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백일까지 젖 안 늘면 포기해야 하나요?
젖이 많이 모자란 편입니다. 그래도 모유를 조금이라도 먹이고 싶어서 젖을 30~40분 물린 후에 분유를 먹이는 식으로 혼합수유를 해왔어요.
(자꾸 물리면 는다고 하시는데, 저는 자꾸 물리면 젖이 외려 마르더라구요. 그렇지 않아도 안 차는 젖을 계속 빨아대다보니 아기는 얼굴 새빨개져서 보채고, 나중에 울 기운도 없어서 지쳐 떨어지고, 분유도 힘들어서 잘 못 먹고..젖이 안 나와서 우는 아기 붙잡고 저도 많이 울었네요. 이미 많이 상처받았으니 완모 권하는 댓글은 죄송하지만 삼가주셨으면 해요 ㅠㅠ)
모유수유에 대한 글을 읽다보면 백일까지가 젖량이 맞춰지는 기간이라던데, 저는 지금 젖이 거의 말라버린 것 같거든요. 억지로 하루에 서너 번 물려요. 이렇게라도 계속 해야 하는 걸까요?
앞으로 젖량이 늘어날 가망이 없다면, 지금도 젖은 맛만 보는 정도이니 차라리 젖을 뗄까 싶기도 합니다.
모유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아기와 놀아주는 게 나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1. ..
'08.9.19 11:24 PM (116.41.xxx.46)정말,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 답글 달려고 로그인 합니다. 저도 27개월 아기 엄마라 길게는 못 쓰고요. 모유, 안 되는 사람은 정말 무슨 수를 써도 안 늘어요. 저는 알려진 모든 방법을 다 써봤다고까지 감히 말할수 있는데 지금도 저희아기 백일 전까지 사진 보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크게 낳은 아기가 삐쩍 말라서 웃고 있는걸 보면 지금도 아기 보면서 미안해 합니다. 제가 너무 무지했어요. 다들 젖양이 늘어난다고 해서 애 배 곯린 시간 100여일..정말 후회 많이 합니다. 예방 접종때문에 병원에 갔다가 의사선생님한테 혼나고 모유 수유 하는 법 배우는것까지 했습니다. 그냥 아이 맘 편하게 분유 주시고 모유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시간 보내느니 아이 사랑해 주세요. 하고 싶은 이야기 너무 많지만 여기까지만 씁니다. 저라면 돌이킬수 없지만 그럴거 같아요..
2. 으음..
'08.9.19 11:32 PM (218.51.xxx.220)저도,, 큰아이 모유먹인다고 정말 정말 애쓴 사람으로서,,,
먹이면 먹일순있는데요 애가 까칠해집니다..
뭐 저만의 경우인진 몰라도
죽어도 모유먹이겠다고 30분 빨고 내려놓으면 또 울고 또 30분 빨고 내려놓으면 또 울고
그때찍은 비디오 보면 애가 배가 고파서 울고있는데 왜 우는지 몰라서 허둥대고
(그때는 그게 안보였어요. ㅠ ㅠ)
돌까지 먹이긴했는데.. 5개월 들어서고 이유식 시작하면서 애가 조금 나아지긴했는데요
지금 7살인데 아직도 깡말라있어요.
진짜 진짜 안나온다싶으면 분유먹이세요.
제발 분유먹여키웠다고 죄책감 느끼지마시구요
애가 마르고 예민한거 보면 그때 배부르게 못먹여서 그러나싶어 마음이 많이 아파요.
그런 애한테 시달리느라 밥도 제대로 못 챙겨먹어서 솔직히 제 모유가 그리 영양적이었단 생각도 안들구요.
힘내세요~!!!!!3. 분유
'08.9.19 11:43 PM (124.54.xxx.18)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분유 먹이세요.
빨리면 젖양이 는다고 하지만 그게 능사는 아닌 것 같아요.체질적으로도 젖양이 적을 수도 있쟎아요.
원칙적으로 젖양이 적은 사람은 없다고 하지만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
제 남편도 젖양 모자라 돌까지 겨우 모유 먹였다고 하는데 배가 곯아서인지 하루에 5분도 잔 적 없고
굉장히 까칠했고 예민했답니다.오죽하면 우는 경기 들린 거 아니냐고 동네에 소문 났다고 해요.
