슨 상관인데라고 물었더니.
제가 2년전 자궁적출을 했는데 그 이후로는 잠자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다네요.
제가 진짜 여자로 느껴지지도 않는다며.
저 어제 밤새도록 뒤척이며 잠한숨 못잤어요.
이사람은 이미 내게 마음이 다 떳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년전 병으로 나이 38에 자궁적출해야 된다는 소리를 의사에게 듣고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수술후에도 젊은 나이에 아이도 하나밖이 없는 상태에서 자궁적출을 해서 저 스스로도 많이 힘들었고, 남편에게도 은근 미안하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저렇게 까지 직접적으로 제게 못할 말을 너무 쉽게 하는 남편을 보니 이건 아니란 생각이 드네요.
저 남편을 보내줘야 하는 걸까요?
겨우 나이 마흔인 남편도 이유야 어쨋던 생각해보면 안된 마음도 들구요.
저도 저를 여자로도 보지않는 남자와 상처받지 않고 계속 같이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네요.
위로가 필요해요.
1. 와
'08.9.21 2:48 AM (121.116.xxx.252)남편 참 못됐네요.
후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어서 아기 못 낳으니까
그런말을 한다면야 그나마 약간은 남편입장도 납득이 갑니다.
그러나, 아이도 하나 있는데 이런얘기를 부인에게 한다니
정말 나쁜 남편이네요.
원글께서 할 수 없어서 병때문에 자궁적출을 하신건데....
근데, 정말 이유가 그걸까요...
좀 의심스러워요.2. ...
'08.9.21 2:57 AM (122.36.xxx.37)이 시간까지 자지 않고 뭐하나 하고 있다 글 봤네요.
님... 토닥토닥...
오히려 수술한 부인 위로하고 배려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이런 말 쓰면 더 그럴테니...
애를 낳은 것도 아닌데 자궁이 뭐가 문제인지 전 모르겠어요.
자궁이 여자만 가지고 있는 상징성이 있기는 하지만
뭐 신장 하나 떼네고도 사는 것인데 뭐가 다른지.
그렇다고 가슴처럼 겉으로 외형상 표시가 나는 것도 아니고.
그럼 못씁니다.
어떻게 님께 위로가 되야 할지 방법을 모르겠네요.3. 참
'08.9.21 2:58 AM (121.188.xxx.77)어이가 없는 신랑이네요. 튀어 나오는 욕을 삼킬려니 입이 근질 근질 거리네요..
아니 배 속에 있어서 보이지도 않는 자궁 가지고 잠자리를 한 것처럼...
같이 사는 신랑 입장에서 위로를 해 주어도 모자랄 판에 그렇게 모질게 말하는 신랑
물 귀신처럼 잡아 당겨 구박하면서 살아야 합니다..생각 할수록 열 받네4. ...
'08.9.21 3:07 AM (58.142.xxx.150)남편분 정말 너무 잔인하십니다.
산부인과라도 모시고 가서 의사선생님께 교욱을 받게 해야 하는 걸까요?
뭔가 잘못 생각을 하시고 그런 것은 아닐까 생각도 해 봅니다.
병으로 자궁 적출을 한 부인에게 그런 말을 하시다니요.
상식적으로 이해 할 수 없습니다.
부인이나 남편이 건강상 고비가 생기고 그 이후에 부부 관계가 더 애틋해 지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남편분이 뭔가를 잘못알고 계신거라 믿고 싶습니다.
아이를 낳을 것도 아닌데 자궁이 무슨 상관...5. 증말
'08.9.21 4:17 AM (118.32.xxx.172)옆에 있으면 이유가 뭐냐고 제가 묻고 싶네요.
제가 아는분도 부인이 빈궁마마 되고는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걸 봤습니다.
무지가 문제라 생각이 되고요,
혹 다른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의심도 되고요....
어찌되었든 진지한 대화가 절실히 필요할거 같아요.
그리고 남편분이 애정이 식은게 수술전에는 안그랬나요?
님에게 하는걸로 봐서는 너무 멀리 가기전에 해결하셔야 될것 같아요
정말 용서가 안되는 남편입니다.6. ..
'08.9.21 8:17 AM (121.183.xxx.249)혹시 님 스스로 '빈궁마마'라고 하는것을 보니
평소에 부부사이 에서나 친구들과 통화중(남편이 듣는데도 불구하고)
난 빈궁이야...이런식으로 말하지 않았을까...그런데서 정이 떨어질수도 있을것 같고요..
