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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를 줄이는 방법..그리고..
제가 현명한 엄마가 아니어서인지..아이를 잘 컨트롤 못해서 아이도 힘들고 저도 힘듭니다.
아직 말을 하지는 못하고, 머리는 커지고 이것저것 하고 싶은것, 표현하고 싶은것은 많은데
제가 100% 알지 못해서 아이의 짜증이 늘어갑니다.
선천적으로도 아이가 성질이 급하고 화를 버럭내는 편인가봐요.
맘에 좀 들지 않으면 바로 뒤로 누워버립니다. 가끔 놀이방매트 바깥으로 누워버릴때가 있어서
기함할때도 있어요.ㅜ.ㅜ
요즘의 고민은 도통 우유만 먹어서요. 목마를때 물 안마시고 우유를 마시는 지경이니 하루에
1000미리는 그냥 마셔버립니다. 어디서 아이 생우유 그렇게 많이 마시면 좋지 않다고 하던데요.
예전에 하정훈 선생님 글에선 장이 협착된다나...뭐..하여간 안좋다고 했어요.
사촌동생이 제 아이가 이렇다는 말을 듣고는 생우유 어릴때 많이 마시면 성 호르몬이 일찍 분비되어서
성장이 일찍 멈춰서 키가 제대로 안큰다 하네요.
그런데도...도저히 우유를 못먹게 할 수가 없어요. 자다가도 우유를 찾거든요.
네...ㅜ.ㅜ 지금까지도 밤중에 깨서 먹어요. 아이가 태어난 후로는 아침까지 자 본적이 없어요.
그나마 요즘은 컸다고 한 번만 깨어서 먹으니 고맙기까지 합니다 ㅡㅡ;
물통을 놓아줘보고 물컵도 놓아줘봐도 우유만 찾네요. 두유는 거부합니다. 두유를 18개월때까지는
한팩 다는 아니어도 좀 마시더니 석달전부터는 아예 빨대만 꽂아달라 하고는 살짝 들이켜보곤 끝입니다.
두유는 다 빨대 꽂아보고 버립니다... 엄마는 그래도 두유를 준비해놓네요 ㅡㅡ;;;;
밥도 잘 안먹고 고구마도 밤도 아채도 안먹고, 고기는 뱉아버리고...
달작지근한 배와 수박만 조금 먹고는 맙니다. ㅡㅡ;;
다행히 예전 우량아였어서 이렇게 먹고도 몸무게가 정상범위이긴 하지만
이러다가는 비실이~범주에 들어설것 같아요.
우유를 적게 먹여야 밥을 좀 먹을것 같지요. 저도 아는데 당체...우유를 좀 적게 먹일 수가 없어요.
아이가 보채고 울면 제가 가슴이 벌렁거리고 어지럽고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큰소리에 너무 예민해서...
(예전에 믹싱기도 잘 못돌려서 큰맘 먹고 돌여야 한다고 글 올린적있었어요.)
그래서 아이가 울면 만사오케이 되는 상황...이런 악순환이 연속이 됩니다.
저도 안먹이겠다고 해봤지만 냉장고를 붙들고 우유~하면서 계속 줄때까지 우는데 당해낼 수가 없어요.
바보 같다고 질책 하시겠지만...
도움 좀 주세요.
우유를 좀 줄이는 방법...과 아이를 이길 수 있는(?) 길을 좀....
글을 쓰면서도 제 자신이 참 한심하게 생각됩니다....ㅜ.ㅜ
1. 울아이와 반대
'08.9.19 9:00 AM (211.45.xxx.253)울 20개월짜리 딸은 우유를 너무 안 먹어서(자기전 100미리) 고민인데요...^^
울 딸은 요구르트만 하루 10개정도....둘째인데, 전 치아걱정은 되지만(다행히 양치질은 좋아함.)
먹는 거에 대해서는 좀 있다 시설 보내면 달라질 거라고 보입니다. 따라하게 되거든요.
