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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시아버님의 말씀...

예신 조회수 : 5,599
작성일 : 2008-09-14 23:15:16
혼수로 가전 같은 거 살 때 카드결제 하지 말라시네요.
없으면 없다 그러지 무리해서 카드로 사서 결혼하고 둘이 살면서
할부 갚으면 아들이 힘들다라는 게 요지이구요, 이걸 예비신랑이 전해주더군요.
것두 추석날. 자기집에 혼자 있다길래 잠깐 먹을 거 준다고 들렸었는데 어쩌다 이 말이 나왔네요.
그리고 우리 예비신랑 내 예산에도 없던 노트북도 해오랍니다. 갖고 싶다네요.
넉넉하지 않은 우리집 걱정해서 하신 말씀이겠지만
경우없는 말씀인거 같아  솔직히 기분 나쁘구요
노트북이 갖고 싶으면 미리 상의를 하던가 없는 형편에 짐을 더 보태주니
서른중반이나 되어도 철없는 거 같아 한심하구요
거기다 자기 부모님이 남겨놓고 가신 에어콘 얘기까지 하니까 기분이 나빠서 한판하고 왔네요.
같이 사시다 아들 혼사 앞두고 따로 이사가셨는데 작년에 사신 에어콘이랑 소파 놔두고 가셨지요.
그걸 예비신랑은 내가 해와야 되는 걸 주고 가셨으니 자기가 쓰던 컴퓨터 고스톱 하시라고 어머니 드리고
자기는 노트북 갖고 싶답니다. 혼수품목에 들지도 않는 에어콘을 거기다 갖다붙이는 예비신랑,
혼수결제까지 걱정하시는 예비시부모님이나 그걸 옮기는 사람이나 참...어이없어서
그냥 있자니 오늘은 잠이 안올 거 같네요.
IP : 221.142.xxx.73
6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14 11:18 PM (122.34.xxx.90)

    하하하..

    그결혼 꼭 하셔야 되는거지요?

  • 2. 헉...
    '08.9.14 11:19 PM (221.146.xxx.39)

    남자집이나 여자집이나
    상대에게 요구하는 거...요즘 풍속인가요?

  • 3. 진지하게..
    '08.9.14 11:23 PM (211.208.xxx.65)

    생각해보시길 ..
    명절전후해서 여기 게시판 올라오는 시댁이야기 한 세번쯤 읽어보시고 그리고 남편되실분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결혼을 하기직전까지 그래도 눈에 콩꺼풀쒸여서 여자의 말을 들어주려고 애쓸텐데 그대로 전하는것처럼 보이지만 자신의 노트북이 갖고싶다니요.
    20대초반도 아니고 30대시라니 진짜 진지하게 생각해보셨으면합니다.

  • 4. **
    '08.9.14 11:25 PM (59.11.xxx.220)

    남자분 진짜 개념 없네요..좀 그러네요..철이 덜 들었나....쯔쯔쯧

  • 5. 빡세게
    '08.9.14 11:27 PM (121.188.xxx.77)

    한판 붙으시면서 할 애기는 다 하신거죠..예비시아버지나 예비신랑 어이가 없기는 하네요..물 먹이는 셈치고 혼수 카드할부로 질러 버리세요.

  • 6. 그런 분이라도
    '08.9.14 11:37 PM (119.69.xxx.73)

    꼭 결혼하실거지요?ㅡ,.ㅡ

  • 7. ..
    '08.9.15 12:01 AM (58.121.xxx.118)

    쫌 그렇다. 맘 고생 하시겠네요

  • 8. 광팔아
    '08.9.15 12:06 AM (123.99.xxx.25)

    그런걸 우리는
    싹수가 노란색이다 합니다.

  • 9. .
    '08.9.15 12:06 AM (58.230.xxx.210)

    결혼날짜는 잡힌건가요?

    아무리 생각해서 한 말씀이라도 제 속에서 천불이 나는데 원글님 맘이 너무 힘들것같네요.

    요즘은 오피스텔로 들어가서 살림살이 거의 안사는 부부들도 많던데...

    그거야 당사자가 해가고 싶으면 해가는 거고 카드결제를 하던 현금으로 사던

    무슨상관인가요?

    갑자기 추석끝날쯔음에 혈압올라 쓰러집니다.

  • 10. 찌질하기
    '08.9.15 12:11 AM (121.116.xxx.252)

    이를데없는 ㄴ ㅓ ㅁ 이군요.
    부모가 그리 말을 했더라도 중간에 잘 전하면 될 것을.

  • 11. 뭉미
    '08.9.15 12:13 AM (61.4.xxx.68)

    전 가전중에 냉장고는카드결제했어요
    제가 돈벌고있으니 제돈으로 갚는다고요.. 시댁에선 모르고 신랑은 알지요.
    근데 그런것까지 터치를 하시다니..
    전 결혼하고나서 첫월급으로 다 갚았는데 ..
    그런말을 직접적으로 들으셨따니 기분나뻤을껏같네요
    예비신랑도..좀..

  • 12. **
    '08.9.15 12:19 AM (200.63.xxx.52)

    저희 언니 결혼전에 저희 형부집에서 하던짓(?)과 거의 동일하내요.
    언니 울며불며 결혼 안한다고 전날까지 형부랑 전화로 싸우고..
    보다보다 못해 제가 전화뺏어서 형부랑 한판하고...

