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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원이 되려고 합니다.

리치코바 조회수 : 553
작성일 : 2008-09-15 08:06:38
민주당원이 되려고 합니다. [203]

니나






번호 2054913 | 2008.09.13 IP 84.97.***.203

조회 2849  







삼십대후반의 주부입니다.

예전에 노무현대통령께  표한번 주고.
아고라도 그당시 두어번 들락거리고는,
이번 대통령선거때까지 잊고 살았었습니다.

보통 아줌마들 그러듯이.  드라마보고.
정치는  아홉시뉴스에서 해주는 얘기만 한번씩 듣고 살았죠.
그리고 지난 5년. 뉴스랑 신문에서 하는 얘기만듣고.
노통 씹은 적도 솔직히 많았습니다.

그렇게 살다보니. 어느날. 기막힌 분이 대통령되어있고,
한나라당의원이 170석이 넘고.
언론은 전두환시절로 회귀하고
지금과같은  이상한 시절이 되었네요.

전에 300 이라는 영화에서. 스파르타 왕비가 한말이 생각납니다.
"우리가 누리는 이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라고,,, 왕을 대신해서
의회에서 연설하던 장면.

스무살이후 시절을 김대중 노무현 아래서 보낸 저로서는.
지금과 같은  전두환식 세상이 참기 힘들고 갑갑합니다.

그런데. 이제사 생각하지만.
지난 5년동안은 뭐 그런 민주적인 분위기.. 아무 댓글이나 쓰면서
맘대로 대통령을 욕할수 있는 자유같은것이.
공기처럼. 그냥 공짜이고 당연한줄 알았던 겁니다.

이제보니.. 그런것들이. 공짜가 아니었더라구요.

지난 선거때.. 너나할것없이  현대통령되시는 분만은 싫다는
적어도 제 나이 아래로의 젊은층들이
뽑을 사람이 없다며.
투표를 하지않거나.
신선하고 멋있다면서 문국현 찾고,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좋아라하고.
중구난방 흩어지던 표심이 생각납니다.

지금생각하니.. 우리는 ( 대충 반한나라당이라고 하죠)
배가 불렀던것 같습니다.

당해보질 않아서.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는 사람들.
아줌마들말로.  호강에 치받쳐서  복을 까부르는 짓이었습니다.

성희롱을 해도. 무슨짓을 해도. 절대로 변하지 않는
한나라당 지자자들 삼십몇프로를 깨겠다는
불가능한 생각을 버려야합니다.

변함없는 그들을 깨부수겠다는 무모한 네거티브를 그만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삼십몇프로 내버려두고.
나머지 육십프로를  모으면 됩니다.

저도.. 민주당은  뭐 아무 신비감 없는. 한물간 가수처럼
그다지 매력이 있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민주당원이 되려고합니다.

강기갑의원이 아무리 카리스마가 넘쳐도.
진중권교수가 아무리 멋있어도.
의원 두세명 가지고 국회에서 할수있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민주당에 현재 스타가 없다고. 지지하지 않으면.
영원히 이나라는 한나라당의 것이 됩니다.

정치가.
"휴가 같이 가고 싶은 연예인을 뽑는 " 인기투표는 아니지 않습니까.
내 취향이 아니고.  그저 그렇고.   뭐 괜찮기는 한데.
대통령감은 아니고 등등.
이따위 한가한 소리나 하고있다가.
지금 나라꼴이 이모양이죠.

미국의 경우.
국민들은  공화당원 아니면 민주당원이죠.
경선에도  대통령뽑는 만큼이나 관심가지고 참여하고.
내가 원하던 후보가 그 당의 후보가 되지 않았다고 해서.,
새로운 당을 창당하고.
제 3 , 제 4의 후보를  만들어 내고 표를 가르지 않습니다.
바보들이 그렇게 하지요.

네. 우리 국민들. 아니. 우리 나라에서 자칭 "반한나라당"이라는 사람들의
태반이 그런 바보들입니다.
결국  지금 대통령은 그런분들이 간접적으로 뽑아준것입니다.
그리고는 죽어라고.
경상도 사람들땜에 나라가 안된다는 둥,,
남의 탓만하지요.

경상도사람들이야.. 원래 그랬습니다.
변한것은 우리들입니다.
안그런가요?

지금 민주당보면 참 불쌍하다못해.  처량합니다.

이 나이에.. 이제. 저는 그래서 민주당원이 되려고합니다.
애들 다니는 학교 자모회원인것처럼만.
민주당원으로 살겠습니다.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많은 분들아.
우리 같이  민주당을 아껴줍시다.
같은 실수를 자꾸 반복하지 맙시다.

