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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분들 중에 음식 잘하시는 분들 많나요?

식객 조회수 : 1,027
작성일 : 2008-09-19 10:52:24
저는 하기도, 먹기도 좋아하는 뚱댕이 입니다. ^^;;;

맛집 카페 들락 거리며, 맛집도 찾아가고,

여행 갈때 코스 맞으면 꼭 들러보고.

일품요리 해놓고, 친구들.지인들 초대하고...

지금은 나이 들면서 점점 귀찮아서 안하지만요.^^;;

손이 무뎌, 섬세한 손재주는 없지만,

정성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해놓으면, 어떻게든 보기에도 이뻐 보이는것 같아요.

그래서, 재료와 양념을 아끼지 않고 음식을 한답니다.

제 음식을 맛본 분들은 거의 맛있다고 하세요.

특히 제 신랑은 된장찌개만 끓이면 무릎 꿇고 웁니다.

넘 맛있는데, 제가 귀차니즘 땜에 아주 비싸게 굴거든요.ㅎㅎ

어떻게 하느냐면요,

집된장살짝(짜거든요)+시판된장+고추장을 기름에 먼저 살짝 볶다가,

걍 생수 넣구요, 호박,양파,청량,두부..정도만 넣고 보글보글..

멸치가루 낸거 한두스푼 넣으면 끝.

살짝 빡빡 하게 하시든, 찌개 가 좋으심 맞게 물양 조절 하면 되는데.

참, 쉽기도 하지만, 구찮기도 하거든요.

근데,이것만 끓여 놓으면 숟가락 놓을때 까지 "맛있따" 연발을 해요. 나발나발..ㅋㅋㅋ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이 뚱땡이도 그 칭찬에 또 하게 되고, 또 하게 되고,

그러니 설렁설렁 해도, 실력이 드는것 같아요.

주위에 음식 솜씨가 소문 나면, 좀 귀찮아 집니다.

어딜 놀러가도 주방장 노릇 해야 되거든요.

이젠 암것도 못하는 척 하긴 하는데,

그래도 내가 해준 음식 땀 흘려 가며 새주딩이 처럼 짹짹 거리며 먹는 모습이 좋아

오늘도, 앞치마 둘르고 도마 앞에 서 봅니다.

음식 잘하는것도 특기죠?

제가 내세울 특기가 좀 없어서리.ㅎㅎㅎㅎㅎ

주위에 음식 잘하시는 분들 많은편 인가요?

음식 전문 블로그 보면, 정말 부지런한것 같고,

타고 난건지, 노력을 하신건지.. 대단 해 보입니다.^^




IP : 219.255.xxx.5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활민주
    '08.9.19 10:57 AM (58.121.xxx.168)

    오늘 저녁 된장찌개 원글님처럼 끓여봐야지?

  • 2. .....
    '08.9.19 10:57 AM (121.158.xxx.44)

    전 못하는 척을 못할 정도로 못합니다.(못이 세개나..ㅡ,.ㅜ)

    시어머니 재료 턱하니 꺼내 놓으시곤 알아서 해봐라 하시다가

    너무 답답하신지 당신이 다 하십니다.

    큰애가 11살이 되도록 애들 반찬 싱겁게만 할줄 아는지라

    어른들은 싫어 하시더군요..

    의도는 아니지만 시댁가면 그런건 편합니다.^^;;

  • 3. ..
    '08.9.19 10:58 AM (211.179.xxx.24)

    어쩌다보니 친정엄마도 음식의 대가이고 시집오니 시이모들이 조리사 자격증 몇개씩 가지고 있네요.
    시어머니도 말할 필요 없으시고요. 그래서 저는 해주시는거 먹는것만 잘합니다 ^^*

  • 4. 저도
    '08.9.19 11:06 AM (90.198.xxx.65)

    제 옆에 원글님 같은 분 계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어쩌다 원글님 입장이 되어서,
    다음달 초엔 손님초대가 두 건이고(그것도 남편상사분과 사모님 모시고요 후아..^^)
    말로는 이래도 벌써 메뉴짜고 신난다며 그릇도 사고 !!

    그런데 제 남편은 제가 요리 잘 하는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서 말을 잘 안해요 속상해라~

  • 5.
    '08.9.19 11:12 AM (59.20.xxx.193)

    마음먹고 하면 맛있다는 소리는 듣는편이긴 한데...
    제주변에 음식잘하는 사람이 없어서...가끔 아쉬워요.
    친정엄마가 솜씨가 좋긴 했지만 연세가 드셔서 귀찮아하시고....
    친정올케들이나 시댁식구들이나 음식만드는것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음식맛도 그저 그래요....
    제가 입맛이 까다로운것도 아닌데....
    82에서 눈만 높아져서 그런지...손님초대 받아 가면 항상 실망스럽더군요.
    제주변인들은 82 오는사람이 없어서 그런가 봐요....

  • 6. 전...
    '08.9.19 11:24 AM (203.142.xxx.11)

    음식에 취미 자체가 없어서리.. 오히려 울 신랑이 음식에 취미가 있네요.

    가끔 죄책감마저 느껴져요. 반찬이라곤 오로지 김치(그것도 시댁에서 갖다먹는..) 아니면 김치찌게, 김치볶음밥..

    전혀 못하는 건 아닌데요. 그냥..재미없어요.

    전 원글님이 참 부럽네요. 맛이 있던 없던 성의껏 잘 하시잖아요. 보아하니 음식도 잘하시는 것 같고.

  • 7.
    '08.9.19 12:52 PM (221.145.xxx.120)

    친정어머니 시어머니 두분 다 대장금이시라...
    먹고 설거지하는 것만 잘합니다. 음식도 못하는 주제에 입만 까다롭구요.

  • 8. 저는
    '08.9.19 1:00 PM (125.246.xxx.130)

    원글님 같은 분 너무 부럽고 좋아요.
    하기도 싫어하고 크게 먹고자하는 욕구도 없는 저 때문에
    가족들이 불쌍하달까...ㅠ.ㅠ

  • 9. 열심히
    '08.9.19 1:22 PM (222.99.xxx.233)

    음식해서 상차려놓으면 우~와~를 연발하며
    한입 먹고는 모두 반응이 없을 때의 썰렁함
    안 겪어 본 사람은 몰라요

    원글님은 정말 신이내린 능력을 가지셨네요^^
    부럽습니다.

  • 10. ..
    '08.9.22 10:11 AM (211.215.xxx.36)

    마늘은 안 넣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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