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을 향해가는 직장맘입니다
어려서부터 움직이는걸 싫어하고
지금껏 젤 조아라하는게 허리가 편안한 소파에 앉아 책보며 음악 듣기...
여기에 향좋은 커피나 차가 있으면 바랄게 없었죠
하지만 직장에 매어있는몸이고 아이가 태어나니
하루종일 일하고 피곤한 몸으로 돌아오면
저녁 준비하고 5살 아이랑 간신히 밥먹고 치우고 아이랑 놀고 하다보면
남편 퇴근...울신랑은 9시넘어서도 밥도 안먹고 와서 상을 두번 차리게 하는 사람입니다
결혼전보다 7kg정도 저절로 빠지더군요
그냥...힘들어서요
이제껏 운동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삶을 살았구요
초등때부텀...다른과목은 다 수였지만 체육은 우나 미였지요
체력장도 간신히...해냈구요
그래도 난 원래 운동 싫어하니깐...하면서 꿋꿋이 살았는데
얼마전 장염에 걸려 몇차례 화장실 왔다갔다 하다
화장실에서 쓰러져 의식을 잃고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가 벌어졌어요
병원 침대에 누워
나이도 젊은데 이렇게 체력이 바닥나서야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나를 좀더 챙겨야 겠다는 생각에
몇가지 결심을 했습니다
일주일에 2-3회 도우미의 도움을 받자는 것하고
운동을 해야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주어진 상황이 변하는 건 없지요
저녁 7시쯤 퇴근하면
배가고파 일단 뭐라도 만들어 먹어야 하고
오후에 간식을 먹은 아이는 제가 밥을 먹은 다음 일일이 떠먹여줘야 한그릇 비웁니다
그러고나면 8시가 넘지요
남편이 올때까지 1시간 정도 비는데...
그시간에 아이랑 산책을 해볼까 했지만...말그대로 아파트 주변을 어슬렁거리는거라 운동이 안되는것 같고
아이랑 같이 할만한 운동은...ㅠ.ㅠ...생각이 안나고
아이를 가까운 친정에 1시간만 맡기고 운동하러 갈까...싶지만
헬스 같은것은 재미가 없어 작심 3일이 될것 같고
수영은 물이 너무 무서워 못하고 (전 물이 귀에 차오르는 느낌을 상상만해도 소름이 돋습니다)
기초 체력을 올릴수 있는 기본 운동이면서
재미도 있는 운동이 없을까요
마음은 해야된다고 하지만
아직 몸은 여전히 움직이기 싫어해서
요리조리 핑계만 대고 있습니다요...ㅠ.ㅠ...
도와주세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운동해야겠는데...
건강최고 조회수 : 474
작성일 : 2008-09-19 00:23:22
IP : 125.136.xxx.2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9.19 12:31 AM (116.36.xxx.138)제가 다니는 스포츠센터는 저녁에 7시에는 에어로빅(매일)
8시 9시에는 일주일에 두번 하는 밸리댄스가 있더군요
오늘 저녁에 헬스하러 갔더니 헬스장 옆방에서 밸리댄스를 하는데
방과방사이를 투명유리로 해놓아서 다 보이는데 음악 틀어놓고 여자분들
허리흔들면서 댄스하는것이 참 신나고 재미들 있어하더군요
직장인이 일주일에 두번이면 시간적으로 부담도 없고 땀도 충분히 흘리고...
안하는것보다는 날것 같아서 추천해봅니다
집 가까이 스포츠센터에서 저녁운동을 알아보세요^^2. ㅇㅇ
'08.9.19 1:38 AM (61.253.xxx.97)자전거요
기초체력이 없는 상태에서 힘들지 않게 시작할 수 있고 재밌고
의외로 운동도 많이 돼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