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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부
모두 결혼했구 엄마는 돌아가셨구 아빠는 시골에 사세요
저는 막내구요 그리고 셋째 언니네는 서울에 살고 네명은 가까운 곳에 살아요
그런데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지 형부들이 이해가 되질 않아요
남편은 항상 일이 늦게 마쳐서 집에오면 11시에서 12시 정도 됩니다.
가끔 일찍들어오는 날은 토요일 보통 4-5시 정도 되구요
예전에 형부들이 동서끼리 모인다고 남편을 불러 내곤 하면 저는 사실 싫었어요
가족과도 시간을 가지기 어려운데 일찍들어온날 술마시고 새벽에 집이 들여보내구...
세번중에 두번정도는 아무말 하지 않고 한번정도는 언니에게 투덜거렸죠
그런데 항상 형부들은 저에게 불만이 많은거에요
남자들끼리 하는데 뭐어쩌구 저쩌구 그리고 남자하는일이 나서네 마네 기타 등등
이야기의 본론은 지금부터입니다.
8월 광복절이 금요일 샌드위치 데이였는데
그전주 일요일에 형부에게 전화가 왔어요
다음주에 시간되냐구 저희 남편핸펀으로 그래서 남편이 시골(친정아버지)에 가기로 했다구
알겠다구 끊었어요
그런데 한 두세주 지나서 큰형부 둘째형부가 남편을 불려내는거에요
아니 아버님한테 꼭 그때 가야 했냐구 이사하는데 도와주지도 않고...
(광복절주에 형부가 이사갈 집에 페인트칠을 했나보더라구요)
다음부터 그러지 말라구
제가 없어서 모르겠지만 내 등살에 어쩔수 없이 시골에 갔구 동서지간에 그러면 안된다는둥...
솔직히 그때도 기분이 나빴지만 참았어요 저희 아버지 76살이구 혼자 멀리 떨어져 사시니 항상
저는 마음이 쓰여서 시간될때면 아빠한테 가려고 항상 노력하거든요
그 몇주후 집들이를 했어요
그런데 완전 없는 사람 취급을 하더라구요
특히 저희 남편과 애들(저는 애가 둘이거든요 초등1학년과 3살)
어른들끼리 감정이 안좋으면 거기서 끝이지 저희 3살짜리 딸은 완전 투명인간취급이더군요
바로 위에 언니가 2살짜리 딸이 있거든요
형부들이 그 조카는 안아주고 이름불러주며 예쁘다하는데
우리애는 완전 없는애 취급
애들도 알것 다 알고 특히 저희 애는 관심받고 싶어하고 사랑받고 싶은하거든요
엄청 열받아서 형부들이 보기 싫어요
추석때도 언니집에 가지 않았어요(추석때 다 모여서 엄마 산소에 가거든요)
정말 싫고 이해가 되지 않아요
과연 제가 잘못하는걸까요...
이러다 언니들과도 사이가 멀어질까 걱정도 됩니다.
저희 형부들 정말 짜증나요
1. ?
'08.9.18 3:23 PM (121.183.xxx.118)형부들이 좀 이상하네요.
그리고 어른들이 그렇다고 애한테까지 그런다는건 상식적으로 있을수 없는일인데요.2. 헐~
'08.9.18 3:27 PM (125.246.xxx.130)좀 특이한 동서지간이네요.
보통은 그냥 처가 일 있을 때 만나서 웃고 어울리다
일상으로 돌아가면 특별히 전화도 잘 안하지 않나요?
아내를 통해서나 만나지는 건데...그 형부들 유별나네요.
그리고, 혼자계신 장인어른 뵈러가는게 자기네 집 이사하는 것만 안중하단건지??
이해 불가입니다.3. 이런
'08.9.18 3:31 PM (89.84.xxx.80)형부들은 왕래 끊으세요. 관심 보이고 잘 해보려고 노력해봤자인 사람들입니다. 제 경험이에요.
