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온지 4년째입니다. 82글 읽어보면 다 힘든 시댁 생활 이야기라서요 말하기가 껄끄러워요
하지만 저희 시엄니 자랑 좀 할렵니다
짠돌이 시아버지 밑에서 어렵게 모은 700만원 아들 장가 갈때 풀어준 울 엄니.. 이번엔 400만원 모은돈 깨면서 둘째 손주 낳는 며느리 용돈 100만원 주셨어요.
3년동안 시부모밑에서 살았는데 이상하게 아버님은 어머님한테만 야박하십니다
그 상황에서도 아들, 딸이 준 용돈 아껴 몫돈 마련하신 어머님, 손주 낳는다고 몰래 봉투 주십니다
부모님이 돈 주시는 것 기대도 안했는데 갑작스레 받는 용돈에 놀랬습니다
헌데 문득 봉투를 보니 "사랑하는 우리 ?? 건강한 손주 낳고 이돈 받으렴" 적혀있는 글귀 보니 가슴이 뭉클합니다
이돈 안쓸렵니다
조금 더 보태 울 엄니 여행 보내드려야겠어요.
시집 와서 아버님과 어머님 막내딸 얻었다고 친딸보다 더 귀여워하십니다. 고집센 아들과 싸우고 하소연 하면 제편 들어주십니다. 어쩔땐 울 엄마보다 더 친한 시엄마 ...
구구절절 자랑할것이 많지만 엄니 정말 사랑합니다 아가는 저희가 낳는거니 저희돈 쓸꺼여요.
어머니가 주신돈은 내년에 여행 보내드릴께요... 마음만 받을꺼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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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시엄마 자랑요
출산 막달 조회수 : 810
작성일 : 2008-09-18 22:20:00
IP : 222.111.xxx.21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들들엄마
'08.9.18 10:22 PM (220.118.xxx.150)아이구 시부모님이 안이뻐할수가 없는 며느리네요. 나도 들들이 엄마인데 나중에 님같이 맘이
이쁜 며느리 얻고 싶어요.2. 어쩜
'08.9.18 10:23 PM (210.117.xxx.167)제가 눈물이 날려고 하네요 이런분도 있구나 싶어
너무 좋으시겠어요 남편도 좋아야겠지만 시댁 식구들 인품도
봐야한다고 생각 했는데 어른들께 잘하고 행복하게 사세요3. 어이구..
'08.9.18 11:21 PM (203.142.xxx.11)그 시어머니에 그 며느리입니다.
위 아래로 다를게 없네요. (여기까지만 읽으면 흉같죠??)
시어머니 마음 넉넉하게 쓰시고.. 며느리 시어머니 자랑 넘쳐나고..
우리 시어머니도 무척 좋은 분이십니다만.. 보기 좋습니다^^4. 좋은
'08.9.19 9:19 AM (221.150.xxx.26)며느리는 시댁식구들이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저희 시어머니는 여태까지 억대의 돈을 빼간것도 모자라 더 못빼서 심술이신데...
제가 전생에 죄가 많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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