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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분 참 싫으네요..

공원 조회수 : 2,478
작성일 : 2008-09-20 14:40:56
주말이면 집앞의 공원에서 남편 지인들(등산 모임입니다..)이 족구를 합니다...
남편도 참석하는경우가 많지요..
남편은 지금 출장가고 없는데 오늘보니...화장이 진한 웬 여자가 끼여서 같이 놀고 있더군요....
분명 누군가의 와이프는 아닌것 같고....
심증이 가는 사람은 있습니다만...
그 중 한 사람이 백화점에서 여자친구? 내연녀? 하고 같이 가다 저한테 딱 걸렸거든요..
얼핏보니 그여자 같더군요..확실하지는 않지만..

이후에 그 사람 부인을 보니 애 셋에 시부모 모시느라 정말 삭았더라구요...
그 부인도 심증은 있는데 물증은 못 잡은 듯 동동 거리는게 눈에 보일 정도구요...
좀더 조사해서 부인에게 알려 줘야 할까요?
같은 조강지처 입장에서 참 속상하네요..
그 멤버들은 하나같이 먹고 살만한 직업과 수입을 가지고 있구요...
차라리 등산하고 골프하고 족구하고 건전하게 놀아서 다행이다 싶은데.....
끝나고 호프에서 맥주 정도로 끝내는 팀들이기도 하고...

그리고 그 여자가 참 밉네요..
만약 그 중 누군가의 내연녀가 아니라 모임의 멤버라 하더라도 남자들 투성이인 그 모임에 끼고 싶을까요?
대체 그 여인의 정체는 뭘까요??
그런 여자 오는 모임이라면 남편도 말리고 싶은데 워낙 친해서 힘들것 같구요..
우리집 앞이라는거 뻔히 알면서 외간 여자 데리고 족구하는게 절 무시하는것 같아 기분도 나쁘구요...
남자들은 그런거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여자들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이런 기분 참 싫으네요..

IP : 222.98.xxx.23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난감하겠어요.
    '08.9.20 2:44 PM (58.121.xxx.213)

    친구분 부인께 말해줘도 오히려 욕먹을 수도 있지요.

    괜히 남편에게 화풀이 할 꺼같네요.

    정말 그런 여자 밉네요.

  • 2. ..
    '08.9.20 2:48 PM (121.127.xxx.5)

    저라면 남편한테 한마디 할 것 같네요.
    나는 그런 것 싫다. 비슷한 사람끼리 어울리는 법이라는데 당신까지 의심스러울려고 한다.
    개인 사생활 내가 간섭할바 아니지만 그런 여자 끼고 내남편이랑 어울리는 사람 정말 싫다. 당신이 얘기 안하면 내입으로 직접 이야기 하겠다 <- 이렇게요.

    사실 저도 결혼초에 총각인 남편친구가 자꾸 저희 신랑을 불러내서 단란주점이며 마사지며 데리고 다녀서 참다참다 윗글이랑 비슷하게 최후통첩 했습니다. 아직도 그 사람이랑 친구이긴 한데 제 속을 상하게 했던 짓은 두번다시 안하더군요. 적어도 저에게 걸린적은 없습니다.

  • 3. 진짜
    '08.9.20 2:55 PM (211.187.xxx.247)

    그게 사실이라면 웃기지도 않네요. 족구는 한두명도 아닐텐데 그남자 참 간도 크네요.
    친구들 모여서 운동하는데 오라는 남자도 그러고 그내연녀도 그러고 정말 막가자는거네요
    혹 잘못보신거 아니십니까? 그리 대놓고 남자들 안그러는데....그렇다고 그부인한테 알릴필요가
    뭐 있나요? 그정도면 워낙 내논 남편일텐데....그부인이 안됐네요. 남편분 출장오면 이야기하세요
    도대체 뭐하고 그친구는 그내연녀랑 그러고 잡빠졌냐고?? 미친거 아니냐고....

  • 4. 사진찍어두세요.
    '08.9.20 2:55 PM (119.64.xxx.39)

    혹여라도 필요할지도 모를 나중을 위해..

  • 5. ..
    '08.9.20 3:04 PM (71.190.xxx.126)

    정말 남자들은 그런 거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할까요?
    정신 제대로 박힌 남자라면 그런 여자를 데려오는 남자나 오는 여자나 한심하게 생각할 것 같은데요.

