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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리고있을까요,보낼까요...
애기가 27개월이거든요, 잘먹고 잘자고...그리고 애들을 너무 좋아해요.
저는 전업주부구요, 약간의 스트레스로 체중이 7~8kg정도 불었구요.
애기데리고 유모차밀고 다니지만 그리 운동이 되진않아요.
마침 바로 보낼 수 있는 어린이집이 동네에있다는데
막상 결정만하면 보낼수있다고하니 그토록 기다렸는데도 망설여져요.
저를 위해서라면 좋아요, 하지만 이렇게 제가 데리구 있는것도
아마 지금 뿐일텐데하는 생각이 들어서 자꾸 망설여져요.
행여 아이가 저의 필요때문에 어린이집에 보내지는걸로 스트레스 받을까봐서요.
휴~막상 닥치니 자꾸 주저하네요...바보스럽지요...
보내는게 나을까요...아님 조금이라도 더 데리고 있을까요...
1. ..
'08.9.19 4:34 PM (116.126.xxx.234)일단 친구도 사귀고 사회성도 익힐겸 보내봐서 아이가 좋아하면 더 보내고 아님 집에 데리고 있죠.
우리 조카도 그런 이유로 24개월에 갔는데 잘 적응을 해서 이젠 안보낸다면 난리에요.2. ..
'08.9.19 4:57 PM (125.247.xxx.130)운동때문에 잠시 아기를 맡기시려면 YMCA 아가야 같은 데 시간당 맡겨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3. 그린티
'08.9.19 7:03 PM (124.49.xxx.245)저도 요새 비슷한 고민으로 잠을 설칠지경이예요. 아이가 28개월인데 곧 동생이 태어날 예정이거든요. 계획은 내년 3월에 보내려고 했는데, 주변에서 둘째 태어나고 보내려면 더 힘들거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이번주부터 놀이학교 적응수업에 보내고 있어요. 그런데 아니나다를까 아이가 엄마를 너무 찾네요. 우는거 가슴아파서 그냥 데리고 있어야하나 생각중인데, 어떤 결정이 아이를 위한것인지 정말 모르겠어요.
4. ...
'08.9.19 8:57 PM (222.98.xxx.175)일단 보내보세요.
원글님이 그리 머리 아프게 고민끝에 보내도 아이가 적응 못하면 꽝입니다.
시누 아이를 그맘때 보냈는데 아이가 며칠 다니면 아파서 1~2주 못가고 그게 반복 되어서 결국에 두달도 못다니고 그만뒀어요.5. 날날마눌
'08.9.20 6:02 AM (125.131.xxx.218)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저도 27개월에 그떄는 전업이었는데 보냈어요..
저도 나름 애한테는 최선을 다한다고 했지만 역시 애는 또래친구가 젤이란 생각이 있어 보냈는데
보내고 젤 적응못하는 애란 평가(?)를 받았어요..
앙앙 울고 가기를 보름은 넘게 했나봐요...징징거리며 가기를 2개월..
다 지나고 나니 어린이집 간다고 새벽 6시에 깨서 2시간 놀다가 1등으로 갑니다...ㅎㅎ
전체적으로 5개월지나니 이정도 반응나오더라구요...
구립이라 7시반부터 갈수있는데 담임선생님은 8시반에 나오셔서 그시간에 맞춰보내요..
일단 내가 왜 보내려고하는지...
너무 이기적인 맘으로 보내는거란 죄책감말고...
애위주로 꼭 갈때라는 엄마의 확고한 생각,확신...선택한 기관에 대한 선믿음...
보내두고 나중에 뭐 이런 점이 걸렸는데 그래서 애가 저러나...뭐 이런 맘이 안들게...
종합적으론 보낸거에 만족하구요..소소한 불만(먹거리 불안감,내가 안먹이던거 먹게 되는일이 있고...훈육스타일 다른거..)도 있지만 애가 좋아한다는거에 포인트를 줬어요.
애는 느끼는대로 표현하잖아요..좋아서 간다는건 본인이 즐거운거니까..
친구애들 중 포기한 애들이 좀있는데...
보내놓고 우니까 불쌍하다고 접은 친구...
아파서 못보낸 경우(취업맘인데 애가 아프니 할머니네로 고고~)
하지만 전업은 아플때 데리고 있을수도 있고하니 괜찮아요..
참고로 전 애가 전염시키는 병만 아니면 보내요..
애가 원하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팔팔하고 약은 거기서도 먹고
잘 놀아서요...아프다고 내내 처지는건 아니라서...
소아괴선생님이 집에 있어라~해야 있는건줄 알기도 해요...애가..
그만치 친구들이랑 노는게 좋다는거같아요....
전 다시 데리고 있으라면 못있겠어요...
보내고 일을 못하면 아르바이트라도 하고 운동해보세요...
제가 어쩌다 그렇게 하는데 정말 행복합니다...
내시간이 생기고 몸가벼워지니 컨디션좋아 애랑은 거의 하하호호 놀기만 하면 되는 정도예요..
5시쯤 찾는데 놀이터에 도시락 싸가서 애가 질릴때 까지 놀아줬어요..매일 2~3시간씩
놀려주니 몇달하니 그닥 집착안하네요...전엔 집에 데리고 들어갈생각만하고 힘들다만 생각했는데
남은 시간 집중적으로 놀아주는 생활 애도 저도 만족합니다...
길이 길어지고 두서없는데 참고하세요.6. 원글이
'08.9.22 12:02 AM (121.138.xxx.36)아~너무 감사합니다. 좋은 참고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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