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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은 항상....

나도딸인데 조회수 : 1,761
작성일 : 2008-09-15 17:29:47
올해는 전부친거랑 나물준비랑 제수용품이랑
모두 준비해가서 어머님이 내내 수고 많았다는 말씀은 하시면서도
.....그래도 저녁먹어야지 하시고는 친정가봐라 소리는 못하시네요.

결혼 20년이 다되어가고, 어머님이랑 관계도 괜찮고, 어쩌다 얼굴보는 뜸한 사이도 아니고,
저도 친정에서는 하나밖에 없는 딸이고, 어머님도 딸이 없으신것도 아닌데,
그런 말씀하신다고 친정 안가는 것도 아니란걸 아시면서도......

어머님은 절~대로 친정가봐라, 친정가야지 소리 안하시는건 왜일까요?
명절마다 친척집 인사가서나 성묘다녀오거나 해서
일찍 일어나는 날은 한번도 없고데도 그러시네요. 그냥 습관이실까요.

다음 기회에 문득 어머님께 그렇게 내놓기 싫으시냐고 말씀한번 드려볼까요
아님 항상 가지말았으면 하시는데 일어서는것 싫다고,
저도 어머님이 친정가봐라 소리한번 듣고 가고 싶다고 해볼까봐요~
IP : 121.139.xxx.9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08.9.15 5:38 PM (121.183.xxx.118)

    시간되면
    어머님 저 가볼께요 하고 준비해서 가시면 되지요.

  • 2. ...
    '08.9.15 5:51 PM (221.149.xxx.37)

    포기하세요. 저희 시어머니랑 같은 과이신것 같은데. 그냥 알아서 다녀오세요. 평생가도 아마 그 소리 못 듣고 그런거 바라면 저처럼 니도 속만 타실듯 합니다.
    저희 시어머닌 평생가도 사돈 어른 건강하시냐는 소리 한마디 안 하십니다.
    저희 집에 가면 저희 신랑한테 저희 부모님은 꼭 물어보시는데도요.
    경우 없는 집이랑 사는거.. 정말 피곤하지만 일찍 맘을 비우는게 건강한 비결입니다.

  • 3. 맘비우세요
    '08.9.15 5:57 PM (59.10.xxx.42)

    저희 할머니가 그러신데요.. 그래도 원글님은 수고했단 인사라도 들으시잖습니까?
    저희 엄만 몇 십년을 그 고생을 해도 도대체가 좋은 소리 한 번 못 들으셨어요.
    제수비용 1원 한 장 안 보태는 고모가 스팸 한 통 사 오면 그걸 가지고 다음 명절까지 '너네 고모처럼 착한 시누 없다~' 등등등 어찌나 늘어지게 칭찬을 하시는지 원. 듣고 있자면 기가 막힙니다.
    진짜 제가 대놓고 말하고 싶다니까요.
    '할머니 저희 명절마다 장보는 비용만 백만원 들거든요? 그깟 스팸세트 만원도 안 하는 거, 그것도 사온 것도 아니고 어디서 줘서 그냥 들고왔을걸요?'

    그냥 지금까지처럼 조용히 시간되면 친정으로 가셔요. 절대로 잘 다녀와라, 사돈 안부 전해라 그 말씀 못 들으실 거에요.

  • 4. 친정
    '08.9.15 6:28 PM (59.29.xxx.139)

    저희 시부모님은 제가 친정 가야한다는걸 모르는 사람들 같이 행동합니다
    아버님은 친가쪽 어머님은 외가쪽 친척집에 데리고 가려고
    제 앞에서도 싸웁니다
    아침마당인가에서 며느리들이 명절때 제일 듣고 싶은 말이
    어서 친정 가라라니까 저한테 친정이 편하냐 이럽니다
    무슨 대답을 바라는건지..
    당신도 딸 결혼시켜봐야 아실건지...
    하긴 언제나 자기입장에서 생각하는 양반이니
    안봐도 뻔하겠네요

  • 5. 어리석은
    '08.9.15 6:34 PM (116.122.xxx.44)

