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정도는 너끈히 먹을 밑반찬 아이디어 좀 나눠주세요..

[밑반찬]

혼자 지내시는 아버지 뵈로 왔는데요, 무엇을 장만해 두고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콩장]

어르신들 검은콩 많이 드시면 좋다 하고, 조금씩 드시는 반찬이니 두고 잡숫기 괜찮지 않을까요?
나물류는 금방 물생기면서 맛달아나고..
멸치볶음 이런 것도 괜찮고..

왜.. 어릴 때 엄마가 도시락 싸 주면 아~ 맨날 이것만 싸주는 거 같아 싶던 그런 반찬이
오래 두고 먹기에 좋은 거 같아요;;

명란젓 같은 것도 조금 무쳐두고 드시기에 괜찮고..

연세가 있으셔서 짭쪼롬한 건 안 좋을라나요..

[밑반찬]

감사해요, 키톡에서 밑반찬으로 검색해보니,, 딱히 마땅한 거리가 나타나지 않아서 ..ㅠㅠ 검은 콩으로 검색들어갑니다!

[^^;;]

만두 얼려놓으셔도 좋고, 고기 연하게 해서 장조림하시고,
아무래도 젓갈류가 괜찮을 것 같네요. 또는 마늘장아찌라던지..

[단백질]

콩자반은 아이들에게나 좋지 어른들반찬으로는별로입니다 사골이나우족 진하게우려서국물내는건 집에서나할수있고 나이드신남자분들대부분이 좋아하시는것 같습니다 갈비찜도오래두고 먹을수있겠군요 거기에 겉절이나 무채무침 깻잎양념에재서하는 반찬 낙지젓,,,기타 양질의반찬을준비해주시는게 혼자서 잘챙겨드시지못한분을위한반찬으로 적당할것 같습니다

[깻잎]

가슴이 짜안해집니다. 저의 아버님이 생각이 납니다. 미칠듯이 그립고 눈물이 납니다.

혼자 계실 아버님을 두고 나설 때 얼마나 마음이 아프시겠습니까.
깻잎무침, 배추김치 정도는 기본이고요, 윗분들의 조언대로 콩자반 좋지요.

멸치 다싯물을 끓여서 우유팩에 담아 냉동해 두시면 두부나 감자를 넣어 된장국 만들어 드실 수 있어요.

쇠고기 장조림은 작은병에 나누어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두시고,

생선은 일회 구워 드실 분량씩 담아서 잘 씻어 소금간하여 냉동해 두시고요, 실온에 2시간만 두면 바로 구워 드실 수 있어요.

율무, 현미찹쌀, 보릿가루로만 미숫가루 만들어 놓으면 우유에 타서 꿀 넣고 드실 수 있고요, 조리퐁도 사다 놓으세요.

토스터기 있으세요? 식빵을 사서 냉동고에 넣어 두시면 두쪽이면 한끼 식사 되잖아요. 포도쨈 만들어 놓으시구요. 포도주도 담아 주시고요.

호박씨, 해바라기씨, 호두, 잣, 땅콩 같은 견과류를 TV보실 때 간식으로 드시라고 유리병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 두시고요.

녹여 먹는 딱딱한 사탕도 있어야 하고.

[장조림이요]

장조림 하셔셔 반은 얼리시고 반은 냉장고에 넣으세요.
아님 불고기를 아예 조리하셔서 먹을 분량만큼 냉동하세요. 렌지에 돌려서 바로 먹을수 있게요.
국이나 찌개를 미리 만드셔서 1인분씩 얼려 놓으시는것도 좋구요.
아무래도 밑반찬보다 어른들은 국이나 찌개가 필요하시죠.

[밑반찬]

잠시 냉장고 점검을 해보니, 콩장이며 마늘짱아지가 고이 들어 있네요..갓 해낸 반찬을 좋아하시는 지라, 반찬 갈무리 하기가 어렵습니다...

[저도]

제 남편 퇴직하면 요리 학원에 다니기로
했습니다.
마누라도 같이 늙어 요리하기 힘들 때
서로 해서 먹어야죠.

[caffreys]

어른이시라면 찌개가 있어야 할 터인데...
된장찌개에 들어갈 재료들을 아예 된장과 함께 섞어 놓고
1인분씩 담아서꽁꽁 얼려놓으면 어떨까요?

[dd]

전 원글은 아니고 그냥 댓글을 보다가요...
답글에 더 눈물나요. 원글님 글보니..울아부지 생각나서 맘도 더 짠하구...
저 여기서 좋은 거 배워갑니다.ㅠㅠ 82쿡 선배님들 감사합니다. 꾸벅

[저희집은]

북어채 잘게 찟어 둔거 파는데 고추장, 매실액, 물엿 요렇게 넣고 무친거도 잘 먹어요
불고기도 조금씩 냉동
카레도 약간 야채가 설익게 해서 냉동
햄버거 스테이크를 작게 만들언 둔 것도 있고 동그랑땡이랑 녹두전 동태전은 다 익혀서 식힌 다음 냉동해 두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