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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 문제 해결책은 없나요?
저희 집 애들은 딸 하나 아들 하나. 둘입니다. 보통의 밝고 명량한 애들이지만, 별나게 시끄러운 애들은 아닙니다. 다만, 한 번 씩 골나거나, 둘이 싸울때 있지요. 그러면 씩씩거리고 일부러 꿍꿍 거리는 때도 있습니다. 어찌 애들 있는 집이 적막강산 처럼 조용할 수 있겠습니까? 이사 오기 전에도 아파트 살았지만, 정말 그 때는 천국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쩌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나 시끄럽지 않냐고 우리가 미안해 하면 애들 있으면 다 그렇지요 하던데. 그 것 까지는 안 바라지만, 애들있으면 적어도 한 2-3분 정도라도 참고 계속 시끄럽게 하면 인터폰을 하던지 해야 하지 않나요? 애들이 거실을 한 번 뛰어 지나가면 바로 인터폰 옵니다. 인터폰 안 받으면 올라 오고, 이미 조용한데도 불구하고, 자기네가 얼마나 고통 받는지 아느냐 하면서. 애가 공부를 못한다, 윗층에서 뛰면 아래층은 먼지가 심하다 등등, 한참 퍼붓고 갑니다. 밤에만 조용히 하라는 것도 아니고, 출근 준비에 한참인 아침에도, 낮에도 하루 종일 계속 조용히 하라 합니다. 학생이 있고, 어른이 있다면서요. 낮에는 애들 소음에 어른들이 낮잠을 못 주무신다고 합니다. 남은 바빠서 낮잠 잘 시간도 없는데....
이사 온 이후 정말 하루도 편한 날이 없고, 주말이나 연휴에는 아예 집을 비우고 시댁이나, 여행을 갑니다. 애들 좀 맘껏 뛰게 해 줄려구요. 요즘은 아래층에서 인터폰 올까봐 노이로제 걸릴 지경입니다. 어제는 남편하고 이사 가자고 화를 냈습니다. 왜 이렇게 살아야 하냐고, 그냥 1층으로 이사가자, 전세로 살고 있으니 기한 전이라도 복비 물어주고 가면 되지 않냐. 정말 그러고 싶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그냥 무시하라고만 합니다. 층간 소음으로 아래층이 이사간다는 말은 들었지만 윗층에서 이사간다는 말은 못들었다고, 1층은 싫고, 이사가서 반드시 좋은 아래층 만난다는 보장도 없고, 등등 이유로 반대합니다.
저도 한 번 이사하는 것 힘들고, 가능하면 전세 만기까지는 살고, 그 후 죽~ 살곳으로 이사를 하려고 계획하고 왔는데, 예상 외로 살기가 넘 힘듭니다. 정말 아래층 꼴도 보기 싫습니다. 이세상에 애들이 없다면 얼마나 삭막하겠습니까? 애들 잘 살게 하려고 부모들 다 고생하는데, 남의 애들 손발 묶어 두라는 것도 아니고 너무 하지 않나요? 한 번은 큰 방 2개를 애들이 못들어가게 문을 잠궈두면 안되겠냐고 하더군요. 왜 내집에 살면서 애들이 방에도 못들어가게 해야 합니까? 무척 교양있어 보이면서 그런 요구하는 사람 정말 보기 싫습니다. 내가요. 더 싫은 건 그 집 조선일보 본다는 겁니다.
실컷 퍼붓고 나니 좀 살 것 같습니다. 해결방법은 없을까요? 이사를 가는 게 답일까요? 이사가면 1층으로 가야겠죠? 1층은 남편이 반대하는데 어쩌지요?
나도 우리 애들 공부해야 할 나이되고, 내가 할머니 되면 어린 애들이 싫어질까요?
1. ...
'08.9.20 12:40 AM (218.51.xxx.220)층간방지 매트리스 깔았습니다.
거실 전체 다요
백만원쯤 들었어요.
아래층에 가서 이거 깔았는데 한 번 와보심이 어떨까요.. 했는데
그 이후로 연락 없네요.
저흰 외출했다 들어오면 가방 내려놓는 소리에 올라왔었어요.
이불 깔고 누워있다가 애가 굴러서 일어나는 소리에 또 올라오고
하루에 세번도 넘게 올라왔었습니다.
