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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얘기를 하는것이 좋을까요?(남편과 친정엄마 얘기)

고민 조회수 : 3,572
작성일 : 2008-09-14 20:18:02
오늘 있었던일입니다..

신랑이 좀 목소리도 크고 성격도 급해서 다른사람이 들으면 싸우냐는소리를 많이 듣습니다..게다가

시댁분위기가 거친말을 서로 쏟아내도 아무렇지도 않게 대화를 한답니다..첨엔 너무 적응이 어렵더군요..

그런데 우리 친정은 모두 부드럽습니다..상대방이 거친말이나 짜증을 내도 맘에 상처를 너무 많이 받는스타일들.

그래서 친정엄마는 제남편을 몹시 싫어하십니다..그냥 사랑하는딸이 같이사는사람이니 평범하게 대해주지요..

친정엄마는 남한테 싫은소리도 잘 못하시고 너무 온화하십니다..사건은 오늘 저희가 시댁에서 돌아오는데

남동생이랑 올케가 집에 있었답니다..우리가 왔는데 아기를 뉘일 자리가 펴있질않아서 요를 펴자고

했는데 엄마가 바닥에 과자부스러기있다고 물걸래질을 하시고 요를 펼치려는데  마른걸래질한번 더해야한다고

걸래를 찾으시는데 성질급한 저희남편이 아기안고있는게 힘들었는지 저희엄마께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조금 강한악센트로 " 장모님 그냥 펴주세요...아이고 장모님은 너무 그러신다..그냥 펴지뭘...어쩌구저쩌구"

저희엄마 좀 무안하셨는지 얼굴색이 변하시면서 걍 자리를 펴주시더군요..

몇시간뒤..신세한탄을 하시면서 내가 얼마나 말랑하게 보였으면 아들이랑 며느리있는데서 사위놈이

자리 빨리안펴준다고 성질을 내냐고..내가 딸내집에있는것도 아니고 내집에서 이런대접을 받아야하냐구

너무 너무 자존심상한다고하시더군요..제가 들어도 엄마입장에선 그럴수있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경우 제가 남편한테 얘기를 하는것이 좋을지 아니면 엄마가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하는것이 좋을지

모르겠네요.제가 얘기한다면 어떤식으로 얘기하는것이 잘 먹힐까요?
IP : 221.162.xxx.218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14 8:31 PM (220.126.xxx.186)

    원글님이 남편에게 직접 얘기 하세요.
    그리고 난 다음 원글님 남편이 친정엄마한테 전화해서 사과를 한다던가 하겠지요
    친정엄마는 잘못한게 없으셔요.
    아기 뉘울 자리 마른걸래질 한번 더 한다는데 고거 조금 못 참고
    언성높이는 사위------;;;;

    장모님을 무시하는거 아닌가요?
    좀 얘기를 나눠야할거 같아요.......

    사위가 장모에게 언성높여 말 하는게 있을수 있을까요?
    이 언성이 강도가 어떠한지는 모르겠으나,
    좋게말 할 수도 있잖아요..

    이를테면,

    "장모님,그냥 아기 눕힐게요 팔이 아파서요^^마른걸래질은 제가 할게요"
    이렇게요~~~~~~~~~~~

  • 2.
    '08.9.14 8:36 PM (119.64.xxx.39)

    사위가 장모님에게 말하는 목소리의 크기때문에 그런일이 생긴건 아니라고 봅니다.
    어감이라는게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애 안고 있는게 힘들었으니까, 짜증나는 목소리로 한마디 했겠죠.

    거기다가 덧붙이자면,
    개가 다른개와 서열을 정할때, 배를 보이고 벌러덩 누우면 항복하는 자세라는건 알고 계시죠?
    짜증내는 사람은 서 있는 상황이지만 아랫사람이고,
    방닦는 사람은 엎드려있는데 손윗사람이고.
    살짝만 빈정상하는 말투를 하더라도 울컥합니다.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남편이랑 장난치다가 어느순간 힘에 눌려서 제가 깔려있을경우엔
    저는 패배감이 들면서, 몹시 기분이 나빠지거든요. 그래서 상황을 종료하고 싶어서 그만하라고 말해도
    분위기 파악 못하는 남편이 손목을 꼭 쥐고, 옴짝달싹 못하게 하면, 그 순간 솔직히 투쟁의식이 샘솟으면서..
    전의와 살의를 동시다발적으로 느낍니다.
    강압에 의한 복종을 강요당하는 느낌이랄까?

