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을 배심원으로 모실게요. 1번과 2번의 답을 주시면 갑사하겠습니다.
1. 저 정도도 경계성인격장애(BPD)에 해당되는 건가요?
역시 명절 때이니 시댁관련입니다. 결혼 15년차입니다. 종가외며느리에 손아랫시누만 셋, 시어머니와 똘똘뭉쳐
제 억장을 무너지게 하기를 12~3년. 최근에 아가씨들 결혼하고 잘 안풀리면서 슬슬 잘해주기 시작하더니, 요샌
완전 역사왜곡입니다. 제가 고생하고 힘들었던 지난 세월을 아주 없었던듯이들 얘기해요.저는 다행이다 하면서도 한 편 " 너희가 언제부터..."라는 속마음이 생기더라구요.
근데 지난주 사랑과 전쟁을 보니 '일기 쓰는 며느리' 과거를 용서 못하고 자기 싫다는 사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라고 치료를 권하더군요.
방송과는 달리 전 시어머니, 시누이들이 잘 안되기를 바라지도, 또 지난 날의 복수를 하고싶은 맘도 없어요. 단지
"언제 우리가?" 하는 식의 얼굴들이 좀 황당하고, 전혀 없던일로 희희낙락하긴 어렵다는 거죠.
2.위에서 언급했듯이 시누이들은 결혼한지 얼마 안되었어요. 어린 조카들과 틴에이저 울 애들과 어떻게 조화를
맞춰 나간답니까?
전 아들만 둘입니다. 시누이들은 약속이나 한듯 딸들만 낳았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많이 어린 건 아니지만 결혼들을 늦게 한 터라서 아이들이 어리죠, 얼마 전에는 조카 돌이 되었는데...제가 어디서 하느냐고 여러번 물었는데...
아직 안 정했다고 토요일날 저녁이든 일요일 점심이 될 거라고!
더 이상 묻지 못한 게 지난 번 둘째 시누 아기 돌 때 팔찌만 선물해주고, 밥, 떡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 때 제가 언제 돌 하냐고 했더니 시어머니나 시누가 합창으로 " 누가 요새 돌 해먹냐? , 요새 밥 못 먹는 사람 있냐? 다 옛날에
밥 못 먹을 때 핑계 삼아 모여 밥 얻어먹었던 거다."
자꾸 재촉하는 듯 보일까봐 또 그 소리 듣기 싫어 맘 속으로만 제발 토요일날 해라...했어요. 일요일날 큰 애 중요한 시험이 있었거든요. 딱 5일 전 그 주 화요일에 정했다더군요. 일요일 점심으로. 시험 시간 끝나고 막 달려가서
대행이었지만 아이 고사장이라도 식당 가까운 곳에 정하게 장소 선택좀 미리 해주면 안되나...사정을 그리 얘기 했건만 , 자기네 사정만 있는거죠.
남들은 시누이들은 그래도 고모부들은 정상이라는데, 우리는 하나같이... 조금 늦었는데 삐진 얼굴, 남자가 뒷담화 대왕, 장모비위는 잘 맞추죠.
햐여튼 그어린 여자 조카들과 우리 아들들이 함께 어울리자니 여러 가지로 이해 받을 게 많아요. 무뚝뚝하다고
한 소리 , "늬들은 우리 딸들 안 귀엽냐고, 재미있게 놀아주라고...제발 표현 좀 하라고" 딸들과 아들들은 좀 다르기도 하잖아요. 고모들이 다꾸 그러니 애들이 더 위축돼요, 이모한테는 애교도 좀 부리거든요.
은퇴하고 집에 계신 시아버지, 평생 전업주부 어머니, 취직 한 번 안 해본 딸들, 사위도 잠시 쉬는 중...한가하게 평일 저녁 같이 먹자, 시간 안 된다면 우리집만 너무 바쁘대요. 맞아요, 울 신랑도 사업 하랴 , 퇴근 후 접대하랴...안스러워요.
"아버님 저희 가도 틈틈이 주무시잖아요...그러니까 일찍 일어나셔도 안 졸리신 거에요."
사업에, 재취업 준비에, 입시에...그래요 저희식구들만 바쁘니까 열심히 살아보려는 저희 가족들좀 이해해주세요.
맨날 모여서 쎄쎄쎄 , 뒹굴뒹굴 함께 해야만 화목인가요? 아가씨들은 왜 친정 오면 집에 갈 생각을 안하고, 당일 왔다 1박, 2박 자유롭게 연장할 수 있지만, 저희 애들은 곧 중간 고사에 휴일에도 학원숙제 있거든요?
