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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왜 그러실까?
이제 나이도 들고 하셔서 그런지 제게 많이 기대십니다.
어떨땐 아이 우는것도 모른척하고 엄마일을 먼저 알아보느라 진땀뺀적도 많아요.
지금도 보험 약관 알아보기부터 시작해서 핸드폰 기능까지 .다 알아봐 드리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엄마도 제게 마음을 많이 주세요.
하지만..가끔 너무 견디기 힘들때가 있어요.
아이 업고 문화센터 다니는게 힘들어 보였는지 남편한테 차 사준다고 구체적 금액까지 말하시고 알아봐라
하시고선 돈이 아까우신지 유야무야...
또 성격상 차 안사줘?라고 말은 못하죠. 사주실 마음이 없어지신거니까...
올 여름 좀 더웠죠. 7월 초부터... 아이가 더워하니까..에어컨 사줄께...마음껏 골라봐라 하세요.
굳이 됐다는 저를 끌고 가서는 6평형 50만원짜리가 비싸네 어쩌네 하시죠.
저는 ...얼굴이 화끈거려요...엄마돈 욕심내는 사람 같아서요.
"우리 필요 없다니까...엄마도 참...됐어요 진짜.."이러면서 엄마를 끌고 나옵니다.
그러면 또 차 안에서 만족하신듯..말씀하시죠..."그래..여름도 다 갔고...틀어 봐야 몇일이다.."
아이가 영어에 관심이 많다시며... 영어 유치원 알아봐라 보태줄께 하시고선..
또 돈이 아까운지 그냥 학원 보내도 된다 그러더라.하시고...
사람 놀리는 것도 아니고...
사는거 힘드니 도와 줄께 하시고서는... 진짜 돈 쓰려고 하시니 너무 아까우신건지..
저도 자존심상 남에게 손벌리는 짓은 못해요.
하지만... 워낙 여유로우시니 주시면 감사히 쓰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이거..잘못된 생각인지요?
그냥..그런말 안하셔도 친정엄마가 아쉬운 부분을 안 해줄 딸도 아닌데
대체 왜 그러시는건지 모르겠어요
이제 그 세월이 몇년 되니
화도 나고 그러네요.. 일년에 두어번 보는 아들한테는 관대하게 돈쓰시면서 말이죠.
모르겠어요..이제 그냥 친정도 가기 싫고 그러네요.
제가 친정 보다 더 잘살게 되면 엄마의 그런 부담이 덜어질라나요?
1. ㅋㅋㅋ
'08.9.17 7:30 PM (116.127.xxx.232)그냥 어머니 성격이신거 같아요..
사실 우리 시어머니 성격이 딱 저러십니다..ㅜㅜ
말로는 이미 몇억짜리 아파트도 사주셨죠..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분..친모이든 시모이든 싫습니다..에혀......2. 그냥
'08.9.17 7:33 PM (121.183.xxx.118)돈은 아들에게만 쓰고
딸에게는 생색만 내고 싶으신가 보네요.
저라면 하나 사준다 그러면, 언제가 한번은 꼭 받아내 보겠네요. 어떤 반응 나오는지요.3. ㅇ
'08.9.17 7:36 PM (125.186.xxx.143)자존심 세워봐야 손해인거같아요-_-;;;
4. 눈
'08.9.17 7:44 PM (121.188.xxx.77)한번 질끈 감고 사주시겠다고 하시면 악착 같이 받으세요..그러신 만큼 살림에 보탬이 되실거예요..안 받으면 나만 손해.
5. 거절
'08.9.17 7:51 PM (210.98.xxx.135)부모든 자식이든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입니다.
일단 받으면 그게 다 빚으로 남지요.
받은만큼 잘해야 하는 부담요.ㅎㅎ
그냥 그러시나보다 하고 철썩같이 사주실것처럼 해도
아예 마음을 비우세요.6. 마루
'08.9.17 7:57 PM (119.202.xxx.213)습관성으로 그러시는듯...
세상에는 습관성 거짓말장이도 있습니다. 입에서 나오는 거는 숨 쉬는 것 빼고는 모두 거짓말인 사람도 있습니다..이건 본인이 거짓말하려고 해서 하는 게 아니고 그냥 습관입니다.
모친께서도 습관성 생색이신듯....정말 해주려는 마음이 있으신게 전혀 아니고 그냥 말로만 뭐든지
다해주는 그런 말습관이신듯.7. --
'08.9.17 8:02 PM (125.60.xxx.143)맞아요. 습관성 거짓말쟁이 있어요.