    울집형부가 경상도 사람이고, 목소리크고 아무렇게나 말하고, 가르치려고 드는데다가 여자를 깔보는
    성격이 있어서, 완전 의 끊고 삽니다.
    친정오빠와도 절연, 저랑도 절연, 부모님은 어쩔수없이 딸내미때문에 아는척만..동생들과도 절연
    지 딴엔 좋게 말한다고했겠지만, 기본적으로 내재돼 있는 성품은 어쩔수없더라구요.
    제 친정도 큰소리 안내고, 조용조용한 성격들입니다.

  • 3. 신랑분이
    '08.9.14 8:46 PM (125.252.xxx.38)

    고의는 아니었겠지만.. 분명히 실수하셨네요.

    경상도분 말투가 어떤지는 제가 잘 모르겠지만요.

    하지만 남편분 성격상 대놓고 지적하면 울컥하지 않을까 싶네요.

    분위기 봐가면서 살살 잘 달래가며 이야기 해보시고.. 꼭~ 친정어머니께 사과말씀 드리라고 하세요.

    본인은 그런의도로 이야기한 건 아니겠지만.. 상대방이 그로인해 상처를 받았다면 분명 사과해야하는 행동이라고 봐요. 그것도 윗사람이시라면요.

    성품상 친정어머니 자존심 많이 다치신 것 같습니다.

    저도 신랑이 결혼 초에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요.
    (그쪽은 아들들만 있던 집이었고 울집은 딸들만 있던 집이라.. 아무래도 분위기가 다르고 어감과 말투도 다르니깐요.)

    원글님 어머니처럼 친정어머니께서 비슷하게 화가 나신 상황이셨어요.

    결국 울 신랑이 꽃바구니 사서 조용히 혼자 들어가서 사과말씀 드리고 꽃바구니 전해드리고 나왔습니다.

    다행히 잘 마무리 되었고요.

  • 4. 저도 오랫동안
    '08.9.14 8:57 PM (89.84.xxx.80)

    분위기 망쳐온 경상도 목소리 큰 형부와 이제 인연을 끊기로 했습니다,
    위의 "ㅇ" 님 처럼요.
    얌전한 여자집 식구 알기를 대충 자기말에 다 넘어가야만하는 봉이나 하인으로 알고 오랫동안 오만방자가 지나쳐서 말예요. 만만하다 느끼면 아무데나 반발로 소리쳐대는 ... 참 그것도 최고 학부나왔다는 인간이..
    그거 말로 해서 절대 못 고칩니다..
    악한 것은 고쳐도 무식한 것은 못 고친다는 말이 있잖아요.
    이런 인간과 좋다고 사는 언니도 자기 친정 그렇게 대하는걸 알면서 자기 결혼만 완성시키면 된다...뭐 언니 자격이 없는 거죠.
    인연을 끊는다는 것 어떨땐 필요합니다.
    서열이 어떤건 간에 각자의 인생 서로에게 상처주지말고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이것일뿐이라면 말이지요.

  • 5. ..
    '08.9.14 9:00 PM (220.126.xxx.186)

    댓글보고...
    절대 경상도 남자랑 만나면 안되겠다싶네요.

    왜 경상도 사나이가 무뚝뚝하다는 말이 나오는지 알거같아요.

    막상 경상도 남자 만나면 자기네들 의외로 애교 많다고 너가 잘 몰라서 그러는거라는데..

    절대절대 만나지 말아야지~

    옛말에 말 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 다는 말 이 있는데.

    오우~!

  • 6. 원래
    '08.9.14 9:30 PM (121.161.xxx.95)

    아직 살면서 예의가지고 크게 당해본 일이 없는 사람인가보군요.

    집안분위기가 그런 집도 있고 성격이 그런 사람도 있겠지요.
    마누라한테 기죽어 살 정도 아니면 고치기 힘들듯...

    사람이 살면서 품위는 지켜야 하는게 몇 있는데 제일 중요하고 기본인게
    인사와 말투입니다. 그런 건 단호하게 교육을 시키세요.

  • 7. ㅎㅎㅎ
    '08.9.14 9:32 PM (121.177.xxx.36)

    경상도 남자가 다 그런 것 같아 기분이 살짝 나쁘네요~~(경상도인)
    사람 나름이지..지역을 가지고 말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사위가 4가지가 없는 것 같네요.. 당연히 어머니가 기분 나쁘실 수 있구요..
    남편과 얘기를 잘 해보심이..

