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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백일 시댁가서 상차리는거..

이해가안돼요. 조회수 : 1,635
작성일 : 2008-09-20 12:38:05
둘째 아이 백일 인데요.. 시댁에 가서  아이 백일 상 차리는거 어떻게 생각 하세요..  
제 얘긴 아니고  조카 둘째 백일인데요  올케언니가  시댁에 와서 백일 상을 차린다고 하네요..

전 결혼전이라 그런지 .. 일단은 지금 상황이 이해가 안되거든요..
그러니까 며느리, 시누이 입장이 아닌  제 3자의 객관적인 눈으로 봐주세요. ^^

올케언니가 둘째 조카 백일상을 저희 집, 그러니까 시댁에서 차리겠다고 했답니다.
저희 엄마는  처음엔 그냥 근처 한식당 가서 밥을 먹자, 아니면, 근처 고깃집 가서 고기 먹자.. 했는데.
올케 언니가 계속 돈이 많이 드니 집에서 상차리겠다 했답니다.  
돈으로 따지면 반지가 한돈에 14만원인데..  저, 부모님, 큰아버님 해서 3개는 들어올텐데.  
20만원이 비싸다는 건가요..
그래서 엄마가 할 수 없이 그러렴.~ 이라 하셨는데..  
초대 인원은 오빠네 부부, 부모님, 저, 그리고 큰 아버님,큰어머님 ..
일단 큰아버님 , 큰어머님이 근처지만 백일이라 오시니 집에서 대충 하는것 보다 밖에 한정식 집에서
3만원이면 먹으니 그렇게 하는것이 좋을것 같은데..
올케 언니가 비싸다고,, 집에서  동태전, 회뜨고. 해서 미역국이랑 밥먹자고 했다네요..
집에서 하는것 까지 좋아요..  그런데 왜 오빠네 집이 아니고 시댁에서 하겠다는건지 ..
그리고 올케 언니가 요리를  잘 못해요..
그래서 저희집에 오면 엄마가 요리는 다하시고 언니는 설거지를 하는 편인데 엄마가 아주 깔끔하신 편이라 올케언니 설거지하는걸 못마땅해 하세요. 그래서 넌 그냥 아기 보렴 ~ 하고
엄마와 제가 다 하는 편이에요.    그럼, 작은 상차림이겠지만, 엄마가 하셔야 할꺼구요.
전 애기 백일 당일날 회사 당직이라 음식 만드는걸 도울 상황이 안되서 더 안타까워요
엄마가 올케 언니를 좀 편하게 대해 주셔서 올케언니는 시댁을 친정이상으로 편하게 생각해요.
추석엔 친정에 내려가지도 않았고,  둘째 아이 낳았을때도 친정 엄마 대신에 저희엄마가  병원으로 새벽에 달려가셔  삼일동안 간호 해주시고,  산후 조리도 원했으나 엄마가 관절염때문에 너무 힘이 드셔서 조리원 비용 내어 주셔서 도우미 아줌마  썼습니다.  아기 낳은 후 보름이 지나도 올케 언니 친정엄마가 와보지 않으셔서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는데..  아무튼 한달 이 지나서  친정에 아기 데리고 가더라구요

백일날 친정 부모님 초대 안하고,  
추석때 안갔으니 보름 후에나 친정에 아기 데리고 가서 또 백일 한다고 하네요.
애기 백일인데 양가 부모님 초대 해야 하는게 아닌지..  꼭 그러란 법은 없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나요?  

올케언니 절약 한다고 하는건 좋은데.. (정말 그런 의미이면.. )...
아기 백일날 이렇게 해도 되는건지..  올케 언니 왜 그럴까요..
제가 결혼을 안해서 상황은 잘 이해 안가지만,,   제가 이해 못하는 건가요??
IP : 119.149.xxx.9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ma
    '08.9.20 12:49 PM (122.36.xxx.144)

    백일날 돌반지 줘요? 돌 아니구요?

  • 2. 원글이
    '08.9.20 12:51 PM (119.149.xxx.95)

    전 첫째 조카때도 1돈 반지 해줬는데요.. 그래서 둘째도..
    엄마는 애기 한테 금팔지 선물 주신다고 하셨는데..