아,, 진짜,, 1층 구해도 없고.. ㅠ ㅠ 저도 스트레스 받아서 소변보다 피나오는 지경이 되다보니
남편이 부랴부랴 깔았어요.
그래도 또 올라오면 그냥 아무 동네 가서 1층있는곳 가자고.
아무튼 서로서로가 힘듭니다.
이 동네는 층간 소음이 유독 심해서 동마다 난리 안나는 동이 없어요....2. ...
'08.9.20 12:47 AM (218.51.xxx.220)아, 그리고 저도 전에 살던 아파트에선 층간 소음 모르고 살았는데
여기선 아래층에서 올라오는것도 살떨리게 스트레스 받지만
윗집 소리...
저희집이 아래층하고 불화가 있어서 참고있긴한데 심장이 벌렁 벌렁거려요. ; ㅎㅎ
이 아파트가 유독 심한거같기도하고
만나는 엄마들마다 윗집이 되든 아랫집이 되든 층간소음때문에 죽겠다 그러는거 보니..3. 윗층 사는 애엄마
'08.9.20 12:55 AM (121.134.xxx.190)...님 층간소음방지 매트리스 어디서 구하셨나요? 저희는 거실과 방 2개는 깔아야 할 것 같은데, 평수가 넓어서 비용이 좀 나가겠네요. 고맙습니다.
4. 그거정말..
'08.9.20 1:07 AM (116.121.xxx.48)어머 층간소음 심한집이 있어요. 전 아주 주글뻔하다가 탑층으로 이사가고 살아났어요. 윗집과 같이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뭐 이놈이 화장실을간다? 물을오래있다 내리네? 큰거봤나봐. 핸드폰진동소리(바닥에내려놓았나봐요) 울엄마가 와서 듣고는 집 무너질것 같다고 하던데, 그집에선 아파트 무너질까봐 강박증까지 생기더군요. 고로.. 이런집에 님이 살고 계신데,, 밑에사람들이 엄청 예민하면 그럴수 있는거죠.. 전 예민한 사람들이 탑층으로 이사가야 한다고 봐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집이 경우가 좀 없고 이기적이긴 하네요. 뭔 어른들 낮잠까지 신경써달라면서 하는 꼬라지가 좀 봐주기 싫게 생겼구만요
5. 그 마음고생...
'08.9.20 1:11 AM (116.121.xxx.47)저도 알것같아요. 한 1년을 시달리다가 끝내 이사했답니다ㅠㅠ물건 떨어지는 소리만 나도 올라오고 인터폰하는데 정말 말그대로 미칠 것 같더군요...마루 전체에 아이들 놀이방용 매트를 깔고 살면서 서러운 생각까지 들었어요. 저희 아이가 크기나 하면 또 몰라요...기어다니는 딸아이 하나 있었을 때였어요.
아래층 사는 사람...노부부였는데 저희를 경찰에까지 신고해서 경찰이 2번이나 저희집을 방문한 일도 있었어요. 한번은 자식들한테 무슨 욕을 했는지 아들 셋이 올라와서 문열자마자 신랑 멱살을 잡아끌어 아주 기절할 뻔도 했지요..살다살다 그런 일은 처음입니다.
하도 마음에 상처를 받아서 이사간후 4년쯤 흘러서 그 집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저희가 살던 집은 누가 사는지 몰라서 알고지내던 옆집(복도식이었거든요)초인종을 눌렀습니다. 혹시나하는 마음에 걱정했는데 아직도 전에 살던 분이 거주중이시더군요. 얼굴을 기억하고 반가워해주시길래 옛날에 당한 게 억울해서 저희 다음 사람은 잘 살고 있는지 알고 싶어 들렀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저희가 이사간 뒤로 4번이나 새로 이사를 왔다더군요...새로 오는 사람들마다 아래층 노인부부에게 시달려서 어쩔줄 몰라했다네요. 다들 1년을 못채우고 이사간 셈이지요. 어이가 없으면서도 가슴 한 구석이 트이는 느낌이었어요. "그래, 우리 잘못은 없었던거였어. 아래층 사람들이 역시 나쁜 사람들이었어"하면서요...
그 뒤로 집보러 다닐 때면 아래층, 위층 층간소음 문제없는지 제일 먼저 확인합니다...새로운 사람이 이사올 땐 오더라도 일단 그 문제가 제일 중요하게 다가왔습니다...
