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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이신 시아버지
가정사로 인하여 어머님은 서울 우리집에 아버님은 시골집에 혼자 사시고 계시는데
혼자계신지 15년쯤되셨는데 요즘계속 힘이 없고 어지럽고 하신다고 자주 전화가 오셨어요
추석때 요양하신다고 서울 오신다해서 올라오시라 했죠
올라오시는날 아침에 전화오셔서 어지럽고 하니 지금당장 삼겹살을 구워 놓으라 하시는거예요
새마을호 타고 오시면 넉넉히 4시간이 넘어야 오실수 있는 거리인데...
도착하시고 그다음날 반찬 맘에 안든다고 아파트가 부서져라 고함치시고
꽃병을 가지고 요강을 하시지 않나 커피잔으로 당신똥꼬 쑥찜을뜨지 않나
정말 엽기적인 시아버님 아닌가요?
며느리앞인데도 어머니 이불을 둘둘말고 (팬티바람으로) 앉아 계시지 않나
매끼니 밥을 두공기씩 드시면서 입맛이 왜이렇게 없냐고 밥맛 당기는 약
지어달라고 하시질 않나 일주일 계시면서 정말 힘들었어요
솔직히 가시고 나서 만세 삼창 했어요
제가 잘못 한거 아니죠?
1. 죄송합니다
'08.9.17 10:15 PM (221.146.xxx.39)웃었습니다...
어르신이 무지하게 독특하십니다...2. 푸하하
'08.9.17 10:16 PM (124.49.xxx.204)세상에 이런일이 찍은 줄 알았습니다.
웬일이랍니까.. 황당합니다. ..
.
.
. 그 커핏잔은 집게로 들어다 내 버리십시요 ......3. 푸하하
'08.9.17 10:16 PM (124.49.xxx.204)..
커핏잔 내 버릴 때 꽃병도 내다 버리셔야겠습니다.....4. ..
'08.9.17 10:17 PM (118.37.xxx.198)어디 편찮으신것 아닌가요?병원에 모시고 가보세요.
혼자 계실때 이상한 행동 안하나 잘 살펴보시구요.
혼자 사는 노인중에 뇌졸증이나 그런 병을 빨리 발견 못해서
이상한 행동 하는 경우가 있으시더라구요.5. 성주댁
'08.9.17 10:20 PM (210.117.xxx.167)지극히 정상이십니다 ㅋㅋ 꽃병하고 그커피잔 벌써 버렸구요....
6. ㅇ
'08.9.17 10:21 PM (125.186.xxx.143)어머님이 같이 못지내실만 하네요--
7. 浪人
'08.9.17 10:24 PM (59.1.xxx.31)나이 들수록 행동거지 조심해야 하는데.
천태 만상입니다 그려느니 생각하고 사시는게 현명할듯...8. 울 시조모
'08.9.17 10:25 PM (92.40.xxx.236)와 남매간이 아닐까 싶은데요. 딸기 한쟁반 먹고 방 여기저기에다가 토해놓고- 화장실이 방에 딸렸음. 침대보를 둘둘매고 집안을 돌아다니고, 시어머님 머리 터지시죠, 시아버님이랑 거의 두분이 단체로 한숨을.휘이,내쉬죠.
9. ..
'08.9.17 10:36 PM (118.37.xxx.198)어디 편찮으신줄 알았는데.....
와~진짜 엽기적이세요.쑥찜을 거기 왜....ㅡㅡ;;10. 클났다
'08.9.17 10:38 PM (121.183.xxx.118)버린다고 해결이 되나요??
그거 멀쩡하다고 누가 주워 쓰면 워쩐대요 ㅋㅋ11. 치매
'08.9.17 10:57 PM (211.192.xxx.23)중상 보여요,,농담아니라 정밀 검사 받으심이..
12. 흑
'08.9.17 11:07 PM (222.117.xxx.168)어여 만세삼창하시길 바랍니다..
13. 흐미
'08.9.17 11:07 PM (211.225.xxx.63)흐미 정말 세상은 넓은가봐요
별의 별 분들이 다 계시네요...
저희 부모님, 와이프 부모님 모두 지극히 정상인게 감사할뿐...14. 허걱
'08.9.17 11:16 PM (58.148.xxx.143)꽃병과 커피잔 잘 두시지 그러셨어요.
담에 와서 다른 꽃병과 다른 커피잔에 그러면 아까울 것 같아요.
그치만 담에 오시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절대루요!15. 예전부터
'08.9.17 11:28 PM (122.35.xxx.42)아주 젊으셨을때부터
그러지 않으셨다면
치매 검사 꼭 해 보세요.16. 치매 시작
'08.9.18 12:01 AM (61.106.xxx.119)중 하나가 내가 밥 을 먹었던 가? 안 먹었던가? 기억 못하구요...두 공기 세 공기 먹는 거에요.
