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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날이 친정 제사인데요...당일날 어찌 처신하는게 좋을까요
편하게 해주시는 분들인데요, 그래도 이따금씩
마음이 조금씩 상하네요. 내년부터는 어찌 하는게
좋을지 여기서 미리 상담 좀 할려구요^^
저희 친정 같은 경우 1년에 제사가 딱 하루 있는데요
(저를 어릴 때 키워주신 외할아버지) 추석 바로 전날이예요.
그래서 꼭 참여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작년에는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올해에는 추석전날 9시쯤 제사 올릴 거라고 하셔서
우선 오전부터 시댁에 가서 쭉 같이 일하다가
4-5시쯤 일어날려고 했어요.
솔직히 시댁도 음식 많이 하는 편이 아니라 3시쯤
전이고 뭐고 거의 대부분 끝났구요, 대신 떡이 반죽이 안
돼서 저녁 때는 떡하고 밤만 까면 되는 정도였어요.
남편보고 자꾸 눈치를 주자니 티가 날 것 같아서
알아서 일어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6시가 지나고
7시가 거의 되도 아무도 언질이 없는 거예요.
(시어머님께는 미리 말씀은 드렸죠....대신 9시에 한다는 건 까먹으신 듯)
그래서 그냥 저혼자 들어가서 옷 갈아입고 나와서
저희 가보겠다고 인사드렸어요. 사실 일 자체는 없는데
하루 종일 같이 일한 동서랑 작은어머님 때문에 먼저
가기가 미안하더라구요.
그랬더니 그제서야 어머님, "저녁밥 얼른 차릴테니까
저녁 먹고 가라"고 ㅠㅠ. 아 하루 종일 기름냄새 맡고
아침 점심 다 시댁에서 풀 밥코스로 먹은 터라 배도
안 고프고, 친정 가서도 한끼 먹고 싶은 게 당연한 거 아닐까요?
그래서 됐다고, 가서도 먹으라고 하실꺼라고 그냥
나서려는데 듣지도 않고 "배고파서 안 된다고 (아들??)"
그때부터 다들 밥 차리기 시작ㅠㅠ.
평소 같았으면 다 먹고 설겆이 그냥 두고 못 나오는 성격이지만
그날은 신경질이 나서 그냥 나왔어요. 9시부터 제사 시작이라는데
7시서부터 저녁 차려 먹고 8시 거의 다 되어서야 보내주는
집이 어딨나 싶고.
암튼, 할아버지 제사는 간신히 챙겨 올렸구요 (갔더니 벌써 시작하셨더라구요) 11시 넘도록 식구들이랑 얘기 나누다 집으로 왔어요.
그리곤 추석 당일날 아침부터 차례 지내러 당연히 시댁에 갔고,
어제 일찍 간 죄가 있으니 동서랑 작은어머님 먼저 보내드리고
(우리가 있을 거라 해야 안심이 되어 발이 떨어지겠죠...두 분만 덩그러니 두긴 좀 그러니) 저희만 점심 및 저녁까지 또 풀코스로 디리 먹고 저녁 때서야 집에 갔어요.
전날 친정에 다녀왔기 때문에 저도 굳이 당일날 또 친정 갈
생각이 있었던 거는 아니지만, 막상 얼굴 본 시간은 3-4시간 뿐이고 밥도 먹고 가라고 해서 밥한끼 같이 먹지도 않은 것도
분하고. 매년 이런 식이면 정말 열받을 것 같아요.
내년부터는 추석 전날 5시쯤에 일 다하고 일어나서 가고,
당일날도 점심까지만 먹고 그냥 저희 집에 가서 쉬고 싶어요.
이렇게 해도 큰 무리는 없겠죠? 아무리 편한 시댁이어도
그놈의 밥 타령이랑 사소한 부분에서의 배려부재 때문에
마음이 상하네요.
1. 제사때
'08.9.16 2:30 PM (222.234.xxx.241)참례하시고 추석당일엔 친정에 안가시는거지요?
