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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핀 남편과 3년(원글 없어요)

이혼할까,, 조회수 : 7,073
작성일 : 2008-09-19 16:40:42
원글 삭제합니다

여러 조언 감사합니다
IP : 210.90.xxx.2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08.9.19 4:46 PM (222.107.xxx.36)

    제가 원글님 처지라면
    저도 같은 방법으로 화풀이를 하겠지만(그 화가 풀릴 수 있을까요?)
    부부 관계에는 쥐약일거란 생각도 드네요
    어떤 남자라도 자신의 과오를 반복해서 들추면
    그만두고 싶어지겠지요
    그래서, 들추지도 못하고 삭히지도 못해서
    원글님 가슴만 골병들겠죠...

  • 2.
    '08.9.19 4:47 PM (220.85.xxx.183)

    원글님, 숨한번 크게 들이쉬었다가 내쉬세요~
    화가나서 한 말과 진심으로 한 말이 분명 차이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아이가 셋...
    바깥지기님이 님하고 헤어질 생각이셨으면 10년전에 바람이 아니라 헤어지자고 하셨을듯 하네요.
    지금 원글님의 진심을 알리고 섭섭해서 그랬었다고 얘기 하시면 이해해 주실듯합니다..

  • 3. 근데요
    '08.9.19 4:51 PM (210.92.xxx.10)

    결혼생활 15년에 바람 10년 그런데 아이는 셋

    너무 이해도 안되고

    남잔 그럴수 있나봐요

    정말 힘드시겠어요

    전요 님 남편 못 믿겠네요

    님 가정에서 아이 키우고 살림살아주니까

    어떤여자가 새삼 들어와서 아이셋 키워주고 뒷바라지 친엄마만큼 하겠어요?

    냉정해지세요

  • 4. ..
    '08.9.19 5:02 PM (211.215.xxx.62)

    세상에.. 10년동안이나 바람을?
    너무 나쁜 사람이네요.
    상대 여자에게도 단물 다 빨아먹고 내 친거고.
    남편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는데, 가정이 온전히 지켜지기가 어렵겠어요.

    그렇다고 이혼을 덜컥 해 버리자니,
    이혼하고서 얼마나 더 행복해 질 수 있을지도 의문이구요.
    차라리 평생 미안해하는 남편을
    그저 친구로 여기며 사는게 낫지 않을까..
    마음 한 뼘 멀어진 채로..

  • 5. ...
    '08.9.19 5:03 PM (211.245.xxx.134)

    전 여자지만 이혼할 생각도 없으면서 이미 덮기로 하고 용서했는데
    가끔씩 들춰내서 힘들게 하고
    싸우면 끝장을 볼 정도로 물러서지 않아 질리게 하고
    제가 남자라도 힘들것 같아요

  • 6. 본인이...
    '08.9.19 5:04 PM (210.221.xxx.4)

    누구보다 자신을 잘 알고 계시네요.
    평범한 남자라면 질릴 것 같은 성격.
    죄송하지만....요.
    여자로서도 부담스러운 성격이신것 같습니다.
    지금 그 마음을 툭 터 놓고 남편과 이야기를 해 보심이 어떨까요.
    진실 보다 더 강한 것은 없겠지요.
    찜찜하게 생각하는 남편과 앙금을 가지고 살 수는 없잖아요.

  • 7. 그런데
    '08.9.19 5:07 PM (210.92.xxx.10)


    여자가 매달린다고 10년을 그사람과 함게하진 않습니다.

    그렇게 오랜시간을 함께 했다는건 단순한 바람은 아닌것 같아요

    두사람 사이엔 끈끈한 뭔가가 있질 않을까요

    무섭네요

    그10년세월을 끈고 다시 가정으로 돌아와 잘한다

    잘한다는건 얼마나 잘한다는 건지....

    님께서 경제적능력과 이혼녀 딱지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을 놓치고 싶지 않음이 아닐런지요

    (주제넘었다면 죄송)

    혹시 그렇다면

    다시는 바람애기 꺼내지말고 편하시지 않더라도 님이 먼저 다가가셔야 할듯합니다.

    죄송합니다.

    힘드신데 이렇게밖에 말씀 못드려서요

  • 8. 남편께서는
    '08.9.19 5:21 PM (125.176.xxx.130)

    그냥 홧김이나...자포자기 심정으로 그런말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두분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한번 나누세요.

    그리고 아직 사랑하시는지...그냥 미련인지도 잘 생각해보시구요...

  • 9.
    '08.9.19 5:23 PM (210.92.xxx.10)

    남편을 좋아하시는게 느껴집니다.

    한편 상대녀에게 불쌍한 맘도 갖고 계시다니 님 마음이 얼마나 복잡하실지

    알겠네요

    방법은 없습니다.

    이제 화해의 모드를 만드시고

    거창할 필요없이 신경써서 저녁식사 준비하시고

    술도 한병 준비하셔서 한잔씩 하시자고 하세요

    그동안 맘을 마니 다쳐서 남의맘 헤아리기 힘들었다고

    진심은 이렇다고

    님의 남편도 님의 진심에 또 어떤 답을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그때 생각하시고

    닥친 이 지옥에서나 벗어나시는게 우선일듯 싶어요

  • 10. ....
    '08.9.19 5:25 PM (125.152.xxx.251)

    원글님..남편분을 사랑하시나요?

    사랑한다면 자존심세우지 마시고 남편분께 조금만 따뜻하게 대해주시지요..애교도 떨고요..
    가정 안버리고, 좋아하는여자 헤어지고 지키러 들어온 사람한테..허물만 들춰내며 아프게 하면...저라도 헤어지고 싶을거예요...남자들은 생각보다 마음이 강하진 않더라구요..자존심만 쎄구요..

