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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랑 좀 해도 될까요?
글재주가 없어서 짧게 할께요..^^
3살 연하남편 만나 9년 정도 연애하다 이제 결혼한지 9년된 주부입니다..
젤 첨 울신랑을 만나 사귀고 결혼할때는 제 복중에 젤 큰복이 울신랑을 만난거라 생각했어요..
지금도 그맘은 변함 없지만...그래도 맘은 쬐끔 퇴색...ㅎㅎ
근데 오늘 하고자 하는 자랑은
울 시댁입니다..
사실 아무도 없는 외동아들..
3살 연상에다 집안 환경 불우한 저..
며느리로 받아주시기 맘에 넘 안차셨을거예요..
근데도 이때까지 참 잘해주시네요..
물론 다른 집들처럼 소소한 서운함과 마찰이 없엇던건 아니예요..
제 성격이 상처도 잘받고 여린편이라
울기도 많이 햇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다보니 시부모님께도
맞춰지게 되고..또 어른이라 항상 공손하게 대하려 노력하죠..
것도 울부모님께서 잘해주시니 자연히 나오더라구여..
얼마전에는 뚱뚱한 제가 아버님께..
살빼는데 동기부여가 되게 포상금좀 걸어달라고 말씀드렸어요..
한 30?? 많으면 50...을 기대하면서..
근데 울아버님 10키로 빼면..
300만원주신답니다..
허걱?? 넘 놀라고 기분 좋아서 당장 빼보리라 생각했지만..
아직까지..못빼고 있어요...ㅋㅋ
이번 추석땐 가서..
손주들 재롱도 보시고 가족들 모두 도란도란 얘기꽃도 피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지요..
근데 시부모님께서..
봉투 하나를 제게 내놓으시며
용돈이랍니다..
신랑 주지 말고..니가 정말 필요 할때 쓰라고..
빳빳한 신권 만원짜리 한묶음..
100만원을 주시네요..
와~~ 감동입니다...
저 주려고 일부러 신권까지 준비 하셨대요..
사실..저 집안살림도 빵점에 남편뒷바라지도 빵점에..
저축도 꽝인데..
울시댁이 아주 잘살아서 그런것도 아닌데..
넘 감사하고 감동받았어요..
매년 제 생일도 꼬박꼬박 챙겨주셧는데..
이번엔 추석선물도 변변히 드리지 못했는데..;;;
여태껏 받은 사랑만도 넘 감사한데..
앞으로는 더 잘해드려야겠어요..
제 복중에 젤 큰복은 울신랑 만나게 아니고
시부모님 만난걸로 바꿔야 되겠죠??
그쵸??^^
1. ^^
'08.9.15 1:29 AM (59.3.xxx.106)그런 시부모님 이시기 때문에 큰복 덩어리 신랑을 만나신 거지요
가끔 콩 심은 곳에서 팥이 나오기도 하지만 역시.......콩은 콩밭에서 나는 거라고 할까요
좋으시겠습니다 부러워요 정말 ^^2. ^^
'08.9.15 1:32 AM (124.49.xxx.204)행복하세요^^
아참.. 건강도 위할겸 살 빼고 포상금 받아서 부모님이랑 즐거운 추억도 만들어보세요.3. ...
'08.9.15 1:33 AM (211.44.xxx.194)정말 복이 많으신 듯^^
늘 행복하세요~~4. 검질
'08.9.15 1:33 AM (121.188.xxx.77)님 자랑,,신랑 자랑..시댁 자랑,세가지 다 포함이라고 여쭈네요..부럽당
5. 그런데~
'08.9.15 1:34 AM (221.146.xxx.39)시아버님께 살 빼는 얘기를 하시는 정도인거 보니까
시댁에 진심으로 잘 하신다는 생각이 듭니다...어르신들께서 참 편안하게 느끼실 것 같아요~
받으실 복을 받으시는 것 같은데...
아...배아파...ㅋ6. **
'08.9.15 4:37 AM (200.63.xxx.52)부럽고요^^
님의 진심이 시부모님께도 느껴지는거겠지요...
신권 백만원....
며칠 굶으셔도 배부르실텐데 며칠 굶으시고 살빼셔서 보답하세요...ㅎㅎ7. 오리아짐
'08.9.15 5:56 AM (222.118.xxx.168)복중에 제일 큰 복은 신랑 마난게 맞네요.
그 신랑 아니였으면 그런 시어른을 만날수 있었겠어요?
시부모님께 잘하시고
물론 신랑한테도 잘해야겠지요.
계~~~속 행복하세요.^.^*8. 손 하나로
'08.9.15 6:24 AM (89.224.xxx.17)손뼉 칠 수 있나요?
당연히 님도 잘하셔서 얻은 결과지요.
