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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에 시 한편 읽어보세요..^^
심 조회수 : 385
작성일 : 2008-09-16 00:51:59
사랑한다는 것
안도현
길가에 민들레 한송이 피어나면
꽃잎으로 온 하늘을 다 받치고 살듯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오직 한 사람을 사무치게 사랑한다는 것은
이 세상 전체를
비로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차고 맑은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며
우리가 서로 뜨겁게 사랑한다는 것은
그대는 나의 세상을
나는 그대의 세상을
함께 짊어지고
새벽을 향해 걸어가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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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적한 새벽에 한번씩 이 시를 끄집어내어 읽어봅니다..
IP : 124.61.xxx.1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동끼호떼
'08.9.16 1:03 AM (61.47.xxx.233)촛불을 보며... 민들레의 꽃말을 보며.....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시 감사합니다..^^2. 요즘
'08.9.16 1:36 AM (121.188.xxx.77)사랑에 빠져서 그런가 .가슴에 팍팍 다가 옵니다
3. 사랑..
'08.9.16 2:50 AM (124.49.xxx.204).. 사랑이란 뭘까요.
온전하게 상대의 인생을 함께 할 수 있는 마음이라..
안도현씨.. 좋아하는 시인입니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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