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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면서 가부장적? 보수적? 유교적? 남편
제가 친정에서 맏이예요.
두 남동생이 결혼을 했고요.
요즘은 명절 당일에 친정을 가요.
가기전에 남편이 저한테 시킵니다. '집에 전화해서 걔네들 기다리라고 해'
남편은 같이 놀자는 의미인데요.
제가 '애 엄마들도 친정 가야하는데 뭘 기다려'
그럼 답이 '내일 가라고 하면 되잖아'
여기서 제가 한 마디만 더 하면 '약자입네 하면서 피해망상 부리지 말라'고 합니다.
그건 물론 제가 시집에서 겪은 일을 매일 여자로서 항변하니까 그거 빗대어서 듣기 싫어 하는것이고요.
바리바리 친정에 싸들고 가고, 조카들 용돈도 넉넉히 펑펑쓰고
친정에서 명절전에 선물 가져다 드리고 당일에 처남댁들 상품권도 꼭꼭 챙겨주고 그럽니다.
그런데 꼭 그 한 마디 '가지말고 기다리라고 해'
처가에 가면 혼자 계신 장모 불편하고 자기 수하 아랫것들이 있어야 기가 살아서 그럴까요?
가끔 오빠나 친정아버지가 계셨으면 하고 바라는 힘겨운 맏이랍니다.
1. 아니 되옵니다.
'08.9.16 11:35 AM (211.178.xxx.188)남동생 부인들도 친정에 반드시 가야만 합니다.
원글님도 잘 아시잖아요.2. 아마..
'08.9.16 11:38 AM (203.128.xxx.8)가부장적인 분 같아요.
그러면서 자신이 쓰는 것에 만족??을 느끼는.. 남편께서 산타클로스 증후군이 좀 있으신 것 같네요.
선물을 주면 받는 사람보다 주는 그 자체에 본인이 더 기뻐하는 거요.
남편께서 나쁘신 분이라는게 아니라.. 본인이 베푸는 걸 즐기는거죠. 그러려면 들러리(?)가 있어야하잖아요.3. 남동생과
'08.9.16 12:12 PM (121.183.xxx.118)올케들은 뭐라고 하나요?
선물받고 상품권 받는걸 좋아할까요?
일찍 친정에 가는걸 좋아할까요? 넌지시 의견 물어보시고, 다음에 대처하세요.
올케들이 싫어한다고 하면, 남동생들이 매형에게 직접 얘기하라 그러세요.
처가에서 기다린다고...
님이 중재하지 마시고요.4. 울집
'08.9.16 12:12 PM (119.67.xxx.139)야그 하시는 줄 알았네요..^^
아버지 살아계실 때도 처가에 들어서면 주욱~나와 환영해 주길 바랐던 남푠이지요..^^
잘하면서도 목에 깁스한 사람처럼 잘난척(?)하며..
알아 주기를 바라고 생색 내기를 좋아하는 사람...ㅎㅎ
그것 빼면 별 불만은 없건만...5. 남동생의 부인들이
'08.9.16 1:54 PM (89.84.xxx.80)직접 매형과 이야기하셔야죠.
남편분께서 아뭇소리 못하실거라...6. ㅇ
'08.9.16 2:00 PM (119.64.xxx.39)남동생들이 매형에게 직접 얘기하는건 안됩니다.
남편 얼굴이 뭐가 되겠어요? 그러면서 차츰 처가집에 거리를 두고 멀리하게 됩니다.
남편이 처가에 전화해서 처남들 기다리라고 해 말하면, 정말 전화하시나봅니다.
시댁에서 당한 얘기를 약자입네로 항변하지 마시고, 인간적 측면에서 접근하셨으면 이런 일이 없죠.
남편을 가뿐하게 제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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