그러면 저녁식사는 친정가서 하시겠다고 미리 말씀드려도 될거같은데
남편께 미리 미리 단속해두시구요,
추석 당일날은 친정들 가시느라 일찍 나올텐데
또 추석 다음날까지 쉬는 날이라 시어른들께서 그냥 보내주실지도 모르겠고
점심만 먹고나서시려면 그것도 남편께서 좀 도와주셔야할 것같네요.
집집마다 상황이 달라서 다른 집사정보다는 남편과 잘 의견조율하세요.2. ...
'08.9.16 2:34 PM (58.102.xxx.86)아무리 한번뿐인 친정제사라도
추석전날 친정외할아버지 제사에 보내주신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할지도 모르지요.
친정아버지 제사도 못가는 사람도 있던데요?
시댁, 친정이 오가기 가까운 거리신가봅니다.
저 같으면 그냥 추석당일날 아침먹고 일어나
친정가서 친정식구들이랑 더 오래 시간 가지겠어요.
남들처럼요.
그리고 시부모님이 문제라기 보다.
그때 밥상차린다 하면
아들이 나서서 그냥 가겠다고 끊어주었으면 되었을텐데요...
제사지내고 음복하겠다..했으면 좋았을껄..3. ..
'08.9.16 2:37 PM (116.126.xxx.234)며느리야 하루종일 기름냄새 맡고 밥생각이 전혀 없어도
탱자탱자 놀던 내 아들은 기름냄새 안맡았으니 그 시간에 배가 고플거라는
시어머니 마음이셨겠지요.
님도 아들 그 나이 되워보면 며느리를 일찍 보내줘야겠다는 마음 한 귀퉁이에
9시 제사 지내고 저녁 먹으려면 배 고플 내 아들이 맘에 걸리실겁니다.
그렇다고 시어머니가 잘 하셨다는건 아니지만 엄마 마음이 그런거란 얘기죠.
올해는 그렇게 지냈으니 내년부터는 일찌감치 일어나세요.
남편분 교육도 집에서부터 단단히 시켜 가시고요.4. 비슷
'08.9.16 2:45 PM (122.35.xxx.119)우린 설날이 친정 할아버지 제사거든요. 항상 명절 저녁까지 먹고가길 바라시는 시모, 우리가 점심먹고 일어서자 '아니 너네 할아버진 왜 이런 날 돌아가셨냐' 그땐 분개했으나 지금 생각하니 헛웃음만 나네요...내년에는 조금 더 일찍 일어나세요...왜 이런 일에 우린 눈치를 봐야하는걸까요..
5. 아마
'08.9.16 2:52 PM (119.64.xxx.39)모든 집안이 거의 다 그걸걸요?
기름냄새 맡은것과 틈틈히 간식먹은것과는 별개로, 삼시 세끼 끼니때되면 챙겨 먹잖아요.
명절엔 전날도 포함하여, 하루종일 부엌을 헤어나 본 적이 없습니다.
먹고 치우고, 먹고 치우고. 계속 먹고,,,계속 치우고...
며느리 외할아버지제사까지 챙기는 시어머니는 우짜든둥 좋은 시어머니임다.
그런데 이 싯점에서 궁금한것이
외할아버님 제사는 친정에서 지내시나요? 아니면 외삼촌댁에서 지내시나요?
외할아버님이 원글님을 키워주셨다면, 친정엔 부모님이 안계신걸까요?
안계시다면, 제사에 참여하고 다음날 친정에 갈 필요없고
계신다면 때마다 제사에 참여하진 않고, 명절에 친정식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어요.절충이죠6. 하니맘
'08.9.16 3:02 PM (123.98.xxx.177)<<원글이>>근데 전 아직도 시댁에서 "보내주신다"는 개념에 거부감이 강해요.
제가 할일을 안 하는 것도 아니고 송편 빚기 빼고는 다 마치고 가겠다는 거라 전날 5시쯤 일어서는 건 문제없다고 봤거든요. ^^
우리 남편보고 뭐라고 했죠...왜 가서 제사 뒤 음복하겠다는 말 한마디 못해주냐고. 근데 남편이 좀 소극적이라 부모님 기분 살피느라 말할 기회가 없었대요.