다른거 먹을때도 함께 먹으면서 "너무 맛있다." "꼭꼭 씹는 모습 보여주고 꿀꺽한 입안 크게 벌려 보여주고 이러니 재미로 따라 먹기도 하더군요. 큰애 보니 나중에 시설에서 다른 아이들과 선생님한테서 많이 변하는 걸 보니 과히 먹는거에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구요.2. 연달아
'08.9.19 9:01 AM (211.45.xxx.253)요구르트 10개 다 먹지 않아요. 그 때 그때 30-50%만 먹고 맙니다. 남은건 다 애보는 사람이....
3. 24개월
'08.9.19 9:19 AM (210.123.xxx.109)울아들 24개월인데 아직 자다가 밤에 우유 찾습니다....
물까지 마시니 기저귀도 갈아줘야 합니다...
며칠전까진 잠을 제대로 안자려고 해서 큰맘먹고 한바탕했습니다...
다음날부터 지가 알아서 눕데요...
일단 제생각에는 엄마가 이겨야 하는데요...
사사건건 애기 기를 죽일 필요는 없지만 생활습관에 문제가 있다면
한번은 이겨야한다고 생각해요...
이긴다음엔 이유를 설명하고 사랑한다하고 오바해서 스킨쉽도 해주구요...
애키우는데 정답은 없다죠?
애마다 다 틀리니까 다른 답들도 읽어보시고 애기의 스타일에 맞게 한번 해보세요~
좋은하루되세요^^4. 냥
'08.9.19 10:15 AM (203.236.xxx.43)우리 아이 두돌 다 돼가는데 우유 1리터 먹었어요. 근데 밥도 잘먹었지요. 몹시 우량아 ㅎㅎ
물론. 밤에도 먹었구요.. 잠결에도 물 주면 물병 던져버렸습니다..
주변에서 이빨 썪는다고 걱정해주고,, 살도 좀 빼야겠고 해서 작정을 했지요.
그리고 애한테 며칠전부터 얘길했어요. 월요일부터는 이제 우유 안먹는거예요. 다 큰 애기니까 우유 안먹는거예요..
그리고 애가 살짝 배탈이 나서 금욜부터는 우유를 안주고 매실액을 탄 물을 줬더니 달달하니까 받아먹더라구요.. 그러더니 배탈이 다 나았는데도 우유를 안먹는게 아니겠어요. 그냥 보리차만 찾습니다.그날 이후로는 이제 우유를 너무 안먹어 약간 걱정이예요. 어쩌다 어른들 먹는거 보면 한두모금 먹는게 끝이예요.
님도 한번 설득을 잘 해보시면 어떨지..^^5. 우유
'08.9.19 10:45 AM (99.244.xxx.54)저의 아이 우유만 찾는게 심해지다 못해 아무것도 안먹고 우유만 하루에 2천미리까지 먹은적도 있어요. 2천미리 먹던날 제가 이레서는 않되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정신이 들더라구요. 마음 독하게 먹고 하루종일 울릴 각오로 우유를 단칼에 이틀을 끊어 버렸어요. 그리고 그 다음부터 밥을 웬만큼 먹었을때만 우유를 주었어요. 무엇보다 엄마가 독해야 해요. 아무리 울고불고 들어누어도 소용없다는걸 보여주세요.
6. 독하게
'08.9.19 10:33 PM (222.98.xxx.175)제 아이가 하루 천 미리 먹었어요. 그것도 젖병에다가...
어느날 안 되겠다 싶어서 컵에다 따라주고 이젠 컵으로만 주겠다고 했어요.
울고 불고 안먹고 밀어버리고...이틀 그러더니 컵으로 하루에 한컵 정도 먹습니다.
그나마 요즘은 더 줄었어요. 다행이죠. 애가 너무 커서 소아비만이 될까봐 적게 먹이려고 합니다.
엄마가 독해야 합니다. 울면 문제가 해결되는걸 애들이 아는 순간 게임끝이죠.
우는소리에 못견디겠으면 다른 방에 들어가서 문닫고 가만 앉아 계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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