전 둘째 모유수유하고 있는데 함몰이라 첫째랑 둘째가 잘 못 빨더라구요.
유축기 사용하면 젖 준다고 하지만 첫 애는 두달 겨우 혼합하다 그냥 말라버렸고,
둘째는 별 짓 다했지만 젖꼭지 못 빨고 울고 성질내서 유축해서 젖병에 먹이는데
하루에 한번 정도만 분유 먹습니다.저도 백일 됬는데 보통 80-120 나오고 아침에 많이 나오면
170도 나오더라구요.
첫째 임신 했을 때는 가슴의 변화가 거의 없고 아프지도 않았는데,
둘째는 가슴 아프고 가슴과 그 주변 핏줄이 다 서고 아프더라구요.아마 유선이 발달해서
그런가 싶고.. 둘 다 젖몸살 정말 심하게 했는데 같은 몸도 이렇게 다르더라구요.4. ....
'08.9.19 11:45 PM (122.32.xxx.89)저라면 엄마기 이렇게 힘들고 스트레스 상황이면 모유수유에 대해서 다시 생각 해 볼것 같아요...
아님 요즘에 모유 수유 전문가 분들 많아요..
검색 한번 해 보시고 그 분들 의견을 한번 들어 보세요...
그리고 엄마 생각에 정말 나는 충분히 노력 했고 더이상은 너무 힘들다 싶으면 그냥 방법을 바꾸셔도 되요..
지금 상황에서 백일까지 끌고 오신것도 굉장히 노력 하신거예요..5. 아꼬
'08.9.19 11:49 PM (218.237.xxx.176)백일이시면 모자란 모유대신에 분유를 먹이는 게 더 옳다고 봅니다. 짦게는 백일 혹은 5개월, 길게는 돌까지 먹인다고 하는데 곧 이유식도 하게되고 젖의 영양상태가 엄마의 먹는 영양과 연관이 있어 모유만으로 자라는아이를 키우기 어려울 거예요.
저도 젖이 부족해서 유축기로 짜서 먹였는데 분유 먹는다고 해서 아이가 골골하거나 잔병치레 잦거나 성격이 나쁘거나 그런 병폐는 없는 듯 합니다. 전 둘 다 모유가 상당히 부족했는데 첫아이때는 몰라서 였는지 초유라는 상품이 있어요. 뉴질랜드에서 풀을 먹고 자란.... 약국에 가시면 제품이 잇을 겁니다 아쉬운대로 분유에 추가해서 먹이시는 것도 방법일 거예요. 젖물리는 시간에 분유병 물리고도 얼마든지 눈 맞추고 아이와 교감 나눌 수 있어요. 너무 속상해 하지마세요6. 저도
'08.9.19 11:52 PM (90.204.xxx.191)두 달쯤.. 완모수유 시도하다가 울면서 포기했어요.
온갖 시도 다 했어요..돼지족도 고아 먹고..카모마일 차도 마시고..
애가 거의 하루종일 저랑 붙어서 어떻게는 안 나오는 모유 먹어보겠다고..ㅎㅎ
저도 먹일수록 젖이 마르더라구요.
2달을 그러다가 그냥 아이 배부르게 먹게 분유로 돌렸네요
그때부터 애가 먹는데요..우와..^^;; 얼마나 배가 고팠을까..미안했네요.
그냥 거기까지 먹였으니까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고..후회는 없어요.
참고로 제 친구는 저보다도 모유가 더 안나왔고
성격이 느긋해서 그냥 바로 분유 먹였거든요. ㅎㅎ
초유도 거의 안 먹였답니다..근데 봐도 정말 안 나왔다는거..같은 조리원에 있었거든요.
근데 둘째 셋째는 모유로 끝까지 먹였어요. 모유가 진짜 잘 나왔대요.
원글님 아가랑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구요.
너무 죄책감 갖지 마시고 다른 방법도 생각해 보세요~ 힘내시구요..7. 육아에서
'08.9.20 12:00 AM (61.99.xxx.139)중요한게
모유가 아니라, 엄마의 행복한 정서라고 하잖아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안되는거라면 분유먹이세요
저도 분유먹고 컸지만, 잘(?)컸어요 헤헤^^;
저때보다야 요즘 분유가 훨~씬 더 잘 나올텐데요..8. 혼합수유
'08.9.20 12:08 AM (121.134.xxx.251)저도 젖양이 적어서 2달 이후 혼합수유 했어요.
