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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경우는?..고3 딸 입니다.
맏이라서 의젓해서 그런건지 우리애 하는것좀 보세요.
며칠전 모의고사 본것을 오답노트를 만들어야하는데 집에 놓고 왔답니다.
저녁시간에 가지러 집으로 오겠답니다. 버스타고 집에왔다 다시 버스타고 가야하는데
저녁은 언제 먹으려고 하는지.. 왜 저에게 학교로 갖다 달라는 말을 안할까요?
어제는 수시 원서를 쓰는데 담임교사 추천서를 대학교로 보내야 한답니다.
대학교로 직접가도 되고 우체국에서 등기로 부쳐도 되는데
집 근처에 우체국이 있습니다. 저한테 부쳐달라고 해도 되는데
점심시간에 시내에 있는 우체국에 가서 부칠거랍니다.
왜 저한테 부쳐달란 말을 안할까요?
우리집 막내는 너무 과잉보호속에 커서 아직 버스 탈 줄도 모르는데
맏이는 엄마도움 전혀 안받고 혼자서 다 하네요.
섭섭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합니다.
1. 정말
'08.9.17 12:30 PM (124.216.xxx.250)기특하네요.
엄마가 고생할까봐 그러는거 겠지요^^
맏이는 뭐가 달라도 다른가봅니다.
그래서 믿고 의지하게 되고 또 때론
내손을 내품을 떠난거 같아 섭섭하기도 하고 그런거 같아요.
아이들은 가르키는데로 자라는게 아니고 보여주는데로 자란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따님도 엄마가 하시는거 보고 자라서 그리 의젓한거 아닐까요^^
비록 짧은 글이지만 행복이 묻어나는거 같습니다.
날마다 행복하세요^^2. 당연한 것
'08.9.17 12:34 PM (125.141.xxx.246)첫째 따님 행동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랑 동생이 이렇게 커서^^;;)
요즘 애들 보면 다~ 부모가 해주는 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거 같아요.
심지어 울 신랑은 나이 서른 넘어서까지 아버님이 소소한 일들 처리해주시더라구요--;;;
결혼하고서 제가 싹 고쳤지만...
님 따님 잘 키우셨구요, 막내도 빨리 독립심 키워주세요~3. 浪人
'08.9.17 12:44 PM (59.1.xxx.117)속이 깊은 따님이 군요..
4. 너무
'08.9.17 12:58 PM (121.183.xxx.118)예쁘네요.
공부도 잘할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운동삼아 경험삼아 이리저리 다니고, 받은 에너지로 또 공부하고....이상적이구만요^^5. 비교되네요
'08.9.17 2:21 PM (211.104.xxx.140)그런 경우,
먼저 '해 달라고 한다'부터
퍼뜩 떠 오르는 저희집 딸과
'내가 한다'라는 생각밖에 없는
그 댁 따님을 비교하니
무척 부럽네요~
따님 잘 두셨어요.6. 자랑
'08.9.17 2:22 PM (58.226.xxx.61)하시는거죠? ^^
자식들이 여럿 있어도 유독 그런 아이가 있나봐요. 저도 좀 그런 편이었구요.
오히려 요즘 서른 넘어서 부모님 속썩여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잘 하고 있으니 기쁘게 받아주시고
든든하다고.. 행복하다고.. 고맙다고 말해주세요.
(전 엄마가 그렇게 말해주시면 너무 신나고 좋더라구요.)
그리고 혹시 착한아이 컴플렉스 같은게 있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좀 그런데요..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고있는건 아닌지만 가끔 체크 해주세요.
행복하세요~7. 저도 자랑
'08.9.17 2:39 PM (203.230.xxx.96)우리 딸도 수시 원서 자기 혼자 다 만들어서 점심시간에 학교 근처 우체국에서 부쳤대요.
제가 해 준 것은 신용카드 결제뿐.
기특하더라구요..헤헤8. 칭찬해주세요..
'08.9.17 5:14 PM (116.34.xxx.83)일찍 어른이 된 기특한 딸이네요.. 전 어렸을때 울면서 전화해도 부모님이 우산도 안가져다 주셨는데.. 나중에 결혼할때는 맞춘 한복 찾아오는 사소한 것도 저 혼자 했다고 서운해하시더라구요 ㅋ
9. ??
'08.9.17 7:17 PM (210.97.xxx.65)기특하네요 우리집딸 그런건 엄마가 다 해주는건줄 압니다
이댓글을 달면서도 한숨이 나네요10. 글쎄요...
'08.9.22 10:59 AM (211.114.xxx.113)딴지는 아니구요..
저는 좋아보이지만은 않은데요..
너무 확실한 선을 긋고 사는 듯한 경직된... 뭐 그런 것...
지나친 응석받이(우리 딸처럼..)도 문제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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