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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을 찾아서...

-_- 조회수 : 189
작성일 : 2008-09-20 10:36:35
부동산에도 여러 분야가 있습니다.

빌라, 아파트, 오피스텔, 땅, 상가, 단독 등 부동산에도 종류가 많듯이
빌라에도 여러 분야, 아파트에도 여러 분야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저는 오늘 아파트 분양권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일반적으로 합법화된 분양권에도 각종 비리가 판치지만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등에서 벌어지는 일을 폭로하고자 합니다.


떳다방도 문제지만 떳다방을 조종하는 작업자라는 사람들과
회사에서 물건을 빼주는 관계자들의 악행 , 그들이 돈을 버는 과정을
상세하게 밝힐것입니다.

프리미엄(p)을 만드는 장본인들이며 호재도 없는 곳의 집값을 부풀리는 사람들입니다.
결국은 서민들에게 그 피해가 모조리 돌아올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떳다방일을 처음 시작할 때만해도 떳다방인 줄 모르고 시작했습니다.
그저 부동산일을 배워보고 싶었을 뿐 이었습니다.

부천의 한 부동산사무실에 취직을 해서
그 사장이 외근을 해야 한다며 아파트 모델하우스앞에서 저를 일하게 하였습니다.

몇일 일을 하다보니 주변 경험자들과 말도 섞게 되고 그러다가 이것이 떳다방이구나
하였습니다,



모델하우스 앞에서 하는 일은 모델하우스를 보러온 사람들에게 개인명함을
나누어주며 로얄층, 또는 마감된 평형의 물건을 파는 일 이었습니다.
기존분양가에 프리미엄을 더해서 말이죠...

이 글을 보시는 분들중 떳다방에게 명함을 받아본 분들도 있을겁니다.
그리고 그중 어떤 분들은 로얄층을 파는 것인데 그 정도 프리미엄은
줄 수 있다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저도 그렇게 교육받아 일했고 그렇게 서로 상부상조 하는거다 , 라고 생각하며 일했습니다.

그러나 일하는 시간이 하루 이틀,한달 두달,일년 이년 되가며
많은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이건 사기다!!!!' 입니다.
아파트 값을 올리고 부동산 거품을 만드는 사회악일 뿐입니다.

이런 사기성 요인이 아닌 정말 호재가 생겨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일도 허다하지만
그런 곳 역시 그 틈에 떳다방은 있습니다.

떳다방은 수도권 지방 할 것 없이 새로 분양하는 현장은 꼭 있습니다...
저도 이 일을 했던 사람이자 서민으로써...서민이나 중산층이나
이젠 속고 사지 마시고 회사나 작업자들도 이런 짓을 하지 말아달라고 하는 마음에
글을씁니다..



과정은 이렇습니다.

입지가 좋음에도 미분양이 나오는 아파트가 많습니다..
더욱 좋아진 조건으로 광고가 나가고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모델하우스를 찾으면 모델하우스 상담원과 상담을 받게 되고
부동산이라 자칭하는 떳다방들이 모델하우스 분위기를 뛰우며
해당아파트를 부각시킵니다...또는 부동산이라 하며 명함을 건네고
해당 아파트의 장점을 설명하지요...

손님은 돌아가고 가족과 상의후 (대부분 여자들이 먼저오고 남편과 상의)
계약 의사가 있으면 다시 한번 모델하우스를 찾게되죠...

하지만 입지가 좋은 동, 조망, 로얄층, 인기평형은 이미 순위내에서 마감 되었다하고
저층이나 선호하지 않는 동으로  권유를하지요..모델하우스 상담사들이  이렇게 합니다..

이유인즉 상담사 본인들도 본인팀에게 주어진 물건이 그 것 뿐인거죠...
(상담사들이 직접 p작업하는 곳도 있습니다. 직원이 계약하려고 빼놓은 물건이 있다며
이걸 드릴테니 회식비나 몇백 챙겨 달라고 대놓고 말하는 상담사도 종종 있습니다.)

손님은 딱 찍은 놓았던 물건이 없으니 일어나게 됩니다..
그럼 대기하고 있던 떳다방이 붙습니다...

그러곤 이 사람이 원하는 동과 층의 물건이 있다며 프리미엄을 주고서라도 잡아야 된다며 유혹합니다
대물(공사대금 대신 분양권으로 주는 것) 건이라고 속이기도 하고
회사에서 높은 분이 계약하려고 빼놓은 물건이라고 속이기도 합니다.

이 아파트에 이미 큰관심을 가지고 계약까지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들의 말에 현혹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몇 억씩 하는 아파트에 몇 백을 더주고 내가 원하는 동과 로얄층으로 갈 수 있다면
몇 백이 아깝지 않을것입니다.

