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올 추석엔..

나쁜며느리일까 조회수 : 406
작성일 : 2008-09-15 18:24:25
8월 중순부터 직장에서 하도 바빠서 거의 9시넘어 퇴근...
집에 오면 할 일은 산더미 같은데,  할 기운도 없고, 시간도 없고.. 겨우 겨우 애들 밥만 해서 먹이고 버텨왔어요.
추석 연휴 첫날, 토요일 날 아침에  집안 좀 치우고 시댁가자니까, 남편이 갑자기 짜증을 내네요.
빨래도 일주일 넘게 못했고, 쓰레기도 쌓여있고, 무엇보다도 내 몸이 피곤해 죽겠는데,,
시댁가서 일하고 오면    또 일하기 싫어서,   갔다오면 좀 쉬고 싶어서  치우고 가자고 한건데요.
그러더니  집안일을 열심히 하긴 했는데, 전화를 걸더니  "어머니, 저 내일 아침에 밥 먹으러 갈게요. 오늘은 집안일이 많아서 못가겠네요." 하더군요.

에구구....  참,,,    결혼 10년 넘도록  별로 부딪치는 일 없이,   나 많이 이해해주고, 집안일도 함께 하던 남편이라 그런지  놀라우면서 서럽더군요,
지금까지 힘들어도 제 딴에는 내색 안하고  참아왔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안 간다고 고집 부리길래  저만 애들 데리고 가서 일하고 저녁상 차리는데, 오더군요.
울 부부가 또 싸우고 나서 꽁 해있는 편이 아니라 뭐, 별 일 없었다는 듯이 얘기하고 잘 지냈고,  어제  저녁 친정갔다가 왔는데요,
아까 낮에 어머니 전화하시더니   저녁 먹으러 오라고 하시는거 같더라구요.
밀린 직장 일도 있고,, 솔직히 또 가기 싫었어요. 가면  차리고, 치우고 ,   일이 더 많으니까요. 먹을 거 없으니 오라는 말씀은 이해하지만.....

가기 싫다고 돌려돌려 말했더니, 전화에다가   ** 가  가기 싫대요...  그러네요...

어머니가 절 어떻게 생각하셨을런지,, 울 어머니 싫은 거 저한테 말 못하시는 분이거든요. 울 남편, 왜 이럽니까?   저 한테 단단히 삐진거, 맞죠?/
IP : 218.236.xxx.7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08.9.15 6:28 PM (121.183.xxx.118)

    남편이 처세가 부족하네요. 돌려서 자기가 가기 싫다고 말하든지 하지...

    같이 직장다니고 애도 있으면 일을 분담 하세요.

    빨래야 그렇다치고, 집청소나 걸레질, 쓰레기 버리기 는 남자도 할수 있는 일이고요.
    아이가 몇살인지 모르지만, 저희앤 초1남아인데, 방걸레질 시킵니다.

    아이들에게도 가족의 구성원으로써 해야할일을 정해주고요(교육적으로도 훨씬 낫다고, 자기의 존재감도 생긴다고 하더라구요)

    힘들면 집안일 내비두고 외식도하고(뭐 물론 더럽지만..) 시켜먹기도 하고,
    아프면 누워 버리세요. ....짠하네요.

  • 2. ...
    '08.9.16 3:30 PM (211.104.xxx.215)

    남자들은 말을 안하면 모르는것 같아요..몰라서 모르는것....힘들땐 누워버리세요..저도 웬만큼 열심히하는데 힘들면 안했더니 울남편 거실에 옷같은거 널부러져 있는꼴 못보는편이라 자기가 치우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5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0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0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