    그래도 언니는 결혼식 때려치지않고 결혼식장으로 가더니.
    그 다음엔 형부랑 편(?)먹고...신혼집에도 놀러한번 안온다 뭐라뭐라..아랫사람인데
    지가 먼저 사과해야지 ...뭐라뭐라...

    지금요...
    저만보면 그때 왜 좀더 말리지 않았느냐고..
    저런 인간인줄 정말 몰랐다고...후회후회랍니다..

    저희 언니 7년 연애하고 결혼했거든요.
    그래도 사람성격파악못한거지요..

    저는 어린나이에도 싹이 노란사람은 보이드만...

    원글님도 잘 생각하셔요.
    처음부터 하자는대로 질질 끌려다니면 평생 힘들어요...
    초장에 해달라는대로 하시지말고 원글님주관대로 밀어부치세요..

    세상은 넓고 좋은남자도 많다!!

  • 13. carmen
    '08.9.15 12:26 AM (125.188.xxx.21)

    누가 저에게 원글님 내용같은 남자와 굳이 결혼하겠냐고 묻는다면 제 대답은 "절대 안 한다." 입니다. 내 아내될 여자의 친정이 넉넉하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알 텐데도 쪼잔하게 혼수 하나라도 더 챙길려고 놓고 간 중고 에어콘 몫 만큼 더 가져오라는 신랑 될사람이나, 카드할부로 사지말고 오롯이 현찰주고 사서 결혼후 갚는 카드값 만큼 혼수몫이 줄어드는 것 막으려는 시아버지감이나 부자가 쌤쌤 입니다. 정 안 떨어지세요? 제대로 된 진짜 신랑감은요 내 아내 될 사람 조금이라도 힘 드는 것 안 쓰러워서 아무것도 하지말고 빈 손으로 왔으면 하고 바라는 사람입니다. 제 말이 기분 좀 상하시더라도 많이 고민 좀 하셔야할 상황이네요. 코 앞 까지 온 결혼이 혼수 문제로 깨진 결혼 부지기수입니다. 왜 깨지겠어요. 이런 결혼 어영부영 성사 시켰다가 평생 큰 일 나겠으니 큰 맘들 먹고 결단들을 내리는 것이죠.

  • 14. 원...
    '08.9.15 12:37 AM (84.74.xxx.18)

    님이 만약 제 동생이라면 다리 몽둥이를 분질러서라도 막고 싶은 결혼이네요.
    정말로 싹수가 노란색입니다.222222222222222

  • 15. 무서워요
    '08.9.15 12:38 AM (61.72.xxx.66)

    덜덜덜.. 불길한 예감..
    위에 선배님들이 많이 말씀하셨지만
    싹수가.. 보입니다..--;
    전 혼수준비하면서 뭘 해오라느니, 뭐가 갖고싶다느니 이런 말
    들어본 적이 없어서 상상이 안되네요.

  • 16. ..
    '08.9.15 12:40 AM (211.222.xxx.244)

    저같은 경우는 못말리는 시어머니 위에 날고 뛰는 시아버지 땜에 더 스트레스 받는 케이스입니다..
    그런 시아버지와 남편이라면.. 님 인생이 좀 많이 힘들어질거 같네요...
    나중에 하나하나 갈등 쌓여보세요.. 아주 죽이고 싶은 마음도 부지기수죠...
    애라도 하나 낳아보세요.. 정말 빼도 박도 못하고 애 하나 쳐다보며 그 왠수같은 인간들 한번씩 오면 밥해받치고 커피타고.. 큰일 생기면 없는 돈 쪼개 돈 드려야하고... 장난 아닐걸요..
    정말 정말 다시 생각하세요.. 결혼 선배로써 정말 진지하게 말씀드립니다

  • 17. jk
    '08.9.15 12:44 AM (58.79.xxx.67)

    글쎄요..

    저는 시아버님 말씀은 이해가 되는데요.
    나이 많은 분들중에서는 카드를 쓰는것 자체를 외상구매 자체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할부로 구매하면 그게 다 빚이라는거지요.
    그 말씀은 그냥 "없으면 없는대로 해오면 되는거지 굳이 억지로 혼수해온다고 카드까지 긁어가면서 해올 필요 없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거에요.

    근데 그 말씀을 님이 계신 앞에서 하신 것인지 아니면 남편되실 분에게 한 말인데 그걸 전해들은 것인지요?
    전해들었다면 그런 말까지 전한건 정말 오버이구요. 그런 말을 들었더라도 그냥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하고는 넘기던가 아니면 지나가는 얘기로 "굳이 카드로 할부하면서 무리하게 혼수는 하지 말자" 이렇게 말해야지 "우리 아버님이 말씀하시는데~~"라면서 다 일러바치는건 쫌 아니지요.