  • 3. 제가 그랬어요.
    '08.9.20 12:55 PM (206.116.xxx.197)

    그 다음날이 명절이라서 어머님 일손덜어드리려고...
    제가 하나에서 열까지 다 했구요,어머님은 앉아만 계시라고했어요.
    근데 밤늦게 오신 우리 형님이라는분.
    왜 시댁에서 하냐구 열번도 넘게 타박이더라구요.
    뭔 참견인지.
    명절상 보시려면 또 돈들거같아서 일부러 어머님 생각해서 그랬더만,다 늦게 음식끝나니까
    챙겨놓은 밥상만 먹으면서 타박은 계속 하더군요.
    저랑 경우는 분명 다르지만 뭐 어떨까 싶네요.

  • 4. ..
    '08.9.20 12:56 PM (116.126.xxx.234)

    시집에서 하면 시어머니가 음식재료 돈을 쓰실테고
    내가 일 못하니 시어머니가 음식 하실테고
    설겆이도 지저분하게 하니 시어머니가 하실테고..
    다 꿍꿍이가 있어서 그렇죠.
    나가서하면 고스란히 내 주머니에서 돈이 나와야 하는데.

  • 5. 꿍꿍이
    '08.9.20 1:03 PM (119.67.xxx.139)

    속이 딜다 보이지만..
    어쩌겠어요..시댁에서 잘 해주시니 그런 걸,,
    글고 돌 때 반지나 팔찌 해주시고 백일은 걍~ 패쑤해버리세요..에공~

  • 6.
    '08.9.20 1:12 PM (125.186.xxx.143)

    돈 아까우면 그냥 백일 걸러도 되지않을까요? 자기집 놔두고 왜..시댁에서 하자구 하는지..?

  • 7. 어이구
    '08.9.20 1:19 PM (122.202.xxx.172)

    참 속 들여다 보이는 사람이네요....

    사람이 얍삽하게 굴어도 어느정도여야지 매사 저런식이면 누구한데든 좋은 소리 못 들을텐데
    자기 자식 키운다는 사람이 왜 저런식으로 덕을 잃고 사는지 안타깝네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분명 올케언니분 다른 관계에서도 저런식이겠죠.
    자기 손해 절대 안 볼려고 하고 남이 주는거 거저 얻어먹을려고만 하고...한눈에 어떤 타입인지 알겠네요.

    글쓴님도 너무 잘 해주지 마세요.
    저런 사람들은 어련히 해주면 해주는갑다 라고 생각하고 나중엔 고마운줄도 모릅니다.

  • 8. 저도 이해불가
    '08.9.20 1:44 PM (220.77.xxx.155)

    저는 당해봐서 알아요...동서 둘째 애 백일때...당연히 동서집에서 할줄알았는데(외식을 하든지 안그럼 집에서 하면 제가 옆에 사니 당연히 도와줄 생각이었는데)...시댁에 가서 한다고 하길래 넘 황당했거든요...시댁에 시어머님 전혀 음식 안하시구 시골이라 외식할때도 없고...그리고 그앞에 모내기 하면서 며칠동안 시누들이랑 저랑 밥하고 모내기한다고 고생도 많이했고...다들 밥하는데 이골이 나서 외식하자고 해도....동서는 막무가내더라구요....완전 저랑 시누들이 알아서 한 상 차려달라는것 같더라구요...아무리 시누들이 동서집에서 하고...식사는 외식하고 차랑 과일만 먹자고 해도 절대 안된다고 해서...시누들이랑 언쟁이 있어서 시누들은 불참(시누들 입장에서는 동서집에서 시댁식구들 발도 들이지말라는 뜻으로 보여서)....결국 시댁갈때 동서가 저보고 장좀 봐달라고 부탁해서 장도 보고 음식도 같이 하고...올때 백일선물로 10만원 줬더니...장 본값은 말도없더라구요...ㅋㅋㅋ....동서가 장본거 준다해도 제가 안받았을건데...참 섭섭하더라구요...좀 이기적이죠...자기집에서 하면 청소도해야되고...그릇도 꺼내야되고...돈도 더 들고...정말 잘해줄 필요가 없어요...저도 동서 출산때 근처에 살아서 많이 도와줬거든요...첫째애도 좀 봐줬고...애보러 온 시댁식구들 식사도 며칠동안 제가 다 챙겨드렸구...그때 고맙게 생각했으면 절대 그렇게 행동못할듯하네요...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이죠