부럼삼~ 한턱 내쇼!9. 궁금해요
'08.9.15 7:03 AM (222.238.xxx.84)부럽습니다. 저도 며느리들에게 여러 면에서 좋은 (이건 욕심) , 싫지 않은 사람이고싶습니다.
10. 부럾네요
'08.9.15 7:26 AM (116.122.xxx.44)좋은 분들 만나셨네요. 님 복이죠. ....많이 많이 행복하세요.
11. 리치코바
'08.9.15 8:08 AM (123.215.xxx.86)정말 큰 복이십니다! 계속 행복하세요!
12. 와
'08.9.15 10:13 AM (203.229.xxx.213)대한민국에 단 열명도 있을까 말까한 시어른 이십니다.
남편에게 잘해달라는 뇌물 같은데요. ㅎ13. 애고
'08.9.15 10:57 AM (125.131.xxx.229)저 많이 찔립니다. 우리 아들며늘이 추석이라고 용돈 30만원 주던데.
낼름 받고는 저는 아무것도 안해줬네요.
우리 며느리 섭섭했겠네요. 반성합니다.^^14. 진짜 부럽네요^^
'08.9.15 10:58 AM (118.47.xxx.63)자랑하실만 합니다~
15. 감사
'08.9.15 11:19 AM (119.67.xxx.139)하고 또 감사할 일이네요..^^
열심히 운동하셔서 건강도 챙기고 많은 포상금도 챙기시길...^^16. 지나다가
'08.9.15 12:02 PM (221.139.xxx.91)나도 며느리 보면 좋은 시엄니 되려고 열씸히 정보 수집중
받을껄 바라면 서운함의 시작 이라죠 어른이 먼저 이해 해주고 감싸 주고 해야지
아님 젊은 사람과 잘지내기 어렵죠 아! 며느리와 오해 없이 잘 지낼 수 있을까 그거이 숙제로다17. 저도자랑
'08.9.15 1:45 PM (122.35.xxx.18)저도 시어머니랑 마찰이나 서운함 없었던거 아니지만
세월이 흘러 이제 십년을 바라보니 결혼 잘한거 같다는 생각듭니다.
전 막내아이 낳고 산후조리가 잘안되서 요즘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사는데
시어머니 몸 아프다고 이번 추석에도 며느리 저 달랑 하나뿐인데도
그 큰 제사 준비 혼자서 다하시고 못 오게 하시네요.
얼마전엔 남편과 아이들 맡겨놓고 데이트좀 하라고 데이트비용주시고.^^
에구..빨리 몸 잘 다스려서 효도 좀 해야겠어요.18. 부럽당.
'08.9.15 1:53 PM (219.250.xxx.221)마음씀씀이가 대한민국 0.1% 의 시아버님, 부럽습니다.
19. ...
'08.9.15 1:56 PM (118.216.xxx.17)오랜많에 기분 좋은 글 이네요^^
20. ..
'08.9.15 5:03 PM (122.2.xxx.183)시부모님이 사랑을 먼저 줄 주 아시는 분들이네요
그런 부모 밑에 자란 남편 또한 안 봐도 비됴구요.
원글님 참 복 많이시네요^^....
아마..미인??ㅎㅎㅎㅎ21. ..
'08.9.15 8:03 PM (121.134.xxx.209)저두 시댁에서 제 생일날 명절 20만원씩 챙겨주세요.
아들생일때는 안줍니다...
님 정말 복많으세요..
아마 님이 잘하시니까 어른들도 이뻐하시는 거 같아요.22. 초록멜론
'08.9.15 9:18 PM (211.36.xxx.90)시댁에서 받는 용돈은 어떤 느낌일까요???
항시 그것들에게 주기만해서...
진정 부럽습니다23. ...
'08.9.15 11:30 PM (124.54.xxx.47)분명 그런 기분 내실줄 아는 어른들이시라면 그 생각이나 사고 방식또한 만만하게 보실분들 아니라고 보네요~ 말하자면 님이 그런분들한테 그런 대우 받으실만한 훌륭한 며느리이지요~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나고 그런 시부몬님들 ... 게다가 살아온 경력에 연륜에 어른들 눈을 어떻게 속이나요? 분명 행동 거지 싹수노오란 며느리로 보셨다면 그런 돈 차라리 불쌍한 사람을 돕지 며느리 용돈 줄리 없으시지요~ 결론은 며느리 하는 꼬라지 맘에 드셨기 때문에 이뻐서 주신거구요~ 님이 그만큼 며느리 노릇 된다는 말이겠지요~ 대신 어깨가 더 무거우시겠어요~
일명 독약이요~ 뇌물이요~ 소금이지요~ 소금 먹고 물 켠다고 이젠 시댁에 더 표나게 잘하실일만 남으셨네요~ ㅎㅎ24. 우리올케
'08.9.16 9:10 PM (61.105.xxx.12)우리올케도 고마워 할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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