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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도 안된손자에게 군대보낸다는 시부모님 말씀이 너무 싫어요.

** 조회수 : 1,243
작성일 : 2008-09-17 14:39:47
이렇게 말해도 싫고.
저렇게 말해도 싫고.
제마음속에 벽이 있나봅니다.

두살도 안된 애기 발을 만지시면서
아이고 이발로 이제 워카(워커겠죠..)신고 군대도 가고 그러지 않겠냐..

어머님 군대 안보내요.
아이고 무슨소리냐.군대를 가야 사람된다.

이십년뒤에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그리고 군대 안보내요.

아이고..친척누구는 군대갔다오더니 사람이 변해서..
어쩌구 그러시면서 아버님과 대화...

그러는 어머님 아들은 뭐 방위출신...

친정에서는 하지도 않는 말을
왜 시집에서는 해서 제 기분을 긁을까요???

군대갔다와서 사람되는거면
어머님의 딸좀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IP : 121.125.xxx.15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17 2:47 PM (203.142.xxx.241)

    특이한 말이니 친정에서는 안 하는거죠.
    친정과 비교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실제 한국에서 한국인으로 살고, 군 의무복무가 없어지지 않는다면
    무슨 수로 안 보내겠어요.
    (외국국적 취득하거나,
    아... 방위산업체 근무도 있긴 하네요)

  • 2. ...
    '08.9.17 2:56 PM (116.39.xxx.70)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기..

  • 3. 요요
    '08.9.17 2:58 PM (124.53.xxx.163)

    예민하시네요..ㅠㅠ

  • 4. //
    '08.9.17 3:00 PM (218.209.xxx.235)

    예민하시네요 222
    군대 안보낼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그때되면 안되겠죠 말구요

  • 5. 휴...
    '08.9.17 3:04 PM (59.22.xxx.216)

    어르신들 그냥 하시는 말 같은데 원글님이 정색을 하고 받아들이시는거 같아요.
    나이가 들면 했던말 또 하고 또 하고 하거든요.
    논어 위정편에 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 (칠십이종심소욕불유구) 라는 말이 있습니다.
    70세가되니 마음 내키는 대로하여도 법도를 넘어서지 않았다는 뜻인데
    저도 시댁어른들 가끔 황당한 말씀하시는거 들을 때마다 제 마음속에 새기는 말입니다.
    나는 나이가 들면 입은 닫고 지갑은 여는 멋진 할머니가 되어야지...ㅋㅋㅋ ^^
    시어머님이 군대 보내라고 해도 지금 당장 갈것도 아닌데
    이십년후의 일을 가지고 예민하게 반응하실 필요가 있을까...
    시어른에 대한 원글님의 마음의 벽이 높은가 봅니다.
    친정하고 비교하기 시작하면 불만의 끝이 안보입니다.
    그냥 시어른은 시어른 그대로 인정하시면 맘이 좀 편할거예요.

  • 6. 원글
    '08.9.17 3:13 PM (121.125.xxx.154)

    네..잘알겠습니다.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려 하는데..
    볼때마다.애기발 만지실때마다 하시니.
    꽃노래도 한두번이라고..
    정말 듣기 싫더라구요.

    시어머니한테 그만좀 하시라고 버럭 할 용기는 없고..
    여기다가 속풀이하는데
    예민하다고 그러심
    에휴...맘상합니다.ㅜ.ㅜ

  • 7. 제가 해요
    '08.9.17 3:20 PM (59.5.xxx.126)

    너무 기특해서요.
    이 발로 까까사러 가고, 유치원 가고, 학교 가고, 군대 가고, 회사 다니고,
    이 손으로 밥 먹고, 세수하고, 악수하고, 엄마 얼굴 만지고,,
    이 입으로 얘기하고,
    기타 등등
    신기하지 않아요?

  • 8. 원글
    '08.9.17 3:24 PM (121.125.xxx.154)

    네..저도 너무 신기합니다..
    근데 울 시모님은 다른말씀은 안하시고 꼭 군대얘기만 하시고.
    군대가야 사람된다는, 저로선 잘 이해가 안되는 논조를 펼치시니
    그게 싫어서요.

  • 9. 요요
    '08.9.17 3:29 PM (124.53.xxx.163)

    일주일에 한번 자주자주 뵙는데 자꾸 그러시면 용기내서 말씀하세요 다른 좋은 이야기도 해주시라구요.. 만약 가끔뵙는거면 너그러이 봐주시구요.. 기특하고 귀여워서 그러시는말인데.. 아주 가시달린 말로도 안보이구요~

  • 10. 다시..
    '08.9.17 3:38 PM (59.22.xxx.216)

    위에 댓글 달았었는데요
    저희 시아버님은 애들 신발만 보면
    와~ 신발 좋네, 신발 이쁘네 그러십니다.
    시댁에 갈 때마다 똑 같은 소리 듣다 보니 짜증도 나더군요.
    애들 새 신발 사면 눈치도 보이구...
    처음엔 아버님께서 신발이 필요하신가 싶어서
    구두상품권도 드렸고 남편한테 들어 온 구두도 갖다 드렸어요.
    그런데 좀 더 살다보니 아버님이 말 주변이 워낙 없으셔서
    달리 애들한테 관심을 가지고 해 줄 말이 없으셔서
    딴 말씀은 안하시고 신발 얘기만 하신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젊었을 때 시어머님께 잘 하지 못 한것 나이들어 울 시아버님 고스란히 돌려 받고 있습니다.
    구박도 그런 구박이 없네요. 시아버님 시어머님께 당하는거 보면서 남편한테
    당신도 저렇게 안될려면 나한테 잘 해! 그럽니다.
    아버님 보면 맘이 짠해요
    지금은 어른들의 말 한마디한마디가 콱콱 가슴에 박히지만
    애들 키우며 좀 더 나이가 들면 여유있게 넘기게 될거예요.
    예민하시다는 댓글에 상처 받지 마시구요, 애기 이쁘고 건강하게 잘 키우셔요. 홧팅.^^

  • 11. 군대
    '08.9.17 4:15 PM (211.192.xxx.23)

    간다는 소리가 그렇다고 나쁜 말인가요?
    안 보낼수 있으면 안 보낸다,도 아니고 단호히 안 보내요..라니요..
    그러면서 원정출산에 병역기피한 사람들은 용서하시려나요 ...

