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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론]여자가 읽어야하는 남자의 생각
그냥 한번 써봤습니다... 반론...이라고 해야할까요....ㅎㅎ
"여자가 읽어야하는 남자의 생각"에 대한 여자의 반론...
1. 변기의자 사용법을 터득해라. 넌 이제 다 큰 여자다. 변기의자가 올라가 있으면, 내려라.
우리는 위로 올라가 있어야 일을 보고, 넌 내려져 있어야 일을 본다. 우린 네가 내려놓았다고 머라하지 않는다.
=> 자다가 잠결에 화장실 갔을 때 변기 커버 올려져 있어서 변기에 엉덩이 빠진 적 있는가?
변기물에 엉덩이 적셔본 경험 없거든 닥쳐라.
1. 생일, 발렌타인, 기념일들은 남자가 퍼펙트한 선물을 사주는지 알아보는 퀘스트가 아니다.
=> 퍼.펙,트.한 선물 사달라고 누가 그랬냐? 기억하고 있다가 진심어린 축하 한마디만 해주라.
1. 가끔 우린 너의 생각을 안하며 산다. 받아들여라.
=>가끔 안 하는 거냐, 가끔 하는거냐.. 말 똑바로 해라..ㅡㅡ
1. 일요일 = 스포츠. 보름달에 썰물/밀물 바뀌듯 자연적인 현상같은 것이다. 내버려둬라.
=>스포츠 즐겨라...근데 방바닥이나 쇼파에 널부러져 리모콘 들고 흥분하며 즐기지 말고 나가서 몸으로 뛰면서
즐기면 좀 안되겠니?
1. 머리를 자르지 마라. 절대로. 긴머리는 짧은 머리보다 "항상" 더 이쁘다.
남자가 여자랑 결혼을 겁내는 제일 커다란 이유중 하나가 유부녀는 항상 머리를 짧게 자르는 것 때문이다.
그리고는 헤어지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 긴 머리가 짧은 머리보다 항상 이쁘다는 건 너네 남자들의 생각일 뿐이다.
제발 긴생머리에 대한 환상 좀 버려라. 감은 머리 말리고 건사하는 것도 힘들다.
1. 쇼핑은 "스포츠"가 아니다. 그리고 절대, 절대로 우린 그렇게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
=>같은 물건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비교 분석하는 게 뭐가 나쁘냐..
물건 고를 때 여러번 생각해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건 또 뭐가 나쁘냐.
그럼 암 생각없이 터억 턱 살 수 있게 많이 벌어다 줘바라..그럼 우아하게 쇼핑 할 수 있따.
1. 우는것은... 공갈협박이다.
=>운다고 뭐 꿈쩍이나 하면서 공갈 협박이라 해라...
1. 너희가 원하는 것을 요청해라. 그것도 명확히!
은근한 힌트로는 부족하다!! 보통 힌트도 안된다! 절대적인 힌트도 안된다! 그냥 말을 해라!
=>명확히 요청하면, 그럼 말 해줄꺼냐? 알았다. 그럼 그리하겠다.
근데 5살짜리 아들도 힌트만 줘도 알아듣더만...너넨..언제 철드냐.
1. 우린 날짜를 기억하지 못한다. 생일과 기념일은 달력에 붉은 펜으로 크게 동그라미를 그려놓아라.
그리고 자주자주 날짜 오기전에 우리에게 되새겨줘라.
=> 그래~ 그래서 요청한 데로 하고 있다.
그런데.. 그래도 까먹는 건 대체 뭐냐.. 금붕어냐. 닭이냐.
1. 대부분의 남자는 신 3켤레와 티와 바지 몇 벌이면 된다.
우리가 너희의 30켤레의 신발 중 어느 신이 너의 특별한 옷과 어울릴 것이다라는
조언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지 말아라.
=>기대 안 한다.. 우리도 빨리 준비하고 나가고 싶다. 준비할 동안 애나 좀 잘 봐줘라.
1. "좋아" 와 "싫어" 는 거의 모든 질문에 받아들일 만한 답이 될수있다.
=>뭔소린지 질문이 명확하지 않다. 명확하게 말해라...
1. 문제가 발생하면 정말로 해결하고 싶을때만 우리에게로 가져와라.
우리가 하는 일이 해결하는것이다. 동조와 이해는 동성친구들이 더 잘한다.
