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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모임 못 끼는 '엄따'는 괴로워 - 오늘자 중앙변기
‘기브 앤드 테이크’가 모임의 원칙
발품 팔아 정보 나눠야 소외 안 돼
아줌마 모임이 끈끈해지면서 네트워크에 끼지 못하는 엄마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학교 수행평가 기출 문제부터 담임 교사의 성향, 인근에 잘나가는 학원까지 그들이 공유하는 정보를 접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엄마들 사이에서 왕따’라는 의미로 ‘엄따’로 불린다. 주로 직장에 다니는 주부들이다.
아줌마닷컴과 중앙일보 공동 조사에서도 직장에 다니는 기혼 여성 214명 가운데 절반 이상(54%)이 “직장 생활 때문에 필요한 모임 활동을 하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네트워크 활동이 부족하다고 대답한 엄마들은 그것 때문에 ▶사교육 정보가 부족하고(41%) ▶재테크 정보를 얻기 힘들다(25%)고 답했다. 넷 중 하나(26%)꼴로 ‘아이가 친구들로부터 소외당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1학년 남자 아이를 둔 손영은(35·서울 도곡동)씨가 그런 경우다. 그는 올 초 아이가 “우리 반 남자애들은 나만 빼고 다 토요일에 만나 축구를 한다”는 말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 그는 “입학 전 예비 모임에서 축구 모임을 결성했다는 걸 미처 몰랐다”며 “뒤늦게 몇몇 아이 엄마와 새 축구 모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아이가 중·고등학교에 올라가면 네트워크는 자녀의 성적을 결정하는 열쇠로 인식된다. 중학교 1학년 아이를 둔 직장인 이모(40)씨는 “요즘엔 성적이 비슷한 학생들 엄마끼리 모여 학원에서 반을 새로 꾸리는 ‘맞춤형 사교육’이 일반화되면서 엄마의 끈이 약하면 아이도 좋은 사교육 시장에 끼기 쉽지 않을 지경”이라고 한숨지었다. 이에 대해 전업주부들도 할 말은 있다. 목적이 있어 꾸려진 모임이기 때문에 주는 만큼 받는 ‘기브 앤드 테이크’가 기본 원칙이라는 것이다. 초등학교 3학년 아이를 둔 김진숙(33)씨는 “전업주부라도 발품을 팔아 괜찮은 정보를 나눠주지 못하면 모임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데 정보력도 부족하고, 시간도 못 내는 맞벌이 엄마를 왜 굳이 끼워 줘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전문가들은 요즘 사회에서는 직장에 다니는 엄마라도 기본적 네트워크는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맞벌이 부부 아이 서울대에 못 간다』의 저자 이형미씨는 “자녀가 유치원·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시기에 열심히 엄마들을 사귀면 그 후로는 품이 덜 드는 편”이라며 “주말에 아이 친구들을 모아 체험학습을 시키는 식으로 성의를 보이면 네트워크에 낄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정책연구원 장미혜 박사는 “전업주부들 입장에선 자주 오지 않으면서 정보만 나눠 달라는 맞벌이 엄마는 얌체처럼 보인다”며 “자존심을 접고 들어가야 모임의 일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부들의 끼리끼리 문화가 사회 계층 간 벽을 높일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서울대 장덕진(사회학과) 교수는 “네트워크가 일반화되면 남들이 모르는 수준 높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경제력이나 자녀 성적을 기준으로 서로 배척하는 문화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임미진·김은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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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진 작가 [mijin@joongang.co.kr]
김은하 작가 [insight@joongang.co.kr]
2008.09.19 02:18 입력 / 2008.09.19 14:36 수정
1. 음..
'08.9.19 8:09 PM (211.211.xxx.220)직장엄마들끼리 모임을 만드세요..
2. 엄따..
'08.9.19 8:43 PM (121.129.xxx.204)난 그냥 전따... 그런 정보에 꼭 껴야 한다고 생각지 않거든요.
3. 엄마들 끼리의
'08.9.19 8:47 PM (125.130.xxx.114)정보 그닥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4. 저도..
'08.9.19 9:02 PM (220.88.xxx.244)엄마들끼리 모임에서 별로 얻는 거 없다고 봐요.
5. 참..