문국현이든 제2의 제 3의 문국현이든.
뜻이있는 인재분들도 혼자 새로운당 창당하시지 말고.
민주당안으로 들어가서 경쟁하세요.

맘같아서는 아주 민노당 진보신당과  민주당이 합당했으면 좋겠습니다.
합당하셔서. 강기갑, 심상정 민주당 최고위원하시면 안되나요.

지난 5년이 벌써부터 그립습니다.

드라마보고. 시청자게시판에가서  주인공들 결혼시켜주라는둥
그딴 댓글이나 달고 살때가 좋았습니다.

저같은  무식한 아줌마들까지. 아고라. 정치방에서.. 정치. 당.  이런거 말하고
싶어질 정도로  힘든 현실이  안타깝네요.

사람들이 오년 오년 하는데. 실은 삼년하고 몇개월밖에 안남았습니다.
그때 또 선거가 있으니까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그 시간동안.
민주당좀 사랑해줍시다.

그때까지. 다들 눈 퍼렇게 뜨고 기다리십시다.,
먼저 죽으면 지는겁니다.

젠틀맨님의 쾌유를 기도합니다. -  부처님께요. ^^

출처: 다음아고라
IP : 123.215.xxx.8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니
    '08.9.15 8:18 AM (91.184.xxx.138)

    이런.. 안타까운 마음은 알겠으나 시대에는 뒤떨어진 생각이군요.
    그리고 제 3의 후보 제 4의 후보를 만들어내는 바보들이 없는 미국이 '알흠다운' 나라라서
    따라야 한다는 뜻인가요?
    노통한테 표 한번 주고 정치는 잊고 살다가 MB한테 딘 아줌마의 뜨악한 생각이라고 봅니다.

  • 2. 최선을
    '08.9.15 10:01 AM (116.33.xxx.149)

    저는 이제 앞으로의 선거에서 심상정,노회찬,강기갑 의원같은
    분들이 나오면 절대적으로 찍을거구요,
    혹여나 그런 분들 없이 찍을 사람이 아무리 없더라도
    민주당이라도 찍어
    한나라당,선진당 출신 국회의원이 배출안되도록 일조하리라
    생각을 바꾸었어요.
    전에는 마음에 드는 사람 없으면,의사 표현의 하나로 무효표를 만들고
    기권보다는 낫다 자위했었는데..우리나라에선..
    아직 배부른 행동이었다는 것을..뼈저리게 느꼈답니다..

    참,펌글은 펌이라도 밝혀주시는게 규칙입니다.
    이말 하려다가...^^;

    모두들 즐거운 명절 보내셨어요?
    과일가게든 다른 가게든..팔리지 않아 쌓아 놓은 물건들이
    처량해 보이는 명절이었지요?...
    아침 뉴스보니 저소득층이 가계대출비용 증가로 살기 더 팍팍하다는
    졍제지표가 나왔다고..저소득층 일수록 비용 부담에 따른 소비를
    많이 줄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중산층 이하의 서민들을 아우르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마무리를 하던데..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지표가 나왔으니
    상속세 재산세 이런거 말고
    온국민이 지원받는 공공요금..정부지원이든 뭐든해서 인하나 하든가..
    했음 좋겠습니다...

  • 3. mimi
    '08.9.15 11:00 AM (58.121.xxx.165)

    반대정당도 키워놓고 살려놓자가.....왜 시대에 뒤떨어지는 생각이죠? 제생각엔 진짜 지금 당장 해야할일인거같은대...앞으로 5-10년후가 아니고 지금 당장 이모양이 되어버리면 5년이고 10년이고 뭘어떻게 우리가 손써볼수도 없을테니깐요....전 원글님글 충분히 공감하고 납득되고요...저도 강달프님 완존 뼈만남아가지고 개고생하시는거볼때마다...후원이라도 다달이 할까...어쩔까 생각들던대...내가 원하는 내가보기엔 믿어도 될만한 사람과 정당이 있다면 지지하고 당원되고 하는게 직접 민주주의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요...지금현재로써는 그나마다 민주당과 민노이쪽에 힘을 실어주지않으면 진짜 죽도밥도 안될꺼같고요....당원되는거 어렵나요? 어케가입하는거지?