일상생활에서 잔잔하게 거짓말하고 상황 꾸미고 그러지 않으니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생각하셔요.
이런 저런 나쁜 뜻없이 습관적으로 그러시는 것 같습니다.8. 님도
'08.9.17 8:20 PM (220.75.xxx.247)한번 그렇게 해보세요.
엄마 약오르게 ^^
엄마 유럽 한번 더 둘러보세요. 젤 좋은 상품으로 보내 드려야징~~
그러고 감감~~
뭐 이런식으로 ㅋㅋㅋ9. 휴,,
'08.9.17 8:58 PM (119.201.xxx.6)친정어머님,,돈에대한집착이상당하신분같아요,,
그런분들은 천성이라서,,, 그래요,,
돈적고많고를 떠나,,그냥,,돈에대한집착이 강하시니,,,10. 우리
'08.9.17 9:16 PM (58.77.xxx.96)집하고 똑같으신 분 계셨군요...그게 꼭 제 입을 통해서 됐다 안사줘도 된다소릴 해야 끝이 나더군요
본인이 안사준다고는 절대 안하죠..첨부터 누가 사달랬나..이리저리 알아본다고 설레발치다 제풀에 지쳐서 저스스로 끝을 내요...열번쯤 패턴이 반복되니까 그냥 공치사인거 감잡았네요
말로만 이거저거 사라는 얘기는 참 잘 하십니다..물론 엄마돈 말고 제돈으로요ㅎㅎㅎ그냥 말로 때우려는거에요~~11. 립 써비스
'08.9.17 9:28 PM (119.64.xxx.39)그런데 남동생에게는 안그러신다잖아요. 돈에 대한 집착이라면 남동생에게도 안사줘야죠. ^^
그냥 딸에겐 립서비스만 하고 싶으신가봐요~
"내가 사주려고 했으나, 딸이 강력히 거부하는 바람에 못사줬다" 이런거요.
그러니 절대 본인이 안사준건 아니죠. 딸이 싫다고 했을뿐 !!12. 아이고...
'08.9.17 9:54 PM (116.37.xxx.48)또그러시면 반농담 반진담으로 그러세요..
아이고~~ 엄마는 해준다 해놓고 막상 손떨려서 돈도 못쓰면서... 됐어요~~
하고 절대 신세 안지고 엄마 혼자 하실수 있는건 그냥 손 놓습니다.
돈때문에 도와드리고 뭣하고가 아니라 그 알아봐라~~도 중독처럼 사람을 옭아매더군요.
맘이 안쓰러워 여기저기 알아봐 드리다가 멸치 알아보라 할때 정신이 버쩍 나더라는...13. ..
'08.9.17 10:32 PM (121.131.xxx.251)우리 엄마와 똑 같군요. "니가 싫다고 그랬다." 를 매번 반복하시죠. 그리고 ....
언제나 먼저 사 와라 그 다음에 내가 돈을 주마.. 그리고 돈주기를 매번 매번 잊으십니다그려14. 음..
'08.9.17 10:42 PM (211.105.xxx.201)"우는 놈 젖 준다"고 하잖아요.
원글님께서 필요 없다 하시고 적극적으로 받고 싶은 의사를 비치지 않으시니 그러시는 것 같아요.
엄만데 뭐 어떻습니까..
원글님께서 시원하게 말씀하세요^^15. ..
'08.9.17 11:06 PM (211.205.xxx.35)어머님은 나름 돈쓰면서도 딸이 고마워서 깜박죽지 않고 심드렁한것 같아서 자꾸 관두실 수도 있어요. 처음에 사주고 싶은 맘은 진짜였지만, 생색도 안나고 그냥 유야무야 되는거죠. 뭐랄까, 부모자식간에도 예의가 있어야 하는데, 딸이니까 뭐 다 이해하려니 이런 면도 있을거고요.