'08.9.19 9:04 PM (220.88.xxx.244)'맞벌이 부부 아이 서울대에 못간다'는 책도 있나보죠? 내용을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제목만 보면 참 우습고 한심한 생각이 듭니다. 중학교까지는 모르겠지만 고등학교부터는 학생 본인의 태도나 목표의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맞벌이 하는 부모가 적당한 경제력으로 뒷받침해주고 아이를 따뜻하게 유심히 살피면 서울대 아니라 하버드도 충분히 갑니다.
6. 허허
'08.9.19 9:19 PM (125.252.xxx.71)듣기는 많이 했지만, 한 번도 이런 표현 써 본 적 없는데요. 오늘 써 봅니다.
그야말로 저런 기사 써 대니, "찌라시" 소리를 듣는가 봅니다.
어디서 순 이상한 여자들만 인터뷰 했나...7. 참나..
'08.9.19 10:10 PM (211.212.xxx.45)전업맘이지만저런 기사 참 답답해요 .. 엄마는 뭐 하루 24시간 아이키우는데 촉각을 곤두서고 있어야 합니까
저같은 경우 학급모임 사람들이 교육관. 선생님에 대한 시선, 세계관이 다 제 각각이라 맞추기 힘들던데...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학급분위기나. 교우 관계 살피는 정도 그 이상 기대한다면 정말 피곤한 일이 많이 생깁니다
아이가 바르고 성격좋으면 엄마가 끼우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친구 많고. 스스로 사귀에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책읽는 습관이나 공부습관 조금씩 잡아주고 사랑으로 키우면 아이스스로 의지가 생길 때 공부든 뭐든. 하리라 믿으며 키웁니다...8. ..
'08.9.19 10:15 PM (121.134.xxx.189)제목 자극적으로 해야 책이 팔리나봅니다.
9. 지저분한 중앙
'08.9.19 11:49 PM (58.225.xxx.141)중앙변기라는 글에 한표던집니다,ㅋㅋㅋ
10. ㅋㅋㅋ
'08.9.20 12:41 AM (125.178.xxx.80)중앙변기가 뭔가 했더니만 ㅋㅋㅋ 딱이네요 ^^
11. ...
'08.9.20 6:46 AM (116.39.xxx.68)제목이 틀렸어요. "맞벌이 부부 아이 서울대에 못간다고?" 였던가 암튼 반어법으로 결국 할 수있다는 내용이었어요.
전 그 책 읽어봤는데 바쁜 직장 생활 하면서 아이들 둘다 명문대 보냈다고 해서 솔깃했지만 결국 애들이 원체 뛰어나서 초등저학년때 애가 아까우니 강남 쪽으로 이사하라고 담임선생님이 말씀하셨다나...별 돔은 안되는 책이었어요. 저한테는12. 저
'08.9.20 10:04 AM (59.10.xxx.135)전업주부이지만 엄마들 모임 안 나가요..그래도 아는 사람은 많아요^^
인사 잘 하고 다음 번에 알아봐 주면 되는거죠.
꼭 거기에 끼어서 어떻게 정보 알아내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구요.
모임이라는게 가 봤자 제가 직접 인터넷,전화, 아는 사람들 동원해서 알아낸 정보보다 못하고 ,
그냥 가볍게 너무 안 나가도 좀 그러니까 가게 되면 즐겁게 어울리다 오면 되구요.
그리고 그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옥석을 가리는 것도 우리의 몫이니
어떻게 하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지 근본적으로 고민하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직장 다니시는 분들은 저런 기사에 신경 안 쓰셔도 되는뎅^^13. 아이가 ..
'08.9.20 10:15 AM (211.38.xxx.73).. 어릴 땐 저 제목에 낚였지만
겪어보니 필수는 아니더군요
..모임은 갖지 말되 안테나는 세우고 ..
정말 맘이 맞아서 아이 성적 상관없이 만날 수 있는 모임이라면 몰라도
저런 식의 모임은 ..
저 기사 쓴 기자분 함 만나서 물어보고 싶네요
당신은 직딩일텐데 어찌 하시나요 ..14. 안티
'08.9.25 8:08 AM (218.39.xxx.237)기자가 중앙 안티인가보네여...
저런 쑤뤠기 기사를 써보내다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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