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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수술비용이 얼마쯤인지 여쭤봐요~~

02 조회수 : 2,936
작성일 : 2008-09-19 14:08:17
친정엄마께서 삼성의료원에서 갑상선암 수술을 하시게 될것 같아요...
임파선까지 모두 들어내야 한다시더라구요..  에휴~~

엄마는 그냥 물혹 제거로 알고 계시니 보험 수술비로 얼마 나오는지 여쭤보지도 못하고..
보험처리후 나머지 수술비를 3남매가 나눠 부담을 해야 하는데...  

수술도 않고 수술비 걱정한다고 속물이라 흉보실지 모르겠으나..

암이라는 얘기 듣고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니 맘의 안정도 찾게 되고, 그나마 착한암이라 내심 불행중 다행이다 생각하고 있어요..  슬픔에 잠겨 있는것 보다 수술준비를 해야겠기에..  

갑상선 유두암 수술관련해서 경험 있으신분.. 정보좀 주세요..

수술후에도 항암치료에 대해서도 궁금하고..

항암치료 않으면.. 일상생활 하시기에 불편한점 없으신지...

어떤분이 항암치료제(알약이라던데..)를 드시고 보름정도를 사람들과 격리된 공간에서 생활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데 무슨뜻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부탁드려요~~
IP : 211.184.xxx.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5만원
    '08.9.19 2:27 PM (61.34.xxx.33)

    저희친정엄마 이번5월달에 갑상선 수술하셧어요
    암은아니셧고 양성이엿는데 연세가있으셔서 양쪽을다 제거하셧거든요
    수술할때는 한쪽만하는줄알앗는데 ..양쪽 다 하시고 나오셧더라구요ㅡ
    (그이유는나중에 의사설명들엇고..)
    영양제 주사하나맞고 총토탈금액이 105만원이엿어요
    제친구도 암수술 아주작은크기엿는데 90만원정도 들엇다더군요
    그친구도 초기엿고 작은크기라서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 안햇구요

    님 어머님께서는 임파선까지 하셔야 되는상황이면 좀더 생각하셔야 하지않을까요?
    또 차후에 항암치료까지 하는상황에 대비하시려면....

    아참..
    보험은 울친정엄마는 시골어른이시라 보험들어논게 없으셧어요
    많이 아쉬워하셧고 우리보러는 보험들으라고 신신당부 하셧고요..
    암수술한친구는 건강보험들어논거에서 많이 받았어요
    갑상선암이 고액으로 보상 나왓더군요

    님..
    어머님 수술잘되도록 기원합니다!!

  • 2. ..
    '08.9.19 2:30 PM (121.188.xxx.216)

    힘내세요.
    답은 못해 드리지만 님에게 위로를 해 주고 싶어요.

  • 3.
    '08.9.19 2:48 PM (119.64.xxx.39)

    10년전에 시어머님께서 갑상선암 수술받으셨는데, 110만원이 조금 못되는 금액이였습니다.
    수술비. 입원비 다 합쳐서요. 신촌 세브란스였고요.
    항암치료는 5년에 걸쳐서 하셨는데, 처음 1년은 2달에 한번씩, 그 다음엔 3달에 한번.....
    그러다가 5년째는 6개월에 한번 치료받았고,
    더이상 오지 말라고 하셔서 안가십니다.
    10년전 금액이니까, 지금하면 대충 200-300만원 들겠지요? 더 들까요?
    갑상선암은 정말 별거 아니예요. 치료예후도 상당히 좋구요.

    <어떤분이 항암치료제(알약이라던데..)를 드시고 보름정도를 사람들과 격리된 공간에서 생활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데 무슨뜻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이건 뭔 얘기냐하면요. 성인 건강한 어른은 관계없지만, 소아나 영유아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애들이
    가까이 하면 안된답니다. 그 알약이 굉장히 독해서, 그거 드시니까 입덧하는거 마냥
    구토를 엄청 심하게 하면서, 기운없어져서 혼자서는 (수술후 힘도 없는데다가 나이도 있고)
    잘 걷지도 못해서, 울 어머님 화장실에서 기어서 나오시던데요.
    그 정도로 기력이 딸린다는 얘기예요.
    울 어머님은 독한 병균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다른 사람들은 화장실에 얼씬도 못하게 했거든요.
    변기에 토하고, 물도 아주 여러번 내리고..

  • 4. 저는..
    '08.9.19 2:51 PM (203.242.xxx.6)

    저는 2005년 9월에 갑상선 유두암으로 전절제술 했구요.. 임파선 3개 띄어 냈어요..
    그 때 여의도 성모 병원 2인실에서 5일 입원했었는데 1,500,000원 정도 지불했어요..
    중증 환자로 해서 급여 부분은 10% 만 냈거든요....
    보험은 저는 마침 그로 부터 2년전부터 좀 큰걸 내고 있어서 제법 나왔구요.. 납입면제 받았구요..