참, 친정은 친가가 아예 안 계시고 오로지 외가 뿐인데요, 외할아버지 제사를 외할머님 댁에서 지내요. (저의 부모님이랑 할머니 다 같은 아파트에 사시구요. 제사만 지내고 전 부모님 집으로 가는거죠) 차라리 제사는 빠지고 남들처럼 당일날 차례 끝나고 가서 친정에 오래 있는 것도 괜찮은 생각 같아요. 저를 너무 사랑으로 키워주신 할아버지셔서 지금도 눈물 나지만 마음속으로 인사 드리구요.7. ...
'08.9.16 3:09 PM (125.130.xxx.180)다른건 다 모르겠구요. 제가 시어머니라면 다른 며느리한테 미리 자초지종 이야기해놓고
동서한테 미안하다 하고 얼른 챙기고가서 제사 잘 지내고 오라고 할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며느리한테 반대급부는 있어야 겠지요.8. 답글달려고
'08.9.16 3:12 PM (61.78.xxx.65)로긴했어요
원글님...외할아버님 제사는 참여하셨으면 좋겠어요..
어려서부터 키워주셨다면서요? 부모님 은혜보다 더 큰 은혜입니다..
제 아기를 친정어머니가 키워주고 계셔서 그맘 알아요..
우리가 하나하나 깨지 않으면 우리의 딸들도 우리처럼 살게 될거예요...
일 다하시고 저녁에 다녀오는 건데,,.그것도 못간다면.......그건 정말 아니잖아요?
얼굴 한번 못본 분 차례까지 지내면서 나를 사랑으로 키우주신 분 제사하나 못 챙겨드린다면....그건 정말 아니잖아요...
저녁에 나오셔서 제사 참석하시고 추석 당일은 점심 드시고 나오시면 충분하지 않나요?
요즘엔 아침먹고 일어서는 추세이니, 점심까지만 드시고 나오셔도 할 도리 다 하신겁니다..
사랑으로 키워주신 외할아버님께 할 도리 꼭 하세요..9. 위로차
'08.9.16 3:21 PM (222.107.xxx.81)정말 속상하셨겠어요.
전 이런 답글을 처음 올려보는데요.. 결혼 14년차지만 옛날일이 생각나 가슴이 답답해져서 올립니다.
결혼후 첫추석땐가 구정땐가인가 그런데요 친정이 딸들만 많아서 결혼후 명절이면 얼마나 쓸쓸하실까 늘 맘이 아팠더랬죠. 하니맘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저도 편하게 명절날 아침, 점심까지 먹고 나서
친정에 가보겠다고 했더니 시모님이 제눈길은 피하시고 남편 옷깃을 만져주며 "너도 갈거니?"하시더라구요. 넌 안갈거지? 하는 톤으로요.. 얼마나 충격을 받았던지요
그런데도 남편은 머뭇거리고 있고..그러다 얼렁뚱땅 일어나 나왔는데요.
그다음해에도 똑같은 얘길 하셔서 제가 못참고 "저희집은 딸들만 있어서요 부모님이 적적해 하셔요
그리고 사위가 안오면 걱정하시죠 어머님.."하고 얘기했어요. 남편은 역시 암말도 못하고 있구요.
정말 너무 배려가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울컥했었죠. 어머님은 아들만 넷이라 사돈댁을 배려하는 마음이 약하셔요. 하지만 다른집들은 아들이 많아도 그렇지 않은 집도 많던데....
이젠 어머님 연세도 많이 드시고 이젠 제눈치를 보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옛생각이 나서 글올려요.10. 하니맘
'08.9.16 3:24 PM (123.98.xxx.177)<<원글이>>윗님들 리플 보니 눈이랑 코끝이 시큰거리네요. 정말 우리 할아버지 제사 참석하는게 도리겠죠? 아직도 돌아가신 그 날이 생생해요. 추석 전날 온가족들 다 모인 가운데 잣죽 드시다가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편찮으시긴 했어도 돌아가실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날 갑자기. ㅠㅠ 제가 그때 사촌동생들 데리고 동네 오락실에서 놀고 있어서 임종을 못 뵌 것도 죄송하고. 잠시 제가 흔들렸던 게 너무 죄스럽네요.