  • 8. 완전공감..
    '08.9.14 9:34 PM (212.198.xxx.106)

    저희 부모님께서 경상도분이시라 공감이 되네요..
    경상도 사투리, 억양이 애교있고 정감가기도 하지만..
    여러명 대화하는 거 듣고 있으면 정말 너무 싫죠..
    한번 친척집에 갔는데,, 그 큰소리에 머리가 아파서
    혼자 나와서 물어물어 시내 나가 조용한 곳에서 차마시고,
    비디오방 가서 영화봤어요..ㅜㅜ
    그래서 제 남편감으로 경상도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쭉 노우입니다..
    우리 어머님은 우습다 하지만요..ㅋㅋ

  • 9. 그런데
    '08.9.14 9:47 PM (61.109.xxx.6)

    원래 목소리가 그렇게 크고 억센사람은 자기가 그렇게 사람들에게 상처주는지를 몰라요.
    그런상태에서 자칫 잘못말씀하시면 괜히 다음부터는 처가집가기 불편해할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남편이 장모님을 무시해서 그렇다기보다는 예의가 부족한것같으니
    님이 남편분에게 우리집은 당신집안하고 분위기가 다르다...하는것을
    틈나는대로 조근조근 말씀하는게 어떨런지요?

  • 10. 넘 기분 나쁘네요
    '08.9.14 9:56 PM (121.188.xxx.252)

    남편이 친정어머니께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가 있나요.
    어르신한테.
    걸레질 해주시는 것만도 감사해야지.

  • 11. 음...
    '08.9.14 10:27 PM (221.146.xxx.39)

    그런데님과 동감입니다
    예의있고 섬세한 문화는 그렇지 않은 문화를 분별할 수가 있지만
    무례하고 투박한 사람은 자기가 무례를 당해도 잘 모릅니다

    남편님은 아마 자기 어머니께 하는 수준으로 말했다고 생각할 것 같은데요

    이번 건을 비롯해서 조금씩 가르쳐? 주시면 좋겠다 싶어요
    처가 뿐만 아니라 직장 사회 생활에 내 수준 만큼의 사람만을 상대하게 되는 게 아니니
    당신의 발전을 위해 고쳐줬으면 좋겠다 그런 식으로요...

  • 12. 특별한 충격없이는
    '08.9.14 10:34 PM (89.84.xxx.80)

    못 고친다에 한표.

  • 13. ...
    '08.9.14 10:41 PM (211.244.xxx.52)

    타고나고 배우고 커온 성격을 고치는 것은 힘들다 해도
    세상은 나같은 종족만 사는 게 아니니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은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윗분들 글을 보면 충분하네요. 그런 일을 말로 하려다 보면 또 감정적이 되기 쉽지요.
    자 받아들여지지도 않고요.
    여러 사람들의 생각이 담긴 이 원글과 댓글들을 프린트하여 보여주시면 어떨까요?

  • 14. 사람나름아닌가요
    '08.9.14 10:57 PM (203.130.xxx.179)

    시누남편 경상도사람아닌데 시댁을 깔보는맘이 있어 항상 말이 퉁명스러워요
    기본적으로 예의가 없는분같아요
    지역태생과상관없어요

  • 15.
    '08.9.15 1:45 AM (211.223.xxx.104)

    서울 여자,,남편 경상도 남자,,애들 날 닮아 조곤한 말씨,,
    애들 아빠가 좀 큰소리로 겪하게 말하면 애들 다 주눅들고 딸은 한번씩 울기도 합니다..
    애들 다 초등생이구요,,
    시어머니와 남편이 얘길하고 있으면 우리 애들 눈치봅니다..
    그리고 조용히 저한테 묻습니다..
    아빠랑 할머니랑 왜 싸우냐고,,
    근데 10년이 넘어도 이 분위기가 익숙해 지질 않네요,,
    큰 목소리로 자기말만 하려하고요,,

  • 16.
    '08.9.15 2:25 AM (218.145.xxx.115)

    제가 이런 지역 색깔 다분한 댓글에 동참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ㅋㅋ
    사실 경상도 억양 세고 그 속의 내용도 매우 거침없다에 찬성, 동의합니다.

    엄마, 경상도 분이시고 아빠, 전라도 분이세요.
    외가댁 사람들 모이면... 아, 골이 지끈지끈 울립니다.
    싸우는 거 아니지만 정말 싸우는 것 같아요. 서로 자기 말만 하고 아주 난리도 아닙니다.
    근데 사이는 다들 좋거든요-_-; 농담들도 잘 하고.