    항암 치료는 갑상선암은 유일하게 동위원소치료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해요..

    저는 종양이 성대에 붙어있어서 의사 선생님이 그거 마저 긁어내다가 잘못해 성대 건드리기 라도 하면 아직 젊은데 평생 목소리 안나올수 있다고 동위원소치료로 마저 없에면 되니까 무리수 안두고 성대 주변 종양은 아주 조금 남겨 두셨어요..

    그래서 그거 없애려고 동위원소치료 두번했는데요..(다른 말로 방사선 치료라고도 해요..)

    치료법은 방사선 알약 먹는 건데요 그 방사선이 암세포를 모아 죽인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약 용량을 많이 먹는 사람은(저 150ml) 2박 3일 납으로 만든 방에서 격리되어 혼자 지내다 나와야 하구요, 조금 먹는 사람은 1박 2일, 아주 조금 먹는 사람은 그냥 약먹고 통원 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격리를 시키는 이유는 방사선 약이 갑상선암 환자에겐 약이지만 일반인들에겐 독이니까 다른사람들을 위해 격리 시키는거라고 들었구요..

    입원해서 방사선을 빨리 배출하기 위해 물을 많이 마셔야 해요.. 저는 선생님이 하루에 5L씩 마시라고 했어요.. 그리고 침도 많이 뱉어내지 않으면 방사선이 침샘에 숨어있다가 나중에 침샘염을 일으킬수 있다고 신 사탕, 껌 등 침 많이 나오는걸 많이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 방사선 약을 먹으면 메스껍고 그래서 저는 너무 힘들고 오바이트 하고.. 혼자 있으니 무섭고.. (방에 cctv 달아놓고 선생님 회진은 전화로 하고 밥은 문 구멍으로 넣어주고 하거든요..) 그래서 처음에할땐 물도, 껌도 잘 안먹고 나올때 다 버리고 나왔는데 그 후로 6개월뒤 부작용으로 침샘에 염증 생겨서 얼굴 퉁퉁 붙고 침샘쪽 많이 아프고 한동안 고생했네요..( 더 심하면 미각도 잃는다고 해요.. 저도 그때 짠맛을 잘 못느껴서 음식 굉장히 짜게 먹었어요..)

    동위원소 치료는 입원비 까지 해서 500,000원 정도 나왔구요, 저는 보험회사에서 동위원도 치료 할때마다 방사선 치료비라는 명목으로 1,000,000원씩 나왔던거 같아요..(좀 오래되서 가물거리네요..)

    대충 생각 나는데로 적었는데 너무 장황해서 이해를 하실지 모르겠네요..(제가 다시 읽어봐도 좀 정신 없이 쓴거 같아서요..)

    갑상선암은 암중에 예후가 가장 좋고 치료 방법도 비교적 손쉽다고 하니까 많이 걱정하시지 마세요..

    저도 처음엔 놀랬으나 지금은 내가 암환자가 맞나 싶을정도로 아무렇지 않네요.. 전 아직 완치는 아니구요 선생님께서 좀더 진행 사항을 보고 동위원소를 또 할지 보자고 하시더라구요.. 사진상으론 종양이없는거 같은데 수치가 애매 하다고...

    저도 어머님 수술 잘되도록 기원합니다..222

  • 5. 힘내세요
    '08.9.19 3:19 PM (58.234.xxx.35)

    8월수술한 사람입니다.

    삼성의료원에서 했구요... 2인실 없어서 6인실 있었는데.... 120만원 나왔어요...

    본관6인실이라 당뇨환자들과 함께 있어서 그렇게 나쁘지 않았어요

    암센터가 새로지은 건물이라 좋긴하지만 같은 병실에 심각한 환자가 많아서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암센터로 가시려거든 2인실로 가시고요...

    다음 카페에 나비의 꿈 에 좋은 정보 많이 있습니다. 참고 하시고요...

    수술한지 2달 되어가네요... 조금 피곤하지만.... 중증암환자 등록한 사람치고는 잘 지내고 있어요

  • 6. 지나가다가
    '08.9.19 3:20 PM (125.133.xxx.36)

    시간내서 이렇게 답글 자세히 써 주시는 님..복 받으실거예요.