  • 11. 저 같으면
    '08.9.19 5:41 PM (218.148.xxx.154)

    진심으로 남편을 사랑한다면 과거 이야기는 절대로... 살아 생전 들추지 않구요.
    부부간에 자존심이 뭐가 그리 필요할가요? 저 같으면 한번 죽어 들어가고..남편이 원하는 성격으로 바꾸려고 노력도 하겠네요.

  • 12. Happy-Cost
    '08.9.19 5:54 PM (74.197.xxx.129)

    싸우면 끝장을 보려하고 한번도 물러서지 않는다는거죠 >> 이건 좀 대략 난감.. ㅠㅠ
    사랑하는 만큼 부드럽게 대해주셨으면 좋았을테지만 이건 너무 아이디얼 한 얘기고,
    결혼생활이 매시간 알콩달콩 연애 초반 같은 것도 아니고, 생활이다보니 성격 죽이기 어려우셨었겠죠. 흑~

    이해는 합니다만.. 이혼 얘기를 자꾸 꺼내시는건 좀 아닌 것 같아요.
    끝낼 맘 없으시면 울컥 하는 맘 들 때 마다 마음껏 퍼붓지 마시고 좀 참으시는게 좋겠지만,
    님 성격에 그건 좀 어려우실테고...

    답이 없네요. 님이 먼저 바뀌셔야 할 것 같아요.
    위의 '네' 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 13. ..
    '08.9.19 5:56 PM (163.152.xxx.147)

    원글님이 너무 상처받아서, 관계를 보듬기가 어려운 것같아요. 남편분 아직 사랑하시지만, 말이 곱게 안나가고 자꾸 감시하게 될 것 같구요. 남편분도 3년이나 잘할려고 노력했는데, 물론 잘못은 했지만, 지치실것 같고요... 어떻게 해야 이 앙금을 풀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상담을 하면 좀 나아질런지 모르겠지만, 원글님도 의심과 미움을 털어내야 억울한 감정없이 서로 다시 시작할 수 있을것 같아요.

    좋은 방법인지 모르겠지만 저라면... 배신당한 미움때문에, 또 날 사랑하지 않는것인지 두려워서 그러고싶지 않으면서도 자꾸 의심하고 싸우게되고 그런다고 솔직하게 얘기하면서 그렇게 화낼일이 아닌거에도 내 감정때문에 화내거나 한 부분이 있다고 인정하고요, 남편도 힘들었을거라고 말을 해줄 것 같아요, 당신도 힘든거 안다.. 이렇게. 그러고, 그럼에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 순간이 오게되면, 속이지말고 말해달라고 그래야 비참하지 않고, 나를 추스릴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할 것 같아요.....

  • 14. ...
    '08.9.19 6:08 PM (121.186.xxx.126)

    남자로서 말씀드릴께요.남자가 다른여자를 만났다는것은 원글님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증거예요.
    남자들도 아내두고 바람피는 이유가 다 원인이 있어요.일시적인 실수라면 몰라도 한 여자를
    10년 이상 만났다는것은 그 여자를 많이 사랑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원글님 성격이 보통은 아닌듯한데,님에게서 느끼지 못한 것을 그녀를 만나면서 스스로 위로하고
    보상받으려 했겠죠.남자들은 다른여자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껴도 얘들생각, 주변의 시선때문에
    가정은 지키려고 합니다.님에게 들켜서 가정을 지키려고 정리한듯 싶은데요.
    자존심 강한 남자가, 허물을 자꾸 들추어내고 아옹다옹 하게되고,심지어 어머님과 싸움까지하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이혼을 결심한듯 보여지네요.님을 사랑하지는 않는것 확실합니다.

    얘들을 위해서라도 가정을 지키시려면,남편의 허물이 많지만, 과거를 자꾸 들추어내지 마시고
    그냥 참고 사세요.남편에게 사랑받는 여자가 되기위해 먼저 노력한번 해보세요.그러면
    더 미안해하고 속죄하면서 님에게 마음까지도 돌아올수 있지 않을까요?

    순전히 남자입장에서 솔직히 한 말입니다.남편분도 가정으로 돌아오기 위해서 당시엔 많이
    괴롭고 힘들었을겁니다.님에게는 물론이지만 그 여자한테도 나쁜사람이 되었잖아요.
    단지,남편을 사랑하지 않고,남편의 마음을 알아보고 싶은것이라면 상황은 좋아지지 않을듯해요.

    제 생각에 님의 남편은 님을 향한 마음이 사랑은 아닌듯하군요.꼭 부부가 서로 사랑해야만 사는것
    은 아니잖아요.

  • 15. ,,,
    '08.9.19 6:19 PM (211.49.xxx.39)

    그 여자하고는 깨끗이 헤어졌고 다시만나지 않을거라 하시니 그것때문에 이혼하자는건 아니겠죠..싸울때 끝까지 가는거, 이것처럼 사람 질리는일 없어요. 진짜 이혼할 마음이 없다고 하시면서 상황을 막장까지 만드시면...성격이 바뀌던가, 죽어도 못하겠으면 이혼, 이 둘중에 하나밖에 방법이 없다 생각하시면서 누군가를 질리게 하는 성격 고쳐보려고 노력해보세요..살다보니까 정말 상황에 따라 내 이상한 성격 고치지 않으면 나도, 상대방도 피곤하겠구나..하는 생각 들어서 변하지 않을수가 없던데요..화도, 싸움도 기술을 배워서 요령껏 하세요. 매번 결론없는 반복된 패턴의 싸움은 있던 정도 자꾸 떨어지게해요.