    아, 제가 외가 및 그 외의 경우를 관찰하면서 느낀 건
    경상도 사람들의 유머가 상당하다는 것입니다. 그 강한 억양으로 거침없이 하는 말이
    정말 사람 웃길 때가 많죠. 그러나 이건 꼭 좋은 뜻은 아니에요.
    왜냐하면 다른 사람을 전혀 눈치 보지 않고 도마 위에 마구 올리고 난도질하거든요.
    근데 그게 촌철살인인 거죠.
    청중의 입장에서는 웃겨 넘어가고(그 재치와 받아치는 스피드가 장난 아닙니다)
    난도질 당하는 입장이 된다면 처참합니다. 예의? 그런 거 없죠.

    친구로서 사귀기는 참 재미있지만, 또 하나하나 겪으면 다정하고 좋은 사람들도 있지만
    어쨌든 뭉뚱그려 생각하기에... 서울 새침데기인 저로서는 대하기 힘든 사람들이 그들입니다. ㅎㅎ

  • 17. 네 , 정말
    '08.9.15 2:58 AM (89.84.xxx.80)

    윗분 말씀하신것 처럼 사람들끼리 노는것은 좋은데요 ,,남을 어떻게 하면 아프게 해서 이기는가에만 집중되어 하는 대화는 정말 피곤하더군요.
    솔직히 별로 배울것 없다 , 피곤만 하고 시간낭비라는 ..
    시간지나다 보면 이런 야만스러운,,,이라는 생각까 지 드는 것 겪어본 사람은 다 알겁니다.

  • 18. -_-
    '08.9.15 6:42 AM (211.187.xxx.135)

    전 친정이 경상도고 시댁이 서울인데 딱 반대인데..
    경상도 사람들 무식하고 이상하게 보시는것 같아 살짝 맘 상하네요..
    그냥 가풍이고 사람나름이지 지역은 크게 상관없지 않나요?

  • 19. 긴허리짧은치마
    '08.9.15 7:21 AM (124.54.xxx.148)

    원래 목소리가 커서..라는 말은 핑게고요.
    주위가 시끄러우면 목소리가 커지는거고
    조용하면 목소리가 작아지는게 이치아닌가요?
    조용하고 순하신 장모를 얕보았다에 한표네요.

    원글님이 남편분께 말씀하시는게 답인것 같고요.
    "당신 이런행동에 엄마가 마음을 많이 다치셨다. 엄마가 맘 상하신걸 보니 나도 너무 속상하다.
    정식으로 사과해라...고 말씀하셔요.
    그리고 담부터 이런 무례한 행동하면 나도 안참겠다고.
    제가 다 속상하네요.
    방에 엎드려 걸레질하시다가 사위한테 한소리? 들으셨을 광경 생각하니.

  • 20. 이해안됨
    '08.9.15 9:02 AM (121.167.xxx.239)

    남편하고 계속 살 생각입니까?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
    평소 남편이 급한 성격인것 같은데
    말투도 문제지만요.

    위의 정황은 원글님이 충분히 미연에 방지 할 수 있는 사건이네요.
    엄마가 엎드려 방 바닥 닦을 때 뭐 하셨습니까?
    남편 옆에서 가만히 서서 기다리셨어요?

    죄송한 말씀이나 사위나 딸이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비슷한 수준아닌가요?

    정말로 객관적으로 보아 말입니다.
    다들 놓친 부분이 아닐까요?

  • 21. .....
    '08.9.15 10:15 AM (121.138.xxx.212)

    저도 남편 분 실책에 한표 던집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남편 분이 자기 직장생활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상사가
    그렇게 좀 천천히 일 한다고 앞에서 뭐라고 하겠습니까?
    아니면 성질 급해서 좀 울화통터져도 그냥 꾹 참고 있겠습니까?

    너무 큰 비약이긴 하지만 진실성 있는 질문입니다.
    한마디로 강자에게 예의갖추는 성격이라면
    이건 분명히 친정어머니는 무시하는 한 예가 되는 거지요.

    저는 좀 만만한(^^) 사람에게 껄끄럽게 대할 일이 생기면
    꼭 이렇게 마음속으로 물어본답니다.
    혹시 내 직장 사장님에게도 이렇게 행동할 수 있을까??????
    그럼 모든 게 그냥 참게 되고 앞에 계신 분께 미안해 지더라구요.

  • 22.
    '08.9.15 10:36 AM (121.131.xxx.127)

    장모님 아니라도
    말할 때
    상대가 오해할 수 있을 정도로
    말투가 억세다면
    고치도록 노력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

    내 천성이 그러니까 상대가 이해하겠지
    라던가
    악의가 없으니까 주변에서 이해하겠지

    무리하고 상대방에게 무례한 요구일 수 있습니다요

    좋게 한번 얘기해 보세요

  • 23. ..
    '08.9.15 1:37 PM (121.134.xxx.209)

    경상도라도 다 그런건 아니고 바닷가에 가까울수록 사투리가 거칠지요.
    그리고 경상도지역이 여성비하가 확실히 더 강한거 같습니다.
    태어난 곳 과 친정,자란곳 모두 경상도인데요.

