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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시겠지만.. 저 요즘 자게에 올라오는 고부관계 보면서 혼자 연극해요
어.. 그러니까 말하자면
(직접 예를 거론하게 되어서 원글 쓰셨던 분께 죄송하지만..)
시모 - 너 친정에 돈 빼돌리냐?
이런 말을 혹시라도 듣게 된다면
며느리 (나) - (스윽 눈 치켜뜨고 보면서) 어머님은 결혼하시고 어머님 친정에 돈 빼돌리셨나봐요?
시모 - 명절에 차도 막히는데 친정엔 왜 가냐 아범도 힘들고 그냥 집에서 쉬어라
며느리 (나) - 그럼 아범은 쉬라 그러고 저만 갈게요.
참, 아가씨한텐 (시누가 어린 경우엔 계속 아가씨라고 불러도 되나요 결혼해도?)
제가 전화 넣을게요. 어머님이 힘든데 오지 말라고 하셨다구요.
뭐 이런 거 말이에요 -_-
게다가 상황극 미리 해 본다고 해서 저것대로 될 리도 절대 없지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제가 참 기가 막힙니다만
나중에 정말 실제로 당하고 기함하지 않도록 미리 대꾸할 말을 연습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 참 재수없지요?
1. ㅎㅎㅎ
'08.9.18 9:22 PM (58.121.xxx.168)그거 좋은 거 아닙니다.
일단은 순박한 게 좋구요.
넘 맹랑해도 미운거 있죠.
서로 좋은 사람끼리 만났으면
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해야 하구요.
노력하고도 안되면
이젠 막 나가는 거지요.
다 순서가 있는 법,
그거 연습까지 하실 필욘 없어용, 아가씨
좋은 사람들 만날 수도 있는데
미리 걱정 마시압.2. 원글이
'08.9.18 9:27 PM (59.10.xxx.42)그러게 말이에요 ㅎㅎㅎ님
당연히 첨부터 저따위로 행동할 생각은 절대 없답니다.
제가 해 보면서도 '으이구 이 인간아 너 참 재수없다' 이러고 있을 정도니까요;;
그냥 행여 최악의 상황일 땐 어째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추석 전후로 자게 글보면 가슴이 턱턱 막히는 거 같아요
아직 결혼할 사람도 없으면서 말이죠 ^^;3. 님~
'08.9.18 9:45 PM (121.139.xxx.98)좋은 분들 만나세요...저도 지내고 보니 돈없고 백없는 시댁이지만
그게 재산이것 같습니다. 제 엄니 친정가봐라 소리는 못하시지만
몸살 안났냐 전화해주셨네요.
제가 넘 좋으신가봐요ㅋㅋㅋㅋㅋㅋ 오~버4. ㅎㅎ
'08.9.18 9:52 PM (61.109.xxx.181)어머 저거 저도 참고해야 겠네요.
저도 순발력이 없어서 미리 생각해놓지 않으면 그 순간 말이 안나오거든요.ㅋㅋ
감사해요~ 원글님!ㅋㅋ5. 원글이
'08.9.18 9:52 PM (59.10.xxx.42)저도 진짜 그랬으면 좋겠어요.
좋은 남자 만나고 좋은 어르신들 모시고 그렇게 살 수 있으면 행복한 거겠지요? :)6. ㅍㅎㅎ
'08.9.18 9:56 PM (82.225.xxx.150)삭막한 자게에 신선한 블랙 코메디네요. ㅍㅎㅎㅎ
7. ...
'08.9.18 10:57 PM (118.217.xxx.48)좋은 생각이셔요...^^
저도 결혼 초기에 억장 무너지는 소리 들으면 대꾸도 못하고...
그 때 들은 말이 두고두고 생각나서 괴롭고... 그랬는데...
저런 식으로 집에서 혼잣말로 연습하다보니 어느날 써먹을 때가 오더라구요...
예전에는 하고 싶은 말하려면 설움이 북받쳐서 제대로 말도 못했는데...
연습의 효과인지 흥분 하나도 않고 살짝 웃으면서 하고 싶은 말 다 했어요...ㅎㅎㅎ
그 뒤로는 시댁 스트레스가 80% 이상 감소한 거 같아요...8. 저는
'08.9.19 10:33 AM (218.51.xxx.18)2번같은경우. 어머니 저두 친정있어요. 저두 저 기다리는 부모님 계세요. 합니다.
그럼 시어머니 순간 당황하시지요.
후훗.
아니면 아예 이사람이 내일 푹쉬게 오늘 친정갈게요. 하구 일찍 나섭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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