  • 12. ^^
    '08.9.17 4:28 PM (117.53.xxx.13)

    핀트는 엇나가는 얘기인데요.
    남동생이 자기가 머안다고 아주 어릴때부터 (한 유치원무렵?) 자긴 군대 안갈꺼라고, 바락바락 우기더니 의대나와서 공보의 중이네요. 이건 군대간건가~안간건가~~
    그리고 남동생 절친한 친구는 병역특례던가 회사다니던데, 머리도 좋고 실력도 있어서, 병역근무기간 내내 돈도 많이 받고, 야간엔 대학원까지 다니더니 (회사에서 다니라고) 병역기간 끝나고 돈 더많이받으면서 다니던데요.
    군대도 군대 나름이죠머~

  • 13. ?
    '08.9.17 4:31 PM (218.209.xxx.235)

    군대가야 사람된다는 말은 님 시부모님만 하시는 말씀이 아니라 아들 가진 부모라면 다 한마디씩 하는 소리입니다. 제 주변에도 남자는 군대 갔다와야 철든다고 하시는 분 들 많구요.
    안 갈 수 있으면 안가면 현실상 좋겠지만 그 얘기가 왜 그렇게 싫으신건지 좀 이해가 안가네요.
    그냥 시부모님이 하는 말이라 다 싫게 들리시나보네요.

  • 14. .....
    '08.9.17 4:38 PM (211.117.xxx.125)

    신기하고 대견해서 하시는 말씀이라고 생각하세요.
    전 8살짜리 아들보면서 ....얘 결혼식모습 상상해보면 제 마음이 설레고 뿌듯하거든요.^^
    시어른들도 뭐 그런 정도의 말씀이시겠죠.
    이 작은 손주아이가 커서 씩씩한 군인이 되면 얼마나 든든하고 대견하겠나 싶은....
    내가 그 모습은 보고 죽을라나 싶은....

  • 15. 정말 궁금해서요
    '08.9.17 4:58 PM (123.248.xxx.136)

    원글님은 어머님 군대 안보내요 하신다는데...

    진짜 안보낼수 있는 방법 알고계신지요? 궁금해요~

    저같음 아유 어머님도~ 이러구 말건데, 어머님 군대 안보내요 자신있게 말씀하시니 신기해서...

    제 친구들 몇도 아들 군대보내야 한다고 벌써 종종 걱정인데(4,5살들) 방법 있음 가르쳐주세요.

  • 16. ..
    '08.9.17 5:04 PM (220.77.xxx.31)

    시어머님 말대로라면 시어머님 포함 이 나라 인구의 절반은 사람이 아니란 얘기군요.
    군대는 수평이 아닌 수직 사회를 만드는 가장 근본적인 나쁜 제도죠...

  • 17. 어린아들둔 엄마인데
    '08.9.17 6:18 PM (125.252.xxx.38)

    아들만 둘 키운 우리 시어머니께서도 저런 말씀 곧잘 하신답니다.

    전 고부사이가 좋은 편이라 좋게 받아들였는데요.

    그리고 윗분.. 그나마 군대 다녀오신 남자분들 덕분에 우리 사회가 지켜진다고 생각해요.

    군대의 폐해는 여러가지이겠지만.. 사회적으로 문제없는 곳이 어디있겠습니까.

    황금같은 시간 희생하며 기꺼이 군대 다녀오신 분들(울 신랑 포함)께 항상 감사한 마음 가득입니다.

    먼 훗날 우리 아들래미도 군대 가면 저도 눈물바람 한가득이겠지만.. 그래도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보내야한다고 각오하고 있어요.

  • 18. ㅎㅎ
    '08.9.17 8:28 PM (122.38.xxx.38)

    재벌이나 권력자 자제가 아닌 이상 우리 사회에서 남아를 씩씩하고 튼튼하게 키운다는건 중요합니다. 군대가 그런 역할을 해주기도 하죠. 군대 안 갔다 온 남자들 사회 적응 못하는 사람들 허다합니다. 사회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는거죠. 시어머니 말씀이 옳을 수 있습니다. 그저 자식을 엄마 치맛자락에 보호나 하는 것이 잘하는 행동이 아니거든요.

  • 19. 아예
    '08.9.18 11:08 AM (218.51.xxx.18)

    육사나 공사 보낸다고하세요.

    후훗.

    군대에 보내는건 좋은일입니다.

    면제라고 다 마냥 좋진 않더라구요.

    참고루 방위인 울신랑은 무슨 운인지 1년은 현역으로 1년은 방위로 보냈구요.

    현역인 남동생은 정말 대단한 운으로 분명 운전병으로 갔는데 방송반의 dj했었답니다.

    그래서 남들 다 하는훈련안하구요. 왜 며칠씩 걸어다니면서 훈련하는거 있잖아요.

    이거 나갔다가 바로 선임이 차로 움직이고 굉장히 편하게 다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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