    어쨌던 남편되실 분 쫌 실망이긴 하군요.. 뭐 근데 그런게 다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하는것 같더군요.. ㅎㅎㅎ

  • 18. 정답은
    '08.9.15 1:03 AM (125.182.xxx.166)

    carmen님의 글에 있네요
    중고 에어컨 만큼 다른걸로 챙기는 결혼에
    왜 원글님은 질문글을 올리나요?
    혹시 반푼수시면 견적애어 보시고
    손익이 맞아 떨어지면 가시고요
    사지 멀쩡하시면
    주먹으로 귀싸대기 두어대 올리고 끝내세요

  • 19. 찌질하기가
    '08.9.15 1:22 AM (222.238.xxx.51)

    한량없는 사람이랑 결혼이라는것을 하려고 하시네요.

    제 딸이라면 말리고 아니 말려야하는 결혼이네요.

  • 20.
    '08.9.15 1:22 AM (123.224.xxx.184)

    시댁이야 골수없다해도 남편감은 고르고골라야할텐데
    정말 싹수가 노랗네요. 시댁과 부인 사이에 남편이 어느편일지 뻔히 보이는데요
    정말 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아요. 현명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 21.
    '08.9.15 1:23 AM (123.224.xxx.184)

    골수없다 ->고를수없다

  • 22. 혼수때매
    '08.9.15 1:30 AM (211.223.xxx.104)

    말 많았았던 결혼,,살면 더 시끄럽고 괴롭습니다...
    그런 개념이었던 사람들이 결혼하면 달라질까요?
    절대 노예요..

    저같음 안합니다..결혼14년차 아줌이 썼습니다.

  • 23. 폴 델보
    '08.9.15 4:03 AM (59.12.xxx.179)

    너무 놀라운 사람인데요... 연애 결혼이신가요?
    무엇을 사달라고 말한다는 것이 솔직히 충격적입니다.
    혼수라는 게 꼭 해야하는 건가요?
    그냥 부부가 쓰던 거 가져와서 같이 쓰고 또 살면서 조금씩
    장만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내가 이상한 건지.. 우리 나라 사람들이 집단 정신병에 걸린 건지....????

  • 24. 사는게 참...
    '08.9.15 4:48 AM (82.225.xxx.150)

    시작할때 정말 없이 시작한 결혼이지만, 결혼 9년째 지금은 장기 모기지로 거의 다 값은 집도 있고, 아이도 사립보내고, 월부 다 값은 차두 있고... 둘이 맘 맞아 열심히 살면, 이 세상에 못 할일이 뭘까요?

    하지만, 누가 누구에게 뭐 해오라 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겠죠. 둘이 사는 신혼생활, 하나 하나 장만해 가는 기분도 좋은데, 뭘 그리 니가 들고 와라 하는건지. 이제 40이 되니, 이혼한 친구들도 하나 둘 생기구요, 느끼는 바가 많습니다.

    흔히 결혼을 앞둔 여자분들 하는 말이 '결혼하면 나아지겠지'... 결혼하면 더하면 더했지, 절대로 나아지지 않아요. 결혼하기 전부터 남자친구가 하는 행동이 이상하면 잘 생각해보고 결혼하세요.

  • 25. 쩝ㄴ...
    '08.9.15 5:32 AM (222.234.xxx.205)

    그런 사람이 있냐고 욕하지 말고
    그런 남자랑 결혼이라는 걸 하겠다는 님 자신을 들여다보세요.

    솔직히 말하면 그런 남자를 평생 의지하며 반려자로, 내 자식들 아버지로
    만들어주겠다고 선택한 님도 똑같은 사람인 겁니다.

    내 수준이 높으면 그런 사람이 눈에 들어오겠으며
    그런 남자에게 고개 숙이며 그래도 시집이라는 걸 가보겠다고 하겠어요?

    님이 결혼하는 한은 누워 침뱉기입니다.

    왜냐면 대개는 '그런 남자인줄'모르고 결혼하거든요.
    님은 알면서도 하잖아요????

  • 26. 인생 중고..
    '08.9.15 5:34 AM (58.76.xxx.10)

    세상은 넓어도 남자는 한명 밖에 없다

    예비신랑이 넘 잘생기고 멋진가 봐요?

    아님 님 모자라던가.... (죄송..냉정해줄 필요가 있어서.)

    어르신은 카드까지 하면서 무리하지 마라는 표현 일수도 있지만...
    당사자 남자는

    중고 에어컨 값 대신 노트 북?...ㅋ ㅋ ㅋ
    웃음 밖에 안나오네요

    이미 결혼해서 살아가면서 문제있거나 이런 저런 문제 넉두리도 하고
    지혜 찿으려고 여기 글 올려서 선배들한테 조언 받고 하지만...

    아직 결혼전이니까 다행이네요

    사랑하는 여자 집 가난하면 어떡하던지 커버 해줄려고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는게 멋지지 않아요?

    .
    에어컨 중고... ㅋㅋㅋ

    (죄송합니다 좋은 뎃글도 있겠지만 ..제동생이라 생각하고 표현 입니다 ㅠ.ㅠ )

  • 27. @.@
    '08.9.15 7:10 AM (124.54.xxx.148)

    용기가 필요한 시점이네요.
    결혼해서 돈많이 벌면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을 위인이고
    돈 못벌면 너도 나가서 돌벌어오라고 할 위인입니다.