  • 7. 새엄마
    '08.9.19 4:06 PM (210.99.xxx.18)

    아이들 친엄마가 얼마전에 갑상선암으로라는 소식 듣고 참 마음이 그랬어요

    다행히(?) 수술비가 부담스럽지않아 다행이예요
    절에 갈때마다 안 아프게 해달라고 삼배드렸더니...
    아이들 봐서 참 다행이예요
    그나마 착한 암이라고들 하니...
    얼마전 재혼했는데 그쪽 신랑 되시는 분에게도 불행중 다행이구요
    우리 신랑한테도 불행중 다행이구


    어쨋든
    이 세상 엄마들은 자식들 위해서 안 아팠으면 좋겠어요

  • 8. .........
    '08.9.19 4:12 PM (59.11.xxx.134)

    일산 국립 암센터에서 약 3년전쯤에 갑상선 제거하는수술한 지인이있습니다.
    원글님 친정 어머니의 상태가 어느정도 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아는사람은 2박 3일정도 입원, 수술 한것 같은데 그때 30 만원정도 나왔대요....
    암센터가 국립이라 많이 싸다고 하더군요....

    모쪼록 수술 잘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다 잘될거예요....

  • 9. 레몬트리
    '08.9.19 5:52 PM (116.37.xxx.48)

    제생각엔... 어머님께 말씀 드리는게 나을거 같아요.
    죽을 암도 아니고... 본인이 치료 받을때 중증환자 등록 기록이 남아 내내 따라다닐텐데 그걸 굳이 숨길 이유가 있나 싶네요.
    그리고 임파선을 다 들어내야한다면 절개부위가 꽤나 클텐데 총명하신분이면 주위 이야기 듣고 의문 가지실듯...

    암판정 받으면 중증환자등록을 해요.
    갑상선암은 떄로는 수술하고도 아닌걸로 나오는 경우도 있어 어떤 병원은 수술 후에 해주기도 하는데 그런경우 나중에 다 환급되지요.
    그럼 갑상선에 관한 차료는 모두 5년간 혜택을 받지요.
    수술비는요.. 저는 작년 말에 했는데 혜택받아 120만원 정도 냈고 동위원소 치료시 고용량인 경우는 격리입원 해야해서 30-50만원정도 나오고 저용량인경우는 입원 안하고 통원이며 몇만원 들어요.
    저용량인 경우... 한집에서 생활하셔도 되는데 공간 좀 분리하시고 어린 아기는 떨어뜨려놔야하고요.
    동위원소치료가 항암치료인데.. 이거할때 시작 2-3주부터 저요오드식단 들어가는데 이때 음식도 본인도 힘들어요.소금도 저요오드.. 바다에서 난건 다 피하셔야하구요.
    또 수술후 중간에 초음파찍고 하는데 십몇만원 들고 그러거 같네요...

    참참..... 양단자 CT라고.. 눈밑부터 발끝까지 암검사 하는게 있는데요... 이게 원래 백만원돈인데 암환자들은 혜택받아 17만원 정도에 해요. 물론 의사가 처방해줘야하구요.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이것도 받아보세요.

    저는 네이버에 있는 까페 '갑상선암에 대하여' 도움을 많이 받았네요.

  • 10. 저희
    '08.9.19 6:08 PM (211.45.xxx.170)

    엄마도 10월 7일날 수술날짜 잡으셨어요.
    유방초음파하다가 발견되었는데
    0.3mm로 극초기에 해당되지만 암이라 악성으로 판단됐죠.
    다행히 제가 들어둔 보험이랑(피보험자 울엄마) 엄마가 드신걸로 해서 한 천만원정도는 나올것같고요.(이래서 보장성 보험은 필요한것같아요)

    일명 로또암이라고도 부른대요
    예후는 좋은데 보험금 타니까..(이건 정말우스개소리고요)
    저희엄마도 처음에 암수술이라는거에 대해서 절망적이셨고,,,
    또 우울증도 조금있으셔서 많이 힘들어하셨는데 좀 많이 나아지셨어요.

    윗분도 말씀하셨지만 갑상선암 카페 가시면 도움되실거고요
    저희엄마도 삼성의료원에서 하시네요
    얼마전에 tv에도 나오신 교수님한테 하세요..

  • 11. 엄마
    '08.9.20 10:33 PM (221.162.xxx.201)

    가 갑상선암 수술하셨어요. 지방 대학병원에서 수술하셨고, 병원비는 100만원 정도 나왔구요. 방사선 치료는 수술하시고 나서 며칠 있다가 딱 한번 받으셧어요. 예후도 좋아서 지금은 일하세요.. 보험금으로 3천만원 나왔어요. 다른 치료비도 나왔구요. 약값은 3개월치 한꺼번에 받는데도 3천원대이랍니다. 1년에 한번씩 초음파 받으시구요. 생각보다 예후가 괜찮으니 많이 걱정하지 마시구요. 착한 암이긴 하지만 어른들은 암이라고 하면 우울해하세요. 수술한 다음에 이야기하는 것도 괜찮아요. 엄마가 의사가 암이라고 해서 대개 우울해하셨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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