  • 16. 아무리
    '08.9.19 6:21 PM (121.136.xxx.195)

    죽을 죄를 지은 사람도 벼랑으로 몰면 배째라 덤비는 법입니다.
    듣기 좋은 꽃노래도 계속 들으면 지겹거늘..
    지나간 이야기 꺼내고 또 꺼내면서 잡아먹을 듯이 하는 아내...
    처음엔 미안하다가 나중엔 에고 나도 모르겠다 될대로 되라지..할 것 같네요.
    남편이 한 행동 정말 용서하기 힘들고, 불쑥 불쑥 치미는 분노, 다스리기 어려우시겠지만
    이왕지사 이혼할 마음이 없으면 관계 회복이 되어야 하잖아요?
    갈데 까지 간 그 지경에서 나를 사랑하느냐?? 물었을때 사랑한다고 답하는 게
    오히려 거짓 아닐까요? 님이야 불안해서 그 말을 들어야 안심이 되어서 그랬겠지만
    이젠 그러지 마세요. 한날 날잡아서 님 속에 맺힌 설움. 분노...잊으려해도
    용서하려해도 잘 안되는 감정 모두 이야기 하세요. 오늘만 이야기 하고
    정말 안하려고 노력하겠다 하면서요. 그 이후엔 겉으로라도
    잘해주려 해보세요. 노력하다보면 점차 나아지지 않을런지요?

  • 17. .
    '08.9.19 11:03 PM (119.64.xxx.39)

    결혼생활 15년에 바람 10년 그런데 아이는 셋 <--이해가 안된다는 분이 계셔서,,,
    아이를 만드는데 필요한 정자는 딱 세마리예요.
    아이를 낳은건 여자분이죠. 몰랐으니까...
    그런데 남자분 좀 무섭네요, 10년동안이나 들키지않은 철저함도 그렇지만, 한 여자와 10년이면
    그여자와 결혼생활을 했다고 봐도......
    처첩이 바뀐 상황이라는거죠.
    원글님과는 법때문에 사는건데, 너무 궁지로 몰면 "쥐도 고양이를 무는법"이랍니다.

    치고 빠지기를 잘하셔야죠.
    애인같고, 엄마같고, 동생같고....그 남자에게 필요한건 포근함 같아요. 엄마처럼 감싸줄수 있는..

  • 18. 님이,,
    '08.9.19 11:28 PM (119.201.xxx.6)

    답 알고 계신거같은데요,,
    남자들 기센 여자들 안좋아해요,,,
    아무래도,,남편한테 자존심 많이세우시는 성격이신거 같은데요,,
    좀 자제하셔야 될거같아요,,, 바람은 우선 치우더라고도,,
    남자가 여자옆에붙어있을라면,,여자가 어느 정도 져줘야된답니다~

  • 19. 남편 사랑자신있어.
    '08.9.19 11:54 PM (124.54.xxx.47)

    제가 생각해도...
    저희 남편은 저를 너무 사랑하는거 같아 보여요~
    결혼 10년차인데... 물론 남자들 각자 취향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저 좀 얼띠고... 멍청하면서..덜렁대고... 그러면서 솔직하고 ... 순하고... 솔직히 자존심은 중요하게 생각 안해요~ 성격상 좀 져도 상관 없고요..그렇다고 소극적,내성적인것도 아니고
    명랑하고 동네 인기 많을 정도 유머스런 말도 잘해요~ 다들 저만 뜨면 엄청 웃느라 난리...
    그러면서 애교는 많고...
    남편 말이라면 법인줄 알고 따르고....
    철 없어보이면서 속 깊은 대화는 아주 잘 통하고... 2~3일에 한번씩 평균 잠자리 들기전 기본 3시간...그러니깐 새벽 1~2시까지 대화하다 잠드는게 10년째 우리 부부 습관이되버렸으니깐요~
    하다못해 자기 화장실에서 똥싸면서도 화장실 문 열어 놓고 얘기 하고 싶어 안달합니다~
    어쨌던 이런 대화를 근거로 저는 남편 사랑 복터지게 받고 산다고 자신합니다~
    중요한건 저도 남편이 너무 좋구요~
    님을 염장지르자는게 아니고요~ 좀 저처럼 해보심이 어떠신지...사실...
    남편전에 가볍게 만나던 남친들도 다 저를 엄청 좋아들하더라구요~ 제가 바람둥이 뭐 그런 스타일은 절대 아니였구요~ 지금 남편 직장 동료들도 저 같은 마누라랑 살면 살맛 나겠다고 다들
    부러워들 한데요~ 참고로..저 잘난거 하나 없이 그저 처음 말씀드린데로 입니다~
    썩~ 야무지지도 않고... 얼띠면서...덜렁대고.. 건망증에... 넘치는건 애교뿐이고요~근데...
    정말 애교 수위도 밥맛없는게 아니라 정말 정이 간데요~ (주위에 평들이...)
    한마디로 여자는 애교가 아닌가 합니다~ 저는 신중하게 나름데로 댓글을 달아드렸는데...
    제글 아랫쪽으로 재쑤없따 쏘아 부우실것 같은 ... 불안감이 밀려 오는건...
    살짝~ 봐서 그래보이면..얼른 삭제 할랩니다~ 에효효....

  • 20. 남자는
    '08.9.20 2:00 AM (121.161.xxx.95)

    남자는..