17. 또 다른 증세는
'08.9.18 12:57 AM (211.192.xxx.23)소리 지르고 못 참고 남 생각 못하는거요..
화 잘 내는것도 치매의 초기증세입니다..
젊었을때 부터 저런 분이 아니셨다면 제 보기엔 딱 치매인데요...18. 저도그생각
'08.9.18 1:27 AM (125.178.xxx.12)어머님이 도망와계신것 맞으시죠??
저도 완전 또라* 시아버지의 엽기행각을 많이 봐온터라 남일같지 않네요.
사연올리면 다들 기절하실까봐 못올려요....ㅠ.ㅠ19. @@
'08.9.18 10:01 AM (125.187.xxx.189)치매라기 보다는
뇌경색이 진행되는 것 아닌가 싶어요.
아주 천천히 진행중이라 확실하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성격파탄이 오거나 이상한 행동을 한다고 들었어요
그런 분들은 정기적으로 뇌사진을 찍어 봐야 한대요.20. 으그
'08.9.18 10:31 AM (211.35.xxx.146)꽃병과 커피잔은 필히 깨서 쓰레기봉투에 꽁꽁 넣어 버리세요. 누가 쓰려고 주워갈라
정말 다른사람과 함께 살기 힘든분이시네요. 함께 사셨던 어머님께 잘해드리세요 ㅜㅜ21. 성주댁
'08.9.18 12:57 PM (210.117.xxx.167)여러분들 말씀듣고보니 좀무서운 생각이 드네요 과대망상도 있으신것 같고 성격도
더 괴팍해지신것 같아요 밥을 많이 드셔서 살도 많이 쪄 계시고
병원에 종합검진 한번 해볼려고 하는데도 말씀을 안들어셔서 혼자 살으셔서 그러시나 생각
했어요 어떡하죠?22. ..
'08.9.18 2:03 PM (59.12.xxx.142)치매 전조증상인 것같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배고프고 안먹은 것 같다니...23. 혹시...
'08.9.18 2:24 PM (219.250.xxx.52)술을 많이 드신다면 알콜성 질환도 생각해 보세요. '지극히 정상'? 절대 아닙니다. 엽기적인게 아니라 정신에 병이 드신겁니다. 치매, 뇌경색, 알콜중독에 의한 성격장애... 그 어느것이든 정확하게 진단해서 알고는 있으셔야 할 것 같은데요....
24. ㅎㅎㅎ
'08.9.18 2:38 PM (211.215.xxx.5)역시 82님들 너무 재밌으세요 댓글 읽다가 푸하하 웃어버렸네요
제 시부모님 떠올라 넘 통쾌하게 웃었습니다.
댓글이 제 시아부지,시어머니 한테 하는 말 같아서리 ㅋㅋㅋ25. ...
'08.9.18 2:46 PM (124.54.xxx.47)저는 님이 더 존경스러워요/ 그 별난 수발을 다 들어주셨다니... 요즘 사람 같지 않으세요~
넓디 넓은 마음이요~26. 유니콘
'08.9.18 4:23 PM (125.142.xxx.55)컥!님진짜 마음넓네요...전 하루도 못햇을거에요...제가 먼저 돌았을듯 ㅋ
27. ...
'08.9.18 4:51 PM (211.104.xxx.215)정말 병원을 가보셔야 할거 같아요...원래 가까운 가족이 얼른 못 알아본다고 해요..
28. 언제나
'08.9.18 5:11 PM (59.18.xxx.171)ㅋㅋㅋ 제친구 홀시아버지(모시진 않음)인데 며느리랑 아들 앉혀놓구 딸낳는 비법을 알려준다고 하시더니.... ㅋㅋㅋ "초저녁에 재미를 보라"고 하셨대요. ㅋㅋㅋㅋ 엽기적인 할아버지들이 많네요.
29. 코로나
'08.9.18 8:32 PM (222.108.xxx.138)정말 힘드셨겠네요. 그래도 가셨으니.. 다행이죠
30. 엽기라기보다
'08.9.18 9:36 PM (59.11.xxx.121)병원에 가서 뇌검사를 정밀하게 해보셔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뇌에 문제가 생겨서 그런 것을 단지 괴팍하다 하고 넘기고 웃음거리로 치부한다면 너무 슬픈 일이지요...31. ㅠㅠ
'08.9.18 9:56 PM (121.174.xxx.13)얼마전 tv에서 봤어요. 혼자 계신 노인들 이상행동 치매 초기증상 이라구요.
농담이 아니라 빨리 병원에 가 보셔야 할 거 같네요.32. 고로케
'08.9.18 10:01 PM (125.53.xxx.194)꼭 병원에 모시고 가세요,,!!!
초기증상 확실합니다,,,!!!
나중에 심하면 병원비 더 들어가니 지금 초기에 가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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