  • 4. 뭉치자
    '08.9.15 11:09 AM (58.227.xxx.233)

    수구는 부패해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고 합니다
    지금은 촛불 정신하나로 연합하면 어떨까요
    바기,딴나라당,뉴라이트 뭉치는것 보세요,
    저들은 구린내가 나니까 더뭉치는 것이겠지요
    촛불 정신아래 부족하더라도 실수조금 하더라도 우리도 뭉쳐서
    건전한 민주시민 사회를 만들었으면

  • 5. 당원되는거 쉽죠
    '08.9.15 12:15 PM (211.208.xxx.65)

    인터넷하시면 그 당홈피에 찾아가서 가입하고 다달이 당비 납부하시면 됩니다.
    전 당이 여러개인것도 좋습니다.
    그만큼 생각이 다양한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이 많다는 반증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한때의 유행처럼 그렇게 지지하는게 아니라 진지하게 선택을 하고 당비납부로 경제적인 지원도 하고 자주 그당의 홍보물이라던지 정책들에 대해서 관심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 6. 저도
    '08.9.15 12:27 PM (123.212.xxx.21)

    같은생각입니다. 일단은 뭉쳐야할듯!!!솔직히 진보신당찍고심상정,노회찬전의원팬이긴하나
    분당은 아닌듯합니다. 그때는몰랐는데 지금보니 돌아가는 꼬라지보니 한심해서~~~

  • 7. ..
    '08.9.15 12:47 PM (220.122.xxx.155)

    심상정의원님 노회찬의원님 최고위원 민주당에서 시켜주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들이 시켜줄까요?

  • 8. .
    '08.9.15 1:21 PM (211.178.xxx.148)

    저도 찬성이에요

  • 9. 저는..
    '08.9.15 3:40 PM (125.178.xxx.80)

    전 민노당원이지만
    강의원님, 심의원님이나 노의원님 같은 분이 출마하시면 모를까
    민노당이나 진보신당에 투표하기가.. 솔직히 그렇습니다.
    그동안 소신껏 투표해 왔지만, 내 투표장 하나가 그렇게 무기력해질 정도인지는 몰랐습니다..
    비례대표는 꼭 민노당이나 진보신당으로 밀어줄 겁니다.
    보수 아닌 보수란 이름으로 똘똘 뭉쳐 지역색까지 강하게 띄고 있는 저 딴나라당에 제동을 걸려면
    그래도 민주당이 당분간은 그나마 대안이 될 수도 있겠다 생각하게 되었네요..

    지금, 내 한 표가 너무도 무기력해 보이지만 희망까지 놓을 순 없어요.. 앞으로도 절대 기권하지 않을 겁니다.

  • 10. 미니
    '08.9.15 3:48 PM (91.184.xxx.138)

    1987년 비판적 지지론 이후 20년 동안 똑같은 생각들이군요.
    물론 당장 눈앞에 딴나라당이 설치는 걸 보니 그나마 지지율 높은 정당으로
    몰아 주고자 하는 생각은 이해합니다만 그러면 영영 같은 꼴로 갑니다.
    1987년에 비판적 지지론이 아닌 독자후보론이 더 힘을 얻었다면 지금 이 꼴은 아닐 거에요.

    그리고 민주당이 정말로 진보정당이라고 생각하세요?
    요즘 민주당 보면 오히려 보수 쪽에 가까운 것 같은데요. ^^

    mimi님, 원글은 '반대정당도 키워놓고 살려놓자'가 아니라
    한나라당을 깨기 위해서 '양당제' 체제로 가자는 거라서 시대에 뒤떨어진다고
    한 거에요. 1980년대부터 주욱 진보진영을 분열시켰던 그 논리요..

  • 11. 민주당
    '08.9.15 4:38 PM (61.99.xxx.155)

    정말 싫어요.
    참여졍부 때 내놓은 보안법도 통과 시키지 못한 병신들.
    조중동에 찍힐까 봐 언론개혁도 못하고, 대통령에게만
    들이 댔던 병신들.
    더욱 싫은 건 전국 정당을 호남표 의식해서 도로 지역당
    으로.
    오직 국회의원직만 붙들어 매려는 꼬락서니들.
    그래도 한나라당 보다는 서민 정책을 펴니까 봐 줘야되나.

  • 12. 호안석
    '08.9.15 7:13 PM (122.42.xxx.133)

    확실한 건 한나라당 보다는 민주당이 낫습니다.. 촛불할 때 시늉이라도 나와서 함게 하구요...
    그리고 저도 대충 동감하는 글이군요... 약간 조심스런 이야기이지만,,, 뭐 충분히 동감합니다..
    아무튼 뭉쳐야 합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갑니다.. 민주당을 찍으란 이야기가 아니고,,, 투표를 꼭 하시고,,, 좋은 선택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13. 그래도
    '08.9.15 11:38 PM (58.140.xxx.101)

    딴나라당보다는 민주당이 낫습니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의 선택으로 저도 민주당을 지지합니다. 원글님 저와 비슷한 나이이신 것 같은데...지금의 현실은 너무 답답합니다...민주노동당,진보신당 모두 좋지만..그래도 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할때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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