저는 오히려 립써비스 못하는 사람인데, 저 자라면서 엄마가 누구네 딸은 나중에 커서 엄마 집도 사주고 뭣도사주고 이럴거라고 말이라도 하는데..너는 그런 말이라도 안하냐고 아쉬워했어요. 저는 속으로 어린 맘에도 그때 내가 집을 사줄수 잇는 형편이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데 약속을 어찌하나 이런 생각을 했고요ㅎㅎ. 나름 공치사라도 해줘야 기분이 좋다는 생각을 가진 어른들도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건 좀 다른 얘기지만, 어른에 대해서는 예의 강조하면서 본인의 자식 앞에서는 하고싶은대로 하는 것 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우리세대라두요. 저 가끔 남의 집에 놀러가서 아이한테는 '엄마한테 그러지 말랬지'라면서 아이의 불만이나 이런건 다 혼내면서 막상 본인은 혼내는 사람이 없으니 그다지 예의바르지 못한 모습을 보거든요(남앞에서 그렇게 소리지르는 것도 그렇고요..). 내가 가르쳐 키운 자식이라도 어느정도 머리가 크면 인격대 인격으로 대해야 하는거겠죠. ^^16. 고구마아지매
'08.9.18 11:13 AM (121.153.xxx.34)친정어머니땜에 맘 상하시는것 이해합니다.저도 딸이 많은집에서 태어났고, 밑으로 남동생 하나를 봤는데..딸 일곱보다 아들하나만 아끼시고...마흔이 넘은 아들만 챙기시고..딸들은 뒷전인 엄마가 서운한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었죠~~!ㅎ 아들이 잘못해도 아들며느리 역성만 들고.. 당신처럼 남동생을 비롯 올케까지 떠 받들며...잘하라 하시죠..ㅎ 아들선호사상이 깊어서인가요?
너무 서운해 마시고 현실에 만족하시고..친정신세 안지고 살면 됩니다..ㅎ그게 떳떳해요...신세지면 공치사도 받아야 한다는것...명심하세요..ㅎ17. 쌍둥이
'08.9.18 1:54 PM (147.6.xxx.231)살아보니.....
부모라고 다 같은 부모가 아니고
나이들었다고 다 어른이 아니더이다...
돈에 집칙하고, 돈이 아까운것은 기본이고
딸은 아들의 엑스트라도 아닐정도로 미미한 존재, 아쉬울때만 연락하고 , 부탁하고...
오죽하면 우리 3자매는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엄마는 온 우주가 아들을 중심으로 회전한더고 믿고있군.."
기분 드럽습니다
전...일치감치 직장잡아 멀리 떠나왔고 마음에서 버렸습니다18. ㅎㅎ
'08.9.18 2:57 PM (59.6.xxx.84)저도 쌍둥이님하고 같네요.
부모라고 다 같은 부모가 아니고
나이들었다고 다 어른이 아니더이다...
돈에 집칙하고, 돈이 아까운것은 기본이고
딸은 아들의 엑스트라도 아닐정도로 미미한 존재, 아쉬울때만 연락하고 , 부탁하고...
오죽하면 우리 3자매는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엄마는 온 우주가 아들을 중심으로 회전한더고 믿고있군.."
기분 드럽습니다.
여기까지 제 이야기랑 같네요. 딸 3자매도 그렇고
ㅎㅎㅎㅎㅎ
해서 걍 웃고 말지요.19. 휴우..
'08.9.18 6:10 PM (122.36.xxx.221)딸한테는 말로 생색내시는다 싹 접으시는거 저희집만의 일이 아니었군요.
처음부터 못 들은 셈 치려해도, 맘 상하는 것만은 어쩔 수 없더라구요.
그런데, 경제적인 것을 떠나 친정네 무수리도 정도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효녀 소리 많이 듣고 십수년을 수족처럼 부려지다 결국 두 손 들었는데요,
도중에서 선을 그었더라면 서로 상처가 적었으리라는 후회가 남더군요.20. ㅋㅋ
'08.9.18 7:00 PM (125.139.xxx.191)울 엄마 이야기인줄 알았어요. 아주 똑같네요
21. 똑같네요
'08.9.19 5:52 PM (221.150.xxx.254)휘둘리지 마세요.. 그냥 사주마고 생색내고 우쭐해하며 님 위에 군림하며 대접받고 싶으신 것 뿐이에요..
어머니 원하는 대답은 오직 한가지죠.. "됬어요.."
한번이면 참을만 할텐데 계속 사준다 사준다 하며 실제로 받을듯한 모습을 보일때까지 지루한 쇼가 이어지죠.
듣기 싫으시죠? 방법은 딱 한가지..
한번이라도 공수표 날리시면 전처럼 실갱이하지 마시고 곧바로 악착같이 받아내세요..
이것저것 트집잡고 발빼시려 해도 절대 받아내세요. 눈치보지 마시고. 아마 돈내고 나선 엄청 화풀이 하실 겁니다. 직접은 못하고 다른일로 트집잡거나 다른 사람에게 소리지르거나. 저는 점원한테 돈 던지고 휭하니 나가버리는 꼴도 당했네요..
그래도 꿋꿋하세요. 이번 한번만 참으면 앞으로 이꼴 안봐도 된다 굳은 결심으로.
한두번 그러면 싹 없어집니다. 비싼 것일수록 효과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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