  • 9. ..
    '08.9.20 2:01 PM (219.248.xxx.99)

    얼마전 백일해본 엄마로서 조금 독특한 올케시네요
    전 어머니 힘드실까봐 걍 식당서 하자고 했는데 이게 더 편하거든요
    맛난거 편히 먹고 간단히 떡이랑 과일로 백일상도 해줬고..
    여태 너무 편히 며느리를 대해주셔서(좋은 의미에요) 그걸 조금은 악용? 하는 것같아요

  • 10. 제가
    '08.9.20 2:13 PM (210.117.xxx.167)

    생각해도 시댁 어른들이 넘 잘해주셔서 그런것 같아요
    전 돌 백일 저혼자 다차리고 우리시댁 식구들은
    손남처럼 와서 먹고 그릇 하나 안치워주고 휭하니
    가버려서 섭섭했는데 올캐분 시댁어른 좋아서 복터졌네요

  • 11. 전 제가
    '08.9.20 3:03 PM (220.75.xxx.221)

    전 제가 힘들어서 밖에서 먹자고 했어요.
    시어머니는 돈 절약하자고 시집에서 치르자고 했는데, 그럼 울 친정식구들이 못오잖아요?
    어쨋든 밖에서 하자는걸 굳이 집에서 하자는거 보니 경제적인 이유가 큰거 같아요.
    집에서 할거면 올케네 집에서 차려서 초대를 하고 아님 밖에서 먹자고 하세요.
    시부모님과 큰아버님네만 오시면 어른 넷인데 교자상 하나만 피면 되는거 아닌가요?
    집에 교자상 하나 필 공간도 없나요? 말이 안되죠.
    어차피 주말에 할테니, 회뜨고 애아빠가 애는 보고 올케언니가 반찬 좀 만들어서 초대하라 하세요.
    그게 힘들면 밖에서 해야지 왜 다른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나요?
    시어머니가 봉투주고 음식 만들어주고 봉은 아니죠.

  • 12. 어머니가
    '08.9.20 4:12 PM (222.109.xxx.35)

    음식 준비 다하시고 장 보는 것도 준비 해야 하신다면
    어머니가 외식비 부담 하시는 것이 덜 고생 하실것 같아 보이는데요.
    초대 손님도 얼마 안되니까요.
    추석 지낸지 몇일 안되서 피로도 덜 풀렸을텐데요.

  • 13.
    '08.9.20 7:02 PM (210.123.xxx.99)

    제 경우에는 양가에서 백일을 각각 차려주셨거든요. 오히려 저는 할 생각 없이 넘어가려는데, 어른들이 미리 금반지며 팔찌 준비해놓고, 백설기와 수수팥떡도 손수 만들어서 상 차려주셨어요,

    금반지 몇 개 들어올텐데 자기 돈으로 식당값 나가는 게 아까우냐...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요. 그 올케가 약간 경우없는 것 같기는 하지만 시댁이나 친정에서 음식값 다 내주고 반지도 다 사주시는 집도 적지 않거든요.

  • 14.
    '08.9.20 8:21 PM (218.50.xxx.39)

    저는 백일날 그냥 간단히 하자는 주의였지만 시댁에서 무슨 소리냐고 백명을 못불러도 많이 불러서 밥 먹고 해야한다고 해서 시댁에서 차려주셨어요
    둘째때는 첫아이때 시댁에서 했으니 면목없다고 친정에서 해주시고요
    그런데 받기만 하는 저도 가시방석이였습니다.
    전 유난스러웠더것이 아이 낳고도 입덧처럼 힘들었거든요 그것도 딱 백일간 음식냄새도 못 맡고 밥물냄새도 못 맡고 ,,

  • 15. 별일이네요
    '08.9.20 9:28 PM (121.134.xxx.53)

    댓글들 보다보니,요즘은 시댁에서 손주 백일상도 차려준다구요?
    같이 사는 손주라면 모르지만, 자기집 멀쩡히 두고 시댁에서 손주 백일상을 차리는게 당연한 듯 얘기하는 것은 좀 이상하네요..
    자기가 낳은 자식인데, 백일하고 싶으면 당연히 자기집에서 손님 초대해서 형편껏 대접해야하지 않나요?