=> 동조와 이해를 구하는 것일 뿐이라는 걸 알고는 있었단 소리구나 . 알면 그냥 듣고나 있어라.
동조와 이해는 바라지도 않는다. 그냥 들어만 줘도 감사하다.
남편이라는 사람이 그것도 못하면... 좀 곤란하다.
1. 두통이 17달 가는 것은 정말 문제인 것이다. 의사를 찾아가라.
=> 이딴 소리 지껄이지 말고 두통의 원인이 뭘까를 반성해라...그럼 두통 다 낫는다.
1. 제발 ... 자동차의 오일을 체크해라! 부탁이다.
=>제발.. 카드값과, 늘어나는 허리 인치수를 체크해라 부탁이다.
1. 너희가 슈퍼모델처럼 입고 다니지 않을꺼면 , 우리가 영국 신사처럼 입는 기대를 하지마라.
=> 슈퍼모델 처럼 안 입는다. 영국신사도 기대 안 한다.
제발 T.P.O에 맞게만 입어줘라.
1. 우리가 한 말중에 두가지의 뜻이 될 수도 있는 말을 했을 경우,
그리고 그 뜻 중의 하나가 너를 슬프거나 화나게 할 요지가 있다면,
우리는 그 뜻이 아니라, 그 다른 두 번째 뜻을 말한 것이다.
=>맨날 그런 식으로 발뺌하지 말고 말하기 전에 한번만 더 생각해라. 부탁이다.
1. 눈요기 하게 놔둬라. 이러나 저러나 눈이 돌아간다, 유전이다.
=> 눈요기 하는 건 좋다. 너무 게걸스럽게만 하지 말아라. 쪽팔리다.
1. 무엇을 해달라고 부탁하던지 아니면 무엇이 되어 있다면 좋겠다고 말해라.
하지만 둘다 한꺼번에 말하지마라. 그리고 이미 어떻게 해야 제대로 하는 방법을 안다면, 니 스스로 해라.
=>뭘 해달라고 부탁하거나 요구하는 말을 제발 한번만 하게 해달라.
하고하고 또 하고 또 하고..우리도 정말 지겹다.
1. 언제든지 가능하다면, 제발... 꼭 해야할 말이 있다면... 광고 중간에 해라.
=>먹고 싶은 간식거리가 있다면 제발 광고 중간에 부탁해라. 아님 스스로 갖다 먹어라.
1. 콜롬버스는 길을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여기저기 잘 찾아다녔다. 우리도 그렇다.
=>길 물어보는 걸 쪽팔리게 생각하지 좀 말아라. 우린 길에서 헤매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
1. 남녀 관계는 처음 사귈때의 2달이 계속 지속 되지않는다.
그냥 받아들여라. 그리고 다른 동성 친구들에게 가서 호소할 필요도없다.
=>이건 니 괴변인 거 같다... 닥쳐라.
1. 모든 남자는 16개의 색만 볼수있다. 윈도의 그 표준색 팔레트 처럼.
초코렛, 옅은 연보라, 마린카키 같은 것은 구별이 안된다. 먹는것으로 오해할때가 많다.
=> 모든 것을 먹는 걸로만 귀결시키지 마라. 제발 좀.. 그러니 배둘레햄이 되는거다.
1. 간지러우면, 긁는 게 당연하다. 우린 그걸 실행한다.
=>아무대서나 긁지는 말아라. 최소한.
1. 우린 생각을 읽는 초능력자가 아니며 미래에 그런 스킬을 터득하지도 못할 것이다.
우리가 너의 생각을 못읽는 능력이, 너를 덜 이해하고 무관심하다는 증거가 아니다.
=> 생각을 읽어달라고 안 했다. 앞뒤 상황이나 정황을 보고 딱... 필이 안 오나? 단순한 것들.
1. 우리가 "왜그래?" 하고 물었을 때 네가 "아무것도 아냐" 라고 대답하면,
우린 정말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행동할 것이다.
네가 거짓말하는 걸 알고 있지만, 그걸 파헤쳐 보아도 밑져야 본전이라는걸 알기 때문이다.
=> 아무것도 아니야..라는 말이 거짓말인 걸 안 다면... 눈치껏 좀 행동해라.