    저도 20년동안 명절에 친정 한번도 못갔네요. 왜그리 바보 였던지 . 저도 친정에서 고명딸이거든요. 결혼하고 당연히 시댁일 다 끝내고 친정간다고 말씀 드렸다 가 홀 시어머니거든요.시어머니 인상 무섭고 엄청 강하시거든요 고래 고래 괴성 지르시고(친정 못가게 하느라고.손위 시누이는 오는데)전 친정에서 아버지가 엄마한테 저희 자식앞에서는 요 하고 존대를쓰셨고 큰소리 한번 지르시는거 못보고커서 시어머니 괴성 지르는거 엄청 무서웠어요 남자분도 그렇게 말못하시거든요. 첨봤어요..기 가 세셔요.명절때 못 가길 20년 친정엄마가 3년전 돌아 가셨는데 이바보같은 딸은 돌아가신 다음에 이제 제사 지내러가니 얼마나 똑똑하지 못하게 살았는지 아시겠죠? 원글님 부모님 살아 계실떄 부지런히 친정다니세요.잘하신다해도 돌아가시면 다 후회 되드라구요 저처럼 후회하지 말고요. 울어도 소용없어요. 저 너무너무 가슴아파요.엄마가 명절때마다 딸네미가 얼마나 보고 싶으시겠어요. 가슴에 한 만 남는답니다

  • 6. 저 같은경우엔
    '08.9.15 7:47 PM (121.145.xxx.173)

    그냥 오늘 몇시에 친정가겠습니다. 하고 그 시간되어서 준비하고 나서시면 됩니다.
    저녁 먹는다고 하시면 어머니 저희는 친정에서 먹을께요 하고 인사하고 나오시면 됩니다.
    저녁을 내가 꼭 차려줘야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 내 스케줄은 내가 관리 합니다.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가 없어요. 욕하고 싶으면 하시라고 하고 내년에도 그리 하시면 됩니다.
    2-3년 지나면 당연히 제사 지내고 나면 친정간다고 생각하십니다.

  • 7. 저도
    '08.9.15 8:36 PM (121.131.xxx.127)

    시모와 한 아파트 살고
    사이도 좋고
    그래도 명절 전날 물어보십니다.
    내일 집에 가니?
    그럼 네라고 대답하지요

    내 친정에 내가 가고 싶은 건데
    가라 소리 들으나 안 들으나
    별 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딱 꼬집어 가지 마라
    는 아니겠지만요^^

  • 8. ..
    '08.9.15 11:15 PM (119.95.xxx.80)

    괜히 말 꺼냈다가...
    처음 몇번 어머님한테 친정가야지~~ 소리 듣고 기분좋게 허락받고
    가는 건 좋아요.
    그러다가....나중에 시어머니 심기가 틀어지거나 시어머니 딴에는
    일이 많아서 며느리 보내기 싫어서
    친정가라는 말을 안하면??
    말 없는데 가기도 이상하고.....말 없는데 갔다고 시어머니 삐지고
    피곤해집니다.
    그냥 지금처럼 때되면 가라고 하건 말건 가세요. 그게 제일입니다.

  • 9. 저두
    '08.9.16 12:22 AM (211.212.xxx.47)

    명절에 친정 가는 게 어디 시댁에 죄짓는 일인가요?

    시어머니께서 친정가는 걸 허락해주듯이 "이제 친정가보렴~"라는 소리 듣고 나올 필요 있나 싶습니다.

    물론 며느리들은 시어머니의 배려를 바라는거지만 ^^

    명절날 친정 가는건 허락받거나, 배려받을 일이 아니라 당연한 도리잖아요.

    당당하고 예의바르게 말씀 드리고 나오세요 ^^

    윗분 말씀대로,
    오늘 몇시에 친정 가겠습니다. 라고 미리 말씀드리고 그 시간에 나오는게 좋은 것 같아요.

    서너번, 대여섯번 그러다 보면 으레 그러려니... 하실꺼에요.

  • 10. 저희 시어머니도..
    '08.9.16 3:13 AM (67.127.xxx.90)

    외며느리인 제가 며칠전부터 혼자 명절 준비하고 차례지내고 하는데요
    (시어머니는 파 한단 다듬을 줄 모르신답니다....그러니 자연 잔소리도 없으시지만....
    잔소리 안하는걸로 굉장히 좋은 시어머니라는 평가를 스스로 내리고 계시네요ㅠㅠ)

    차례를 지내고 나면, 창밖을 내다보며 당신 딸이 오기를 기다리십니다
    " 며느리 일 시키려고 친정에 빨리 안 보내고 있으니 참 지독하다 " 며 사돈을 원망하면서요
    지금 산더미같은 설거지를 하고 있는 당신 며느리는 눈에 안 들어오시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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