    책임감이 강하고 가정적인 남자.
    님이 한 평생을 같이 살 남자는 가정을 함께 꾸려나갈 동반자지요.
    가정이라는회사의 무급직원으로 취직하시려나요.

  • 28. .
    '08.9.15 8:29 AM (222.106.xxx.11)

    저위에 어떤분은
    시아버님 말씀은 이해간다 하셨는데
    저는 반대입니다.
    원글님 말씀마따나 카드결제까지 아들한테 얘기하는건 오바중의 오바구요,
    빚이라고 걱정해서, 원글님 부부 생각해서 그렇게 말한게 아니라
    혼수인데 내아들이랑 같이 갚지말고 오롯이 니네쪽돈으로 해와라 이거죠..

    물론 제일 큰 문제는 그남자인거 아시죠?
    결혼하면 매일매일 가슴 쥐어뜯으며 살날 오겠네요.
    오늘밤 잠 안온다고 하셨죠? 앞으로 매일매일이 그런 마음상태일거라 상상해보세요. 결혼생활 내내..

    제 여동생이라면 지금 성격 드러내준거 고~맙게 생각하고 끝내라 하겠습니다.
    결혼은 장난이 아니거든요. 공주대접 받다가도 남편 마누라 사이 되고나면 황당한 일들이 벌어지는게 결혼입니다.
    하물며 이렇게 본색 열심히 드러내주시는 사람들과 무슨 인연을 맺으려고 하세요?
    그냥 관두세요. 제발..

  • 29.
    '08.9.15 8:43 AM (121.131.xxx.43)

    다들 잡아죽일듯 하시는데요..^^
    연애는 연애고 결혼은 결혼이에요.
    일단 결혼 말이 나오고 식 올리기 전까지는 내가 이 사람이랑 거래를 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았어요. 돈이 오가는 거잖아요.
    시아버님은 좀 오버란 생각이 들구요. 남편의 경우는 저런 사람이 나가보면 꽤 될걸요? 똑똑하고 자기 앞가림 좀 한다는 남자들, 머리좋고 조건 좀 되는 남자들 저런 거 따질 수 있어요. 남자들도 얼마나 계산적이라구요. 모범생 남자들 쫌스런 사람 많아요. 주위에 널린게 머리좋고 쫌스런 인간들이라.... 하나를 택하면 하나를 포기해야지 어쩔수 없어요.
    울 남편도 한 에피소드가 있지만.. 그건 지금생각해도 섭섭한 일이었지만.. 그렇다고 남자의 심성이 완전히 잘못되고 한 건 아니라는 거 말씀드려요. 결혼 7년차인데 울 남편 참 착한 사람이거든요. 쫌스럽고 소심한 면이 있지만 애교도 많고 사회에서 인정도 받고 저한테도 이만하면 잘하고 가정적이고요..
    결혼한 입장에서 제가 보기엔 윗글만으로 결혼을 한다만다 하는 건 (저만 그렇게 이해했나요? 죄송^^) 그런 거 같아 보여요...

  • 30. 조금 다른 생각
    '08.9.15 8:44 AM (125.139.xxx.111)

    제 사촌동생이 결혼한 남자가 약간 쪼잔한 넘 이었습니다. 처가와서도 수표밖에 없는데 잔돈 있냐며 뜯어가던 인간이었어요. 결혼하고~ 정말 잘살아요. 사람의 어떤 한 성향만 보고 그 사람 전부를 매도하지 마시길... 제가 볼때 나이드신 분들은 심하게 가르쳐 주시려고 하고 참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어요. 카드긁지 말라는 것도 전 그리 나쁘게 생각되지 않는데요. 이런 단점을 가지고도 결혼을 할것인지 아닌지는 님이 결정하실일 이구요. 결혼하고 살면 장점이 묻히고 단점이 많이 보이니 어떤 남자도 내 맘에 들 수는 없겠지요. 싸우지 마시고 대화를 하심이...

  • 31. 어렵군요
    '08.9.15 10:22 AM (203.229.xxx.213)

    결혼은 아주 중요한 문제인데 일면식도 없는분께 하라 마라 하기도 어렵고요
    쓰신 내용만이 이 일에 연관분들의 인간성 전부인지도 알 수 없고요...
    글 내용으로만 보자면
    시아버지는 좀 나대는 편이시군요.
    말은 맞다고 할 수도 있지만(아들 생각하는 것이든 신혼부부 생각하는 것이든)
    그걸 그 자리 계신 분이 입 밖에 내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신랑 되실분도 개념이 좀 없거나 파파보이 마마보이 성향 다분한데
    원글 쓰신 분이 성격이 강하고 씩씩하다면
    내 편 만들면 그만이긴해요.
    결혼 전이나 직후에 신랑 월급 내 통장에 다 넣게하고
    은행 잔고며 주식까지 원글님이 다 관리 하게 하면
    신랑이고 시집이고 뭐 신경 쓸 일 별로 없습니다.

    복수와 작업은, 결혼 후 천천히 해가면 되니까요.

