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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은 다 같은게 아니었나요?
촛불을 들기 시작했을때..우리 먹거리를 내가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정부에 대한 실망감과 좌절..
그래도 세상은 바뀔 수 있다는 희망에 나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두 눈물나게 고맙고
함께 촛불을 든 모든 사람들이 이뻐보였습니다.왠지 모르게 촛불우비만 봐도 덥썩 안고싶은 마음까지 들었거든요
그런데, 요 근래 게시판 보면서 점점 짜증이 밀려옵니다.
내말이 진실이네 하며 글 올리고 밑엔 그게 사실 아니네 답 올라오고..
어떤 회원은 프락치라는 황당한 모함도 받았고 그 밑엔 그럴수도 있지 뭘그러냐는 기막힌 글이 달리고..
인터넷상이라 그렇겠지요. 만약 직접 만났다면 저렇게까지 서로 싸울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듭니다.
물론 촛불 도우는 일을 많이 한 사람들이기에 서로 문제가 되었겠죠. 일을 안했다면 문제도 없었을거예요.
왜 그런가 싶어 답글들까지 꼼꼼하게 읽어봤는데,촛불을 든 사람들중엔 명박스러운 사람도 있더군요.
충격이었어요.
어떤분은 촛불 들다가 칼도 맞았어요. 사경을 헤메셨대요..
손이 부들부들 떨려서 사진도 못보겠더군요.가슴이 쿵쾅거려 일도 못하겠더라구요.
아고라에 글 올려진거 여기 어떤 회원분이 링크걸어주셔서 황급히 입금했었지요.
그날 제 눈엔 눈물만 나오더라구요...
물론 추석 당일날 새벽에 도시락 싸서 주신 회원분이 계셔서 감동받았고 어제도 서울대병원에 다녀오신분 있어요
그런데 게시판에는 아직도 서로 물어뜯고 싸우는 촛불들이 보여요.
어젠 그래도 만나서 풀자고 제안한 분 계시길래 잘 해결될 줄 알았는데, 안나오시는 분 계셔서 못모이시나봐요.
저는 나하나 잘살겠다고 든 촛불이 아니었어요. 다함께 같이살자고 든 촛불이었어요.
그런데 같은 생각으로 든 촛불이 아니었나봐요.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란 생각도 들고...게시판 들어오기도 싫어지네요.
1. caffreys
'08.9.18 11:23 AM (203.237.xxx.223)무슨 일을 하더라도 사람이 하는 일이니
완벽할 수는 없겠지요...
각자 다른 생각들을 완전히 하나로 통일할 수도 없구요.
안타깝지만 그냥 지켜보는 것이 돕는거다 라고 생각해보면 어떨까요2. ...
'08.9.18 11:28 AM (211.187.xxx.92)이런 저런 생각이 드는데 가만 있는 회원들 많으실거라 믿습니다.
뭐가 명박스럽다는건지 저는 솔직히 이해가 안되네요. 부디 아무리 화나셔도 명박이랑 비교는 거둬주세요.^^
어쨌든 의욕이 앞서 생긴 일이건 아니건간에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신분들입니다.
앞장서 나서지 못한 입장에서 이런식으로 짜증스럽다 표현하심 그 누가 우릴 위해 애써줄까요?3. 언제나
'08.9.18 11:30 AM (59.18.xxx.171)...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명박스럽다거나 짜증난다는 말씀은 삼가해 주시는게 예의이지 싶네요. 솔직히 명박스럽다는 욕보다 더한 욕 없습니다. 목적은 같은데 방법에 있어서 조금씩 의견차이가 있을뿐이라고 믿고 싶구요, 전 끝까지 앞서주신분들 믿고 지지합니다. 작은 오해가 있으셨던것 같은데 잘 해결되길 기대하고, 또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앞서신 분들 힘내세요. ^^
4. 후유
'08.9.18 11:34 AM (211.41.xxx.105)한숨이 나오고 답답은 하지만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몸 돌보지 않고 앞장서신 분들이기에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뒷전에서 구경만 하며 앞장서지 못한 저는
할말이 없네요.