11. 그나마.
'08.9.16 3:34 PM (221.138.xxx.225)그정도면 앞으로도 계속 제사지내러 가세요. 제사 지내고나면 늦은 시간 될것 같으니
저녁먹고 가라고 하셨나봐요. 저희도 큰댁에서 제사 지내는데, 형님들 배고프다고 각자 저녁 먹고
오실때가 많아요. 남편분과 좀 더 상의하셔서 님보다 남편분이 목소리 내는 쪽으로 하세요. 님께는
키워주신 외할아버지지만, 며느리 외할아버지 제사까지 챙겨주는 집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하필이면 명절 전날이니 더 그렇겠지요. 명절 전날만 아니었다면 원글님이 외할아버지 제사에
가던말던 상관치 않으셨을거예요. 명절 전날이란 특수성이 있으니, 시어머님이 좀 섭섭케 하시더라도
마음 잘 다듬고 좋은 마음으로 제사에 참석하세요.12. 덧붙여.
'08.9.16 3:43 PM (221.138.xxx.225)저는 친정엄마 생신이 추석 당일입니다. 아침 수저 놓으면 설거지 해놓고
친정으로 바로 가요. 솔직히 저도 하필이면 친정엄마 생신이라 이쪽저쪽 분위기
맟추느라 좀 스트레스 받지요. 하지만 내심 마땅찮아하시는 시부모님 마음도 이해해요.
그분들은 그렇게 살아온 세대거든요. 좀 억울하고, 좀 속상해도..그래도 명절때마다
속상할 필요 있나요. 적당한 선에서 적당히 조율해가며 지내야죠. 대신..다음 세대에, 우리가
시어머니가 된다면 이런 악순환은 없도록 해야겠죠. 혹시나 내가 자게에 올라오는 그런
올케,시누이가 아닌지도 되돌아보면서.13. ...
'08.9.16 4:10 PM (211.106.xxx.112)죄송 하지만 원글이 이해가 안되서....외 할아버지 제사를 친정에서 지낸다?? 외 할아버지면 엄마의 아버지 인데...그럼 엄마의 친정에서 지내는것 아닌가요?? 그리고 이건 제 생각이지만 ..외 할아버지 제사에 참석을 할려고 명절 전날 친정을 간다?? 쉽게 이해를 해줄 사람, 별로 없을듯 한데요. 요즘은 친 할아버지 제사에도 장남,장손만 참석 하는데...
14. 위에 점 세개님
'08.9.16 4:57 PM (61.78.xxx.65)왜 이해를 못해주나요? 일 하나도 안하도 명절 전날 하루종일 친정제사에 가있는 것도 아니고, 일 다해놓고 저녁시간에 잠깐 갔다오는 게...그거 이해해줄 시부모가 정말 그렇게 없나요?
어릴 때부터 키워준 외할아버님인데...저녁에 잠깐 가서 제사 참석하고 오는 게..왜 이해를 못해줄 일인지..그게 이해가 안가네요..
외할아버지의 제사를 어디서 지내는가가 뭐가 중요한가요..?
남의 귀한 딸 데려다가 명절 전날부터 종일 음식 시켜서 얼굴 한번 본적없는 남의 조상(엄밀히 말하면) 차례상 차리고, 치우는 일 까지 당연히 시키면서, 그 남의 귀한 딸 어릴때부터 사랑으로 키우준 외할아버지 제사에 저녁에 잠깐 다녀오는 건 안된다..이해 못한다...하는 거 ..흠...이해는 못한다 해도 그 사람에겐 특별하고 소중한 일이라는 거라도 인정해주면 좋을텐데요..
단순히 외할아버지다.,, 그러면 아마 저도 이해 못하겠지요...
