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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시집 이야기 하세요?
자기가 시집에서 서럽고 화나고 억울했던 일들을 이야기 하더라구요
시어머니가 막말 한거 뭐 그런것들이 많지요
그냥 시어머니들이 그렇지 뭐 그정도요
어제 어린이 영어서점을 갔다가 다른 엄마들 둘이 이야기 하는걸 듣게 됐어요
그 서점에 아이들 특강이 있는 모양이더라구요
엄마들끼리 알고 지낸지 얼마 안되는 그런 사이 같아요
그런데 맘이 맞아서 시집 흉을 막 보는거에요
친한 사람도 아닌데 꽤 깊이 (?)있게 흉을 보더라구요
아무리 친해도 시집 흉이 내 흉도 되고
그런 대우 받는거 자존심 상해서 말 안하게 되는것도 있지 않나요?
다들 시집일을 친구한테 가려가며 말하지 않나요?
어쩔땐 친정에 이야기 하면 속상해하시고
가만히 있자니 너무 화가 나서 아주 친한 친구한테 말할때도 있지만요
1. 달콤이
'08.9.19 4:26 PM (116.127.xxx.232)전 주위 친구들이 대부분 10년 넘게 된 친구들이라..
시댁 얘기 가끔 해요.
시댁땜에 속 끓이면서 사는 친구도 있거든요.2. *
'08.9.19 4:43 PM (125.247.xxx.130)사람나름인 거 같아요..
정말 심하게 욕하는 사람들도 봤는데.. 정말 이상한 사람도 있구나.. 라는 생각도 들면서.. 너무 욕하는 걸 들으면 저건 좀 아니다..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전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친구한테 시댁욕해봤자 내 얼굴에 침뱉는 꼴 밖에 안되는 거 같아 하지 않아요.. 저도 무난한 시어른들을 만났지만 친구들도 괴팍한 시어른들 만난 사람이 없는지 리얼하게 욕하는 친구가 아직까진 없네요.. 끼리끼리 논다고 가끔가다 빈정상한거 저처럼 말 안하는 걸 수도 있구요..3. 그게요...
'08.9.19 5:34 PM (116.37.xxx.48)시댁이야기를 수다이던 토닥토닥이던... 풀어낼 배출구는 있어야한다고 생각해요.
가족에게 풀어버리면 그게 고스란히 같이 짐이 되어버리므로 그 대상은 내 이야기 들어주고 같이 공감해주고 위로해주되 본인의 생활이 안망가지는 친한 친구가 최고이죠.
그런데 시댁이야기가 속에 홧병처럼 있는 경우 어떤 자리건 일단 나오면 제어못하는 면이 있는거 같아요.
젊었을땐 안그런데 나이 들수록이요..
그러니 꼭 풀어야할 친구에게만 풀고 나머지 앞에서는 아예 깊은 이야기는 꺼내지도 말아야죠.
잘못하면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절제가 안될수도 있으니까요.
굳이 풀스토리 꺼내지 않아도 척하면 알아듣고 내 이야기 진심으로 들어줄 친구 또한 노후준비라고 생각합니다.4. 동감
'08.9.19 6:26 PM (218.236.xxx.176)윗님 말씀에 절대 동감이요^^
5. 쓸쓸
'08.9.19 7:30 PM (121.139.xxx.98)가깝게 의지하는 한 두명만 해요.
친하면서도 비슷한 상황이면 더 좋아요.
그 외는 이웃이나 친구도 별로 없는 편이고,
어울리고 다니는것도 싫어해서 제 노후 걱정됩니다.
혼자서도 어떻게 노후를 보내야 잘 보낼까 생각해봅니다.6. ...
'08.9.19 9:27 PM (125.208.xxx.158)전 좋은얘기정도 해요.
사실 시집에서 받는 스트레스 별로 없거든요.
아들 낳아야지! 이러시다가 일년 넘게 애기 안가지니깐 딸이라도 제발 낳아라! 라고 바뀌셨구요 ㅋ
제가 자주 왔으면 하시는데 전 한달에 한두번만 가요.
그리고 시부모님은 저 데리고 막 다니고싶어하시거든요. 전 싫은데 ;;
그거 빼곤 뭐 없어요.
시누들이 괴롭히길하나~
그래서 친구들하고 시집 욕할거 없어요.
아~
친구들은 부부생활도 얘기하는데 전 안해요.
왠지 제 남편하는 모습 상상될까봐 ㅠ_ㅠ7. ...
'08.9.20 2:46 PM (121.131.xxx.251)전 다 하는데요. 제 친구들도 다 하구요
아니..얼굴에 침뱉기 전에 마음에 불이나서 타버리겠더라구요. 그냥 그때그때 궁시렁궁시렁 대면 서로서로 맞장구 쳐주고 그러면서 푸는거겠죠.
사실..시댁으로부터 스트레스가 없다면 시댁이야기를 왜 하나요?
오죽하면 시댁 욕을 하겠습니까?
자기관리도 좋고...다 좋은데..전 제 관리를 그냥 툭 터놓고 이야기하는 쪽으로 바꿨습니다.
세상에..사연없는 집도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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