    아내에게 의미없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면 포기단계로 접어들더군요.

  • 21. 에효~~
    '08.9.20 7:25 AM (58.146.xxx.139)

    남편사랑자신있어..님...
    사람마다..상황마다..다른 겁니다..님이 사랑받음이 자신있으시다니..님께는 다행이나...
    언제 어느상황이든..애교가 다는 아니랍니다...윈글님의 상황은...애교부릴 맘이 과연..날까요..
    머..노력은 해야 하는 상황이긴 하겠지만..님 답글은..좀 아니다..입니다.
    윈글님...비 온 뒤에 땅은 더 단단해진답니다..힘든 상황..답도 잘 알고 계신 듯 하니...잘 이겨내 보세요...남편을 잃기 싫으시다면..다른님들말씀처럼...잃기 싫을만큼 당신을 사랑한다..가 남편분께 전해져야 합니다..3년...정말 가정에 충실하고..잘했다면..남편분도 사죄의 마음을 보인고 님께 전달하신 거 아닌가요..이제는 님이..그래 니 맘 잘 알았고..나도 너...사랑하고..용서한다..님.맘을 보여주세요...세상에 ....사랑앞에 용서하지 못할 죄는 없답니다....돌이켰다면...그리고 사랑한다면..그 죄는 이제 잊어주세요...지혜롭게 이겨내시어 누구보다 행복한 가정...이루시길...바랍니다...홧팅!!

  • 22. 지진맘
    '08.9.20 9:13 AM (219.250.xxx.52)

    원글님, 먼저 얼마나 힘드실지 심심한 위로를 보냅니다. 내가 잘못했느니, 내 성격이 어쩌니 합니다만.. 잊지 말야야 할 것은 당신이 피해자란 겁니다. 10여년 결혼생활을 남편의 배신속에 산 것이니.. 더구나 아이키우고 살림하고 경제적인 부분까지 일정부분 감당하신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러고도 자신의 상처를 보듬기는 커녕 자신이 정떨어지게 한것이라는 식으로 이중의 상처를 내고 계시군요. 너무 마음이 혼란스럽고 남편이 떠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느끼기가 힘드신 모양입니다. 이해합니다. 저도 두 아이의 엄마에 20년 결혼생활중입니다. 에휴 몇마디 말로서 '정답'을 말할수 없다는게 안타깝습니다. 먼저 자신을 사랑하시고.... 지금 가장 힘들고 어렵고 상처많고 불쌍한 사람은 바로 님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편도 그 여자도 .. 님 보다는.... 우선 당신 자신을 위로해 주시고... 멀리서 도움은 되지 못하고.. "내 남자가 바람났다"는 책이 있습니다. 저도 우연히 보게 된 것인데 지금 님에게는 정말 황금같은 책일듯... 인터넷 마이클럽 에서 '캡사이신'이라는 필명으로 상담해주던 분이 책을 엮은 것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저는 그 분, 그 책과는 단 한푼의 이해관계도 없습니다. 그저 같은 여성으로 아이 엄마로 '자매애'를 가지고 옆에서 말로 도움을 줄 수 없으니 꼭 소용이 될 책을 권유하는 것입니다. 바람핀 남편을 가진 여성들의 심정, 대처법, 올바른 마음가짐 등등 구체적 도움이 될 내용들이 꽤 있습니다. 저자명은 송강희 입니다.
    당신 자신에게서 까지 위로 받지 못하는 당신에게 심심한 위로와 격려를 보냅니다. 당신은 소중하고 그 자체로 사랑스런 존재입니다. 남편이 당신을 사랑하지 않다는다고 해도 당신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예요

  • 23. 이해..
    '08.9.20 9:19 AM (210.105.xxx.13)

    이해합니다. 원글님의 그 심정을..
    남편이 바람핀 것을 알게되고 대개 3년 정도는 부인쪽에서 힘든 시기를 보냅니다.
    그때 의처증비슷하게 남편을 뒷조사하게 되고 못믿게 되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너무 심하게 몰아붙이다 이혼까지 하게된 가정 많이 봅니다.
    남자쪽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기가 잘못했지만 다 정리하고 돌아와 이제는
    가정에 잘하려고 하는데 부인이 걸핏하면 과거사들추고 자존심을 있는대로 짓밟다보니 질려서 이혼했다고 이야기 합니다.

    여자쪽에서 보면 잘못은 누가 해놓고 마음이 풀리는 그 시간도 못 기다려주나..
    그런 생각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입장을 바꿔서 내가 집에 큰 잘못을 했는데 남편이 잊을만하면 그 잘못을 들춰서
    그 상처를 건드리고 자기 마음 풀릴때까지 닥달하고 그러면
    같이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없어질 거예요.

    이혼하실게 아니라면 통크게 용서하시고 그일과 연관지어서 이혼하자는 얘기는 하지 마세요.
    앞의 분도 쓰셨지만 부부가 꼭 사랑만으로 사는건 아니랍니다.
    살다보면 미운정 고운정들어 서로 필요한 존재가 되어 보듬고 사는게 부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아픈상처도 쓰다듬고 서로 같이 아파해 주어야겠지요.
    아이도 셋이나 되시는데 포근한 모성으로 남편도 안아주시고 다독여 주시며 사세요.
    쌓인 상처가 깊으시면 상담을 받아서 푸시던가 하시고 남편에게는 따뜻하고 좋은말로
    대하시다 보면 부부 사이가 달라지시리라 생각합니다.

