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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계(시가)

제안하는것 조회수 : 1,173
작성일 : 2008-09-17 14:40:21
명절잘 보내셨죠?
지나고나니 십년묵은 체증이 내려갔지만, 다가올 것들로 마음은 여전히 우울하군요
다름이 아니구요.
결혼10년 주부인데요.
남편  맏이, 저도 맏딸. 아들 하나있구요
시동생 총각, 시누 시집가서 딸 하나
이러합니다.
제가 억울한건  시집에 가서 단체로 돈 쓸일 있을 때 입니다.
대표적으로 밥값..

생신이니 뭐니 해서 모이면 한두끼 밖에서 먹잖아요.
꼭 남편이 내는데 저 그거 못마땅합니다.
친정가서는  우리아빠가 내게 하더군요.  사위 2과 아빠와 동행시 맏사위역할 못하는 거죠.
뭐, 아빠가 사도 됩니다.  근데, 시집에 와서는 왜 꼭 그 많은 인원 밥값등등을 우리가(남편이..)
내야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그래서,
생각한게 형제계를 하는게 어떨까 해서요. 물론, 친정쪽도 제안할것입니다. 이번달부터요.
5만원씩 다 똑같이 내서 다같이 모였을때나 놀러갈때 그리하면 어떨까요?
그렇게 하는집 많죠? 혹시 부작용이나 안좋은 것들 있나요?
제가 얌체라고 생각하진 마세요.  
물론 남편이 젤 많이 법니다. 전 주부구요. 그치만 저도 무지 알뜰해요.
시누나 시동생 우리보다 벌이 적어도 더 잘입고 잘 씁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제가 시누에게 제안하고 , 시동생에게 말하도록 하여 5만원씩 하려고 해요.
관리는 제가 해야겠죠?  물론, 철저히 할겁니다.
우리만 갔을 때는 당연히 거기서 안뺍니다. 공금이니까요?

제 생각에 많은 조언들 부탁드려요.  여하튼 돈이 문제고, 항상 시가>친가가 문제라서 화가 나는군요..
IP : 222.237.xxx.19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언제나
    '08.9.17 2:48 PM (59.18.xxx.171)

    본인이 직접 그런 불만 나오기 전에 주변에서 챙겨주면 좋으련만.... 님이 나서서 하자고 하기도 좀 그럴것 같네요. 시동생이나 시누이는 님네가 가장 잘버니 당연히 생각하나봐요.
    저희도 저 시집와 보니 형님네가 거의 밥값을 내서 제가 계하자고 했어요. 4집이 매월 2만원씩 냅니다. 아주 가끔 모이기 때문에 밥값으로는 충분해요. 가끔 어머니 생신, 어버이날 이럴때 모여서 밥먹을때 씁니다. 관리는 제가 하고 있어요.

  • 2. 하세요
    '08.9.17 2:51 PM (59.22.xxx.216)

    저희는 친정쪽만 합니다.
    물론 시댁쪽은 형편되는 사람이 저희밖에 없어서 부모님 크게드는 병원비, 생신
    다 저희가 부담합니다. 이 부분은 개천의 용과 결혼한 댓가라 생각하고 걍 잊기로 했어요.
    친정은 5남매인데요 가구당 월 2만원씩 모읍니다.
    딸 둘이 부모님과 같은 지방에 살고 있다보니 지출 할 이 자주 생기더라구요
    통장에 월 10만원이 모이는데 이걸로 부모님 생신 ,병원비, 가전 교체 등등
    부모님이 써야 할 지출 부분등을 대신해서 씁니다.
    가끔 시외에서 콘도 빌려서 1박씩하기도 하는데
    그래도 통장에 잔고가 몇백 있어요.

