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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KO가 뭔가요?

질문.. 조회수 : 985
작성일 : 2008-09-19 13:19:49
(제가 좀 많이 모릅니다. 너무 어이없는 질문이라 해도 용서하세요..ㅜ.ㅠ)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경제면을 꼼꼼이 보는 건데 -_-;
예전부터 나왔던 말인데 그 땐 그냥 정부발행 어음인가 정도로만 생각했었어요.
리먼 사태와 이 KIKO 때문에 중소기업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기사를 최근에도 봤습니다.

KIKO가 뭔지 그 파급이 왜 이렇게 큰지
저같이 경제를 잘 모르는 아짐 1인에게 쉽게 설명해 주실 부운.. 부탁드립니다 ^^



단, 너구리나 독도어쩌구는 사절입니다. 저도 박복한 사람 되고 싶지 않아요..ㅜ.ㅠ
IP : 125.178.xxx.8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eorge8
    '08.9.19 1:34 PM (147.47.xxx.23)

    저도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만
    Knock-In, Knock-Out의 약자입니다.
    기업이 해외에 결제라던가 물품대금을 달러로 결제하면
    결국 은행을 통해서 하게 되는데요.
    환율이라는 것이 변동이 있으니
    계약이 체결된 때와 실제 대금을 치뤘을 때
    원화로 계산되는 돈이 달라집니다.
    이때 기업과 은행간에 일정기간의 환율을 얼마로 하자고 계약을 맺게 됩니다.
    물론 은행도 손해를 안봐야 되니까
    환율변동폭이 얼마에서 얼마까지 변할 때만 계약한 환율을 인정해주고
    그 변동폭을 넘어가면 기업에서 물어주는 계약을 KIKO라고 합니다.
    만약 900원에서 1000원의 환율에서는 대금을 950원으로 계산해달라고 은행과 계약을 하는데
    900원 밑이 되던가 1000원 위로 환율이 변하면 그 차액을 기업이 은행에 물어줘야하는 겁니다.
    올해 만수가 수출을 위해 고환율을 한다고 해서 900원대가 1100원까지 뛰었으니
    기업은 그 만큼 은행에 돈을 물어줘야합니다.
    그래서 올해 기업실적을 보면
    70억 이익을 내고 환차손으로 700억을 물어준곳도 있습니다.
    그 결과 얼마전에 태산엘시디라는 회사가 파산해서 회생절차에 들어갔습니다.

  • 2. 호수풍경
    '08.9.19 1:38 PM (122.43.xxx.6)

    윽~~~ 환차손 정말 무섭져 ㅡ.ㅡ
    엔화 대출을 받았었는데...
    저놈의 환율이 널뛰기를 하는 바람에 두눈 뜨고 고스란히 세금 냈다는 ㅜ.ㅜ
    작년엔 환차손때매 마이너스 낸거 메꾸느라 경비 다 짤르고... ㅡ.ㅡ

  • 3. 산다
    '08.9.19 2:08 PM (211.212.xxx.60)

    저도 여기저기서 찾아서 이해안되도 몇번씩 읽으니 이젠 조금 이해가더라고요...은행이 수출을 주로하는 중소기업을 가지고 사기친겁니다..... 은행이 손해볼거 같으면 자동해지되고 이익을 볼거 같으면 두배로 팔아넘기게 한거지요....완전 사기입니다.....그래서 이익을 많이 낸 중소기업이 환율이 오르면 단지 키코에 가입한이유 하나로 은행에 넘어가게 만든거지요

  • 4. 부활민주
    '08.9.19 3:09 PM (58.121.xxx.168)

    아이구, 만수야, 기업들 속탄다,
    그만 물러나라.

  • 5. 고환율
    '08.9.19 3:28 PM (123.212.xxx.21)

    정책을좋아하는 만수땜에 그렇다고하던데!!!어쨌튼 키코상품은 은행은 안전마지노선을 정해놓고
    기업은 무한대책임을 져야하는말도안되는상품~~~ 괜시리 막 화가 나네요!!! 근데태산lcd정도 되는회사는 좀이해가 안되더군요!!!그 회계나 경리과직원들은 뭐했는지!!!쩝~~

  • 6. kiko
    '08.9.19 4:03 PM (211.210.xxx.62)

    KIKO(KNOCK-IN KNOCK-OUT) 옵션거래입니다. 영문 KNOCK-IN은 지정상단을 KNOCK-OUT은 지정하단을 의미합니다.
    즉, 약정환율을 기준으로 상단,하단금액을 설정하고
    환율이 하단을 깨고 내려가면 계약자동해지(OUT)-기업이 이익을 왕창 볼수있으니깐 빨리 해지.
    환율이 상단을 깨고 올라가면 계약액따블변경(IN) - 기업이 생돈물어야하는데 몇 배 더 내는..,
    이런 계약입니다.
    이런거 알고 계약한 기업은 없겠죠.. 좋다고 하고 환율 떨어지면 이익볼수있다 해서...

    예를들어보면
    kiko는 약정환율로 달러를 파는 계약을 하는겁니다. 근데 이 약정환율은 상하한의 범위를두고
    계약합니다. 약정환율이 930원 상980원 하910원 이렇게 설정이 되었다면
    환율이 920원이되도 930원에 달러를 팔수있으니깐 10원씩이익. 반대로 오면 손해.
    문제는 극악조항인 상한선을 넘어서면따따블로 팔아야하는 조항이죠. 손해가 순식간에 불어나는..
    환율이 1100원이면 930원이 기준이므로 1$당 170원씩 손해보면서 팔아야하는 거죠..따블금액을...
    게다가 아무리 손해가 심해져도 해약이 안되는 상품입니다. 계약조건에 해약할라면 예상손해다 물어야한다고..

    근데 작년 각 기관, 연구소의 올 환율예측이 800후반~900초반 이었으니깐 기업입장에서는 가입해 볼만 했습니다. 환율이 꺼꾸로 갔으니...

  • 7. 원글
    '08.9.20 1:28 PM (125.178.xxx.80)

    감사합니다. ^^
    그런데 환율 때문에 이 사단이 났는데도 왜 정부에선 이 kiko에 개입하지 않겠다 하는지요?
    중소기업들 지금 죽어나갈 만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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