  • 24. 지진맘
    '08.9.20 9:20 AM (219.250.xxx.52)

    그리고 남편 사랑 자신있어님,
    그런 자신감은 다른 자리에서 펼치시고.... 남편이 바람피는게 꼭 아내가 무슨 잘못이 있어서만이 아니랍니다. 아내들이 바람을 안피우는게 다 남편이 마음에 들어서만은 아니잖아요? 자신의 고통스런 마음을 펼친 사람앞에서 ... 님과 같은 태도는...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나처럼 해보라'구요? 상처받은 사람 또 상처주는 것 밖에는 아닌 것 같군요. 사랑엔 자신있을지 몰라도 인격은.... 한참 멀었군요.

  • 25. 자신있다구요?
    '08.9.20 9:46 AM (220.127.xxx.4)

    후후...당신 남편 지금 어떤 여자 껴안고 있을지도 몰라요.
    제가 그렇게 생각하면서 결혼 18년을 살았는데, 세상 모르는 일이더라구요.
    제가 딱 ...자신있어...똑같았어요.
    왠 복에 남편사랑 듬뿍 받고 살고 있다고..
    그 자만이 언젠가 땅을 칠지도 모르는데, 아무데서나 이렇게 남 힘든데 자랑질 하지 마시고,
    남편관리 잘하세요. 생각하면, *, *줌 못가리는 사람들 어디 대화가 안되서 남편이 이뻐할라나 모르겠어요. 아님, 남편은 대충 하는데, 본인만 사랑 듬뿍 받고 있다고 착각하고 살지도...

  • 26. 지혜
    '08.9.20 10:22 AM (125.184.xxx.108)

    어쨌든 위기를 잘 넘기고 사시는 것에 따뜻한 마음 전합니다.
    남편과 이혼을 원치 않으시면
    절대 장난이라도 이혼이란 말을 꺼내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거 습관인거 같아요.
    그리고 남편이 무엇을 못견뎌하는지 아신다면
    그 부분도 고치시길 바랍니다.
    좀더 부드럽게 대처하시길요.
    나는 변하지 않고 원하는 상태를 유지하기란 거의 불가능하죠.

    남편이 마음 잡고 잘하셨다니
    원글님도 나쁜 점은 고치도록 노력하셔요.
    그리고 남편이 다시 이혼 얘기를 꺼내면
    솔직하게 원글님 생각을 말씀하시고
    다시 기회를 얻으시길 바래요.

    바람까지 피워서 그 마음 고생 시켰는데
    원글님에게도 당연히 기회가 있어야죠.

    그리고 앞으로는 남편이 원글님에게 못견뎌하는 부분은 고치시고
    같은 잘못 되풀이하진 마시구요.
    남편의 자존심을 지켜주세요.

    그래야 원글님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어요.

  • 27. 남편사랑자신있어님.
    '08.9.20 10:46 AM (222.237.xxx.86)

    읽으면서 나도 열 받습니다.
    누구 놀립니까?
    몇십년씩 별 일 없이 사는줄알았던 부부도 사랑한다고 자부하던 부부도 당할 수 있는일이고
    님이나 잘 하고사세요.
    원글님...
    염려 해 주신 댓글들 처럼만 하시면 잘 될 것같아요.

    힘내시고 남편과도 잘 회복하셔서 꼭"기쁜 후기 기다려요 ^^*

  • 28. 힘내세요
    '08.9.20 10:52 AM (210.94.xxx.44)

    지진맘님 말씀에 여러 부분 동감합니다.
    원글님은 우선 남편이 아닌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부터
    시작하시면 좋겠습니다.
    또, 왜 여자는 10년간 바람난 남편과 살면서도 그 남편의 자존심을 생각해
    자신의 성격과 자신의 자존심은 내팽개치고
    무조건 순종적인 여자로 살아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지 참...답답합니다.
    지난 3년간 남편이 원글님때문에 고통스러웠다면
    그건 당연히 남편이 감당해야 할 몫이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모든 여자는 자신의 상황이 어떻든 일단 애교가 많고 부드러워야 하고,
    10년간 바람 핀 남편의 말이라도 의심하지 말고 법처럼 따라야 하나요?
    사랑받기 위해서???
    이런 여자들의 생각이 깨이지 않는 한
    남자들의 고리타분한 여성상도 오래도록 변하지 않을 것 같네요.

    바람 핀 남편을 용서하고, 이제 철썩같이 그의 진실을 믿으며,
    지난 3년간 가족들에게 잘해준 남편에게 고마워하는(당연한 일임에도)
    원글님이 그 남편보다 훨씬 좋은 사람입니다.

  • 29. 남녀가
    '08.9.20 11:12 AM (59.7.xxx.90)

    평생 붙어서 잘 산다는것이 정말 힘들다는 생각이 드네요. 휴~~처자식에게 잘하는 성품은 잔정이 많은 사람이고 그런 사람은 남에게도 잘해요. 그러니 사내 또는 거래처 여직원들에게 인기도 많고...
    전 원글님이 그렇게 강한 사람같이 보이지 않아요. 강한 사람은 매일 남편에게 자신을 사랑하냐고 묻지 않거덩요. 원글님이 센편이라 하셨는데 그것도 남편이 훨씬 자존심 강하고 기도 센사람일거예요.
    성격이 저희 부부와 비슷하거든요. 이땐 부인이 말수를 확 줄이시고 조금 무신경하게 남편을 대하세요. 물론 집안 살림은 똑부러지게 하고 시부모에게도 잘하셔야죠. 그래야 남편을 확 잡을 수 있어요.
    어떨땐 남편을 질리게도 하고 어떨땐 확 풀어주면서 신경줄을 놓아버리기도 하고...정말 밀고 당기고
    그래야 남편이 정신 못차리고 빨려들죠.^^ 정말 남녀가 평생 잘산다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힘든 숙제인거 같아요. 결혼 18년차 아줌이 원글님을 응원합니다. 화이링....

