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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질나요

니애미다 조회수 : 1,431
작성일 : 2008-09-14 23:09:38
시댁이 서울(저희 집도)이라 방금 집에 도착했습니다.
제사는 큰댁에 가서 지내지만, 시댁에서 갈비찜이니 잡채니 이틀동안 서서 식구들 먹이다 보니 피곤하네요..
저희 친정은 지방이라 결혼 8년 차이니데 명절때 딱 두번 내려간 적 있습니다.
뭐.. 멀다는 핑계로 시댁에서도 가보라 소리 안 하고 신랑도 절대 먼저 가자는 소리 안 합니다.
그냥 두달에 한번 주말 끼어서 가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해야죠...
방금 들어와서 혹시나 기차표가 있나.. 하고 인터넷을 검색했더니 기차표가 왕복으로 아직 많이 있네요.
신랑한테 가자는 소리하면 싫어 할 듯 하여, 아들래미 데리고 하루 갔다오면 안 되냐고 물었더니
거만하게 tv 앞에 누워서는
"왜? 오라고 해?"
이러는 군요.
지네 집은 오라는 소리 안 해도 알아서 달려가면서 참 나..
어떻게 이렇게 경우없이 아들을 키웠는지 정말 시댁 어른들 밉고, 신랑은 확 발로 차 버리고 싶네요.
욕 좀 하고 싶어요 정말
IP : 221.149.xxx.3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14 11:13 PM (122.32.xxx.20)

    전 피곤해서 잠시 혼절했었어.아까.
    결혼하고 처음 맞은 추석이라 ,이틀내리 새벽부터 설치고 오늘 집에 와서 샤워했더니
    머리가 핑글 돌고 메쓰껍고..
    정말 평생에 이런 고된 노역은 첨입니다.
    가만 누워 친정부모님 생각하니까 눈물이 주르륵...

  • 2. 그러시면
    '08.9.14 11:20 PM (121.188.xxx.77)

    신랑 발로 한번 차신 후 친정 다녀오세요

  • 3. 그러시다면
    '08.9.14 11:27 PM (203.235.xxx.19)

    신랑 발로 한번 차신 후 친정 다녀오세요
    욕은 기차 안에서 휴대폰으로다가 소근소근, 아님 문자메세지

  • 4. 니애미다
    '08.9.14 11:29 PM (221.149.xxx.37)

    발로 차고 욕도 막 해주고 싶지만 지금껏 그렇게 하지 못해서 이러고 살고 있답니다.
    친정도 못가구요..

  • 5. 그렇게
    '08.9.14 11:35 PM (121.188.xxx.77)

    참고 사시면 병 됩니다.친정은 못 가더라도 신랑 발로는 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6. ...
    '08.9.15 12:54 AM (211.222.xxx.244)

    그럼 니네 집은 오라해서 내가 가는줄 아냐? 라고 얘기하세요..
    웃기는 남편들.. 참나 자기집 가는건 당연하고 처가 가는건 안갈 버릇하면 의례히 안가는거고 한번씩 가자고 하면 귀찮게 생각하는 넘들이 많더군요..

  • 7. .....
    '08.9.15 1:43 AM (58.120.xxx.121)

    앞으론 일부러라도 명절에 꼭 친정가세요.
    안가는게 버릇이 들어 당연히 여기지요.
    시댁이 멀면 안가나요? 멀어도 다들 가잖아요.

  • 8. ...
    '08.9.15 1:56 AM (58.224.xxx.143)

    원글님이 버릇을 그렇게 들이셨네요,
    당연시하면서 가야지, 안가는 버릇하다 보니 그렇게 반응하는겁니다.
    왜, 아들이랑 둘만 가나요? 당연히 남편분도 데리고 가야지요
    큰집에 형님도 편도로 3시간 정도 거리인 친정을 명절에 안가던데 제가 봤을때는 이해가 안가던데요. 시부모님도 먼 곳에 있어서 간다고 뭐라 하는 사람도 없는데 그렇더라구요.
    아마 서울-부산 정도 거리신가 봐요.

  • 9. 궁금해요
    '08.9.15 7:11 AM (222.238.xxx.84)

    친정 안가면 , 꼭 댁에서 풀로 명절 채워야합니까? 집에 가서 쉬어라 하시면 안된답니까?

  • 10. 긴허리짧은치마
    '08.9.15 7:22 AM (124.54.xxx.148)

    간이 부었다...당연히 갈걸 왜 오라고해?
    제 남편이면 남편손에 있는 리모컨부터 집어던지고 말 시작하겠네요.

  • 11. 남편분은
    '08.9.15 2:30 PM (211.172.xxx.122)

    노후에 보험없이 어떻게 사실려고 저러시나요
    아내사랑이 노후에 가장 화길한 보험 아닌가요?
    제 주위에도 젊어서 오만방자하게 아내 무시하고 살다가
    늙어서 멍멍이 취급 당하고 사는 경우 많아요

    좀 불쌍하네요
    남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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