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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바람

슬픔이... 조회수 : 2,042
작성일 : 2008-09-16 13:04:58
남편의 변화를 8개월전에 느끼고 알아낸건 1개월됐네요

가슴이 먹먹하고 마음을 다스리려해도 눈물이 쏟아지네요

이혼은 안하다하니 같이 살아야는겠는데 저런 인간을 남편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야하는지...

여기에 경험있다고 댓글 달아주신분들의 주옥같은 글들을 보면 한 몇 년을 버텨야한다는데

이 인간도 말로는 정리됐다고하는데 느낌상 아닌것 같아요

언제 마무리될지 지켜봐야하는데 가정을 지키려고 하는 이 인내가 가치있는 일일까요?

지금은 상간녀에게 아무 액션을 안취하고 있는데 이것도 현명한 방법인가요?

어차피 이런 일은 남편이 마음을 잡아야 결론이 나는 일이므로 상간녀와 어떤 접촉도 하고 싶진않네요

마주치는 순간 영원히 내 머리속에 기억되어 남아있을것 같아서요

힘들어서 다음날 해뜨는게 현실일까 싶습니다,,,내 마음은 슬픔이 가득한데 햇볕은 따깝고

년놈은 즐거워하고있으니 말입니다


도움되는 무슨 말이라도 적어주세요,,,,배신감에 한없이 쏟아지는 이 눈물이 아깝습니다

부부상담 잘 하시는 연세있으신 남자선생님(남편도 받을 의향이 있음)을 소개받고싶은데

알려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IP : 119.71.xxx.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날씨짱
    '08.9.16 1:25 PM (222.109.xxx.117)

    저희 언니가 이혼한지 3년째인데 그 인간이 딴 *과 동거하길 10년을 바람피다 이혼 했어요..
    지금은 그 *과 헤어지고 언니한테 잘못했다고 싹싹빌구요... 조강지처 눈물나게 하면 피눈물
    날꺼예요... 조심 스러운 말인데 이혼생각은 안해 보셨는지요.. 저희 언니는 좋은 사람만나
    재혼도 할 생각이예요... 한번 바람은 계속 이어지구요... 마음을 추스리고 어떤게 좋은지
    잘 생각해 보세요... 남편 혼좀 내실겸....

  • 2. 힘내세요
    '08.9.16 1:57 PM (203.142.xxx.241)

    저도 남편의 바람피어서 별거까지 갔다가. 지금 다시 합친게 1년6개월이네요. 그러니까 명목상 남편이 불륜녀를 정리한게 1년6개월인데요..
    첨보다야 나아졌지만, 아직도 대면대면합니다. 남편은 지가 새로운 인생 살수 있었는데(불륜녀가 처녀였는데. 우리 아이도 지가 잘 키워주겠다면서 아주 적극적이었거든요) 저때문에 새로운 인생 못살았다고 원망했구요. 지금도 가끔 싸우다보면. 마음속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걸 느끼구요.

    바람핀거 봐주고 받아드렸으면 저한테 고마워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지가 저랑 살아주는걸 제가 고마워해야 한다는 마인드인거죠. 누구는 지가 너무 좋아서 이혼안해준걸로 아는지.

    그럴때면 가슴이 무너집니다. 이렇게 사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회의도 오고.
    저도 능력있고.남자라면 학을떼는데..

    하여간 그래도 저는 끗끗하게 버티고 있네요. 7살 우리 아이가 20살이 될때까지는 버틸려구요.

    그때에도 계속 그런식의 태도라면. 그때는 아이와 충분히 얘기해서, 아이와 상의한다음에 이혼하는게 제 꿈(?)입니다. 가족이라는게. 부부만 있다면 부부둘이서 합의해야겠지만, 아이가 있는 상황에선 아이도 가족의 한 일원으로. 아이의 의사도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 3. 음...
    '08.9.16 1:59 PM (211.55.xxx.178)

    어쩌다..님에게 들켰는지.
    불륜의 최대의 예의는 절대 배우자 모르게 하는것에 동의해요.
    결코 오래는 안가거든요.
    그런데 알게했다?
    남편분...예의가 없으시네요.
    불경기니 이혼보다는 함께 사는게 낫겠지요.
    하지만 마음에서 빨리 한 수 접으시는게 좋으실 듯 합니다.
    슬픔엔 세월이 약일 따름입니다.
    함께 살든 안살든...이젠 님의 인생을 먼저 챙기세요.
    돈도 챙기시구요.
    남편분은 이미 신의도 예의도 저버린 분입니다.