물론 아니겠지만,,,,
주부들 스스로 자기를 비하해서...하는 말 안좋던데요....7. 함께
'08.9.21 8:28 AM (124.111.xxx.82)남편분이 이해가 되지는 않습니다만... 이런 케이스가 꽤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 아는 분이 여성을 위한 단체에서 상담을 맡고 계셨는데, 아내가 불임인 경우에 남편이 다른 여자가 외도를 하는 경우를 많이 보셨답니다. 그래서 맏딸이 결혼했는데 임신이 안되더라구요... 계속 불임클리닉에서 인공임신이 시도를 많은 고생을 하면서 몇년동안 했습니다. 결국은 안되었지만.
그 분 이야기로는... 인공임신을 시도하면서 함께 고생하고 아내가 고생하고 노력하는 것을 알아야 사위가 다른 생각 안하고 아내를 아끼고 측은지심으로 한평생 할 것이라고....꼭 임신을 하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동고동락...그런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남자들 심리는 이해가 가지 않지만.... 실제 사례는 여자가 임신을 할 수 있다. 자궁이 있다 없다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정신과에 아내 먼저 상담 받으시고, 남편분도 가셔서 함께 상담 받으시면서.....서로 노력하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혹시 불임이신 분께 이글이 오해나 상처가 되지는 않길 바랍니다. 모든 남자 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니까요.8. 토닥토닥
'08.9.21 11:54 AM (125.178.xxx.15)보내주긴 뭘 보내줘요....
못되도 못되도 어찌 그리 못된 넘이 다 있나요
아내의 가장 아픈곳을 그리 꼭 집어 헤집을수 있단 말입니까
그러면 수술 전에는 오로지 잉태를 위해서만 씨뿌린 넘이었습니까
그랬다면 저도 말을 않겠지만, ...
어떤 남자분은 임신에 대한 공포가 사라져 더 적극적으로 하는 분들도 있다고 하던데....
그리고 수술 과정을 직접 본것도 아니고 이년이나 지났으면 본인이 아니면 희석이
되었을 법한데...
님 끝까지 살다가 남편분 문제 생기면 똑같이 해주세요
참으로 부부사이는 허망하다고 느끼게 하는군요
인간적으로 용서가 안되는 넘이지만
그래도 님을 위해서 전문 기관에 상담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님의 행복이 무엇보다 중요하잖아요
넘이라 해서 죄송하지만 제가 넘 속상해서요9. 정말
'08.9.21 12:36 PM (211.192.xxx.23)못됐다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사실 부부관계 하는데 자궁이 무슨 상관이 있나요?
매번 임신하려고 그거 하는것도 아닌데,,
말도 안되는 핑계입니다,전에 자게글보니 적출하고 더 좋아지셨다는 분들도 많던데요,,
한번 진지하게 얘기해보시고 다른데 원인이 있는지도 알아보세요,,
본인의 핑계를 원글님께 돌리는것 같습니다...10. ㅊㅊ
'08.9.21 1:35 PM (211.206.xxx.44)아주 나쁜 사람입니다.....깊이 대화같은 대화를 해서 본질을 확실히 알고 난 다음에도
저런 말을 한다면 같이 살 가치가 없을 듯 합니다..11. 속지마세요
'08.9.21 2:28 PM (58.142.xxx.112)무지나 심리적인 것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전문적 상담으로 해결되는 것 아니구요.
딱 보니 다른 데 마음 돌아갔는데 아내가 내심 컴플렉스라고 생각할 것 같은
부분 일부러 끄집어내서 아내 탓하고 충격까지 주려는 심산이군요.
저 아시는 분도 좀 다른 사유지만 충격 받고 여러 차례 대화 시도 끝에
정 그렇다면 어떻게 하겠나~ 싶어서 무력감에 이혼해 주니
바로 이혼 다음날로 여자 데리고 인사 다니더군요.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이유는 분명히 아셔야죠.12. ..에휴//
'08.9.21 2:45 PM (125.142.xxx.55)부부가 먼지...
13. .
'08.9.21 3:32 PM (220.92.xxx.239)나쁜 분이 아니라
무지에서 오는 정신적 문제 같아요.