한가한 아기 엄마들(시누이들) 심기 안 건드리고 ... 우리집 생활 패턴을 이해시킬 수 있을까요? 역시 자기들이 애기 키우고 애들 커서 학교 보내 봐야 알 겁니다. 결혼한 여자가 얼마나 시집에서 힘든지 자기들이 꼭 직접 경험해 봐야만 아는 사람들이니까...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BPD
궁금해요 조회수 : 254
작성일 : 2008-09-15 06:45:27
IP : 222.238.xxx.8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12243 | 70대노부부에게 어울릴 동네는 어딜까요? 30 | 효녀되고파 | 2008/09/15 | 3,853 |
412242 | 짜증이 난다.... 22 | .... | 2008/09/15 | 4,865 |
412241 | 호칭문제 3 | 헷갈려 | 2008/09/15 | 419 |
412240 | 비디오 테이프 플라스틱인가요? 5 | 대청소 | 2008/09/15 | 414 |
412239 | [펌] 어느 이혼남의 이야기 (있을때 잘해) | 浪人 | 2008/09/15 | 1,303 |
412238 | 명절스트레스에 거의 절대적인 게 시어머니 때문 아닐까요? 11 | 솔직히..... | 2008/09/15 | 1,579 |
412237 | 아기가 밥먹을때 넘 돌아다니고 카시트를 앉지 않으려고 해서 고민이에요 5 | 육아 | 2008/09/15 | 437 |
412236 | 왜 우리집 세탁기는 맨날 옷을 쥐어뜯어 놓을까요 ㅠ.ㅠ 9 | 삼성 손빨래.. | 2008/09/15 | 928 |
412235 | 우결을 보고 17 | 우결 | 2008/09/15 | 3,971 |
412234 | 결혼식때 점심쿠폰체크를 해야하는 건지요ㅡ,,ㅡ;; 5 | 호호 | 2008/09/15 | 671 |
412233 | 초산인데 2주밖에 몸조리를 못했어요. 7 | 문의 | 2008/09/15 | 815 |
412232 | 지금 서울근교 바다 보러 가면 많이 막힐까요?? 3 | 급질급질 | 2008/09/15 | 588 |
412231 | 대전 알려주세요 4 | 은솔 | 2008/09/15 | 423 |
412230 | 왜 우실까요? 6 | .. | 2008/09/15 | 1,646 |
412229 | 진실을 알리는 시민 캠페인 그 첫번째 프로젝트 1 | 아고라 펌 | 2008/09/15 | 231 |
412228 | 시댁서 나는 왕따.. 12 | .. | 2008/09/15 | 4,166 |
412227 | 제가 너무 복에 겨운소리하는건지.... 1 | 싸다구녀 | 2008/09/15 | 1,092 |
412226 | '탕웨이'닮은 여자 연예인 40 | 알듯말듯 | 2008/09/15 | 5,369 |
412225 | 추석명절이 끝나가고 있네요. 4 | 외로운임산부.. | 2008/09/15 | 496 |
412224 | 아리송해요 4 | 맞춤법 | 2008/09/15 | 325 |
412223 | 어머님께서 어지러움이 심해서 가끔 쓰러지는데 4 | 외며느리 | 2008/09/15 | 852 |
412222 | 제발 세탁기 좀 갈아주세요!!!! 10 | ㅠㅠ | 2008/09/15 | 1,519 |
412221 | 중3 여학생, MP3 추천 좀 부탁드려요... 18 | 엠피쓰리 | 2008/09/15 | 897 |
412220 | [광고 글에 대한 해명] 1 | 리치코바 | 2008/09/15 | 372 |
412219 | 육아, 몇개월되면 편해지나요? 26 | 힘들어요 ㅠ.. | 2008/09/15 | 1,872 |
412218 | 민주당과 왜나라당의 차이 4 | 리치코바 | 2008/09/15 | 346 |
412217 | 민주당원이 되려고 합니다. 13 | 리치코바 | 2008/09/15 | 553 |
412216 | 아기데리고 해외여행 괜찮을까요? 8 | 딸둘맘 | 2008/09/15 | 531 |
412215 | BPD | 궁금해요 | 2008/09/15 | 254 |
412214 | 부자가 되는 길몽 1 | 보름달에 소.. | 2008/09/15 | 7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