  • 32. ..
    '08.9.15 10:24 AM (219.250.xxx.246)

    남편 분이 많이 어리네요... 잘 가르쳐가면서 사셔야 겠습니다. ^^;;

  • 33. 싸움 붙이려는 건
    '08.9.15 10:26 AM (121.131.xxx.127)

    아니지만

    없으면 없다 그러지 카드 쓰지 말라는 건
    이해가 갑니다.
    내 아들 힘들게 하지 말고 가 좀 그렇긴 하지만,
    저도 없으면 살면서 장만하는게 맞지
    카드 값 물어가면서
    혼수로 모조리 장만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남자분이
    좀 마음이 들뜬 거 같아요

    저 결혼할때
    갑자기 이것저것 기왕이면 좋은 것 사고(주로 부모님이 해주셨어요)
    서로 오고 가고
    결혼해서도 인사 다니면서 서로 좋고 비싼 것들이 오가다 보니
    생활 규모가 커지면 나중에 어떻게 감당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남친분도 장만할 때 하지
    하시는 듯한데
    결혼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아닙니다
    시작부터 형편에 맞추는 거지요

    뭔 중고 에어콘과 소파 값이 들어갑니까?
    혼수가 필수 항목이 붙는 것도 아닌데요

    잘 말씀하세요

  • 34. ...
    '08.9.15 11:02 AM (125.177.xxx.3)

    부모님이야 그런말씀 하실수 있지만 그걸 전하는 남자는 뭡니까
    사실 할부로 사면 나중에 힘들긴해요

    애도 아니고.. 앞으로 철날려면 멀었네여
    갖고 싶은게 있음 자기가 장만해야지 마누라가 산타도 아니고

    위 말씀처럼 꼭 필요한거만 준비하고 살면서 장만하는 재미도 있죠

  • 35. ....
    '08.9.15 11:02 AM (125.208.xxx.213)

    저희 남편이 하는 말이 있지요.
    "결혼은 장사가 아닙니다"

    이 정도면 대답 됐나요?

  • 36. 에이그~
    '08.9.15 11:14 AM (203.235.xxx.92)

    미안하지만...솔직히 제가보기엔 순 '거지 정신' 집안과 혼인을 맺으려고 하시는군요.

  • 37. ....
    '08.9.15 11:36 AM (118.40.xxx.164)

    저희 친척이나 가족,친구중에 이런 결혼하겠다면 무조건 반대입니다.

  • 38. 집장만
    '08.9.15 11:54 AM (211.207.xxx.180)

    사시는 지역이 어딘지 모르겠으나 그래도 집장만 해 주실 정도면 많이 해주는 것입니다.
    남녀 동등 얘기하려면 사실 집 장만(주거공간)과 혼수 똑같이 부담해야 한다고 얘기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집 등 덩치가 큰 것은 남자 혼자 하게 하면서 내 형편 어렵다고 봐달라는 것은 좀 무리하단 생각도 듭니다.
    우리 모두 며느리이기도 하지만
    우리 집이 다른 사람에겐 시댁이기도 하거든요.
    상황을 전체적으로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원글님께만 드리는 글이 아니구요, 시댁의 한마디 한마디에 상처받는 만큼 며느리들의 무반응, 무표정, 냉담함에 상처 받으시는 어르신들도 많아요.
    테클 많이 들어오리라 생각합니다.
    남녀 평등, 세상의 변화 등을 얘기하려면 여자도 경제활동 같이 하면서 살아야 하구요,
    남편 월급 통째로 관리하려면 시댁에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 39. 심사숙고
    '08.9.15 12:00 PM (124.80.xxx.48)

    해봐야 할 듯 해요.

  • 40. 저도 여자
    '08.9.15 12:20 PM (221.146.xxx.39)

    위에 집장만님 공감합니다~

  • 41. 에어콘
    '08.9.15 12:26 PM (222.235.xxx.69)

    에어콘은 원래 여자 혼수가 아닌걸요. 선풍기, 에어콘같이 바람 나는 것은 남자 바람 난다고 안사가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결혼 후에 같이 장만했구요, 곧 결혼할 남동생도 에어콘은 혼수에 없는거 아니깐 여름에 자기 돈으로 미리 샀어요.

  • 42. 주위에서
    '08.9.15 1:00 PM (121.147.xxx.151)

    결혼전부터 심하게 혼수로 신경 곤두세우던 집안사람들
    결혼후 며느리가 예상대로 혼수를 잘해오면 두고 두고 잘하도록 친정 닥달하게 만들고
    예상수준을 못미치는 며느리는 무수리나 온집안 도우미로 온듯 부리더군요.
    시댁에 함께 살게 될 경우엔 남편 월급봉투조차 시어머니 차지고
    마트갈 때 반찬값 주고 영수증필하라는 호령받으며 살더군요.

    결혼 다시 생각하세요.
    예비신랑도 약간 마마보이타입 아닌지 의심이 가는군요.
    신부측이 넉넉해서 원하는 것 말해보라고 할 정도면 모를까
    그깟 노트북도 살 형편이 안되면서 신부측에 해오라니 염치없는 사람이군요.

  • 43. 버릇
    '08.9.15 1:22 PM (125.184.xxx.108)

    많은 분들이 결혼을 염려하는 글을 남기셨으나
    결혼 앞두고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한...사실 결혼 재고하기가 쉽지 않아요.
    예식일이 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버릇을 단단히 고쳐서 혼사 치르길 바랍니다.