또 실제로 매매가에서 저층과 로얄은 매매시에도 차이가 나니
나중을 생각해서라도 몇 백의 프리미엄이 절대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입니다..



문제는 개인 대 개인이 합법적으로 프리미엄을 주고 분양권을 양도하는 것이 아니라
분양권 전매가 안 되는 곳에서 불법적으로 프리미엄 거래를 하고 있다는 것 이지요...

결국은 이 아파트의 로얄층을 떳다방에게서 사간 사람도 피해자가 되는 것 입니다...
벌써 로얄은 다 팔렸고 이제 저층뿐이구나...라는 생각을 소비자에게 갖게 해놓고
좀 더 늦으면 못 사겠다는 심리를 이용해 떳다방 물건을 사게 만듭니다...

사실 로얄층 많습니다...소비자는 프리미엄 안주고 사실 수 있었으며
또한 로얄이 많이 남았다면 다시한번 생각해 보고 좀더 신중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을 겁니다...



실제로 일산의 모아파트는 계약률이 50%도 안되었는데, 상담사들은 85%라고
말하고 있습니다...상담사들도 압니다...실제계약률을....
그러면 왜 떳다방들은 로얄층을 갖고있고 모델하우스에는 없는걸까요?
여기서 자칭 작업자라고 말하는사람들과 모델하우스 간부이야기를하겠습니다..

먼저 작업자(말이 작업자 이지 그냥 높은 사람에게 비비며 사기 치자고 하는 사람)는
모델 하우스 대행사 본부장급이나 시행사 간부와 관계를 맺습니다..
그리고 동호수를 지정 해(로얄층) 돈을 주고 사옵니다..
다 같진 않지만 개당 1백~2백 정도에 사옵니다.

실제로 살 수 있는건 아니지만  이들은 여러 명의 명의를 동원해서 가계약서를 뽑아옵니다..
일단 한번 가계약이 되면 가계약자가 해지 하기전 까진 회사에선 이 물건에 대해 터치할 수 없습니다..
손님을 떳다방이 맞추면 해당 동호수를 해지하고 바로 손님을 계약시키는방법이죠..

소수의 상담원이나 팀장급이 이를 묵시하고 돕습니다..불법이죠...
이 상황은 회사측의 타락한 사람들과 업자간의 암묵적 거래이기 때문에 적발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아무튼 작업자는 적개는 몇 개에서 많게는 수십 수백개를 가계약 합니다..
(이 방법말고도 더욱 고난이도 방법이 있는데 일단 오늘은 이 방법만 설명하겠습니다)


이런 작업자들이 많습니다...한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여러 명의 작업자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실제로 정식계약을 하고 입주 할 것도 아닌데 일반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만
좁아져 가는 것 이지요...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p를 주고 사는 것 이고요...

이런 점을 이용해 프리미엄을 받고 그 돈으로 회사측에 일부를 주고 작업자가 50% 이상 가지며
그리고 10%의 금액을 손님을 맞춰온 떳다방에게 내려줍니다..

간단하게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더 복잡하게 돌아갑니다..
이런 악순환이 계속됨에 따라 실제로 물건이 귀해질 경우 p는 점점 더 오르게 되고
몇 천에서 억 단위까지 p가 형성 됩니다...

그게 다 거품이 되어, p주고 산 사람은 팔 때가 되어서 산 가격 이상 받으려 하고
p를 안주고 산 사람도 본인이 계약한 아파트에 p가 붙었다며 좋아하면서
본인의 집가격도 올리게 되는 것 이지요..

하지만 실제로 현금을 챙기는 세력은 이런 업자나 회사 관계자이지요..
이들은 용의주도하여 하수인노릇을 하는 떳다방들에게 p를 받게 하고
본인은 현금화된 돈만 떳다방에게서 받기 때문에 나중에 조사가 들어와도
이들은 빠져 나가는 것 입니다..증거가 없으니까요...

이런 지저분한 세력들이 있기에 부동산 거품을 만드는 것 입니다..
어떤 현장에나 있습니다..100% 청약으로 끝이 나는 현장에도 있습니다..
통장을 사들여 접수하기도 하고 부적격 판정의  동호수를 회사와 내통해 거둬 들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이런 세력들만 없어도 이렇게 미친듯이 뛰지는 않았을 겁니다..

한 방송사에 현장제보 하려하니....
기자분왈: 어떻게 미분양 아파트에 p가 붙냐고 하더라구요!

그와 관련된 사람들도 알려준다 해도 취재는 커녕 인터뷰도 안하네요..
그래서 답답함에 여기에 글 써 봅니다..


<아고라 Moneygame>
IP : 121.187.xxx.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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