1. 답이 없는 질문을 던질 땐, 원하지 않는 답을 들을 것을 예상해라.
=>답이 없는 질문을 할 땐, 그냥이라도 우리가 원하는 답을 해달라는 거다.
1. 우리가 어디를 가야할 땐, 진짜 정말로 아무거나 입어도 괜찮다. 맹세한다.
=>그렇지만 옆에 있는 우리는 쪽팔릴 때가 좀 있따. 너의 그 아무거나 때문에.
1. 만약 우리에게 무슨 생각을 하고있느냐는 질문을 할땐... 다음과 같은 토픽에 대해 토론하지 못한다면 묻지마라.
예를들어 낚시, 군대총기류, 자동차부품, 동물훈련시키기, 등등..
=> 그게 그렇게 대단한 거냐?
1. 너에겐 정말로 충분한 옷이 있다.
=> 그래. 집에서 입을만한 옷들은 충분하다.
1. 너에겐 너무나도 많은 신발이 있다.
=> 그래...누가 뭐래냐...
1. 외국영화에 나오는 외국 연예인은 그냥 외국인들에게 맡겨라.
(단지 이소룡 또는 잘 싸우며 몸으로 때우는 배우들은 예외다).
=> 이소룡이나 잘싸우며 몸으로 때우는 배우들도 같이 맡기지 왜?
1. 우리에게 맥주/자동차는 너희에게 핸드백이 흥분을 일으키는 이치와 같다
=> 핸드백 보다는 자동차가 훨 비싸며, 맥주는...음주 운전 내지는 카드값 내지는 여자문제와 귀결될 수 있으니
주의 바란다.
1. ....
'08.9.18 8:33 PM (125.177.xxx.11)여자가 이해 못하는 남자 생각도 잘 집어냈고 거기에 따르는 추신도 너무 딱이네요
2. zzzzz
'08.9.18 8:33 PM (61.76.xxx.10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ㅇ
'08.9.18 8:35 PM (211.35.xxx.45)글 분위기가 반론할 거 몇개 더 있었으면 욕까지 쓰실 분위기네요...
4. ㅋㅋㅋ
'08.9.18 8:55 PM (58.121.xxx.168)난 여자도 아니네요.
구두 한 켤레,
샌들 하나
운동화 하나 그것도 아주 낡은 것
그리고 싼 슬리퍼 2개.
옷도 교복처럼 입는 녀자.
난 여자도 아니네.5. ㅎㅎㅎㅎ
'08.9.18 9:30 PM (125.132.xxx.175)넘 웃겨요.
특히
1. 너에겐 정말로 충분한 옷이 있다.
=> 그래. 집에서 입을만한 옷들은 충분하다.
이부분. 완전 웃기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6. ㅎ
'08.9.18 10:10 PM (118.216.xxx.177)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생각에만 충실한 단순 그 자체네요...
"왜그래?" 하고 물었을 때 네가 "아무것도 아냐" 라고 대답하면...이란 항목을 보니까
참 답답한 느낌이...
때로는 그 '아무것도 아냐'라고 말하는 횟수가 늘어가는 그만큼
자신과의 간격이 더 벌어지게 된다는 걸 모를까
아니면 자기의 반려자가 어떤 마음인지 알고 싶지도 고민하고 싶지도 않다는 걸까 하는...
그런 식으로 서로를 이방인으로 여기고 기대를 접고 체념하고 마음을 닫고
살아가는 부부들도 없지 않을텐데 하는 생각에... 좀 답답해지네요...
반론이 그냥 반론이 아니라 실제로 생활 속에서 거의 부딪치는 사항들이 아닐까 하네요...
그런데 정말로 구두가 30켤레나 갖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예를들어 낚시, 군대총기류, 자동차부품, 동물훈련시키기, 등등.. '
요 대목에서 그 '등등'에 해당되는 항목이 더 뭐가 있는지...
얼마나 대단한 관심사들인지 그게 쓸데없이 궁금하네요...ㅋ
설마 이 글이 남자들의 생각을 대표하는 건 아니겠지요 ... ㅡㅡ7. 브라보~~
'08.9.18 10:32 PM (121.165.xxx.105)짝짝짝짝~~~
8. 어쨌든
'08.9.19 2:23 PM (125.178.xxx.12)대박입니다.
너무 재미있고 센스가 넘치시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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