제가 외국에 있었는데 2달때 엄마가 오셨거든요. 저 유축기로 짠 양 보시고 분유 갖고 오라고 난리 나셨었죠.
그냥 편하게 하세요. 젖이 나오면 물리시구요. 그러다가보면 그냥 젖 떼게 되실꺼에요.
모유수유 오래한 아기들 보면 젖에 대한 집착이 강하더러구요. 돌 지나서 젖떼기 넘 힘들어보여요.9. 그냥
'08.9.20 12:30 AM (125.129.xxx.217)그냥 분유 먹이셔도 괜찮아요. 우리나라는 이상하게 모유수유, 자연분만을 은근히 산모들에게 강요하는것 같아요. 안되는 사람도 있는데..
전 애 낳고도 젖이 안불었어요. 다들 젖몸살이니 머니 하더만..
돼지족도 4번이나 먹고 한약도 먹고...소용 없더라구요.
애만 울렸고, 젖때문에 신랑이랑 스트레스로 싸우기만 하고, 잠도 못자고..
혹시 둘째 낳으면 그냥 분유 먹일꺼에요.
정말 그때 스트레스 받은거 생각하면 너무 싫어요.ㅠㅠ10. ..
'08.9.20 1:07 AM (124.49.xxx.148)스트레스 받으심 더 안나올거예요. 저도 초기에 잠못자고 산후 우울증같은것때문에 젖이 잘 안나오더라구요. 지금은 12개월째 완모지만요. 젖양이 많고 적은지는 기저귀수를 보고 판단하셔야 할텐데, 분유랑 혼합을 하시면 아무래도 정확히 알기가 어렵지요.모유가 좋다고는 하지만, 엄마가 너무 힘들면 결국엔 그 짜증이랑 스트레스가 애한테 갈거같아요. 저도 제 몸이 힘드니, 갓난애기한테도 화를 내게되는상황이..;;; 아기가 분유 잘먹으면 그냥 분유 먹이셔도 될거같아요.
11. 에구
'08.9.20 3:54 AM (124.61.xxx.207)애가 그렇게 보챈다면 분유먹이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저도 젖량이 적은데요..다행이 울애는 배고래가 작고 원악 입이 진짜 애기때부터 작아서
제 젖량이 맞춰지더라구요ㅜ.ㅜ 백일때도 밤중수유도 안했고 계속 굶기고 분유먹일려고
애썼는데도 분유 40정도 밖에 안먹었어요 ㅡ.ㅡ;;; 19개월인데 아직 완모중이예요
그런데 원글님아기가 그렇게 배고파 하고 울어대면 저라면 분유먹이겠어요.
젖량이 적은데 전 아직도 애기가 작은편이라 분유로 뱃고래를 못늘려서 애가 작은가
후회도 되요.12. 분유먹이세요
'08.9.20 8:19 AM (211.213.xxx.122)제친정엄마가 (저는 친정엄마랑 몸도 얼굴도 성격도 다 닮았어요) 그당시에 젖이 안나와 셋다 분유먹여 키웠답니다
언니는 아빠쪽을 닮아서 (체형도 얼굴도..) 마르고 가슴도 빈약..^^;했는데 젖이 너무 콸콸 나오더군요
그래서 전 큰애임신때 걱정도 안했어요
웬걸.. ㅠㅠ 젖이 안나오더라구요 ㅠㅠ
돼지족 고아서 먹으면 젖이 잘 나온단 말에 친정엄마가 해주셨는데 비위가 약한 저는 그거 먹고 체해서 진짜 죽다 살아났구요 ㅠㅠ
저역시 백일쯤 분유로 완전히 전환했어요
둘째땐 처음부터 아예 분유 먹이고 젖은 먹이지도 않았구요.
남들은 아기낳으면 가슴이 불어서 난리던데 전 그렇지도 않더라구요 ㅠㅠ (젖이 워낙 없어서...ㅠㅠ)
노력하면 다 된다 안되는게 이상하다 뭐 이러시는분들 그러지마세요
저도 진짜 그당시에 젖먹이려고 분유 우유병 암것도 안사다 놓고 진짜 진짜 노력했었단 말예요 ㅠㅠ13. 저는..