결혼 이후 모든게 달라지는게 당연하고 남의 결혼 생활 무시하려드는사람들은 아무리 손위 사람들이라도 맞서서 무시하세요. 안그러면 고질 병 못 고칩니다,,권위로 뭐든걸 다 해결하려는,, 이럴경우 언니들이 해결해 주리라 생각마세요. 부부는 일심동체.4. ..
'08.9.18 3:33 PM (211.179.xxx.24)동서간은 피가 섞이지 않은 가족들이라 자주 보는 사람끼리 친하고
그런 사람들 애들하고 본능적으로 더 살가운게 사실입니다.
도리상 일부러라도 형부들이 님의 아이에게 친근하게 대하려고 애를 쓰셨어야 하지요.
하지만 사람 감정이 그런게 아니다보니 자기들 편하대로 하셨나봅니다.
사실 저희집은 세자매고 형부와 저희남편이 같은 직업이지만 모이다보면 제 남편은 형편상 빠지고 위, 아래 두 동서만 자주 보다보니 셋이 어울리면 제 남편만 동동 뜨지요.
하지만 전 우리가 자초한 일이니 하고 감수합니다.5. 제 생각엔
'08.9.18 3:39 PM (211.114.xxx.233)형부가 뭔가 오해를 하시고 왕 섭섭해 하시는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 이사하는거 뻔히 알면서 일 도와주기 싫으니 시골간다는 핑계를 댄다 뭐 이런...
사실 이사야 어쩌다 하는 일이지만 시골 아버지 찾아 뵙는건 맘만 먹으면 1박2일 이라도 주말에 움직일 수 있는일이잖아요
형부가 다소 어른답지 못한 행동을 하셨지만 같이 모여서 술이라도 한잔 하면서 푸세요
사실 동서지간 잘 맞아서 자주 만나고 하면 좋지 않나요?6. 미니민이
'08.9.18 6:09 PM (58.227.xxx.97)완전 제가 열받네요
조카들한테 까지두 그렇게 하면.......나쁜어른들이네요
저두 우리 큰형부랑 / 예비형부 완전 싫어요!!!
저희 신랑이 술을 잘 못하는데 큰형부/예비형부는 완전 술꾼들이예요
가족모임이나 설,추석땐 꼭 먹기싫은 술 억지로 먹고
(물어보지도 않고 폭탄주에 양주에 술상차리라고 난리..)
술 못먹는 신랑은 온몸이 온통 빨개지고, 가렵고, 기관지도 안좋은데 .ㅜ.ㅜ
술뿐이 아니라 고스톱도 그작당들이 더 잘쳐서 맨날 신랑이 지고...
군기 잡으려고 그러는거 눈에 뻔히 보여서 매번 저러는거 진짜 짜증나요
그래서 제가 옆에서 찰싹 붙어있어서 형부들이 그러는거 좀 막아보긴하는데 영.....
전 너무 짜증나서 친정가는게 스트레스입니다
최대한 자주 부딪히는일 안만들고 언니들한테 좀 투정도 부려보고 그러네요
막내라서 힘이없어서.......눈물만 납니다..
저두 그래서 그런지 덩달아서 언니들도 꼴보기싫어졌어요
원글님도 너무 자주 부딪히는일 만들지 마시구요..
완전 인연 끊고 살거아니면 정답은 없는거 같아요 막내로 태어난 설움인거같아요 힘이 없으니..........................7. 언니가
'08.9.19 1:32 AM (119.64.xxx.39)자기 남편에 대해서 발언권이 없나보네요,.
분명히 동생(원글님)의 말을 전했을텐데 말이죠.
그러니까 간단하게 말하면, 형부가 처제와 동서를 무시하는겁니다. 형부가 예의없는 사람이죠.
평상시에도 피곤한 사람을 술마시자고 자꾸 불러낸다니 드리는 말씀입니다.
처제가 좋아하지 않는다면, 본인도 자제를 해야하는데
이런걸 뭐라고 불러야 하냐면....(단어가 쫌 그렇지만 ) 그 형부가 꼴통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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