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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해야하는 일인데...
정말 축하해야하는 일인데 전화받고 화장실에서 남편 몰래 울었습니다
첫째아이를 낳고 여러번 유산을 했습니다
임신한 사람만봐도 부럽고 작은 아이 유모차에 태우고 가는 엄마들을 보면 어찌나 부러운지요...
큰아이때는 예쁘기는 했지만 주위에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 너무 힘들기도 했고 모르는것도 많아서
시간이 어찌 지났는지도 모르겠는데 이제 하나 낳으면 얼마나 이쁠까 싶네요
둘째 필요없다 하면서도 아기만 보면 이뻐서 어찌할지 모르는 남편에게도 미안하고....
축하해야하는 일인데 왜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속이 좁아서...마음이 넓지 못해서 아이가 안 오는건지.....
큰아이때는 배도 별로 나오지않고 돈 아끼느라 임부복도 제대로 안 사입고 버텼는데
이럴 줄 알았음 예쁜 임부복도 그때 입어볼껄 하는 어이없는 생각까지 드네요
마음을 비워야지 했는데.... 아이 문제에서 조금은 홀가분해졌다고 생각했는데
괜시리 가슴이 미어지네요....
1. 그심정..
'08.9.21 12:15 AM (121.101.xxx.207)정말 이해합니다..
저는 때되면 다 결혼하고 또 다 결혼하면 애낳고..다 그렇게 사는건줄 알았어여
그런데 결혼후 6년동안 임신이 되지 않아 병원다니면서 어렵게 인공수정을 하여 아이를 낳았지여
그러면 다들 둘째는 쉽게 생긴다던데..10년이 흘렀습니다..
지금은 딸아이 하나라도 예쁘게 잘 키우며 살기로 맘 먹었답니다
님 심정은 이해가지만..아이를 낳지 못해 가슴아파하는 사람들 정말 많더라구여..
그런 사람들 생각하며 하나라도 소중히 열심히 키우자고여..2. 가을문턱
'08.9.21 12:36 AM (121.139.xxx.98)주변에서 그 단계를 넘어서 아예 체념했는데 오히려...
얼마 후에 아이가 생긴 집 봤어요. 10살 가까이 터울졌던것 같아요.
마음이 느긋해서 였을까요?
제생각으로도 윗님 말씀처럼 한 아이에 감사하시면
좋은 소식이 더 가까울것 같아요.3. 하나도
'08.9.21 12:40 AM (121.188.xxx.77)없는 부부도 있어요. 시험관아가 한다면서 돈을 산부인과에 쏟아 부으면서. 삼신 할머니가 점지 않해 주시는 것을 마음을 비워야죠
4. 무자식
'08.9.21 12:48 AM (119.149.xxx.104)무자식인분들 생각하시고 하나도 감사하다고 생각하시고 마음의 위안을 삼으세요..
요새 애들 키우는거 장난 아니잖아요.
*^^*5. 요새..
'08.9.21 1:09 AM (222.98.xxx.175)주변에 보면 둘째가 안생겨서 애 끓이는 집 여럿됩니다. 첫애가 비교적 쉽게 생겨서 둘째도 그렇겠거니 하다가 안생겨서 초조해지고...
제 친구들도 다 터울이 6년이 넘어요. 저만 운좋게(?) 연년생입니다.(그 당시엔 너무 힘들어서 정말 심각하게 고민했어요.)
둘째 시험관하시는 분도 봤어요. 아이가 아예 없는 부부들보기 미안해서 불임병원에서도 조심조심 말안하고 다니시더군요.
아기를 원하신다면 적극적으로 병원에 다니시는게 어떠신가요? 제 친구도 그렇게 해서 성공했습니다.6. ...
'08.9.21 2:29 AM (58.142.xxx.150)저도 둘째가 안생깁니다.
터울이 좀 졌으면 좋겠다 했는데 막상 가지려니 마음대로 안됩니다.
임신 생각을 전혀 하지 말아야 아이가 생간답니다. 스트레스 받지 말아요. 우리.
저도 요즘 마음을 비우고 있는데 말처럼 쉽지 않네요.
마음 비우고 소중한 아가 기다려 봅시다.7. 참....
'08.9.21 3:20 AM (221.153.xxx.84)맘이 아프네요.
누가 어떻게 생각하란다고 그렇게 되는게 아니지요. 맘껏 우세요. 오늘은요...
내일은 웃으셔야지요
대개의 분들이 불임이라고 표현하시는데 난임입니다.
불임의 경우는 1%정도라고 의사가 그러더군요.
난임의 경우 치료방법이 많아져서 가능성이 없지는 않으니 희망을 가지시구요.
저는 불임입니다. 1%밖에 안된다는 그 불임에 속하지요.
이젠 아픈게 뭔지 슬픈게 뭔지....부러운게 뭔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제가 희귀한 1%에 속했구나.
열매를 맺지 못한 슬픈 나무가 됐구나...그렇게 생각합니다.
시아버님이 제발 이혼해 달라고 합니다.
이렇게 깊은 밤 잠 못 이루고 있었는데 님의 글을 읽고 말았네요.
저도 오늘은 또 울고...
내일은 웃으렵니다.8. 참님..
'08.9.21 6:43 AM (211.202.xxx.144)윗글 참님께 위로드려요 ..
9. .
'08.9.21 7:04 AM (121.166.xxx.117)에구... 참님... 저도 위로 드립니다.
10. ..
'08.9.21 5:00 PM (211.229.xxx.53)원글님은 그래도 아이 하나라도 있으시잖아요..지금 가진것에 감사하며 살면 안될까요..^^
저도 아이 하나랍니다...(7살..) 저는 어차피 둘째 낳을 형편이 안되어 낳을 생각도 없지만요.
원글님은 그래도 형편은 되시나보네요..그것도 살짝 부러워요..
둘째낳을 형편이 되어서 둘째 생각하신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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