  • 30.
    '08.9.20 11:17 AM (125.186.xxx.143)

    남편사랑자신있어님...ㅎㅎㅎ제가아는 어떤 회사 이사... 자기 마눌같은 사람 없다며 바람피우더군요. 밖에서 바람을 피우기때매 집에서 더 잘해주게된대요--;;

  • 31. dd
    '08.9.20 11:44 AM (121.131.xxx.251)

    누구좋으라고 이혼한답니까~
    애 셋이제 겨우 키워놨는데.. 이제는 엄마손이 그다지 필요한 시기는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이제부터는 님도 편안하게 사세요. 남편분과 거리두기도 하시구요
    돈벌어오는 기계로 삼아서 사세요.
    아니 그게 아니라 하더라도.. 이번 기회에 경제권을 모두 뺏으십시요. 딴 주머니 못차게끔 조치를 다 취하시구요, 재산은 다 부인명의로 돌려놓으시구요.
    그리고 매달 꼬박꼬박 용돈 줘가면서 그렇게 델고 사세요.
    세상에...마누라가 머리 꼭대기에 있어서 바람을 핀다구요..
    그럼 애를 왜 셋이나 낳았답니까...?
    차라리 그렇게 싫은 마누라면 일찌감치 이혼을 하지.
    바람, 도벽, 주당, 폭력은 "습.관." 이자 "중독"입니다.

  • 32. 진명화
    '08.9.20 11:45 AM (124.53.xxx.5)

    "외도, 그후" -푸른숲에서 나온 책을 보세요..도움이 될련지... 자신이 먼저 독립된 삶으로 평등하게 남편과 바라봐야합니다.당당하면서 평정심을 잃지않고 일상적으로 행동하세요...10년이면 꽤 긴세월이라 어떤 결심을 하시기전에 두분이서 가족 상담을 받아보는것도 좋을듯...남편에게 아이들의 존재감을 심어주는 제스쳐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같이 산다해도 절대로 그런 티내지 마시고 명랑하고 즐겁게 살아야 남편이 반성합니다... 제일큰 복수는 이혼안하길 다행이다.내가미안하구나를 장기간에 걸쳐 느끼게 해주세요...

  • 33. 이룐~
    '08.9.20 12:00 PM (59.27.xxx.133)

    남푠사랑 자신있어님,,,
    참 뭐라 할말이...
    댁같이 생각하다 뒤통수 맞은 사람 여기있네요... 참, 소문난 잉꼬부부에 멋진 남편이었죠...
    윗분들 얘기가 다 맞아요... 밖에서 바람피는 사람이 집에서 더 잘해주는거요...
    글구 여자가 잘못해서 남자가 바람을 피는건 아니라고 봐요...
    그런데 정말 억울한게 잘못한 넘은 따로있는데 그 고통은 고스란히 아내에게로 간다는거죠...
    세상 정말 싫어집니다.

    원글님, 맘이 정말 막막하실거 같네요... 저도 밖에서 바람피는건 봐주겠는데... 그걸,, 그 깨진 접시를 어떻게 붙여나가야 할지가 너무 막막하더군요... 그 과정이 너무 힘이들어서 다시 한번 이런 일을 겪게 되면 자신이 없어지네요... 지금도 울컥울컥 솟아오르는 감정을 추스리며 살고 있어요...
    윗 분이 소개한 책을 보면 해답이 있으려나요?
    남자는 자신의 잘못을 용서했으니 없었던 일로 해달라 하지만 그게 지우게로 싸~악 지워지는 일이 아니니깐요... 그래도 다시 들춰내서 싸우는건 아니다 싶어서 그 말까진 안하지만 하여간 예전의 부부싸움의 도를 넘어섭니다. 이젠 악에 받쳐서 싸우게 되더라구요...
    그럼 안되는거 왜 모를까요??? 원글님,,, 새로운 취미생활 시작하시고 그냥 웃고 떠들며 살 면서 훌훌 털어버리세요... 아이들이 셋이면 아마도 아이들땜에 운동도 못하실거 같은데요...
    이참에 새벽운동도 다니시고 취미생활 하시던거 시작해 보세요... 그럼 남편을 객관적 눈으로도 보게 되고... 그냥 부부관계에만 신경쓰지 마시고 즐기면서 사세요... 경제적으로 여유도 있으신듯한데요...
    그리고 가정을 잘 꾸려 가세요... 아직 남편분 사랑하시잖아요... 이게 또 무지 존심 상하는 일이지만... 아이들보면서 즐기면서 잘 꾸려가면.. 이제 곧 50되고 60되고,,, 인생 뭐 있을까나요...
    넘 앞서가나요?? 힘내시고 화이팅입니다.