그저 빨리 문제가 해결되고 동지애를 회복해서
다시 든든하게 구심점이 되어주셨으면 좋겠어요.5. 점점짜증나~
'08.9.18 11:50 AM (125.152.xxx.237)...님,언제나님.
제가 느끼기엔 지금... 명박스러운 사람들 분명히 있어요. 글 보면 다 오해라고 하는 사람, 아는사람을 프락치로 몰수도 있다는 사람, 논란의 중심에서 나몰라라 빠져버리고 잠수탄 사람...
그 이기적인 모습들에서 저는 명박스러움이 느껴지는데요. 저만 그런가요?
그 분들은 왜 촛불을 드신건지 궁금하군요.6. 왼쪽에서본오른쪽
'08.9.18 11:54 AM (211.51.xxx.213)우리 서로 믿어주면서 슬기롭게 이 난관을 극복할수 있기를 바랍니다 앞장서지 못한자로서 그나마 여기가 마음의 위안이었습니다...
7. 휴..
'08.9.18 11:57 AM (220.70.xxx.114)원글님..
그러니까 곪은 거 짜내려고 치료하려고 만나려고 하는거고..
나름 다들 노력하고 계시잖아요.
님이 여기서 이런식으로 짜증난다고 글 올리면 문제가 해결되나요?
다들 열심히 해 보겠다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잖아요.
어쟀든 본인 사생활 접어 가며 열심히 하신분들이고요.
다들 속상해하고 답답해 하고 계세요.
어린애 투정도 아니고..8. ...
'08.9.18 11:59 AM (211.178.xxx.148)저도 caffreys 님하고 생각이 같구요.
이런분들 계시라고 이간질하고 부추기는글 그만보고싶습니다.
제가 저하나 생각하느라고 하지 못한일 해주신 분들에게
실망이니 뭐니 이런말 하고싶지 않네요.9. .
'08.9.18 12:01 PM (220.122.xxx.155)저는 전혀 짜증나지 않습니다.
이번에 마음다치신 분들이 염려가 될 뿐이죠.10. 점점짜증나~
'08.9.18 12:04 PM (125.152.xxx.237)휴..님
게시판에서 싸워대고 해결 안나는 모습 보고 짜증이 나서 짜증 났다고 쓴겁니다.
그러면 저는 나서서 일 안했으니까 닥치고 있어야 하는 건가요?
싸우는 정도가 지나친 상황 이잖아요. 만나자고 노력한 분들도 계시지만 안그런 분들도 계시고.
중간에 나서신 분들도 뭘 해도 같이 욕먹고 계시는것 같은데 이 상황이 빨리 끝날것도 아니잖아요.11. 천~사
'08.9.18 12:08 PM (60.176.xxx.50)이미 관련글들이 너무나 뒤로 넘어가서 한참 찾아야 읽을 수 있네요.
이미 자게는 수많은 다양한 글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개인간의 일이기도 하니 좀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사실 저도 이 일 관련 글들을 30페이지 가까이 넘기며
열심히 찾아 읽으면서 좀 그랬습니다.
꼭 싸움 구경하려고 쫒아다니는 것 같아서요.
잘 해결되기만을 기다립니다...12. 선대
'08.9.18 12:10 PM (220.118.xxx.88)어디서든 사람과 사람이 부딪치면 소리가 나기 마련입니다. 밖에서 보면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지요. 그분들이 잘 풀어가시리라 생각합니다.
13. ...
'08.9.18 12:17 PM (211.187.xxx.92)님이 진정으로 이 상황이 잘 해결되길 원하시는 분이시라면 그냥 시간을 두고 지켜보심이 현명할거 같습니다.
나서지 않았으니 닥치고 있으라는 의미가 아니라 세상일이 그렇잖아요.
내가 그 사람 입장이 되보지 않고는 그 사람 심정이 어떠한지는 온전히 헤아릴수 없는 법입니다.
님이 보기엔 한없이 짜증나는 여러님들의 분란이겠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나마 하고픈 얘기 참고 참아 올리는 글들이라는거........이거야말로 저만 느끼는 부분인가요?14. 점점짜증나~
'08.9.18 12:20 PM (125.152.xxx.237)제가 보고 느낀 사실을 사실대로 얘기하지 말라고 하는 댓글님들...
