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결혼한지 한 일년정도 되네요.
저도 직장생활하는데, 남편과 저 물건 챙기고 정리하는걸 너무 못해서 도우미 아주머니의 도움도 받지 못하구요.
그냥..
이렇게 어지러져 있는게, 맘 편하다 생각하고 나름 적응해서 살고 있어요.
몇달전에 시어머님과 시아버님이 저희 집에 와 보시고
집이 너무 엉망이고 다림질할 옷이 너무 많은것을 보시고 다림질을 해 주셨더라구요.
청소기도 돌려주시구요.
직장에 있는데, 어머님께서 전화오셔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니
며늘아~ 오늘 내가 다림질 했는데.. 너 바지도 다렸다.. 하시더라구요.
집에 와서 보니 남편 다림질한 옷이 30가지(청바지,면바지,와이셔츠..등등) , 내옷 청바지 단 하나 ;;
며칠전에는 집을 빗자루로 쓸어주시고 하시는 말씀
집에 **이 털이랑(키우는 애완견) 며느리 머리카락이 많더라 하시는 말씀;;
남편 몸에서 떨어지는 각질하며, 머리카락 엄청나거든요.
본인도 나보다 3배 이상은 될거라고 인정했구요.
어머님..
어머님은 내 강아지 털과 내 머리카락만 어지럽게 굴러다니는 것만 보이시나요?
그 머리카락 중에 70% 이상이 아들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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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기쁨이 띵 조회수 : 549
작성일 : 2008-09-21 00:37:36
IP : 124.54.xxx.13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
'08.9.21 12:42 AM (121.188.xxx.77)시자만 들어가면 ....유세를 ....떨고 ...싶은 ...것이...인간의....마음인가요?
2. 시어머니
'08.9.21 1:25 AM (121.140.xxx.91)이상하게 시어머니 눈에는
아들의 단점, 못난 것, 못된 것 하나도 보이지 않지요.
우리 시어머니...
그저 당신 아들만 '조선에 둘도 없는 아들'이고
난 그저 거기에 딸린 부속품 정도...
심지어 내 아들이 있으니 너도 있는거다.
흥, 당신 아들 없어도 나는 나예욧!!!3. ...
'08.9.21 12:55 PM (125.141.xxx.241)얼마전 시어머님. 우리집에 있는 시리얼을 보시고 한 말씀 하시더군요.
"니네집 식생활이 이래서야 너네 애가 커서 걱정이다."
그 시리얼 먹는 건 제 남편이고, 그것도 조르고 졸랐을 때 한 번 정도 먹도록 허락하는 거고요.
제 남편, 저와 결혼 전에는 초코파이 한 박스씩 사놓고 아침 대용으로 먹고 다닌 사람이거든요.
저와 결혼한지 몇 년 되니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이 떨어지더구만... 시댁에 쌓여있는 과자와 빵, 탄산음료는 식생활과는 관련이 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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