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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직업의 귀천이... 글 보구요. 얼마전 있던일...
옆에 어떤 잘차려입은 젊은 엄마가 7살 정도 먹은 아이랑 같이 있더라구요.
아이가 무슨 학원인가 뭔가 가기싫다고 징징대니깐...
그 엄마가 유리창 밖에 땡볕에서 땀을 비오듯 흘리고 얼굴에 검댕 묻혀가며 전기 공사하고 계시는 아저씨를 손으로 가리키며...
'너 자꾸그러면, 나중에 저 아저씨같이 된다!'
학원보내는게 대수인지...
참나
1. 죄송해요
'08.9.17 5:39 PM (211.192.xxx.23)저도 남 듣게 말한건 아니지만 애들한테 그런식으로 말한적 있어요,,
2. 저예전에
'08.9.17 5:53 PM (210.179.xxx.243)동사무소 근무할때
선거때라 선전벽보를 벽에 붙이고 있는데
어떤 아줌마가 아들과 지나가다가 하는 말
"너 지금 공부 안하면 나중에 저 아저씨 처럼 된다..."
1995년도에....나름 공채출신인데...
정말 가정형편으로 공부를 중단한 사람이 그 말들었으면........3. 음..
'08.9.17 5:55 PM (59.10.xxx.219)비슷한 일화가 있네요..
제가 건설회사를 다니는데 건설회사는 건설현장이 있어요..
직원분중에 몇년전에 있던일을 얘기해주셨는데 그당시 현장에 과장으로 계셨구요..
일요일 당직근무여서 현장밖에 둘러보구서 현장에 들어가려는데..
아이엄마가 초등생으로 보이는 아들한테 '나중에 공부못하면 저렇게 된다' 이러더래요..
그 과장님 얼마나 황당했다고 얘기하시던지..
그때 직원들 다같이 웃었지만 좀 씁쓸했었어요..
근데 그분이 어디 대학출신이게요 ㅎㅎㅎ
S대 건축과 출신입니다ㅎㅎㅎ
보이는게 다가 아닙니다.. 외모로 판단하지 맙시다..4. ㅉㅉ
'08.9.17 6:14 PM (116.127.xxx.232)그 엄마 뒤통수 한대 확 치고 싶네요..
5. 교육
'08.9.17 6:16 PM (218.238.xxx.181)제 아들이 박사님은 어떻게 하면 될 수 있냐구 물어서 공부 열심히 하고 똑똑해야 된다 그랬어요
베란다에서 수거차를 내다보면 음식물 쓰레기 치우는 아저씨는 어떻게 하면 되는거냐구 물어서 순간 참... 막막했네요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것이고 공부 안하면 저리 된다고 말하기도 좀 어패가 있고
구청에는 여러가지 일을 하는 사람이 있는거라서 구청에 다니는 사람이 되는거라고 어설피 대답하고 말았는데 다음에 애가 구청 견학을 간다길래 뜨끔했습니다 기억할까봐 ㅠ.ㅠ
대체 뭐라고 말해줘야 하나요6. ..
'08.9.17 6:41 PM (125.142.xxx.240)저도 뭐 속물인지는 모르겠으나...그래도 저런말을 내뱉지는 않습니다..어느날 애 데리고 병원에 갔다가..모통신회사에 근무하는 기사분이 낡은 근무복에 너무 지친 모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더군요..그 모습 보면서 너무 힘들어보이고..지쳐보여서..울 애가 커서 저 일은 안 했으면 좋겠다 싶더군요..물론 암 속으로요...그런 생각을 했는데 얼마전에..이런 일 하는 남편 월급이 너무 적어서 화가 난다는 82쿡의 어느분 글을 읽으니 더 마음이 안 좋았어요...내 인생이..아이의 인생이..마음먹은대로 되는건 아닌것데 말이죠....
7. @_@
'08.9.17 6:50 PM (122.36.xxx.30)ㅁㅊㄴ들 많네요.
자기 주제들은 어떻길래...
허...8. 햐...
'08.9.17 7:30 PM (121.183.xxx.118)저예전에 님
저도 그런 실화 들었어요.
어떤 남자가 진짜 동사무소 직원인데 꼭 님처럼 그런상황에 그런 소리 들어서.
열받아서 시험쳐서 세무서(국가공무원) 들어갔는데요.
망했다는 표정이더군요.
동사무소는 한가하기나 하지. 세무서는 빡시거든요. 혹시 그 님은 아니시겠지요^^
상황이 너무 똑같아서요 ㅋㅋ9. caffreys
'08.9.18 10:27 AM (203.237.xxx.223)참 씁쓸한 얘기인데요.
돈 처들여 학원보내고
내 애는 공부를 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힘든 일 하지 않고 편히 앉아 펑펑 버는 자리에
앉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지요...
근데 사회생활을 하며 별별 더러운 꼴들을 다 겪다보면
그저 시골 작은 슈퍼마켓 같은 곳에서
아무 생각없이(정치적 파워싸움 같은 거 없이) 파트타임으로
동네 사람들과 친교도 쌓으면서 웃으며 얘기하고 계산하고
뭐 그렇게 사는 것도 멋지지 않을까
작은 카페에서 커피 만들어 서빙하고 좋은 음악 틀어주며 사는 것도
즐겁지 않을까 라는생각도 들어요.
"공부를 안하면 저렇게 된다" 라고 말하는 엄마의
마음은 어느 엄마에게나 다 있을 거라고 생각될 거에요.
얼마나 몰상식하느냐의 문제이지.10. 위에
'08.9.18 10:28 AM (125.241.xxx.34)동사무소,,,들가기 힘든데,,,,
공무원 몇년마다 발령받아, 동사무소, 구청,,, 옮겨다닙니다.
공무원되기 하늘에 별따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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