  • 3. ..
    '08.9.17 2:52 PM (123.109.xxx.224)

    저희집은 진작에 그러고 있어요.큰 올케가 그리 하자 해서 한지 오래.넘 좋아요.올 추석도 차례지내고 놀러가 점심 거나게 먹고 그돈으로 계산하니 다들편하죠. 평소엔 부모님 생신때 모아진거 드리고.
    전 삼남일녀인데 올 추석엔 추석전날 모여 으믹만들기는 여자들이 저녁 설겆이는 둘째 남동생이,추석당일 아치 ㅁ설겆이는 큰오빠가, 저녁 설겆이는 세째가...부모님들 전혀 눈치 안주시고 아들들이 자청해 하니 올케들 편하고,저도 친정 제사,명절에 가면 설겆이는 항상 도맡아 했어요.그렇게해도 큰올케는 일이 많은데..남자들이 좀 알아서 달라지면 넘 좋겠다는!!! 그게 다 자기 딸자식 미래 아닐까요.울 오빠는 자기 귀한 딸 시집가서 불평등하게 사는거 싫다는데...

  • 4. .
    '08.9.17 2:53 PM (125.247.xxx.130)

    저흰 친정계는 하고 있어요. 삼남매 한달에 5만원씩 모아서 생신 명절 기타가족모임에 쓰고 있죠.
    좋은 것 같아요.. 그런데 시댁식구들과는??? 맏이시니 그래도 말이라도 한번 꺼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ok하면 좋은거고.. 아니라면 다른 방법(돌아가며 비용을 한번씩 낸다던지 매번 1/3씩 낸다던지..)을 찾아봐야 할 것 같네요. 맏이가 봉도 아니고..

  • 5. g
    '08.9.17 2:58 PM (210.122.xxx.177)

    일단은 남편분과 상의를 하셔서 남편분이 얘기하게 하세요.
    서로 좋은 사이더라도 형제가 얘기하는것과 며느리가 얘기하는건 많이 다르거든요.
    그리고 친정도 똑같이 형제계를 하자고 님께서 친정에 제안하시구요.
    돈을 많이 벌고 적게 벌고를 떠나 각자의 집안 사정을 떠나
    뭐.. 이게 마음상할 일도 아니고 당연한것 같고, 사람 마음 먹기의 문제인것 같은데
    집안 분위기상 서로 조금 마음이 상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그때를 잘 넘기셔야 평생 혼자 마음앓이하실 일이 없어질것 같아요.
    나중에 시동생이나 시누이가 많이 번다고 많이 내는거 아니에요.
    단지 습관일뿐...
    음.. 저는 친정이 10만원, 시댁이 5만원이라 남편보기 좀 민망한데 ..
    남편이 괜찮다고 하니까 이러고 삽니다.

  • 6. ㅎㅎ
    '08.9.17 2:58 PM (211.184.xxx.4)

    4남매.. 매번 우리가 계산하더라구요.. 당연히 맏이가 내는것 처럼.. 카운트엔 얼씬도 않고 차타러 나가버리죠.. 부모님께서 모두 여행한번 갔음 하시길래.. 형제계 얘기 꺼냈다가 두집이 부담스럽다네요.. ㅎㅎ 여행도 없었던일로 되버렸네요... 저야 좋죠뭐..

  • 7.
    '08.9.17 3:24 PM (211.195.xxx.10)

    저도 백만번 이해합니다.
    제가 친정으론 막내인데 저희 친정쪽으론 형제계 바로 만들도 아주 잘 하고있어요.
    제사비도 딱 나눠서 내고 매달 일정액씩 모으고요.
    다만, 생신때 쓰는 건 아니에요.
    각자 떨어져 살다보니 생신때 다 모이기 힘들고 집집마다 사정봐 가면서
    오면 오는 사람대로 같이 먹고 같이 계산하고 이런식으로 합니다.

    헌데 시댁은 전혀 반대에요. 회비 이런거 하고 있지도 않아서 제가 만들었는데
    매달 내는 작은 금액도 안내요. 그것도 칠순 생각해서 조금씩 모으고 있는데
    시누이 시동생 말짱 도루묵이에요.
    부모님 생신때는 어떻구요. 시누이, 시동생이 근처 살아서 꼭 같이 와서 밥 먹으면서
    나오는 식비는 낼 생각을 안해요. 특히 시누이요. 결혼도 했으면서 정말 짜증나요.

    이걸 남편이 잘 해야 하는데 저희 남편은 어째 장남이라면서 막내 보다도 못한지
    그런거 말도 할 줄 모르고 너무 답답합니다.
    가진거라도 있거나 물려받은 거라도 있음 마음이 덜하죠.
    형편 안좋아 먹고 싶은 것도 참아가며 맞벌이하는 아내 생각은 일절 안해요.