    에어컨은 공짜로 생겨서 참으로 고맙다 하시고
    노트북은 결혼해서 둘이 힘합쳐 살림 장만하자 하세요.

    치사한거 같아서..또는 좋은게 좋은거 같아서...예비 신랑 요구 다 들어주지 마시고
    할 수 있는 것을 명확히 전달하시고
    못하는 건 죽어도 못하는 걸로 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 44. 괜히흥분해서또댓글담
    '08.9.15 1:30 PM (125.184.xxx.108)

    중요한 건 내가 이만큼 해오니 너도 이만큼 해와라..는 아니라는 거죠.
    형편이 어려운걸 뻔히 알면서 저런 말을 전하고
    또 노트북을 은근슬쩍 원하고...그런 마음을 보여 상대방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는 거죠.
    형편만 된다면 노트북이 아니라 노트북보다 더한 것도 기쁜 마음으로 해갈 수 있겠지요.

    그건 남자쪽에도 마찬가지구요.
    남자 형편 안되는데 몇 십억 집 사와라..할 순 없잖아요.

    어쨌든 예비 신랑분이 말씀을 하시더라도
    지금 쓰던건 어머니 고스톱 게임하라 드리고
    우리 결혼해서 노트북 하나 사자...라고 했다면 원글님이 속상해하지도 않으셨을 듯 하네요.

    현명하고 지혜롭게..

  • 45. 파혼은
    '08.9.15 1:42 PM (61.38.xxx.69)

    이혼보다 만배쯤 낫다.

    제 아들놈이 약혼녀에게 저 따위 소리 했으면
    저는 안 살려 둡니다.
    아들 어미로도 이해 안 되는 것을

    남의 집 딸에게 강요할 수는 없지요.

  • 46. 세븐 사인
    '08.9.15 1:55 PM (219.250.xxx.221)

    잘 생각해보세요.
    결혼하고 후회하게 되는 일이, 결혼전에 있었던 결혼하지 말라는 사인이 7개 쯤 있었는데,
    그걸 무시한 것.
    그 땐 친구들의 말, 이성, 부모님의 말, 다 귀에 안들어옵니다.
    돌아보면, 아 그게 그랬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한 걸음 물러서서 잘 생각해보세요!!!!!

  • 47. 요즘 세상에
    '08.9.15 2:05 PM (121.183.xxx.118)

    학벌 없고, 못생기고, 뚱뚱한건 용서가 됩니다만,
    경제마인드가 없는 사람들은 곤론하지요.
    예비신랑 나이도 있는데, 마인드가 영....철부지네요....

    경제마인드 없으면, 살기가 힘듭니다.

  • 48. 딸만 셋..
    '08.9.15 2:16 PM (125.133.xxx.36)

    전 아무리 글 읽어봐도 시댁이 잘못 된 사람들 같지 않은데요..우리 딸이 시집 가는데 시아버지꼐서 그렇게 말씀 해 주시면 고마울 것 같은데...아들이 고생해서 갚는다는 것도 있지만 시댁 얼굴 생각해서 과분하게 해 올까봐 배려하는 말씀으로도 들리는데..그리고 신랑은 노트북을 사달라고 생떼를 쓰는 게 아니라 고마운 마음으로 컴퓨터 드리니 이 김에 노트북 장만하자는 것 같네요.사실 그 노트북 님도 같이 잘 쓰실것 같은데 좋은게 좋은 거지요..

  • 49. ...
    '08.9.15 2:37 PM (211.245.xxx.134)

    시아버지나 신랑될 사람이나 생각없기는 마찬가지.

    시아버지는 빚내서까지 무리해서 혼수해오지마라(여기까지만 하면 좋은 사람)
    빚내서 해오면 빚갚느라 우리아들 고생한다(속마음은 그래도 그런말 하는 인격도 그렇고
    그걸 전하는 신랑감은 무뇌아?)

    에어컨 값으로 노트북을 해와라 (에어컨이 혼수품이라고? 여름에 결혼하느것도 아닌데
    혼수품이란 생각은 누구 맘대로)

    아무튼 결혼하면 가슴 칠일 많으실 듯.....

  • 50. 경제관념
    '08.9.15 3:39 PM (222.237.xxx.118)

    너무 투철하고 나대는 시아버지 너무너무 피곤합니다.
    -가슴치며 후회하는 사람이

  • 51. 남자가 이상
    '08.9.15 3:43 PM (210.4.xxx.154)

    아무리 봐도 남자가 찌질하고 이상합니다..

  • 52. ..
    '08.9.15 5:01 PM (122.2.xxx.183)

    연애 결혼 아니구..조건 다 빠져서 하는 중매결혼이신가봐요.....
    뭐..... 죽도록 사랑해서 상대를 내 몸처럼 생각해서 결혼해서
    많이 싸우고 이혼합니다.
    결혼 전에 이기적으로 사업거래하듯이 따져도 막상 애낳고
    살면서는 잉꼬되기도 합니다.
    근데....원글님이 넉넉해서 나중에 말 나올 일 없을 정도로
    해갈 형편 아니라면 정말 말리고 싶네요.
    남편조차도...힘이 되어주긴 커녕..같이 싸울때마다
    오히려 염장지를텐데...