  • 16. 가지각색
    '08.9.20 9:51 PM (118.32.xxx.96)

    정말 가지각색이네요..
    저는 밖에서 식사하고 싶은데.. 저희 어머님은 집에서 차려야 한다고..
    그래도 전 밖에서 할겁니다..

  • 17. ...
    '08.9.20 10:05 PM (125.141.xxx.82)

    그 반대의 경우도 있어서, 뭐라 말씀을 못드리겠어요.
    저는 되려 안하겠다는 걸 이것저것 해야 한다 하셔서 피곤한 입장이라..
    위든 아래든 하기 싫은 사람이 있으면 할 필요 없다에 한 표입니다.

    그런데 요즘 백일 많이 차리나요? 저는 애 백일에 남편 출장이라 친정에 있었는데
    그냥 케잌 하나 사놓고, 과일 몇 개 놓고 친정 부모님과 먹은 게 전부인데요.

  • 18. 허이고
    '08.9.20 10:07 PM (123.109.xxx.75)

    같이 사는 손주도 아닌데 시댁에서 백일상을 차려주는것도 오바죠.
    근데 와서 하겠다니 올케가 오바에 오바인거죠.
    백일 잘 챙기지도 않는다지만 굳이 챙기고 싶으면 밖에나가 먹는거 비싸면
    조촐하게 챙겨서 자기집에서 해야죠..
    참 그 올케분 얄팍하시단...

  • 19. 허이고
    '08.9.20 10:09 PM (123.109.xxx.75)

    글쓴님, 걍 올케에게.. 어머님께서 "우리가 갈테니 너희집에서 먹자"라고 하시라고 하세요

  • 20. 제조카경우
    '08.9.20 10:17 PM (221.139.xxx.141)

    울올케두 울친정 그러니까 시댁에서 백일상 차렸어요... 올케가 친정이 없어서 친정 식구 부를일은 없었구요... 음식마련 물론 저희 엄마가 하셨죠... 반지도 사주시고... 저도 그때는 처녀적이었는데 전 별 생각 없었는데요...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원글님은 효녀시네요... 전 그때 다 그렇게 하는 건줄 알았어요... 근데 제가 애 낳아보니 전 시어머니가 그런거 너무 챙기는 거 싫더라구요... 저희 애 백일때 부페집이며 날짜 시간까지 시어머니가 정하셔서 기분 상했었어요... 그게 우리 친정식구들 되는 시간 따져보지도 않고 시집간 자기 큰딸 편한 시간에 맞춰서 저희 부모님 따로 하자까지 말나오셨었거든요... 결혼해보니 백일이나 돌은 그냥 애기 엄마 아빠가 주최가 되서 하는게 제일 좋은 거 같아요... 올케가 그렇게 하고 싶다고 하니 해주시고 백일선물은 따로 해주지 않으심 어떨까요... 저로서는 이해안되는 행동이긴 합니다만 시누가 뭐라해서 좋을 것도 없을 거 같아요...

  • 21. 에구..
    '08.9.21 12:15 AM (59.14.xxx.63)

    저와는 완전히 반대의 상황이시네요...
    전 저희 큰애 백일때, 저희 집에서 친정부모님도 모시고 같이 하길 바랬는데,
    시집에서 일방적으로 당신들 집에서 하라고 해서 울며겨자먹기로 했었거든요...
    그때 얼마나 시어머니가 밉던지요...그 이후에도 저희 애들 행사때마다 자기 멋대로...
    장소 정하고, 부를 사람 정하고..아주 지겹습니다...항상 친정부모님께 죄송한 마음뿐이예요...

  • 22. 아~~
    '08.9.21 1:03 AM (220.75.xxx.217)

    댓글들보니 친정어머니가 시어머니께 차려달라고 해라~~ 라고 말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아님 올케가 어디서 시어머니가 차려주시는거다~~ 라고 얘기듣고 시댁에서 할께요..라고 말했을수도 있고요.
    한마디로 시어머니가 힘드시면 밖에서 먹자! 하면 그만일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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