보통의 한국남자들 정서일것만 같은데요.14. 애정
'08.9.21 5:09 PM (59.7.xxx.28)남편분이 정말 아내분을 사랑하지 않나봐요..죄송해요..저라면 자존심도 상할뿐더러 앞으로 계속 그남자랑 살 자신이 없네요..제가 너무 극단적일지는 몰라도 부부라도 하지말아야할 선을 넘은거 같아요..정말 못됐다..
15. 어이가..
'08.9.21 6:48 PM (117.20.xxx.59)그럼 정관수술한 남자는 남자도 아닙니까?
제가 다 속상하네요..
뭔가 사고하는 회로 자체가 정상인들과 다른 분인듯 합니다.
그럼 유방암으로 수술하신 분들도 여자가 아닌가?
참으로 화가 나네요...
사랑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사고하는 방식 자체가
아주 많이 틀리신 분 같습니다.16. ㅉㅉ
'08.9.21 8:43 PM (119.149.xxx.15)햐.. 어쩜...
남편이기 이전에 그냥 수컷이군요.
정말 슬프네요.17. 부부관계
'08.9.21 8:55 PM (221.138.xxx.30)안하는 것 말고는 다 좋은가요?
정 떨어지게 생겼습니다.
계속 같이 살고는 싶냐고 물어보시지요?
정 그렇다면 앞으로는 알아서 해결하겠다고 하십시오.
뜨거운 맛을 보여 주어야 정신을 차릴라나?18. 너무 기막히시겠네요
'08.9.21 9:34 PM (59.21.xxx.25)대한민국 남자들(물론 여자도 포함이지만)아직도 70% 정도는
유교 사상에서 못 벗어나 있고 무식+무지 합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자궁이 없으면 여자 구실을 못 한다는 옛날 고리고짝 이조시대
에 이야기를 2000년도인 지금도 하고 있으니 말이죠
정말 무식하고 무지 그 자체입니다
자궁이란 태아를 키워 주는 기관일 뿐입니다
남자의 거시기가 얼마나 길면 자궁 속까지 들어 간답니까?(에궁,,19세 불가)
그 만큼 길으라고 하세요$%&@
님 남편 참 철 없고 무지합니다
물론 울 남편도 거기서 거기지만..
혼내 주세요
보내 주긴 뭘 보내줘?
아 참 네,,제가 화나서 열이 활활~납니다19. ....
'08.9.21 9:46 PM (121.129.xxx.47)남편분 참 그렇군요.. 너무 편한관계라서..나=너..라는 생각에 무심히 얘기한걸까요?
저 불임이고..그관계 넘 싫어합니다.. 우리 남편도 그리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마마님..다른문제 없으시다면.. 함께 더 오랜시간 살다보면..미안해하지 않을까요..
좀더 살다보면..그거 아무것도 아니라는거 깨닫게 될겁니다..
저는 결혼10년차에 사십대초반인데요.. 이성으로보다는 사람으로 좋거든요..
마음이 아프시겠지만..경솔한 생각하지 마시고..시간에 맡겨보심이 어떠실지..
그리고..조용히 왜 가슴이 아픈지에 대해 말씀을 해주셔야할듯 해요..20. ...
'08.9.21 11:54 PM (211.227.xxx.98)원글님 너무 상처받으셨겠어요. 남편이라는 작자가 뭔생각으로 그런말을 했을까요?
정말 이해안가는 사람이네요.
한편 이런생각도 들어요. 오해가 오해를 낳는다고?
남편분과 대화를 많이 유도하고 적극적으로 부부관계도 해보세요.
저도 3년전 둘째 출산 후 같은 수술을 받았어요.
처음엔 정말 힘들었는데 조금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더라고요.
처음부터 남편이랑 같이 병원다니고, 원장이 남편에게 교육을 잘시키더라고요.
수술 후에도 부부관계에 아무 문제 없다고요. 그리고 열심히 해야 더 좋아진다고요.
그래서 저는 수술 후 치료차원에서 자주 했답니다. 남편도 적극적으로 도와줬고요.
원글님 남편과 대화를 많이 해보세요. 그리고 어느 정도 대화가 잘경우.....
원글님이 더 적극적으로 남편에게 다가가보세요. 힘내세요.21. ..
'08.9.30 12:26 PM (124.199.xxx.6)보내주긴 뭘 보내줍니까.
저도 거의 15년간 빈궁마마인데 부부관계에 아무 문제 없습니다.(젤 씁니다^^)
윗님께서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것 다 얘기하셨네요.
생각 나름이예요. 긍정적인 마음으로 힘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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