참 무섭군요.
그 자체가 명박스럽다는 생각은 안하세요?
뭐가 다르죠?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정도는 감수해야한다는 명박이나
넌 나서서 일안했으니 게시판 시끄럽게 하지말고 짜증난다는 소리도 하지말라는 님들이나.15. 에헤라디어
'08.9.18 12:29 PM (220.65.xxx.2)원글님 답답한 심정 공감합니다. 댓글다신 분들의 우려도 이해하고요.
뭐 마음 같아서는 조속한 해결(?)을 보고 싶지만..
뭐 한번에 해결될 일이 인생사에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원치않은 상황이 벌어졌지만.. 한편으론 충분히 극복할 저력도 함께 있다고 믿습니다.
걱정하는 마음에 글 올리신 원글님이나. 답글 다시 분들 모두 약간만 진정하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우리가 갈라지기도 했지만.. 같은 목적으로 함께 나서서 촛불들었던 사람들이니
해결이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희망도 가져봅니다.
제가 이런 댓글 달 주제가 아닌데.. 좀 주제넘었습니다.16. ...
'08.9.18 12:46 PM (211.187.xxx.92)님 말씀 잘 알겠습니다.
명박스럽지 않은 원글님이 앞으로는 82일에 직!접! 앞장서서 이런일이 앞으로는 발생하지 않도록 잘해주시기 바랍니다.
원글님이라면 잘 해내실거 같네요.^^17. .
'08.9.18 12:57 PM (125.186.xxx.173)3자인 제 생각에... 이런 일은 시간이 좀 걸릴 거 같아요. 당사자분들 입장에서야 막 힘들고 따지고 싶고 하시겠지만... 한발 비켜서서 상대편 입장에서 생각하면 모두들 큰 대의에서 시작한 일이기 때문에 이해가 가능하지 않겠어요? 다만 시간이 걸리겠지요. 지금 이렇게 부글부글한 상태에서 만나서 이야기한다고 해결될까요? 시간이 해법이라는 생각입니다.
18. 한걸음씩
'08.9.18 1:42 PM (121.187.xxx.62)떨어져 잠시 여유를 가졌으면 하네요.
도 아니면 모라는 식으로 몰아붙이는거 참 위험합니다.
내 뜻과 다르면 넌 적이야... 이건 아니잖아요.
하나의 목표를 보고 수많은 사람이 가는 길엔 그 사람의 수만큼 가는 길이 다릅니다.
내 발자국 고대로 따라오지 않는다고 같은 길을 가는 사람에게 손가락질 하는 일 없었으면 해요.19. 노을빵
'08.9.18 3:56 PM (211.173.xxx.198)다 잘될겁니다.
같은 촛불이 아니어서가 아니라, 같은 촛불인데 방법이 틀리다고 서로 생각할뿐이죠
우리가언제 , 촛불을 내려놓거나, 자기 이념이나, 이익을 위해 촛불든건 아니잖아요
저는 우리 촛불을 믿고, 또 앞서서 일하시는분들을 믿습니다.
그냥 조금 기다려봐요^^
곪은 상처는 터지기 마련입니다. 짜내고 새살이 돋게 해야지요
기나긴 싸움에 우리가 다 예민해져있을테지만, 더 길게 가야하기에..숨고르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20. 명박스러운?
'08.9.18 4:09 PM (220.75.xxx.221)명박스러운 사람이 있다면 프락치도 있는거 아닐까요? 명박이편도 프락치편도 있던걸요.
원글님 글 잘 읽어보세요. 지금 싸우시는분들 다~ 원글님과 비슷한 사람일겁니다.
그걸 명박이로 보냐, 프락치로 보냐 개개인의 생각이지 객관적이진 못할거라 생각되요.
큰뜻은 같겠지요. 사과할건 사과하고 받아들일건 받아들이고 그러면서 발전한다고 생각해요.
지금의 현상은 자연스럽다고 생각해요. 우린 전문 시위꾼도 아니고 그저 촛불을 든 아줌마들이잖요
실수와 실패도 있는거죠. 잘 헤쳐나가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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