'08.9.20 12:22 PM (211.228.xxx.159)5개월정도까지는 저도 젖 양이 적었었는데.. 한달에 두통 정도 분유를 먹였었는데..
7개월인 지금은 한달에 한통도 다 못먹여서 조금씩 남겨서 버리게 되네요..
6개월 지나면 본격적인 이유식을 시작해도 되니,(저는 이유식을 일부러 좀 늦게 하는 편이에요..)
조금만 더 참으시면 적당량이 되지 않으실까 싶네요..
엄마가 많이 먹어야하는건 알죠?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33743 | 엄마 1 | 봄날 | 2008/09/19 | 309 |
233742 | 전북 고창 보리밭보고 회 먹으러 가는 코스가 가능할까요? 7 | 가을 여행 | 2008/09/19 | 456 |
233741 | 정작 외국에 사는사람은 힘들어할까요? 12 | 123 | 2008/09/19 | 1,629 |
233740 | 주택가에 들어선 노천 까페땜에 집에 오기가 싫으네요 2 | 에휴 | 2008/09/19 | 1,111 |
233739 | 아아니, 유치원생도 라식하나요? 4 | ^^ | 2008/09/19 | 634 |
233738 | 우리엄마 맨날 너는 산꼭대기에 가서 혼자살래? 했는데 10 | 남편도 | 2008/09/19 | 1,479 |
233737 | delight님 정산 최종 보고 18 | 풀빵 | 2008/09/19 | 946 |
233736 | 이 채권상품 어떤가요??? | 채권 | 2008/09/19 | 151 |
233735 | 집들이선물 생각나는거있으세요? 18 | d | 2008/09/19 | 1,110 |
233734 | 현기증과 구토 1 | 비염때문인가.. | 2008/09/19 | 206 |
233733 | 국내선은 기내안 액체반입 되나요? 5 | 궁금 | 2008/09/19 | 579 |
233732 | .. 10 | 궁금 | 2008/09/19 | 1,127 |
233731 | 남양주레미콘단지 | 부산에서 | 2008/09/19 | 176 |
233730 | 백일까지 젖 안 늘면 포기해야 하나요? 13 | 아기엄마 | 2008/09/19 | 478 |
233729 | 이해력이 많이 부족해요 어찌해야하나요? 3 | 초딩맘 | 2008/09/19 | 592 |
233728 | '촛불 집회 나가는 *들 다 죽여야 돼' 라고..; 22 | 기가 막혀서.. | 2008/09/19 | 1,029 |
233727 | 환갑 여행지 어디가 좋을까요? 2 | 여행지 고민.. | 2008/09/19 | 343 |
233726 | 제일 친한 동생이 내일 결혼해요.. 2 | 근데 왜이리.. | 2008/09/19 | 503 |
233725 | 염색약 알러지 2 | 홍은동 다람.. | 2008/09/19 | 507 |
233724 | 구름 님과 우리 경제에 관심많은 회원님들께 3 | 펌아짐 | 2008/09/19 | 1,097 |
233723 | 압력밥솥 7 | 맛있는밥 먹.. | 2008/09/19 | 721 |
233722 | 나이가 몇인데 이리 깜박대는지 ㅠㅠ 1 | 원 | 2008/09/19 | 205 |
233721 | 젠틀맨님 상황 12 | spoon | 2008/09/19 | 840 |
233720 | 빨간색 두건있으신분? 7 | 운동회 | 2008/09/19 | 443 |
233719 | 적금을 들었는데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어서요.. 3 | 적금 | 2008/09/19 | 440 |
233718 | 한겨레가 경향보다 생활기사가 마~이 좋나요?? 6 | 두둥 | 2008/09/19 | 461 |
233717 | 지난글 용서못할 시어머니 말씀에 대한 글을 읽다가 11 | 속상해 | 2008/09/19 | 1,547 |
233716 | 딸이 9급세무직에... 11 | 면접 | 2008/09/19 | 1,612 |
233715 | 30대 중반이신 분들 치아 괜챦으세요? 13 | .. | 2008/09/19 | 2,596 |
233714 | 시사투나잇 폐지반대 글쓰러가기 11 | 언제나 | 2008/09/19 | 2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