  • 53. 에어콘은
    '08.9.15 5:41 PM (125.178.xxx.15)

    오십다되어서 장만 하는 사람도 새빌맀습니다....많다는 뜻이지요 경상도 사투리인데
    어원이 어떻게 되는지 모릅니다만 옛날에 많이들 사용한 단어인데
    요즘은 흥분할때 제입에서 잘 튀어나옵니다
    거기다 노트북 운운 ....할말이 없군요

  • 54. 이혼도
    '08.9.15 6:57 PM (220.118.xxx.172)

    하는데, 결혼 전에 이상하다 싶으면 하지 않는게 현명!!!!
    제 주변 친구들 보면요, 똑똑하고 예쁘고 자기 일 잘하고 잘 살다가 결혼은 이상한 남자랑 하고 후회하는 애들 몇 있어요. 심성은 착하다는 둥, 서로 사랑한다는 둥 하다가 땅 치기도 하고 이혼도 하지요.
    사람 잘 안 바뀝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구요.
    남편을 시댁과 떼어서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님이 제 여동생이라면 절대 뜯어말립니다. 기본적인 태도, 며느리에 대한 깊은 마음 속 생각, 기대는 결혼 생활 전체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거든요.
    남들에게 다 알리고 청첩장 찍었더라도 하지 마세요. 아주 피곤하고 마음 상하는 일 많으실듯..

  • 55. 저도~
    '08.9.15 7:07 PM (121.141.xxx.212)

    저~~윗쪽 집장만님의 댓글이 정말 옳다고 봅니다.

    제 딸도 결혼 할때엔 꼭 참고로 해야겠어요.

  • 56. 남녀평등
    '08.9.15 7:26 PM (211.245.xxx.134)

    남녀평등하다고 생각한다면 돈 똑같이 내서 공동명의로 집장만 해야합니다.
    원글님 시집 같은 경우는 내아들집이라고 생각하는 분 들일겁니다.
    혼수품은 그저 혼수품고 여자가 가지고 올 의무일 뿐
    시부모가 넘겨준 집은 아들의 집일 뿐입니다.
    거기다 대고 남녀평등 얘기할 건 아닙니다.

  • 57. 답글이 많네요.
    '08.9.15 7:29 PM (125.252.xxx.38)

    하지만 저도 하나 보탤께요.

    저 제동생 시집보낼때 여기 82쿡에 저쪽 집안의 증세와 신랑성격에 대해 몇가지 여쭤봤습니다.

    제가 보기엔 많이 찝찝했거든요. 답글들은 단연코 미쳤냐. 나같으면 그 결혼 뜯어말린다였습니다.
    사돈자리가 이상한 곳이다. 신랑감에 비해 제 동생이 너무 아깝다 였습니다.

    저 그 답글들 친정어머니와 제 동생에게 그 글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막지 못했습니다.

    이미 결혼준비 진행이 많이 되어있었고, 동생이 그래도 신랑감이 착하다며 진행하더군요.

    하지만.. 결론은 갈라섰습니다.

    저도 그때 더 막지 못한게 아쉽지만.. 제가 어떻게 말렸어도 진행은 되었을 겁니다.

    남들이 내동생이라면.. 이라는 가정하에서 해준 말 한귀로 흘려듣지 마십시오. 땅을 치실 겁니다.

  • 58. 초록멜론
    '08.9.15 9:15 PM (211.36.xxx.90)

    어찌어찌 결혼은 하게될겁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쥐뿔도 없던 넘이 우리 결혼할때 한창 비싸던 lcd티비 앞에서
    눈을 떼지 않구 있더이다.
    어찌어찌 결혼은 하게될겁니다...
    지금도 싸움이 극에 달할때면 저 티비를 제손으로 부수고 싶습니다.
    그래도 님의 시부모는 착하네요...
    결혼할때 떠나라두주시고...
    여기 시부모는 자식등처먹구 떵떵 거리며 교회에 헌금까지 하면서 삽니다.
    매일 그들의 하나님께 기도 합니다...
    시간을 돌려달라고...

  • 59. ...
    '08.9.15 10:44 PM (124.54.xxx.47)