하지만 키워주신 분이니..원글님에겐 부모님과 같은 분인데...그건 당연히 이해해줘햐 한다고 봅니다..
만약 제 딸의 시부모님 될 사람이 그런상황을 이해 못한다면...아무리 조건이 좋다해도 그런 정서를 가진 집과는 결혼시키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뭐..상대방도 마찬가지겠지만요..^^
저도 며느리라 명절마다 쌓인게 많아 과민반응하는건 지는 몰라도..제발 시부모님들..며느리는 며느리이기 이전에 다른사람의 귀한 손녀이고, 목숨도 바꿀 귀한 자식이라는 것 좀 잊지 않으셨음 좋겠어요...아들 저녁 좀 늦어서 배고플거라는 생각만 하지 마시구요..15. 시어머니께
'08.9.16 6:02 PM (211.53.xxx.253)그리고 남편분한테 정확하게 말씀드리세요. 정식으로..
일반적으로 외할아버지 제사 참석 안하겠지만 나를 길러주신분이라 꼭 참석하고 싶다.
그저 외할아버지가 아니시다라고 정식으로 말씀드리세요.
그냥 지나가듯 외할아버지 제사라고 하시면 시어머니나 남편 모두 가볍게 생각하실 겁니다.
그리고 뭐라해도 남편분이 서두르셔야 뒷말이 없습니다.
5시쯤 되면 먼저 나서야 됩니다. 밥도 가서먹는다고 정확하게 얘기하라고 하시구요..
그래야 시어머니 못마땅하셔도 아무얘기 못하십니다.16. 윗님의견동의
'08.9.16 8:27 PM (61.105.xxx.12)시어머니가 특별히 잘못하신 건 모르겠어요.
저녁7시면 배고파서 저녁 먹어야 할 시간인 것 같구요.
아들때문이라기 보다 아들,며느라 둘 다 배려해서 배고프니까
먹고 가라는 것 같습니다.
제사는 저희집,친적집 모두 빨라도 9시, 10시에 지내니까 배고프더라고요.
님이 의사표현을 정확하게 하시고 5시에 출발한다고 말씀하시고
나서야지 누가 먼저 챙겨주면서 가라고 하길 기대하기는 무리인 것 같아요.
9시에 재사 지낸다고 시어머니께 말씀 드렸어도
시어머니는 음식하시느라 정신 없으시니 먼저 시간보고서 가 보라고 하기전에 님이 챙겨야지요.
(남편에게 부탁을 하시던지...)
제 올케도 추석전날 음식준비 안하고 친정 떡 맞춘거 찾으러 방앗간 간다면서
나가던데요.
늘 그렇지만 이번 추석에도 음식준비는 우리 엄마 혼자 거의 준비하셨지요.
저는 어린 조카 돌보느라 음식 못 도와드렸고요.
우리 엄마는 당근 아무 태클 없으시고 이해하셔요.
시누이인 저희에게도 내며느리이고 우리식구인데 이쁘게 봐 주고 배려해주라고 하시고요.17. 그리고
'08.9.16 8:36 PM (61.105.xxx.12)시어머니가 싫어하지 않고 이해해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 전주에 친정제사에 참석하느라고
시어머니 생일에 아들부부가 시간내기 힘들다고 안 오고
다른 날짜에 와도 이해하시고
기름값 많이 드는데 와서 고맙다 하셔요.
명절 당일날 며느리가 아침 10시에 일어나도 한번도 싫은 소리 하지 않으셨어요.
보다 못한 제가(시누이) 남동생에게
명절날 하루만 조금 일찍 일어나면 어떻겠냐고 했더니
이번 추석에 처음으로 아침8시에 일어나서 10시에 차례지냈어요.
그전에는 며느리가 아침10시에 일어나서 시댁차례지내고
11시에 친정에 갔었지요.
시어머니인 저희 엄마는 피곤하면 늦게 일어날 수도 있고
늦게 일어나면 늦게 차례 지내면 되니까
내며느리한테 아무소리 하지 말고
감싸주라고 하십니다.
제가 욱 해서 댓글 달았네요. 지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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