  • 34. ..
    '08.9.20 12:39 PM (125.241.xxx.98)

    너무도 좋아보인답니다
    그러려고 일부러 하지 않아도
    시누가 결혼했는데 그 남편도 그러더래요
    형님네 참 사이 좋아 보인다고 ..
    그런 남편이 작년에 나를 힘들게 햇네요
    제자리로 돌아는 왓지만
    그년하고 손잡은게 다라고 다른 여자와 잠자는것이 그리 쉬운일 아니다 라지만
    그것마저도 억울하고......
    자는 남편도 살펴보자던 우스게 소리가 우스게 소리가 아니라는거
    그런일 이 있은 후에
    어찌 되었든 20년이 넘은 결혼생활을 뒤돌아보고
    변한것은
    좀더 노력하는거 일상이라고 생각햇던 부분들을
    정말로 소중하게 여기는것
    남편이 출근할때 뽀뽀 한답니다
    6시조금 넘어 출근하는 남편 을 위해 밥을 하고 같이 먹고
    영화도 자주 보고
    어찌 생각하면 서글프기도 하지요 내가 왜 이래야 하나--이런것들이 가식은 아닐까
    그러나 좋아지려고 노력합니다 부단히
    또하나 더 중요한거
    나를 위해서 투자하기 시작햇씁니다 에전에는 집안일이 우선이었지요
    아이들-다 컸지만-집에 온다면 음식 만들어 놓고 기다리고
    그러나 지금은 아이들이 나를 기다리기도 합니다
    다 큰 아이들도 적응이 안되어햇지요
    직장생활하면서 산에도 열심히 운동도 열심히 더 날씬해지고 활기찬다고들 하네요
    남편은 대학생 같다고 합니다--나쁜놈
    3년-5년은 걸리나 봅니다
    아직도 이따금 남편 핸폰 보게 됩니다--정말 슬픕니다

  • 35. ..
    '08.9.20 1:30 PM (122.2.xxx.25)

    저도 위에 점두개분과 같습니다.
    강도는 더 쎘지요. 손만 잡은게 아니란 것을 확실히 알거든요.
    둘이 첫눈에 불꽃같은 사랑에 빠졌었다는 것도 알구요.
    나와 남편 사이에 있는 온화한 가족같은 사랑이 아니라
    소설이나 영화에 나오는 미치는 여자와 남자의 사랑요.

    그 배신감이나 상처는 겪어보지 않은 이들은 모르지요.
    여하간.....저 또한 이혼할 마음도 없고 여전히 남편을
    사랑하기에....
    속이 문더러지고 밉더라도..
    겉으론 표시 안하고 더욱 더 잘해주려고 애씁니다.

    항상 똑같은 일상..평범한 하루의 소중함을
    위기의 순간에 알게되어서
    밥도 더 잘 해먹이고 없던 애교도 새삼스레 부리고
    목욕도 시켜주고.......
    항상 웃으면서 대하고.......

    전에는 이 정도로 남편에게 잘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종종은....윗분처럼 서글프기도 하지만
    나는 내 남편이 다시는 딴 짓 안하기를 바라고
    일단은 내가 저 남자 없으면 못살겠고...사랑하고
    저 남자가 날 더 사랑하길 바라니...
    그게 맞춰서 노력합니다.

    글구..저도 저한테 투자하기 시작했어요.
    돈 아낀다고 오래된 색바랜 속옷 입던 것들 다 버리고
    철마다 색색가지 이쁜 속옷 몇셋트씩 구입합니다.
    싼거 말고 비싼걸로.......

    오래전부터 남편이 속옷 이쁜거 입으라고...
    말했었는데 돈 아낀다고 낡은게 더 편하다고 말하면서
    무시했었거든요.

    피부 까칠해지면 맛사지도 한번씩 받으러다니고
    집에서 입는 허드레 반바지나 면티도
    낡아빠진거 입는게 아니라
    돈주고 메이커가서 제대로된거 사입구요.

    남편 고마워합니다.
    저 없으면 못살겠다고 자기 혼자서 중얼대는 것도
    잠자다가 엿듣기도 하구요.
    제 입으로 "날 사랑해?"이런 질문은 최대한 안 하려고 애씁니다.
    일년에 한두번만 하려구.......
    그거.....바람났던 전력있는 상대에게는 왠만하면
    안하는게 좋아요.
    현재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더라도....자기 과실때문에
    자꾸만 오해받는다는 압박감에 부담감을 느끼게 만들어서
    멀어지니까요. 반대로 사랑이 아닌 상태라면 더 크게
    정떨어지게 만들구.

    얼마 전에 타인문제로 둘이서 싸웠습니다.
    성격상 저는 가만히 있고 다혈질인 남편 혼자서 화가나서
    난리였지요.
    가만히 하루 지켜봤더니 ..혼자 씩씩대다가 풀렸더군요.
    제가 서재에세 컴갖고 놀고있는데 오더니...
    말을 걸더군요. 근데 책상 위에 차키가 올려져있는걸 보더니
    얼굴이 새하얗게 변하면서 막 떨더군요.
    "차키가 왜 여기있어? 어디갈려고 했어?"
    "아..차에 놔두고 온 씨디 꺼낸다고"
    대화는 그걸로 끝이었지만
    남편이 그 순간에 공포를 느낀 것을 확실히 느꼈어요.
    혹시 내가 집나가려고 맘먹은게 아닌가..하는 공포...

    그 순간...느꼈지요.
    내가 성공했구나...

    원글님도....정말 바라는게 저랑 같다면
    방법 바꾸세요.
    그렇게하면 더 도망가요...