    이런 말씀 감히...왠지 시작부터가 삐그덕~ 일단 예비남편분 생각 자체가 같은 여자로써
    믿음이 보여지는 타입이 아니신듯...시부몬님들이야 그정도 말 자기들끼리야 얼마든지 한다고 봅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 빚 무서운 줄 모르고 계념없이 갖추고들 살고 싶어하는 풍습 자체를 나무라시는거니 노인네들 충분히 그런 심사 이해가는데요? 문제는 그걸 전하시는 남자분 부터 컴터두고 올테니 노트북 어쩌구 저쩌구~ 솔직히 좀 남자분이 틀려 먹은거 같아요~ 비단 다른것도
    안봐도 읽혀집니다~ 여자를 힘들게 하실 타입이신데 만약 여기에 능력까지 없으시다면 (예를 들면 탄탄한 직업에 안정적인 연봉등..)이런분 산넘어 산이네요~ 보통 제대로 되신 분들은
    어차피 자기가 같이 쓸 살림이고 사오라 마라 말 자체를 안하고요~ 노트북 결혼 하고 바로
    시작하는 돈에서 사면 뭐 다른가요? 님 집에 넉넉치도 않으시다면서 말이지요~
    참고로 저희 남편은 (5살차이... 저 25살 그때 남편 나이 30살이었죠) 그렇다보니 제가 사회생활 얼마나 됬다고 돈이 어딨겠어요? 친정도 사는거 별로 였구요~4년 연애했는데 결혼 6개월전으로부터 통장에 1800만언 든 통장 주며 프로포즈 하던데요? 이걸로 결혼 혼수 준비하라고요~
    제 경우는 좀 특별한 경우다치고 제 친구들도 남친이 500정도씩 쥐어주며 살림 사는데 보태고 어쩌구 저쩌구 하면 하지... 님처럼 까놓고 뭐 사와라 하는건 드뭅니다~ 걍~뭐 결혼 해서 사면 되지란 생각에 애초부터 뭘 계산해서 사오라 마라 한다는 자체가 드물다고 봅니다~ 어쨌던 많이 서운하실일이고 참.. 남친 사상 차체가 좀 옹졸하고 막힌 사람이니 이런걸로 문제 만들어 싸우기도 치사스럽고 속은 터지고... 참~ 님 마음 이해가네요~ 닥쳐보니 이사람한테 이런면이 있었다니
    너무 실망스러우시겠어요~

  • 60. ...
    '08.9.15 10:58 PM (58.102.xxx.86)

    저도 처음엔 참 찌질하다 싶었는데
    막상 댓글들을 다 읽다보니...
    혹시 원글님이 혼수에 너무 짜게 구신건 아닌가 생각도 됩니다.

    제 친구도 혼수절약할려고 아등바등하면서 싸게 장만했다고 자랑하니
    남는돈으로 게임기 사달라던 남자와 결혼했답니다.
    친구는 워낙 짠순이였고..남자는 아파트..차 다해온 부잣집 아들이었어요.
    친구는 조금이라도 현찰 손에 들고있고 싶어했고
    남자는 몇십만원 아끼는거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는 스타일이랄까...
    (완전 개차반찌질이는 아니었다는 거죠..)

    친구는 서운해했지만
    결혼하고 그냥저냥 잘 살고 있어요.

    요는 원글님 남친은 그냥 멋진분은 아니고 평범한 철없는 남자일 뿐일수도 있겠다..싶어요.

    판단은 원글님께 달렸겠죠.

  • 61. 일단
    '08.9.16 1:24 AM (211.221.xxx.144)

    가장 중요한건 원글님이 기분나빠한다는 거 아닐까요??
    시댁이 이해간다는 분 안간다는 분 많으신데.....
    그건 글 만 읽고 추측할 수 있는 앞뒤상황일뿐...

    제가 보기에 원글님이 기분이 나쁘다는건 그만큼 그동안 원글님이 파악한 시댁식구들의 심리를
    나름대로 파악해봤을때 의도가 그만큼 불순한 면이 다분히 있다는거구
    또 그걸 그대로 전한 남친의 태도나 의도가 결혼 자체를 다시 생각해봐야할만큼 걱정스럽다는 뜻이잖아요.
    저도 그렇지만 다른 결혼한 분들.....결혼전에 예비시부모님 흉보신분들 드물지 않아요??
    전 그냥 다 좋은 분들이려니 하고 했거든요?? (뭐 나름 착각이었지만...^^;;;;)

    원글님이 예비시댁에 이만큼 반감을 가질수 있었던건
    이번 사건 말고도 그의 기반이 될만한 여러사건이 있었던것 같네요.

    전 시아버님의 의도가 뭐였건 간에 이미 이렇게 비틀린 마음으로 상황 파악을 할 수밖에 없이 원글님을 몰고간 이 결혼준비 자체가 회이적이네요.

    게다가 지금의 남친은 중재는 커녕 아주 한 몫 단단히 하고 있잖아요.
    결혼전이면 얼추 집안 경제력을 서로 까보였을텐데(?)
    의도가 어쨌든 서운케 하면 안되죠.

  • 62. .
    '08.9.16 10:02 AM (220.82.xxx.170)

    저두 지금 결혼얘기가 오가고있어서 남친과 얘기를 많이 하는편인데 제가 모아노은게 없어서 고민하고있으니 남친이 그러더라구요..
    큰딸이니 그래도 부모님께서 조금이라도 해주는거는 받고 ..혹시 현금주시면 그것두 받아서 나중에 결혼해서 필요할때 쓰라구요...자기는 혼수같은거 필요없는데 부모님께서 서운해하시니깐 해주시면 받으라고..여자는 결혼해도 돈이 어느정도 있어야하니깐 저 필요한데 쓰라구요..말이라도 그렇게 해주니 참 고맙더라구요...

  • 63. 헐;;;
    '08.9.16 10:15 AM (61.81.xxx.46)

    그런 남자랑 왜 결혼을 하시려고...

  • 64. 노트북
    '08.9.16 12:36 PM (122.42.xxx.13)

    원글님 노트북 사 가지고 시집가니 참 좋으시겠다.
    넉넉치 못한 친정이라면서 노트북까지 해달라고 하셔야겠지만서두
    참 좋으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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