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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골당 지을 땅을 내달라는데...;;
땅을 내달란 소리를 듣고 왔습니다.
종가땅도 갖고 있었지만 어머님 아버님이 평생 힘들게 일해 번 돈으로 지금 재산을 일구셨습니다.
아버님께서 납골당을 만들면 벌초 안 해도 되고
더 이상 산소 자리로 땅 내달란 소리 안 들어도 되겠다 싶어 덜컥 그러마 하신 게 작년입니다.
물론 평수도 조금 생각하셨고 등기까지 내야 한다는 것도 모른 상태였죠.
시집와 평생 고생하신 어머님도 반대, 종가 외며느리인 저와 얼떨결에 종손노릇 하게 된 남편이 반대하니
일이 유야무야 되는 듯 싶었는데 다시 올해 불거졌네요.
작은 아버지들과 그 자손들도 물론 할아버지 재산을 나눠받고 그 분들은
다 팔고 나간 상태입니다 (그러니 송곳꽂을 땅마저도 없으니 안달이 난 상태)
자기 아버지 산소 자리 달라해 거절했다고 인연 끊고 몇 년 살다 그 댁 할머니 돌아가시고
다른 작은 할아버지 중재로 땅을 내주고 왕래-벌초하러 오지 않고 내맡김
지들은 버버리 옷 척척 사입고 골프치고 다니면서 명절에 올 땐 가족 열명이 식용유 한 병 들고옴
여러모로 얄미운 구석이 많은 아저씨 아줌마들--;;
자기 부모 산소자리가 급한 어른들이 밀어부치는 모양인데
납골당을 만든다하면 종친 모든 사람들이 이쪽에 묘를 쓰게 될 것이고
그 관리는 고스란히 종가의 몫이 될 텐데...
머리가 지끈 지끈 아픕니다 (울 큰아들 결혼도 못 할 듯--;;)
그리고 주변의 지주들 반대도 심할 테고 -울 아버님 땅 포함 주변 땅값이 내린다 하더군요-
여러가지로 문제가 많이 생길 것 같아 반대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그제 전화가 왔는데 아버님께 납골당 건축하기 전에 등기부터 넘겨야 된다고 서류부터 해달란다네요--;;
어이 없어서 아버님이 건축비용출자부터 해오라 했다는데 이달에 그 문제로 종친 회의를 한답니다.
아버님은 당연 등기까지 내줘야 한다고는 생각 못하셨고 자식들도 반대하니
입장이 난처해 지셨죠 (그쪽에서 하도 뻔스럽게 구니 아버님도 현재는 주고 싶은 맘 사라지심)
(사실 이쪽 근처 땅들이 개발에 들어갔고 발전가능성 무한한 곳입니다.
시누 말이 땅 뺏으려고 그러는 것 같다고 하고 저도 그럴 가능성 농후로 짐작합니다.
요번 명절엔 배다른 작은 아버지까지 집 짓고 살 땅 조금 달라 하셨다는데
참 여러모로 종가지킴이는 괴롭네요 이궁...
저희가 알아서 하라는 입장이신데 어찌 이 난관을 극복할지 난감합니다.
시누 말은 아버지가 우리 주실 땅인데 너희가 무슨 권리로 등기를 내달라 하느냐로 나가라는데
좀 더 사유가 될 만한 게 있을까 해서 조언 구합니다.
지금 검색해보니 납골당이 혐오시설이므로 주변 주민들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하네요
납골당 건축을 위해서 종중 땅으로 등기를 내야 한다는 법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1. ㄴㄴㄴ
'08.9.17 11:38 AM (58.102.xxx.86)종중명의로 땅등기를 옮길거면
이땅은 개인별로 나눠 상속받은 사유지니
종중돈을 모아서 땅을 시가로 사서 가라고 하면 안될런지...
하지만.. 원글님은 주변시세까지 쳐서 땅을 아예 주고 싶지 않으신거겠죠..
답답하시겠어요.2. 맏며눌
'08.9.17 11:47 AM (210.180.xxx.126)절대로 주시면 안될듯 싶습니다.
절연을 하면 하고, 법대로 하면 하라고 하고, 시아버님도 예전에 말씀하셨지만 그 땐 자세히 모르고 그러셨으니 안되겠다라고 나가야 합니다.
골때리는죄송, 이 표현밖에는) 시삼촌들 정말 많거든요.
경우없고 본대없는 종손 아니시니 종가 편한대로 하는것이 그 집안 법입니다!3. carmen
'08.9.17 11:49 AM (125.188.xxx.86)말도 안 되는 말씀이라고 일축하세요. 보통 종중에서 산소 문제로 땅이 필요하면 얼마씩 갹출하는 것이 원칙이지 종중일이라고 어디 평생 어렵게 일군 재산을 날 강도같이 내놓으라고 강요한답니까. 그것도 등기부터 운운하면서...아무리 정부에서 장려하는 사업이라 건축허가는 쉽게 난다고하지만 이것도 묘지시설인 것만은 분명! 주변 땅 값 떨어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합니다. 친척 간에도 서로 존중하며 사리에 맞는 행동을 할 때라야 친척이지 일방이 이렇게 몰지각으로 나오면 이에 응해주는 사람만 물봉됩니다.