  • 36. 음,,,
    '08.9.20 1:30 PM (119.201.xxx.6)

    남편사랑자신있어님,,,님글보니까,,, 남편분이 좋아하실만하네여,,
    조금 생각없어보여요,,,, 그게매력이신가봐요~

  • 37. 정말
    '08.9.20 2:04 PM (210.117.xxx.167)

    정말 힘들었겠어요 힘내시고 아이들 생각해서 깊은맘속에
    안좋은모든것들 깊게 깊게 넣어놓으시고 꼭꼭 열쇠채워서 영원히 못열게
    해놓으시고 남편분 사랑하는 맘 만 생각하고 살아보세요
    위에분들 좋은 말씀 많이 내놓았던데
    참고로 하시면서 열심히 사세요 대화가 제일중요한것 같은데
    진심으로 대화한번 해보세요~~~

  • 38. 아하
    '08.9.20 2:14 PM (218.209.xxx.224)

    아하!! 남편이 바람 안피게 하려면 남편사랑 자신있어 님처럼 자존심 버리고 머릿속 비우고 백치미 풍기면서 푼수처럼 헤헤거리며 아양만 떨면 되는 거군요
    가끔 건망증도 떨어주고요.
    남들이 생각없어보인다. 멍청하다, 흉보면 어때요, 남편이 바람만 안피면 되지. 그쵸?

  • 39. 참...
    '08.9.20 2:18 PM (211.196.xxx.21)

    바람피운 남편이랑 사는 아내에게...네 성격이 그래서 그랬다...이런 말 진짜 잔인해요.
    교통사고 당해서 다리 하나 없이 사는 사람에게, 네가 조심성이 없어서 그랬다...하는 거나 같네요.
    게다가 내 다리 하나 잘라낸 가해자와 한 집에서 살아야 하는데 말이에요...
    뭐라고 도움은 못드리겠고...아무튼 힘내시라고, 좋은 날도 올 거라도 말씀드릴 수밖에 없네요.

  • 40. 지나가다
    '08.9.20 2:33 PM (115.41.xxx.190)

    열계집 마다할 남자가 어디있느냐고 합니다. 두여자를 동시에 사랑할 수 있나요라고 묻는다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규범상 일부일처제 중심이고, 그런 신뢰를 바탕으로 결혼을 한 것이니까 의무감이 작용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덕적인 책임도 한 몫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고 어떤 사회에서는 남녀간의 사랑에 제약이 없다면 여자나 남자 할 것없이 자유로운 섹스파트너의 교체도 이상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여자들은 다른 남자를 보면서 내 남자와 다른 느낌이 올때가 없지 않을 것입니다. 남자가 사회적으로 좀더 느슨한 규범을 갖고 있을지는 몰라도 마찬가지 일것입니다.
    반성하고 열심히 살고 있는데 다시 같은 문제로 바가지를 긁으면 어떤 남자가 좋아하겠습니까...
    이왕에 용서를 하기로 했으면 가급적 그 사건은 재론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툼만 일어나면 진짜 신혼시절부터 다 끄집어내는 것은 남자로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까지 다 걸고나오면 정말 짜증 만땅입니다...

  • 41. 거 참...
    '08.9.20 3:41 PM (210.94.xxx.44)

    ↑ 윗 분,
    원글님 남편이세요?
    님 글 보니 짜증만땅입니다.

  • 42. 열 받아서..
    '08.9.20 3:47 PM (222.106.xxx.201)

    원글님 글보니...남편이 님과 아이들에게 평생 죄값 값으며 살겠다고 약속했다는데..
    3년 노력하고나서 부부싸움끝에 아내에게 싫다고 이혼하자 말할 수 있나요?
    전 원글님에게 뭐라하고픈 맘 하나도 없네요..
    남편에게 무지 화가 나네요..10년을 바람 피웠으면 그동안 아이 셋이나 낳고 참고 살아준 아내에게
    자기도 10년 참고 죄값치러야 마땅하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입이 열 개 있어도 나 죽었다 가만히 있어야지...요즘엔 "ㄸ" 뀐 놈이 큰 소리치는 세상인거 같아요
    많은 분들 가해자 두둔만 하고 피해자의 고통엔 무심한지...
    원글님 힘 내시고요. 자신을 더욱 아끼고 사랑하도록 노력하세요
    내 상처가 먼저 회복되어야 남을 용서할 수 있으니까요

  • 43. 좀 이상하다
    '08.9.20 3:59 PM (219.254.xxx.99)

    어째 원글님 성격이 애교있지 않아서 남편이 10년동안이나 바람폈다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저 남편사랑자신있어 님 진짜 이상한 사람인거같구요..
    여자 성격이 아무리 안좋아도 그럼 정말 이혼을 하던가 저는 1-2년도 아니고 10년이나 바람을 피웠다는 남편분이 너무 무서운데요 냉정한 성격이라면서 다시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면서
    어떻게 10년을 끌수가있죠? 우유부단한 성격이라면 또 몰라두요..
    저도 원글님이 피해자라고 생각하구요 이혼은 무슨..자기가 무슨 명분으로 이혼신청한답니까?
    이혼은 원글님이 원할때 하는거지요. 근데 그 와중에 원글님이 남편분을 너무 사랑하는거같아서
    더 마음이 아프네요 솔직히 저라면 경제력에 전혀 문제가 없다면 이혼하고 훌훌터는게 나을거같거든요. 윗님 말씀대로 원글님 더욱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고 행복하세요

  • 44. 추가로
    '08.9.20 4:01 PM (219.254.xxx.99)

    배우자 성격이 별로라서 바람피우는게 정당화되면 저는 지금 백번도 더 바람피웠겠어요

  • 45. 남편에게
    '08.9.21 4:48 PM (211.42.xxx.5)

    사랑받으려고 자존심 버리고 머릿속 비우고 백치미 풍기면서 푼수처럼 헤헤거리며 아양떨면 (윗분글 인용-죄송^^) 처음엔 남편이 귀여워해 주겠지만 40-50대까지 저러고 있으면 질려서 도망갑니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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