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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산인데 2주밖에 몸조리를 못했어요.

문의 조회수 : 815
작성일 : 2008-09-15 13:09:15
30대 초반의 초산부 입니다.
조리원에 있었던 2주가 산후조리의 끝이였네요.

사정이 생겨 아무도 몸조리를 도와주실 분도 경제력도 안되네요.
육아도, 가사도 제가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도와준데도 퇴근후 돌아온 남편이 하는일은 별 도움 안되구요.
설상가상으로 시어머님이 입원하셔서 시댁서 조금씩 추석음식도 마련해야 했구요 ㅡ.ㅡ;

지금 4주째 접어드는데..이러다 정말 골병드는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지금은 정신이 없어 몸이 견딜만 하지만. 조리를 못하면 정말 평생 후유증이 심할까요?
IP : 211.119.xxx.11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체질에
    '08.9.15 1:14 PM (211.192.xxx.23)

    따라 몇달을 몸조리해도 히든 사람잇고 안 그런 사람도 많아요,,
    저도 1-2주 지나고나선 찬물에만 손 안 담갓지,,젖병 소독하고 애기 시중 들고 간단한 음식에 밥사아차리기정도는 다 했거든요,,사실 절개부위 아물면 별로 아픈데도 없어서 일상생활 가능하잖아요,,
    제 친구들도 둘째는 큰애 돌봐가면서 출퇴근하는 아주머니 부르고 다 합니다..
    어차피 애 낳으면 몸이 예전같지는 않구요,,너무 누워있거나 꼼짝않는것도 회복에 안 좋대요,,
    찬물 만지는거랑 꼬리뼈같은데 뻐근할떄까지 일하시는건 피하시구요,,간단한 가사일은 슬슬하셔도 됩니다...

  • 2. ..
    '08.9.15 1:29 PM (122.39.xxx.71)

    도와주실분도 없는데 고생이 많으시네요.. 누가 도와줘서 몸조리 잘하면 좋을텐데 어쩔수 없는 부분이니 스스로 잘 헤쳐나가셔야 해요.. 저도 둘째낳고 2주일부터 큰애봐가면서 둘째혼자 키웠는데요..
    젤 중요한 부분이 나 지금 너무 힘들다 남들은 다 누가 도와줘서 편하게 지내는데 나는 몸조리 못해서 골병든다..남편이 원망스럽다 이런 생각이예요..이런 생각하시면 진짜로 몸이 골병들어요..

    그냥 집안일 대충 하시고 무거운것 들지말고 손빨래 다 세탁기 돌리고 설거지는 대충 1회용그릇도

    좀 쓰시고 절대 찬물에 설겆이 하지 말고 아기귀저기는 종이 쓰고 하세요 (저는 기저귀도 큰애때 쓰던

    게 있어서 천귀저기 썼었어요.. 밥도 시켜도 드시고 아무튼 마음 편하게 남들도 나처럼 이렇게 하는

    사람 많다고 생각하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원래 건강한 분이라면 크게 문제될건 없어

    요. 아기 잘 키우고 행복하세요..

  • 3. 저는
    '08.9.15 1:35 PM (222.234.xxx.80)

    친정에서 한 달 이상 있었는데도 제대로 몸조리 못 했어요.
    4주째에는 잠이 너무 모라자서 울기까지 했던 기억도 있네요.
    친정 얘기 해봤자 누워서 침 뱃기고...그나마 2주동안이라도 푹 쉬셨으면 다행이라 생각하시고
    하루에 10분이라도 좋으니까 자기전에 스트레칭 운동 하세요. 산후운동 있을거예요.

    아마 앞으로 2-3년간은 산후 조리를 못해서가 아니라 아이 때문에 몸이 많이 힘들겁니다.
    산후조리 못해서 그런거라 생각마시고 틈틈히 운동 하시고 몸 챙기세요.

    어떤 악조건이 되었건 운동이 최곱니다. 자꾸 부정적으로 산후조리가 평생 갈거라는 생각 마세요.

  • 4. 참,
    '08.9.15 1:42 PM (222.234.xxx.80)

    그리고 남편이 이것저것 도와둘거라는 기대는 버리시구요. 딱 한두가지만 정해주세요.
    남자들은 알아서 하는거 잘 못합니다. 아이 빨래를 모아놓고 하라고 하던가
    청소도 그냥 "청소해 줘" 라고 하면 절대 안 합니다. 일만 더 크게 벌려놓지요.
    청소기를 먼저 돌리고 걸레를 빨아서 구역별로 닦으라고 지정해줘야 그대로 합니다.
    현명하게 잘 부리(?) 세요...

  • 5. 저도
    '08.9.15 4:35 PM (125.135.xxx.150)

    큰애 작은애 둘다 2주씩 몸조리했어요...
    시어머니 일주일 친정어머니 일주일 그리곤 저 혼자 했네요...
    남편은 별도움 안됐고요...
    할 수있어요...
    옛날처럼 밭을 매나요...
    무거운거 힘든거만피하고 살살하세요... 지레 겁먹지 마시구요...
    적당히 남편도 부리시구요...

  • 6. ..
    '08.9.16 12:38 AM (58.232.xxx.254)

    저두 조리원2주하고 와서..남편 전혀 도움안되고...혼자 다 했어요.
    지금 아이 두돌인데 아이 많이 안고 다닌날 손목 좀 아픈것 말고는 괜찮아요.

    주변 친구들이나...조리 오래하는 사람들 보면 팔자 좋네..이러고 말아요..

    저의 동네 새댁중엔 조리도 못한 사람도 두어명 있어서..그나만 전 낫다고 생각해요

  • 7. 저는
    '08.9.16 12:54 AM (211.221.xxx.144)

    피치못할 사정으로 조리를 거의 못했어요...애기가 중환자실로 가는 바람에 면회하랴 나 병원다니랴 그 와중에 또 다른 작은 수술도 받았거든요...그랬더니 완전 만신창이.....
    그런데 그것땜에 노이로제 걸리니까 더 힘들더라구요.
    몸이 회복되니 정신이 나지는 건지 아님 그 반대인진 모르겠지만 요새는 슬슬 운동도 하고 싶어지고 손목이 아프고 어쩌고 해도 얼른 빨리 더 나아지고 싶고 그런 마음 먹으니까 애기도 하나 더 낳고 싶어지고..ㅎㅎ

    인간의 몸도 하나의 유기체인데....좀 힘들었다고 해서 그게 마냥 가겠어요?? 회복도 되고 또 회복이 완전히 안된다 하더라도 다른 부위(?)도 단련시키고 하면서 좋아지고 하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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