  • 4. 사실
    '08.9.16 2:06 PM (119.95.xxx.164)

    한번 바람핀넘 또그런다? 그 누구도 앞일을 장담할순 없죠.
    끼가 있다면 그럴수도있겠지만, 한때 호기심을 버릇으로 일축해버린다면
    맘잡고 가정에 충실한 남편들이 억울해 하겠죠.
    우리의 어머님 세대에선 당연한 일로 받아들였던 남편의 외도입니다.
    누구나 한번은 격는일이고 들키냐 안들키냐의 문제일뿐.
    저도 이 지옥같은 남편의 외도가 빨리 끝나기를 맘속으로 빌고있을 뿐입니다.
    종교얘기지만...한가지 위로가 될만한 말씀 해드린다면,
    님의 남편옆에 항상 하느님이 함께하신다 생각하세요.
    나쁜짓하는 인간...하느님께선 반드시 어떠한 형태로든 벌주시거든요.
    제 주변에도 처절하게 벌받고있는 남자들 몇 있습니다.
    힘내세요.

  • 5. 바보
    '08.9.16 2:08 PM (61.104.xxx.86)

    저도 4년전에 같은 경험있었습니다.
    전 그 여자 만났고 남편은 그 여자앞에서 저 사랑한적 없으니 이혼해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애때문에 자존심때문에 이혼 안해줬습니다.
    제가 버티니 둘이 싸우더니 헤어지더군요.

    남편한테 얘기했습니다. 나도 바람필거라고.. 그리고 난 너처럼 들키는 예의없는짓을
    하지 않겠다고... 그리고 넌 10년후 애 대학가면 넌 내인생에서 땡이라고...

    남들은 아무도 모르고 남편앞에서도 당당하게 살았지만 항상 자살하고 싶은 충동..
    자다가 가슴을 치면서 운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차라리 그 여자애 안만났으면 상처가 더 작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다 술김에 10년지기 친구랑 저도 하룻밤 보냈습니다.(돌던지지 마세요.. 노총각이였습니다)

    그 일 이후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하지만 서글프기도 하더군요.. 겨우 이거였어.. 겨우 이런거때문에
    넌 가정을 깼니.. 이런 맘이 들더군요.

    지금은..
    애가 독립하는 날만 고대하고 있습니다.

    그날이 오면 다 버려버리고 내 인생 살려하는데 그래도.. 내 꼬인 인생이 너무 불쌍합니다.

  • 6. 전...
    '08.9.16 9:00 PM (211.109.xxx.70)

    남편 저몰래 이년동안이나 내연녀 있었는데요
    제가 외국에 있는동안에..
    지금 정리하고 저와 다시 좋아진 상황입니다
    덕분에 제가 의심부인이 되었지만...전
    다시 좋아진 상태이고 전화위복이라고 전보다 더 잘되었습니다
    경제권제가 다시 쥐고 모든재산 다 제앞으로 되어있습니다
    중요한건 본인의 마음이 돌아온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조강지처 드라마에서 김혜선이가 그러더군요
    죽은것보다 바람핀게 낫지 않은가라고 생각할걸 그랬다구????
    한번 용서하구 다시 좋아질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전 정신과의사보다 도사님이 멘토역할을 했구요
    바람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일어날수 있는????
    암튼 한번만 참아주면 많은덕이 될거라구해서 위로받구
    정신적 안정을 찾았습니다
    본인도 저도 많이 노력했구요
    조영남의 궤변이지만 조영남이 쓴 어느날사랑이 라는 책에도
    남자들의 바람을 잘도 합리화시켜놓았더군요
    내남편의 명언이 생각납니다
    공급이 있으니까 수요가 있더랍니다????(개뿔!!!)
    들이대는 미친뇬들이 허다하게 많더랍니다
    전 남자찾아 헤메는 미친년들을 더많이 보았으니까
    놀랄일도 아니지만...
    제가아는 한 바람난 유부녀들이 실제로 많더라구요
    무지 많이 뻔뻔하기도 하구요.
    암튼 이런저런 헤어지지 못할 이유로 같이 살면...
    같아 살 수도 있더라구요
    바람핀것말고 다른 결격사유가 없다면요..
    한번쯤 용서할수 있으면 좋겠다구 권유해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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