  • 6. 아마 그 정도면
    '08.9.20 3:50 PM (59.22.xxx.201)

    부인도 알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하기야 정작 당사자가 제일 늦게 알게 될 수도 있을테고.
    저라면 일단 그 모임에 남편 친구가 정말 내연녀를 데리고 나오는지 아닌지 확인한 후
    그게 사실이라면 남편보고 그 모임에서 빠져라하겠습니다.

    이유는? '까마귀 노는곳에 백로야 가지마라'. 그게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데리고 나오는 그 남자
    도덕적 수준 알만하다. 그런 인간이랑 놀지마라.

  • 7. 에혀,,
    '08.9.20 7:56 PM (119.201.xxx.6)

    그냥,,간섭하지않으시는게좋을거같아요,,
    괜히,,,알려주셧다,,나중에원망들을수도있고,,
    그냥그러려니,,하세여,,

  • 8. 다모였을때
    '08.9.20 9:41 PM (125.178.xxx.15)

    간혹 모임이 있을때 들으라는듯이
    한마디 하세요
    부인들은 애다 시부모다 다 삭아가는데 다른여자 넘보는 넘들은 할복해야하는거 아니냐고...

  • 9. 정말..
    '08.9.20 9:52 PM (121.138.xxx.35)

    사진찍어서 핸폰으로 전송해주면 좋겠어요
    발신자 안나오게 하면 되지 않을까요?

  • 10. 초록은동색
    '08.9.20 9:58 PM (123.215.xxx.108)

    물듭니다. 남편들 간수해야 할듯...
    정말님과 동감입니다.

  • 11.
    '08.9.20 10:27 PM (218.237.xxx.249)

    그런 친구들이랑 어울리면 님 남편분도........
    제 아버지..친구분이 바람핀다고 욕에 욕을 하면서도 같이 어울리더니..
    본인도 3년쯤 지나 바람났습니다....

    그냥 자긴 안그러지? 하고 넘어갈 문제는 아닙니다..
    그런 사람과 어울린다는 것은 그런 행위를 어느정도는 이해한다는 의미니까요

  • 12. phua
    '08.9.21 1:00 PM (218.52.xxx.102)

    같이 물든다에 한 표 더 합니다,
    결국엔사람은 생각이 같은 사람끼리 친하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 그 사람을 알려면 사귀는 친구를 봐라," 라는 명언이 있잖아요,

  • 13. 공원
    '08.9.21 2:18 PM (222.98.xxx.238)

    의견들 감사합니다..
    사진은 파파라치처럼 찍어 놓긴 했고..남편은 그 무리들이랑 어울리지 말라고 해도..애도 아니고 24시간 감시할수도 없고...
    아닌게 아니라 그 여인이 단체 미팅이라도 시켜주면 어쩐댑니까..
    어제 비가 오니까 족구하다말고 그 여자는 오피러스를 타고 쓩~ 가는데 분위기가 술집 마담 같기도 하구요..
    백화점에서 저한테 걸렸을때 뭐라고 그러니까 다른사람들 입을모아 거래서 직원이라는둥 친구라는둥 옹호하더라구요..남편 족쳐서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거 들었지요..
    이 사람만 빼면 다들 건전한것 같구요..
    하지만 누가 어떤 애인들 갖고 있는지 알게 뭡니까...
    또 지들끼리 술집애들 하고 어찌 놀지도 모르구요..
    이런 정도는 남자들은 심각하게 생각 안하는 분위기 같아요..
    그 부인에게만 알리는 것보다 한번 모든 부인들 소집해서 남편들 단도리 하자고 얘기 좀 해야 겠습니다..

    정말 남자들 사고방식을 뜯어 고치고 싶습니다..
    여자들은 뭐 그냥 괜히 참고 사는줄 아냐구요!!!

  • 14. 저는
    '08.9.21 2:27 PM (125.130.xxx.114)

    나이 오십 다되가요.
    남편이 바깥에서 어떤지 잘 모르는 경우도 많아요.
    더우기 부인이 모양도 안내고 가정에 희생적일경우는요.
    만약 남편의 친구분이 바람 피는 거라면 그 부인이 알게되서 그 집안 경제적인 것들을 부인 이름으로 하든지 뭐든 조금씩 대책을 세울 수도 있지 않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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