    그러나, 원글님 남편분 행동은 경상도사람이라서가 아니라, 경우에 어긋난 상황입니다.
    경상도 사람이 좀 배려가 없는 경우가 있지만,
    어려운 자리인 장모님 앞에서는 그러지않거든요.

    먼저 부인이 상황을 이해시키고 나서, 장모님이 다시 한번 이야기를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본인이 뭘 잘못했는 지 전혀 모를테니까요.바로 장모님한테 말을 들으면 이해를 못할겁니다.
    자연스럽게 장모님이 이야기 꺼내시고 사위가 조심하겠다고 말씀드리는게 좋겠는데요.

    그런데, 아이까지 태어났는데 남편껄끄러운 이야기 직접 이야기하시는 게 어려우신가요?

  • 24. 경상도 부부
    '08.9.15 2:23 PM (118.47.xxx.63)

    입니다.
    저는 경상도라도 온화한 쪽인데
    남편은 목소리크고 목소리 자체도 거칠고...
    같이 사는 남편이지만 자기는 무심코 한 말과 목소리에
    저는 상처받고 기분나빠 죽을것 같은 경우 많습니다.
    그래서 그걸 얘기해주면
    같이 사는 남편 본심도 몰라준다, 원래 내 목소리 큰 것 모르냐는 식으로 나옵니다.
    제가 원하는 대답은
    내 목소리가 원래 좀 그렇다, 고치려고 노력할께....인데
    나는 원래 이러니 니가 맞춰라 괜한 오해해서 사람 피곤하게 하지 말고! 이런 식이니
    거의 20년을 살아도 좀 예민한 문제는 말 섞기가 싫습니다.
    그 말의 진위를 떠나 분위기에서 상대를 제압하고 드니까
    저는 그 분위기에 휘말리기 싫어서 말을 안하니
    자연히 부부간 대화도 줄어 듭니다.
    같은 경상도 부부라도 이럴진대
    타지방 사람들은 참 적응하기 힘들겠습니다.
    그러나... 경상도 남자들이 다 이런건 절대 아닙니다.
    유독 저희 남편 같은 사람이 있지요......

  • 25. 아...
    '08.9.15 3:01 PM (84.0.xxx.232)

    무조건 경상도 집안 싫습니다.
    모두가 다 그런건 아닌줄 알지만 대부분 윗글들에 상당히 근접합니다.
    저는 이런 결혼생활에 지쳐 심신이 병들었습니다.
    자기의견만 개진 그것도 소리소리 지르면서...
    그걸 막으려면 저도 소리소리 질러야 합니다.
    기운딸려 못하고 죽을 힘을 다해 막아놓으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듯 웃으며'아님 말고' 이럽니다.
    그런 순간에 전 살의를 느낍니다.

  • 26. 에구
    '08.9.15 3:30 PM (59.24.xxx.191)

    저도 서울, 남편 경상도 .........
    경상도 생활 결혼 10년차인데...
    경상도 안티 될것 같습니다...
    내 딸은 경상도 남자랑 결혼한다면 집안분위기 자세히 볼것 같습니다...

    안그런 사람도 많은데...
    그런 사람들이 많아 보여요...

  • 27. 삐리리
    '08.9.15 3:42 PM (122.34.xxx.154)

    저희집은 친정...엄밀히 엄마쪽이 서울.아빠는 충정, 남편은 경상도인데...
    서울사람들이 제일 말이 거칠고 목소리크고 자기이야기만하고...충청도는 그냥 저냥..
    경상도쪽도 말씀 조그조근하게 하시고 험한 소리 안하시는데요..

    그건 사람의 성격나름아닌가요??

  • 28. 안 그런
    '08.9.15 3:50 PM (89.84.xxx.80)

    사람들 있죠.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무지 문제라는 겁니다.
    특히 이런 사람들이 억지쓰면서 올라간 사회적 직위가 높을 경우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행해진 악행들이 이해가 가더군요.
    잘 해주는 척 하면서 내말에 복종! 비슷한 협박이라던가 ,
    "우리가 남이가" 하는 순간 내거 네것 구분하려고 하지않고 무지막지하게 행동하는
    사람들 말하는거예요.
    이런 사람이 식구로 들러온다면 그 피해가 말로 표현 못해요.
    오랫동안 다른 식구들이 피해봅니다.
    완전 창피주어 왕따맛을 보여주기 전에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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