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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보고 싶습니다.^^
울음을 참으며 학교가던 아이 모습이 선해서 오전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아요..
사실 아무것도 아닌거였는데 괜히 제가 아이한테 화풀이를 했어요.
아이 아빠한테도 요즘 너무 화가 나있고
보잘것 없는 제 스스로 에게 화를 냈어야 하는데 괜한 아이만 잡았습니다...
아침에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란 인사를 안한다고 마구 뭐라 했습니다..
사실 아이가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란 말보다는 지딴에는 애교로 학교에 간다는걸 표시하고 가는 아이입니다..
오늘은 그게 너무 밉고 화가 나서
그리고 아이 아빠한테 내가 요즘 사는게 너무 짜증난다는걸 표시라도 하는냥...
그렇게 아이한테 마구 뭐라 퍼부었습니다.
그래놓고는 울음 참으며 돌아서 가는 아이 모습에 내내 이렇게 마음쓰고 있네요.
갑자기 내 새끼가 너무 보고싶어 집니다..
학교에서 오면 얼른 꼭 안아주고 싶고....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고...
아침에 엄마가 화낸거 미안하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이것 저것 많이 못해줘서 참 안쓰러운 아이인데..
500원 들고 아이 학교 마중나가려 합니다..
학교앞 문구점에 레고 판다면서 늘 "나중에 엄마 나 그거 사줘" 하는데 오늘 깜짝 선물로 그 레고 사주려구요..^^
1. 노을빵
'08.9.19 12:18 PM (211.173.xxx.198)저도 그럴때 있어요 괜히 아이한테 미안해지고, 너무너무 보고싶더라구요
막상 아이는 학교가면 다 잊어버리고 있는데....
이상하게 울 아들이 갑자기 보고싶네요.2. 그래요
'08.9.19 12:32 PM (59.86.xxx.51)근처 떡볶이집에서 하하호호 즐거운 데이트 하세요^^
3. ....
'08.9.19 12:39 PM (211.187.xxx.6)반성도 좋은데요 같은 사안을 두고 내기분에 따라 아이를 대하지 마세요 .눈치 꾸러기 됩니다
4. 네..
'08.9.19 12:43 PM (210.217.xxx.193)그러게 말입니다..내 기분에 따라 아이를 대하면 안된다는거 알면서도 순간 순간 머리와 가슴이 따로 행동을 하고 있더군요..ㅠ.ㅠ.
5. dm
'08.9.19 12:46 PM (116.41.xxx.228)아이에게 미안하다 사과 꼭 하세요!!
그냥 잘 해주는걸로 무마하면 가슴 한쪽에 남거든요
사과를 함으로써 다음번에 똑같은 잘못을 아이에게 안하려 노력하는 계기도 되구요
아이 어렸을적에 엄마가 잘 해줘야 잘 자란답니다6. 저도
'08.9.19 1:08 PM (211.178.xxx.239)님처럼 아침부터 아이 매들고, 우는 아이 학교 보내고 나서 아이한테 엄청 미안해지더군요.
담임 선생님께 문자 넣었어요.
아이에게 많은 격려와 칭찬해달라고. 염치없죠?
아이가 오후에 웃으면서 들어오더군요.
오전내내 무거웠던 마음이 오후에 아이 얼굴보고 풀어졌어요.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수십번 다짐했어요.
그 뒤로도 또 몇 번인가 반복되었고
지금도 아이와 전쟁중이에요.
그래도 사랑스런 내 아이 얼굴보고 나면 마음에도 활짝 꽃이 피어요.
님도 지금 마음이 무거우실텐데, 오후에 님 생각처럼 마중나가세요.
마음의 꽃이 필거에요.
그리고 많이 안아주세요.7. 엄마
'08.9.19 1:33 PM (125.137.xxx.194)엄마맘 정말 이해가 됩니다, 울딸도 한번씩 유치원갈때 혼내서 보내면 오는 내내 맘이 아파서 혼자 우울해 있곤했는데... 아침에는 절대 혼내지 말고 참고또 참고 웃으면서 보냅시다.
8. 엄마마음
'08.9.19 4:17 PM (210.217.xxx.193)교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해맑게 웃으며 엄마~ 를 부르며 오더군요..
저 혼자 마음이 짠해서 오전내내 무겁게 있던거고 아이는 다 잊은 모양입니다.
1000원짜리 레고 한개 사서 오는데 내내 씩씩하더군요..
엄마가 아침에 화내서 미안하다고 하니까...언제?? 왜 그랬지? 하다가..아...인사 안한다고...하네요.
아이는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괜히 엄마 마음만 조이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미안하다고 하니 왜?? 하는데 이거 괜히 잊고 있는거 다시 상기시키는거 아닌가도 싶었습니다..
하여튼 역시 아이는 아이입니다..
제 마음도 편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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