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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중반에 평생직업을 가지려면?

답답 조회수 : 2,151
작성일 : 2008-09-17 11:53:24
명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이제 좀 있으면 연말이되고..또 이렇게 한살이 지나가나봅니다.

이 밑에 부산으로 이주하는 고민글 올리신 분도 실질적 가장이라고 하셨는데
저도 제가 실질적인 가장입니다.

제 나이 마흔중반을 넘어서고 있네요.
옛날 기고만장했던 처녀시절엔...제 나이쯤엔
골프치고 몸매가꾸러 다니고 맛있는 식당찾아 다닐줄알았는데...
인생이란게 맘대로 되는게 아니더군요.

암튼 계속 생활력없는 남편을 만나서
계속 학원강사, 과외등으로 일은 해왔는데
이것도 나이드니 오래못할 직업인것같아요.
(아이들이나 부모들이  젊은교사를 선호하고 빠르게 달라지는 교육체계에 뒤따라가기 버겁기도 하군요)

그동안은 사는게 바빠서 아무생각없이 열심히 한달한달 생활만 하다가...
지금 사정상 모든걸 놓게되니 생계를 위협받게되었어요.

또  아이가 이삼년후엔 대학에 들어갈생각을 하니
대학등록금이나 제대로 댈수있을까? 하는 조바심에 등골이 오싹해오기도 합니다.

제가 지금부터 평생직장으로 선택할수있는일을 생각해보게되었습니다.

누차 뼈저리게 느낀건데 평생직업은 제가 정말 하고싶을걸 해야 오래하고 행복하게 할수있는것같아요.

전 외국여행다니는걸 좋아하고...또 많이 다녀봤고...배낭여행이 더 편하구요

또 사람만나는걸 좋아합니다.

지금 생각해보건데 실버계층을 대상으로 여행상품을 짜서 여행사와 연계해서 여행업을 하거나
외국의 물건을 수입해와서 소수에게 팔거나
아님 커플매니저를 하면 괜찮을까요? (소속되어있는것말고 제 자영으로 ^^)

아님..좋은 아이디어 어디 없나요?

조언좀 주십시오~~~




IP : 122.203.xxx.19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입니다
    '08.9.17 12:28 PM (122.203.xxx.194)

    글올리고 점심먹고왔는데 댓글이 하나도 없다니.....-.-;;
    뭘 하라고 하기에 너무나 많은 나이때문인가요? 흑~

  • 2. 아니요...
    '08.9.17 12:43 PM (121.166.xxx.50)

    지금 이상황은 정말 답이 없습니다.
    저 4학년3반 올초 하던 가게 폐업하고 어찌어찌해서 아는 사람 소개로 회사들어와 겨우 한 달에
    150정도 버는데요. 나이가 나이닌 만큼 더 많은 월급을 요구할 수도 없고 일단 고용된 것부터 감사할
    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늘 60세까지 벌어먹을 수 있는 일을 고민하고 있는데....
    답이 없다입니다. 젊고 능력있는 젊은이들도 지금 백수인데요.....
    우린 맞벌이지만 그래도 얘들 키우고 대학 보낼 생각하면 막막합니다....
    다들 저같은 생각이여서 답글이 없지않나 싶으니 섭섭히 생각마세요. ㅠㅠ

  • 3. 아꼬
    '08.9.17 12:47 PM (218.237.xxx.164)

    맞아요. 청년실업 백만시대에 비정규직까지 40대 집에서 살림만 하던 여자들이 들이대기에는 참 틈새가 좁다는 걸 느낍니다.

  • 4. 흐미~~
    '08.9.17 12:53 PM (220.75.xxx.161)

    어쩜 저랑 너무 비슷하시네요.
    저도 그동안 사교육시장에서 밥 벌어 먹고 산 사람입니다. 원글님보다는 조금 젊은 30대 후반이네요.
    요즘 일을 거의 접은 상태예요. 주말에만 과외하는 정도입니다.
    저도 여행을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여행사를 차리는게 꿈이죠. 처녀시절 배낭메고 해외여행 꽤나 다녔지요.
    대한민국 사교육시장 진저리 칩니다. 제 양심은 사교육시장에서 손 떼라 외치니 그만하고 싶습니다.
    근데 국내 여행업이라는게 많이 열악하다고 들어왔습니다. 하신다면 랜드사가 그나마 돈이 되는것으로 알고 있어요.
    아님 원글님 말대로 은퇴노인들을 위한 여행이나 단기체류 상품 같은걸 파는 여행사가 어떤가 싶습니다.
    저희 친정부모님들은 일년에 한번씩 두달정도 말레이지아에서 체류하십니다.
    한국여행사 통해가시고 하루에 한국돈으로 6만원이면 두분이서 잠자리와 식사 골프가 무제한 제공되는 리조트예요. 한국분들 많으들 오신답니다.
    어차피 한국에 사셔도 한달 200만원 정도는 쓰시니 1년에 한번씩 가시는게 부담은 없으신듯 하구요.
    여하튼 다양하게 정보 먼저 수집해보세요.

  • 5. 원글입니다.
    '08.9.17 1:09 PM (122.203.xxx.194)

    아니요님..아꼬님..댓글주신분들..너무 감사드립니다.
    흑...너무 멀고도 험한길이지요?

    그리고 흐미~님...
    자세한 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근데 랜드사가 무슨뜻인지요 ?

  • 6.
    '08.9.17 1:15 PM (203.229.xxx.213)

    흐미님 그 이야기에 제 귀가 솔깃.
    남편하고 그렇게 쉬러 가고 싶네요.

  • 7. ^^;;
    '08.9.17 2:45 PM (58.226.xxx.61)

    흐미님.. 그 리조트 어딘지 좀 알려주심 안되나요?
    sidney_kim@hanmail.net으로 멜 주심 좋겠어요.

  • 8. 원글님께 죄송하지만
    '08.9.17 4:09 PM (211.255.xxx.33)

    저도 흐미님께.

    그 리조트나 여행사 상품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어요 jolly_h@hanmail.net

  • 9. 흐미~~
    '08.9.17 4:26 PM (220.75.xxx.180)

    랜드사는 현지 여행사 수준으로 알고 있어요. 저도 여행업에 종사하는게 아니라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친정부모님이 머무시는곳은 아마도 정확한 여행사 이름을 모르실거 같아요. 여쭤보고 자세히 올릴께요.
    여하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시간 정도 떨어진 시골이예요.

  • 10. 흐미~~
    '08.9.17 4:59 PM (220.75.xxx.180)

    친정부모님께 전화드려봤네요.
    http://www.daltongolf.co.kr/ 라고 여행사가 아니라 골프회원권 파는곳이네요.
    가격은 제가 쬐금 잘못 알고 있었고, 친정부모님들은 골프회원권 갖고 계셔서 회원가격으로 머무시네요.
    광고성 댓글이라면 삭제할께요.

  • 11. 여행업
    '08.9.19 11:36 AM (211.52.xxx.254)

    랜드사는 여행 (주로 패키지)시 항공편말고 주로 현지에서 관광 일정을 주선하는
    여행사를 말합니다. 그런데 랜드사(주로 동남아) 운영이나 들어가서 일하는 거,
    굉장히 힘들고, 여행업 업종 자체가 외부에서 보는 거 보다 터프하고 아직 열악하다고 할까요.
    경쟁도 엄청 치열하고 그 거래관계에서 파생되는 문제도 사실 많아요.
    절대로 행복하고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업종은 아니라고 봅니다.
    외국에서 장래의 유망직업으로 여행설계사가 꼽힌다고는 하는데
    한국실정에 비추어보면 아직은 좀 멀었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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