4. 가까운
'08.9.17 11:57 AM (218.235.xxx.16)공원묘지로 모두 모시자고 하면 어떨까요?
평생 일군땅을 내놓으라니 어이가 없네요.
종중 일은 갹출로 모아서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봅니다.5. 저희는..
'08.9.17 12:48 PM (219.255.xxx.16)저희는 윗 세대에 종가에서 종손이라고 수백억대 재산을 챙기셨으면서.. 일년에 두번 명절때 제사때문에 집안사람들 오는것도 귀찮아서 싸움이 날 지경이고 종손은 명절에도 아예 나타나지 않습니다. 종친회비 내라고 해서 적은돈도 아닌데 다들 꼬박꼬박 내시고 있습니다. 저희같은 곳도 있답니다. 흑
그런데..선산 경계가 명확하지 않으신가요? 왜 산소자리 내놓으란 소리가 나오는지, 납골당 소리가 나오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저희는 17세기분들분들까지 다 모여계셔서..선산이 포화상태라 마지막으로 어느분 어느분 들어 가실 자리 다 정해져있고 이제 저희 아버지 세대부터는 자리가 아예 없는것으로 다들 알고계시는데요. 그래서 화장해서 선산에 뿌려달라 등등 그렇게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선산자리나 납골당이 더 필요한데 종손이 종가에서 물려받은 재산이 따로 별로 없다면 공동출자라도 해서 사업을 추진하는게 너무나 상식적일텐데 왜 그런이야기가 나오는지 참 이상합니다. 원글님네 종가가 너무 물렁물렁하게 보이셨는지-_-;6. 원글이
'08.9.17 1:04 PM (121.169.xxx.206)답글 주신 님들 조언 고맙습니다^^
저희는..님^^
저희 아버님께서 종손으로 이쪽 전답 모두를 다 물려받으시고
할아버지가 유언하신대로 작은아버지들께 모두 분배해 드렸다고 합니다.
아버님이 꽤 배우신 분이고 대처에 나가시려 했는데 친척들이 땅을 탐내서
그 땅 지키느라 농촌에서 살게 되셨다고 하네요
사실 그때 아버님이 현직으로 나갔으면 종중땅도 다 날아갔을 거라 말씀하십니다
땅이 많고 적음에 대해서 불만들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 이후 아버님 어머님이 종중산 앞부분을 더 사서 땅을 늘리셨고요.
반대로 그 분들은 땅을 다 팔고 나갔지요.
이쪽에서 아버님은 기부도 하시고 해서 땅이 줄기도 했는데 여전히 땅부자라는 평을 듣고 계시죠.
그런데 이쪽 땅이 많이 오르니까 샘을 내긴 하나봅니다.
아버님이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시는 성격이라 어머님이 항상 쓴소리 하시는 편입니다.
그러니 꼭 말씀을 해도 어머니나 저희 없을 때 몰래 합니다--;
저도 너무 비상식적인 일이라 생각했는데 하도 밀어부치니
우리가 잘못생각하고 있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었네요.
님들 의견 들어보니 비상식이 맞군요..
절대로 말려들지 말라고 회의 가는 남편 붙들고 교육?시켜야겠습니다.7. 자유인
'08.9.17 1:55 PM (211.255.xxx.13)요즘 시골 땅값도 많이 오르고 하니 대처에 살던 지차들이 침을 질질 흘리는 집안이 많군요..
종손으로써 다른 지차보다 상속을 더 받은 것은 선산을 잘 관리 하라는 어른들의 관습입니다..
님의 시부모님은 그동안 고향에 묻혀서 젊은 시절 종손역활 하시며 선산을 잘 관리 보존하였으면
더이상은 안하셔도 될것 같아요... 그리구 고향에 납골당 만들면 그 관리도 님몫이 될 겁니다.
대처에 나가 있는 작은 아버지 와 그 자손들은 납골당이 관리 안해도 되는줄 알아요...
나중에 관리비조로 돈 얘기 나오면 장손 유산 받은것 탓하며 욕합니다... 님 뿐아이나 님 아들이 또 그일 물려 받아 신경쓰고 물질쓰고 욕 먹게 됩니다.8. 규모가
'08.9.17 6:16 PM (220.75.xxx.180)친정아버지가 종친회장이셔서 납골당을 지으셨어요.
원글님네 시아버지 땅이 규모가 꽤 되시는거 같은데 친정의 납골당 제가 직접 가보니 땅이 많이 필요치 않아요.
이 기회에 납골당을 만드시면 땅 내노라 소리 더 이상 안나오지 않을까요?
저희 친정은 묘자리 4~5개 정도의 땅에 납골당을 지어서 주변 산소들 다~ 정리했습니다.
자손들 자리까지 다 만들어져 있고요. 다 차면 추가로 더 만들자리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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