  • 8. 음.
    '08.9.17 3:43 PM (211.45.xxx.253)

    친정 하고 있지만 이런 건건이 밥값 이런데 잘 사용되지 않습니다.
    통장하나 개설하고 모으실거잖아요. 그때 그때 찾기도 그렇고...
    전, 뭐 욕먹을지 몰라도 그냥 님이 내시는 방향이....가끔은 밥먹으로 가기전에 오늘은 도련님이 함 쏘시죠? 제부가 함 사세요?하면서 넘기고요.

  • 9. 원글이
    '08.9.17 4:02 PM (222.237.xxx.196)

    여지껏 밥값만 해도 수백입니다. 한번도, 단한번도 남들이 낸적 없습니다.. 친정,시댁 비슷하면 참기나 하겠어요. 1년 2-3번가는 친정가서도 장인어른께는 대접받고, 밥사주시는 게 당연하다 생각한답니다. 자기집에선 지가 맏아들이라 당연 내야 된다네요. 그래서 제가 생각한 마지막 방법이랍니다..
    정말 너무한거 아닌가요? 저도 그럼 시댁가서도 시부모가 사주는 밥먹고싶고, 대접받아야 똑같잖아요.. 아, 이게 이리 어려운 문제인지.. 머리가 아프네요..

  • 10. 친정가서
    '08.9.17 4:44 PM (119.64.xxx.39)

    식구들과 밥먹기전에 남편에게 카드를 달라고 하는건 어떨까요?
    정말 원글님 남편께서 인간적으로 너무하는거 아닙니까?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는건지?
    혹시 누구처럼 "사위는 백년손님"이라고 대접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건 아닐까요?
    입만 가지고 다니면서, 먹성은 얼마나 좋은지, 뒷통수를 한 대치고 싶은 인간이 있는데....
    정말 여직 단 한번도 밥사는걸 본 적이 없죠. 게다가 이런 인간이 말은 또 얼마나 많은지~
    입만 살아서...

    원글님께서 잘 하셔야겠어요. 친정동생들에게 말 듣지 않으려면 말이죠.
    남편이 그런식으로 하면, 원글님 말빨이 안섭니다. 무시해요.
    처음엔 남편만 욕하겠지만, 오래지나면 원글님과 셋트됩니다.

  • 11.
    '08.9.17 4:47 PM (119.64.xxx.39)

    시댁에 제안하는것은 괜찮겠지만, 여직 친정에서 단 한번도 밥값을 지불해본적이 없다면,
    삐딱하게 생각해보면 "이런식으로 자기들 돈 좀 덜쓰려고 수 쓰는건가?"하는 생각을 할 경우도 있다는.
    형제계도 서로 맘이 맞아야하죠. 우애없는사람들은 계못해요. 누구하나가 꼭 태클을 걸어서

  • 12. ...
    '08.9.17 5:03 PM (211.117.xxx.125)

    저도 자기 가족 외식할 땐 다 계산하는 남편이,
    처가 가족 외식자리에선 장인어른이 계산하게 가만 있는게 너무 얄미워서,
    식사중에 문자 보냅니다. " 당신이 먼저 나가서 계산하세요~"
    그러면 그나마 나가서 계산합니다.
    그래봐야 저희 엄마 '잘 먹었네. *서방이 사준걸로 생각할게' 하시면서 현금을 가방에 막 쑤셔넣어주실 때가 더 많은데,
    왜 알아서 못하나 몰라요.
    자기 집 일은 말안해도 먼저 하면서....

  • 13. 공감
    '08.9.18 9:43 AM (116.120.xxx.215)

    시댁과 밥만 먹으면 엉덩이가 가벼워지는 신랑입니다.
    결혼전부터 줄곧 밥값을 다 계산했더군요. 신랑이 맏이고요.
    결혼후에 몇번 참다가 홧병날거 같아서 시누랑 동서한테 애길했습니다.
    다들 속마음은 어땠는지 모르지만, 흔쾌히 하겠다고 하더군요.
    이런애기, 처음에 꺼내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꼭 하세요.
    안그러면, 시댁식구들과 밥 먹으러 갈때마다 홧병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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