많이 힘드시면..이사가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사례를 보아도 층간소음 문제로 한번 서로 감정이 상하면 회복이 안되는 것 같아요. 한참 활동많은 나이인데...아이들도 힘들지 않을까요...그리고 유난히 소음이 심한 아파트가 있더라고요...저희 옛날 아파트 우성 주공아파트였어요. 나중에 얘기들으니 자재를 아껴서 지은 탓에 층간 소음이 유독 심한 아파트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남편분 잘 설득하셔서 좋은 대안 찾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6. ...
'08.9.20 9:40 AM (121.166.xxx.236)아소방 매트라고 팔아요. 정가는 한 장에 20만원이 넘구요, 옥션에는 아주 싸게도 팔아요. 저는 여러 장 깔다보니까, 여기저기에서 구입했는 데요, 기분 탓인지 제 가격 다 주고 구입한 것이 쿠션감이 더 나아요.
어쨌든 저도 아래층 인터폰 받고 나서, 거실을 아소방 매트로 다 깔고 나서 낫습니다. 확실히 제가 있어봐도 애들이 돌아다닐 때 울림이 덜해요.7. ...
'08.9.20 11:03 AM (218.51.xxx.220)엇, 제가 댓글을 못봐서
근데 제가 깐 매트 여기 바로 적으면 광고를 하는게 아닐까싶은데..
좀 조심스럽네요.
엔테크 산업이라고 포탈에 치시면 나오는데..
원글님 확인하셨단 댓글 달리면 빨리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8. 흠
'08.9.20 11:20 AM (122.36.xxx.144)매트까세요.... 매트깔면 소음이 나도 훨 신경을 덜 거슬린답니다.
매트도 안깔고 소음 문제 하소연 하는 사람 보면..참..9. ..
'08.9.20 3:32 PM (125.177.xxx.36)저같음 그정도면 이사갑니다 어차피 전세니까 복비만 물어주면 되잖아요
그렇게 어떻게 살아요 아랫층 사람들이 보통보다 심한데 매트 깔아도 안될거 같네요
그분들은 울림이 덜한 정도로는 만족 못할거고 님도 힘들고요
차라리 설득해서 1층으로 가세요 피차 힘들어요 2층에 누가 사는지 애는 없는지 확이하고 가시면 되죠
근데 항상 궁금한게 요즘 건설 기술이 발달했는데 수십년전에 지은집보다 더 소음이 많은건 왜죠?
저 어릴땐 위층 시끄러운거 몰랐거든요 다들 애 3명씩 되도요
정부서 강하게 소음 규제하면 분명히 콘크리트를 두껍게 하던지 뭘해서라도 줄일수 있을 텐데 분양가는 비싸게 받으면서 집은 더 개떡같이 지어요10. 저는
'08.9.20 11:31 PM (125.141.xxx.82)층간소음 아랫집 피해자예요.
우리 윗집이 가족이 많거든요. 애들 둘에 어른 넷.
아랫집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일단 윗집에서 성의를 보이면 금방 누그러질 일에, '애들이니 어쩔 수 없다'는 말 몇 번 들으면 예민해져요.
처음에 시끄럽다 생각할 때는 한참 참고 이야기하지요. 용기를 내고 미안하지만, 좀 신경써주세요..이야기하는데 반응이 '애들 사는 게 다 그렇지 그런 걸로 난린가?'이렇게 나오면 점점 화가 나는 거예요. 저희 윗집이 좀 유난히 예의없는 사람들이긴 합니다만.. (산후조리하니 제발 안방만은 조용히 해달라 남편이 부탁하러 갔더니 애들이 유난히 안방에서 더 뛰더군요. 물건들 던져 가며..)
매트를 깔고 아랫집에 화내지 말고 조근조근 이야기를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가 있으니 조용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나름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안되는 집이라면.. 이사밖에는 방법이 없겠네요.
전 매트는 둘째 치고 가구 바닥에 패드라도 붙여주면 제발 좋겠어요. 의자 하나 움직여도 끼익끼익거리는데, 목공이 취미인지 한 달에 한 번은 전기톱 소리에 망치 소리까지. ㅜ_ㅜ
정말 제가 이사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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